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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여덟살 여름 시골에서 2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2019.08.19 14:16조회 수 1295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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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님들 기분좋은 주말 입니다 

 

아침에 횡설수설 뭔가 2% 부족한 글 올린 오유 초보 추가 글 작성 해봅니다요 

 

퇴근하고 오자마자 마무의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 

 

사실은 배고파서 언능 해놓구 밥 먹을라고;;; 점심 전에 댓글보구선 추가글을 쓴다 

 

리플 달긴 했는데요 

 

오후내내 맘에 걸리는게 있어서 공게글 내려삘까~ 하는 맘도 있었지만 

 

뭐 콩가루 집안은 아니기에  궁금하신 거만 추가 하려구요 

 

자~그럼 시이작 해볼께요 

 

 

여덟살 사건 후 전 별 탈 없이 지냈구요 

 

질풍노도의 시기도 끝난 꽃다운 스무살 명절 구정이었어요 

 

잉? 왜 여덟살 때 얘기에서 12년이 지난 얘길 하나 싶으시져? 

 

그 이유는 필자가 성인이 되고서야 과거 봤던 귀신이 누군지 알게되었기 때문이예요

 

 

 

다쉬!!본론으로 돌아가서 저는 정말 진심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술을 처음으로 마셔봤는데요

 

 

엄마 음식하시는 거  도와드리구(큰 집이라서ㅠ)

 

저는 친구들과 음주문화를 익히기로 해서 소주를 마셔봤어요  

 

몇 잔에 헤롱헤롱 메롱메롱되서 집엘 갔어요

 

집에 가니 어른들은 술상 펼쳐놓고 대화 삼매경에 빠지셨고

 

아이들은 제 방을 아주 그냥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구 놀고 있더라구요

 

전 술기운도 있고 평소 어질러 놓는 성격은 아니기에 갑자기 화가 막막막 나는 거예요

 

특히 작은아버지 댁 사촌 애들이 어디서 놀았는지

 

옷에 묻은 얼룩 또 양말도 벗지 않구 침대를 활보하기에 

 

너무 속상해서 사촌들을 일렬로 앉히고 훈계를 했는데요 

 

그냥 착한 언니 버전으로  애들 주려고 사온 아이스크림만 주고 말았어야 됐어요

 

한참 아이들에게 큰언니와 누나의 포스를 풍기고 있을 때

 

작은어머니께서 그 광경을 보시곤

 

 

야~~ 너두 참 너무 한다 

 

명절이고 애들끼리 놀다 네 침대에 좀 뛸수도 있지

 

뭐 되게 잘못한 애들 마냥 혼내키냐 연초부터 잘하는 짓이다!

 

 

 

이러시는 겁니다.

 

참 어이도 없고 순간 머리 끝까지 화가 났지만 작은어머니 뒤 레이저 쏘시는 할머니 계셔서

 

애들만 내 보내고 방에서 열삭히고 있었는데요

 

그 때 엄마가 오셔서는

 

 

딸~  엄마랑 소주 딱 한 잔만 할까?

 

술 많이 마신 거 아니면 잠깐 주방으로 올래?

 

 

하셔서 주방으로 털래털래 갔어요

 

애들은 제 남동생방에 다 갇혀서

 

할머니께 꾸중듣나 할머니 목소리랑 애들은 네네 대답만 하더라구요

 

속으로 쌤통이다 했지만  내색않고 주방으로 가는데

 

거실에 계시던 작은어머니께서 제 아빠께

 

 

아주버님 ××는 누굴 닮아 성격이 까칠하고 직설적이고 참는 걸 모릅니꺼

 

아이고 가스나 저래 까칠하면 못쓰는데 지 엄마 닮아서 그런갑지예

 

아주버님이랑 행님은 안그런데 ....

 

 

 

가족들은 순간 동영상을 일시정지 한 듯 작은어머니께 따가운 시선을 보내셨고

 

그 때 저는 그 자리에  서서  발에 초강력 본드를 발라 놓은 거 처럼

 

딱 붙어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작은 어머닐 쏘아 보고 있었어요

 

 

작은어머니도 많이 놀랐나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질 못하셨고 

 

잠시 침묵이 흐르고

 

할머니께서 거실에 앉으시더니 

 

 

 

××애비야  쟈 델꼬 느그집에 가라

 

애들은 놀래니까 여기 두고

 

술 마셨으니 운전 말고 택시타고 가서 일찍자고 낼 아침에 제사지내러 온나

 

얼릉 가그라  퍼뜩 안가모 내 ××애미 우짤지 모르겠다 서둘러라

 

 

요 말씀만 하시곤 할머닌 방에 들어가셨어요

 

저는 다른 어른들께 허락을 받고 소주랑 잔만 들고 제 방으로 갔어요

 

도저히 무슨 상황인지 이해도 안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데

 

 

엄마가 이것저것 챙기셔서 제방으로 가져다 주시곤 

 

 

소주 다 마시지 말구 잠잘 정도만 마시고 자~~  

 

아무래도 내일 제사지내고 할 이야기가 많을 듯 하다

 

맑은 정신으로 들어야 하니 조금만 마셔

 

 

 

말씀하시구 나가셨어요

 

전 소주 몇잔 마시고는 수천수만가지 생각이 오가는데

 

 

울 아부지가 혼전에 날 낳고 결혼하셨나?

 

 

제 밑으로 남동생 둘이라 그렇게 생각하고는 잠들어 버렸어요

 

 

그날 밤 저는 여덟살에 봤던 그 여자를 꿈에서 만났어요

 

꿈에서도  너무너무 무서워서 도망가고 다가오면 도망가고

 

그러다 잠이 깼는데 시곌보니 담날 오후 두시가 넘은 거예요

 

 

어제 소란스러웠던 작은어머니와 막내 작은아버지 내외분은 처가로 가셨는지 안보이셨고 

 

큰고모 작은고모 내외분이 계셨어요 

 

작은고모가

 

 

아이고 가스나 겨울잠자는 곰팅이도 아니고 땀을 뻘뻘 흘리며 자더만

 

밥 무거라 밥 무꼬 커피 한 잔 하자

 

 

하셔서 저는 먹는둥 마는둥하곤 거실로 갔어요

 

앉으면서 아버지를 쏘아봤더니 슬쩍 자릴 피하시는 겁니다

 

그 때 날아온 작은고모의 등짝 스매싱에 놀라서 가자미 눈을 뜨고 고모랑 눈싸움중인데 

 

큰 고모께서 사진 몇 장을 꺼내시더니 말씀을 시작하셨어요

 

 

사진 봐바라 어릴 때 본 여자 맞제...

 

 

뚫어져라 보니 정말 아기때인 저를 안고 찍은 사진과 독사진이더라구요

 

저는 사진을 보자마자 제 출생에 무언가 비밀이 있었단 걸 알았어요

 

 

이 여자 아니 이 분 누구예요....?

 

 

한 마디만 하구  저는 고갤 들지 못하고 하염없이 울기 시작했어요

 

 

아고 손가락이야 ㅠㅠ 모바일로 하려니 안되겠어요 

 

컴으로 이어 갈께요 "ㅈㅈ ㅏ잔~ 다시 왔어요 캬캬캬<

 

 

그렇게 울고 있는데 큰 고모께서 말씀을 이어갔어요

 

 

그 사진속 여잔 은봉이 친모다 

 

어릴 적 내 친구이기도 하고  네 작은 아버지 어릴 적 첫사랑이기도 하다

 

 

여기서 저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질 않아 한참을 듣고 들어서야 이핼 했어요 

 

그러니까 제 아버지 형제가 3남 2녀라고 말했듯

 

아버지>큰고모>작은아버지>작은고모>막내작은아버지서열인데요

 

 

그 중 가운데 작은아버지께서 어릴 적부터 동네서 함께 자란 누이친구를 짝사랑하셨대요 첫사랑이죠.

 

그런데 그 분은 작은아버지가 싫었는지 어린애 취급만 하고선 

 

먼저 성인이 되자마자 서울로 가서 살림을 차리셨나봐요

 

5년후 작은아버지도 고등학교 졸업 후~ 공부를 안하셨나 일찍 취업을 하셨드래요 

 

이래저래 세월이 흐르고 있던 중~  부산에서 일을 하셔서 주말에나 할머니께 오셨는데

 

익숙한 뒷태가 할머닐 마주하고 있더랍니다.

 

대전으로 시집간 큰 고모도 계시고 아버진 작은 아버지 보자마자 싸늘한 시선만 남긴 채 마당으로 나가셨고

 

집엔 아직 고등학생이었던 작은고모 막내 작은아버진 학교에 있었나  

 

암튼 할머니께선 얼른 이야길 마무리 짓고 싶으셨나 작은 아버지께

 

 

요 들어와서 앉아봐라!!(저를 안으시면서)

 

요 꼬물꼬물한 게 니 얼라 맞나~!~!!!!! 맞나!!!!

 

 

작은 아버진 그 순간 지금 말로 멘탈이 가출한 상태로 저를 안고선 그 여인에게 

 

 

누나 이게 우째 된 일인데

 

우리 그 때 아무일도 없었잖아 누나!!어?? 말해 봐라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 가자면  5년 만에 나타난 여인은 서울서 잠시 고향에 들렀을 때~

 

주말에 작은 아버지를 우연히 만나 작은 아버진 부산으로 바로 가진 못하고 

 

두분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소주도 마시고 했다고 

 

그러다 둘 다 술이 많이 취해서 외박을 하곤 작은 아버진 아침 첫차로 옷 입은 채로 일어 나셔서 부산으로 가셨대요

 

그 후 일년이 훌쩍 지난 오늘 핏덩이 아일 데리고 와서 딸이라니!! 

 

청천벽력같은 말이었겠죠

 

그 여인이 잠시 후 입을 열었는데

 

 

맞다 니 애기~ 우리 애기 맞다

 

그 날 무슨 일 있었다 그러니 둘이서 키워야 한다~~

 

 

이 말만 남기곤 입을 닫더랍니다!!

 

할머닌 아니다 이건 분명 내자식이 저지른 일이 아니다 라고 직감하셨대요 

 

하지만 작은아버진 할머니와 가족들 만류에도 저랑 그 여인을 데리고 부산으로 갔답니다 

 

다 쓰러져 가는 작은 방에 저랑 셋이서 살림을 차리셨는데 제가 첫돌 되기 직전에 사라졌대요 

 

저녁에 일하고 돌아와 보니 애는 울고 있고 난장판에 엄마란 사람은 없어졌다는 겁니다 

 

작은 아버진 어찌할 줄 몰라 무작정 저를 안고 대전 큰 고모댁으로 가셨대요 

 

애 엄마 없어졌으니 누나가 잠시만 데리고 있어 달라며 찾으러 나섰는데 

 

작정하고 숨어버린 그 여인은 찾을 수가 없었대요

 

 

그 여인을 찾는 수 개월 동안 저는 엄마 아빠란 단어말고 고모 고모부 오빠란 단어를 먼저 배웠다는데요

 

그런 저를 큰고모는 둘째를 임신하셔서 몸도 무거우신데 

 

고모부 역시 조금의 싫은 내색도 하지 않으시며 저를 애지중지 키우셨대요

 

몇 개월 후 작은 아버지가 돌아 오셨을 땐 폐인도 그런 폐인이 없었고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제 양육땜에 고향으로 다들 모여서 의논을 했는데!

 

지금 아버지께서 누가 올 꺼니까 잠깐만 있다 얘기하자고 하셔서 손님맞을 준비를 하셨고

 

오신 손님은 지금의 제 엄마입니다~

 

 

엄만 처음 인사 오자마자 아기를 좋아하셔서 그러셨나 저를 안고 업고 하셨대요

 

 

그 때부터 연이 될라고 그랬나~ 

 

 

저는 잠시도 안떨어지고 착 붙어서는  조그만 눈망울로 지금의 엄마를 바라보며

 

고사리같이 작은 손가락으로  코 끝을 콕콕 찌르며 코코코~코~ 하더래요

 

 

지금 아버지와 할머닌 

 

귀한 남의 딸 데려다가 고생시키면 안된다고 결혼을 안하겠다 하셨는데

 

엄만 친정가족들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오빠랑 저랑 둘이서 예쁘게 키우겠다고 몇 달을 하루도 빠지지도 않고 

 

할머니댁 문턱이 닳도록 찾아 오셨대요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가 결혼을 하셨고 저는 새로운 부모를 만났어요

 

 

아 또 길어졌는데 아직 조금 더 보충해야는데

필자는 배고프고 불토이고 하니 오늘은 요기까지만!! 할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참!! 재미없다는 비난 리플도 관심이라 생각할게요

 

제 부모님과 가족들은 비난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부탁 드립니다 오유님들!!

 

 

오유...폴래

 

 

 

마무리는요~

 

 

아버지 어머니 결혼하시구 두 분은 조심한다 하셨는데 제 바로 밑 동생이 생긴 거예요

 

만삭 때까진 저랑 엄마 아빠 할머니 삼촌 고모 요렇게 다섯식구 살았는데요

 

동생낳구 몸조리 하시러 친정엘 가셨었어요

 

 

저는 아장아장 걷고 엄마 아빠 할미 등 말도 하구 감정표현도 할 때였어요

 

만삭에도 저를 업어 주시던 엄마가 안보이자 떼도 쓰고 사흘 밤낮으로 울더래요

 

 

할머닌 너무 힘드셔서 엄마 목소리라도 들려주시려 전활 하셨는데 

 

외가에서 우리 딸 몸조리가 우선이니 통화는 안된다고 거절하셨나 봐요

 

 

속상하지만 죄송하단 말씀만 몇 번을 하시더니 전활 끊고 저를 꼭 안으시며 대성통곡하셨대요

 

 

할미랑 같이 죽자며~

 

 

고모랑 막내작은아버지께서 한참을 말리고 있는데 

 

제가 대문 쪽을 보더니 엄마엄마 하며 방긋방긋 웃더래요~

 

세분이 밖으로 바라보니 신수가 훤해진 제 진짜 엄마가 선물 봇다릴 가득들고 오셨는데

 

 

참 저는 여기 얘기부터 기가 찹니다

 

 

대뜸 마루앞에 무릎을 꿇더니 죄송하다고만 몇번을 하더니 쌩하고 가버렸대요

 

그 때 할머니 고약한 년 천하에 나쁜 년 욕이란 욕을 버부으시곤 또 우시더랍니다

 

 

근데 이상하게 몇날 며칠 울던 애가 더이상 울지도 않고 맘마 찾고

 

할머니께 뚝! 뚝! 이제 고만 고만 이렇게 말을 했대요

 

 

그 여인이 가져온 보따리 속엔 현금200만원과 제 옷가지들 장난감 등등 들어있었는데

 

차마 돈은 태우지 못하시구ㅋㅋ

 

장난감이랑 옷은 다 태워 없앴대요 재수없다구

 

그 여인 가족들은 인척에 살고 있었지만 한번도 왕래를 안하셨고 할머니도 역시 찾아가지 않았대요

 

동네에서 손가락질하니 이사를 갔더군요

 

 

그렇게 두어달 후 엄마가 동생이랑 집에 오셨는데 

 

제가 작은 손으로 동생 얼굴을 만지고 부비더니

 

 

아기 예뻐 예뻐 

 

 

라고 말하며 엄마품이 아닌 할머니 품에 안겨서 엄마에겐 가질 않더래요

 

그저 웃기만 했답니다.

 

할머닌 안심하시며 분가하라고 호통치셔서 쫓겨나듯 아빠 엄마 동생만 분가해서 나가셨구

 

일주일에 두어번 집에 들르곤 하셨대요

 

 

할머니께선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 법당에 물 떠놓으시구 새벽 기도하셨는데

 

제가 다섯살이 되던 해부터 할머니 일어나실 시간에 벌떡 일어나더니

 

할머니따라 세수랑 양치를 하고 옆에서 양말도 신구 법당에 쫄래쫄래 따라 들어가선

 

할머니 외시는 불경은 따라하질 못하니 옹알옹알 하면서 큰 절을 따라하기 시작했대요

 

 

세월이 흘러 7살에 다시 엄마 아버지랑 같이 살게 되었어요 

 

다른 가족들은 직장이 다른 지역이라 뿔뿔히 흩어지구

 

할머닌 경남 쪽에 작은 오두막집을 지어 혼자 계셨어요

 

 

저는 동생이 또 생겨서 다섯 식구가 되어 단란하게 지내던 중

 

엄마 아빠 막내 셋이 자구 저랑 첫째동생은 같이 잤었는데

 

새벽에 첫째 동생이 부모님 방에 가서 누나없다며 울더래요

 

놀란 부모님은 온 집에 불을 켜서 절 찾았는데 보이지 않으니 

 

아버지가 밖으로 나오셔서 아파트 단지를 뛰어다니시던 중 저를 놀이터에서 발견하셨대요

 

잠옷차림에 신발도 없이 미끄럼틀에 앉아서 누구랑 얘길하는 듯 하더래요

 

아버진 놀라셨지만 저를 안고 집까지 숨도 참아가며 뛰어 들어오셨는데

 

저는 아빠품에서 그 짧은 시간에 쿨쿨 자더랍니다

 

 

저를 물수건이로 닦아서 뉘여놓구 엄만 할머니께 전활거셨는데

 

정말 너무 무서운데 전화를 받지 않으시더래요

 

 

그 때 번쩍 생각난 게

 

할머니께서 혹시 은봉(필자별명입니다)이가 이상해지면 

 

꼭 현관문 안쪽 바닥에 펼쳐놓구 있으라고 하시면서 부적 한 장 주셨대요

 

그걸 꺼내 놓구 동생들 안정시키고 나니 집에 초인종 소리가 들리더래요 

 

엄마아빤 아무래도 이상해서 한참동안 현관문을 열지 않으셨대요

 

그러고 잠시 후 할머니께서 이제 됐으니 문 열으라고 하셔서 안도하고 열어주셨대요

 

 

여기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제가 엄마아빠에게 보내지구 얼마 지나 할머니 꿈에 제 생모가 자꾸 나오더래요 

 

그 때 뭔 일이 일어나겠다 싶어 부적을 주셨는데 일이 생긴 거예요

 

할머니께선 전날부터 기도하시는데 몸이 춥고 기도에 집중이 안될 정도로 

 

몸이 떨리구 두통에 숨도 쉬기 힘들었답니다

 

그리곤 겨우 잠을 청하셨는데 그 날은 제 생모가 아닌 제가 꿈에 나와선

 

 

할매 할매 나 엄마따라 놀러간다~할매두 같이 가요 

 

 

이러더래요 할머니가 저를 잡으려고 달리구 달리시다 깨셨는데 

 

법당에 불을 켜니 할머니께서 모시는 신?할머니께서 

 

 

가라 어여가라 인사는 나중에 해도 된다

 

 

고 등떠밀듯 하셨대요

 

그렇게 먼 거리두 아닌데 할머닌 숨넘어가듯 택시기사님께 돈을 얼마주시곤 

 

 

내 손녀 목숨이 걸렸으니 빨리 가달라

 

 

고 부탁을 하셨대요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니 할머니 몸이 떨리고 머리가 너무 아파 걷지 못하구 엉금엉금 기어

 

제가있던 놀이터에 오셨는데 아빠가 절 안구 뛰어가시는 걸 보시곤 

 

부적을 대나무에 부적을 감아 기고기어서 현관까지 오셨대요 

 

현관에서 겨우 일어서서 대나무로 현관을 훓고 

 

삼베주머니에 저 애기 때 주고간 200만원 넣고 술잔에 술따라서 현관옆에 두시곤

 

이제 됐다 문 열어라 하신 거래요

 

 

들어오셔서 속에 든 내용물은 할머니만 알고 계셔서 여쭤보지두 말라셨단데 

 

암튼 그걸 저 몰래 침대 밑에 두시곤 절대 개봉하지말고 누구도 손대지 말라 말씀하셨답니다

 

헥헥 이제 끝나가요 ㅎㅎ

 

 

그때 쯤 돌아가셨나봐요

 

저는 아가때부터 7살 처음 귀신따라간 거까지 조금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어려서 그랬나 아님 6,7세 땐 띄엄띄엄 기억한단데 저는 제 스스로 기억하고 싶지 않아했나봐요

 

 

스무살 때로 돌아가싶시다ㅋㅋ 길다길어 ㅎㅎ

 

 

저는 모든 게 충격이고 받아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저 혼자 있겠다고 제 방에 들어가서 이틀넘도록 나오질 않았어요 

 

물론 용변은 보러 나왔습니다ㅋ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리해보니

 

엄마가 저랑 동생들을 차별했던 이유를 알고나니 저는 정말 효녀가 되야겠단 마음가짐과 

 

현재 이 글을 작성하는 순간에도 정말 울엄만 천사구나 또 존경스럽내요

 

외벌이 빠듯하셔도 아끼고 저축하셔서 집장만 하시구 없는 돈 쪼개 모아서 

 

저는 백화점 옷들과 신발 사 입히시구 그런 누날 보며

 

왜 누나만 비싼거냐 투덜대던 동생들에게

 

꼬우면 너네들도 여자로 태어나던가~~ 하시며

 

누난 여자니까 여잔 연약하니 너네들이 양보하고 사랑해줘야 한담서 

 

두 동생들을 다독여 주시던 제 엄마 

 

그 덕에 지금까지 저에게 험한 말 말대꾸 한 번 없이 듬직하니 잘 자라준 제 동생들~

 

제 엄마와 가족들 너무 훌륭합니다 흠흠ㅋ

 

 

이제 마무리는 어카죠?

 

몰라 몰라

 

무튼 귀신썰로 마무리 된 거 맞져?

 

손가락 불나려해요

 

저는 이만 꼬로록 합니다

 

 

출처 : ​오유...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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