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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경기도 화성 모회사에서 겪었던 일

title: 메딕오디2019.12.04 14:19조회 수 2034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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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모회사에서 겪었던 일.

 

 

 

 

2년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30살이 된 직장인 입니다.

 

10년 전 고등학생 신분으로 취업을 나간 회사에서 들었던 일을 써보려 합니다.

 

때는 2003년 본인이 고3이 되던 해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되자마자 경기도 화성에 XX라는 주식회사에 취업을 나가서 있었던 일 입니다.

 

그때 당시 회사는 DVD콤보 플레이어(비디오 겸용)라는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대기업 1차 협력사였습니다.

 

회사는 중소기업이지만, 대기업을 끼고 하다보니 직원이 정말 많았습니다.

 

단순 라인작업 생산이다보니 공돌이 공순이 할 것 없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때 기숙사에서 생활을 할 때였는데, 기숙사 인원만 대략 200명 정도 됩니다.

 

4층 건물에 한 층에 16개의 방이 있고 한 방에 대략적으로 5명 이상이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저는 집이 부산이기에 집을 나와 멀리 왔다는 기쁨에 들떠 하루하루 즐겁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만둬야겠다고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었던 일들은 입사 후 약 1년 뒤 부터 벌어집니다.

 

 

회사 자체가 라인작업이다보니 주야 2교대 근무방식이었고 

 

방위산업체와 연결이 되어있어 군대 안가고 대신 방위산업체로 일을 하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입사 후 정직원이 되고 1년 정도 지났을 때 회사에 저보다 3살 많은 형이 방위산업체로 저희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형이 저희 방으로 배정받고 들어왔는데 들어온 순간부터 거리감이 좀 들었습니다.

 

대구에서 왔었는데 입은 서세원씨처럼 비슷하게 나와있고 얼굴은 길고 말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계속 잘못 들어온 거 같다는 둥 여기가 아니라는 둥 이상한 소리만 계속했습니다.

 

그 형이랑 같은 부서에서 일하고 같은 조에 있던 저는 이제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했는데,

 

회식하던 날 그 형이 처음으로 진지하게 먼저 말을 걸어왔습니다.

 

 

여기 이상하게 춥지 않냐고..... 뭔가가 있는 거 같다고...... 

 

 

그래서 뭐가 있는데요라고 물어보니까 뭔진 확실히 모르겠는데 뭔가 있는 것 같다고 잘 느껴보랍니다. 귀신이 있는 거 같다고.

 

저는 신기는 커녕 귀신에 대해서 젼혀 보고 느끼고 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걸 느낄 리가 없었죠.

 

신기하기도 하고 잼있기도 하고 그래서 그 형한테 물어봤습니다.

 

 

혹시 신기가 있냐고.. 그래서 귀신 이런 거 볼 수 있냐고...

 

 

그랬더니 신기는 아닌데 그냥 가끔 헛것 비슷하게 그런 걸 자주보고 촉이 온답니다..

 

분명히 뭔가 있다고만 하고 다른 거에 대한 얘기는 없길래 그냥 하는 얘긴가보다 이러고 넘겼는데

 

얼마 후에 같이 야간에 근무를 하는데 (8시 반부터 다음날 아침 8시 반까지) 12시 30분에 밥을 먹습니다.

 

12시 반에 식사를 하기위해 조원들과 함께 식당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그 형이 안 보이는 겁니다.

 

계속 전화를 했는데도 안받길래 피곤해서 밥 안 먹고 자는갑다 싶어서 그냥 저희들 끼리 식당으로 갔습니다.

 

식당은 기숙사 지하에 있고 기숙사 옆에는 회사 운동장이 있습니다.

 

그 회사 운동장에서도 일이 있었는데 그건 다음에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현장으로 돌아왔는데 형이 안보여 찾기로 마음먹고 공장을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완료품을 쌓아두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거기서 그 형이 쌓여있는 제품의 제일 위를 멍하게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가가서 형에게 형 뭐해요 하니까 그제서야 깜짝놀라면서 정신차리더니 하는 말은 가관이었습니다.

 

 

자기가 완료된 제품을 창고에 가져다 놓을려고 가지고 나왔는데 멍하게 쳐다보고 있던 곳에 웬 외국인이 앉아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 외국인과 눈이 마주쳤는데 이상하게 계속 빠져들더랍니다. 

 

그래서 잠깐 보고 있는 사이에 제가 말을 거니까 돌아본 거라더군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형이 없어진지는 한 시간이 훨씬 넘었습니다.

 

밥 먹기 전 일할 때 부터 안 보여서 밥 다 먹고 쉬는 시간 끝나갈 때쯤 제가 봤으니...

 

근데 형은 그 시간이 아주 잠깐으로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뭐에 홀린 거겠죠. 

 

그러고 다시 돌아봤을 땐 그 위에 아무것도 없었답니다.

 

그렇게 지나가고 얼마뒤에 그 회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던 저희 반장님에게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도 술을 한 잔 걸치고 얘기했었는데 회사가 터를 잘못 잡았다고.. 당장 그만 둬야겠다고..

 

그래서 왜 그러시냐고 그러니까 회사 뒤에 담이 많이 높은데 그 뒷쪽이 공동묘지랍니다.

 

저는 1년 넘게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었죠. 

 

아니 모르는게 당연합니다. 회사 뒤쪽으로 담이 5m는 되었으니까요.

 

공동묘지를 보려면 건물 옥상에나 올라가야 볼 수 있는데 저야 거기 올라갈 이유가 없었으니 여태 몰랐던거죠.

 

그렇게 멘붕이 오고 있는데 반장님 얘기는 가히 놀라웠습니다.

 

그 담을 왜 그렇게 높게 쌓았는지 아냐고 물어 보는데 저희야 당연히 모른다고 말씀드렸죠..

 

그러고서 해주시는 말씀이 원래 회사앞까지 전부 공동묘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회사를 차리기 위해 땅을 사모으고 하면서 하나둘씩 이장하고 했지만 

 

연고지 없는 몇몇 무덤 때문에 골치가 아프던 중 특단의 조치로 일단 공사를 시작하자는 얘기가 나왔었답니다.

 

그래서 공사를 시작하고 공사도중 나오는 유골들을 분리 하지 않고 그냥 모아서 한번에 다 처리를 했다더군요.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안해줘서 저도 잘 모릅니다.

 

그렇게 처리하고 회사가 완공되고 회사가 가동되기 시작한 순간 계속해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답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제품 옮기는 엘리베이터가 계속해서 움직인다던지 아무도 없는데서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인다던지..

 

그러고 사건은 얼마 후 한 외국인 노동자가 엘리베이터에 깔려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는 자동이지만 문을 열고 닫는 것은 수동인 그런 엘리베이터였는데 

 

제품을 1층에서 2층으로 올리기 위해 2층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1층으로 하강 시켰다고 합니다.

 

2층에 있던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고 도착 소리가 나자 문을 열었는데 엘리베이터는 안 내려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외국인은 어 뭐지 하면서 엘리베이터 안쪽에 뭐가 있나 해서 들어갔는데 

 

그 순간 2층에 있던 엘리베이터가 추락하여 외국인은 그 엘리베이터에 깔려 그대로 즉사한 사고였스니다.

 

이걸 본 사람은 단 한 명 그 반장님뿐이었고, 그때 회사에서 데모 비슷한 걸 해서 굿을 했답니다.

 

그러자 무당이 뒷쪽 공동묘지가 안보이도록 벽을 높게 치라고 했다 합니다. 

 

그래서 벽이 그렇게 높았던 것이죠.

 

그 후로도 1년에 한명씩은 꼭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일 잘하던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뇌출혈로 사망하는 등등.

 

제가 있을 때는 press 기계실에서 일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 한 분이 기계에 손이 깔리는 사고 이외에는 

 

특별히 누가 사망한다던가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고 합니다.

 

그 벽을 올리고 나서는 사망사고는 없지만 그래도 작고 작은 사고들은 잇따라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 연고지 없던 분들의 한이 회사에 그대로 서려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때 그형이 완료품 창고에서 본 외국인이 그 외국인 이었을까요?

 

알 수는 없지만 제가 그만 두는데 제일 크게 작용했던 이유입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뽐뿌 ... 이런줸장~☆



웡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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