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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 친구가 자취 때 겪은 큰일날 뻔한 이야기

클라우드92019.12.18 12:59조회 수 5471추천 수 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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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친구가 자취 때 겪은 큰일날 뻔한 이야기

 

 

 

 

안녕 냔들아! 문득 생각난 내친구 경험담인데.. 냔들에게 귀갓길 조심하라고 함 써본당!! 

 

 

내 친구냔은 고딩때 친했던 친구랑 같이 타지로 대학 입학하고 자취를 시작했었어.

 

근데 이냔이 아무래도 신입생이니 술자리가 잦아져서 귀가 시간이 자주 늦어졌었다고 하더라구 

 

(아무래도 이거시 신입생과 지취생의 묘미!!!!!) 

 

 

그러다 하루는 룸메가 고향간다고 집에 없는 날 집에 늦게 귀가를 하게 됐는데 

 

골목길이 많아 걱정은 했지만 여태 위험한 일이 없었던지라노래 들으면서 집으로 걸어갔다고 하더라구.. 

 

그리고 빌라구조도 입구에 비번 출입문이 있고 각 집에도 비번키가 있어서 더 안심하고 있었다는거야.

 

(솔직히 나도 자취할 때 첨엔 많이 조심하다가 아무 일 없어서 자취 3년동안 밤늦게 자주 선배들이랑 새벽까지 술 마시러다녔었어 ㅠㅠ 

 

사람이 방심하게 되더라고 진짜) 

 

 

여튼 친구냔이 음악 들으면서 한참 걸어가는데 뭔가 느낌이 쎄~하더래.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어떤 남자가 있었단거야.

 

첨엔 놀랐는데 그 사람이 전혀 자기를 의식 안하고 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또 여긴 원룸촌이니 자기 같이 늦게 귀가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대.

 

그리고 자기가 그 남자분 의식하면 그 분이 자기를 범죄자취급한다고 기분나쁘게 생각할까봐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 계속 갈길 갔다더라.

 

물론 이때 음악은 끄고 있었대. 달려오면 바로 도망갈려구.. 

 

 

근데 걸어가도 걸어가도 방향이 같은거야.

 

슬슬 겁이 나서 폰을 열었는데 하필 폰 배터리가 다 돼서 꺼져있었대.

 

그래서 초조해하다가 눈앞에 자기 빌라가 보여서 바로 출입문쪽으로 걸어갔는데 그 사람이 쉥~ 지나가더래.

 

 

내친구는 '아! 내가 괜한 사람 의심했네..'하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계단을 올라갔대.

 

그러고나서 '띠리리'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문이 닫히는 거까지 확인하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삑.삑.삑.삑.삑'하고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난거야!!!!!!!!!!!! 

 

순간 친구는 놀래서 2층 계단에서 숨죽이고 있는데 올라오는 사람발소리가 들려서 모르는 척하고 다시 올라갔대.

 

근데 아까까지만해도 따라오던 사람이 있었으니 무서웠던 내 친구는 

 

그 사람이 누군지 확인이라도 하잔 심정으로 뒤를 돌아봤는데 아까 봤던 사람이였던거야.

 

 

정말 많이 놀랬지만 놀란 기색을 보여주면 저 놈이 좋아할 거 같아서 태연한 척 하면서 자기 방까지 걸어갔대.

 

근데 이 미친놈이 계속 따라오는거야.

 

근데 또 한편으로는 복도식이라서 우리쪽 주민이겠지하고 위안했더라고 하더라구.

 

 

근데 막상 자기 방이 제일 끝인데 그놈이 계속 따라오니까 당황한 내친구는 

 

범죄자한테 말을 걸면 그 사람이 당황해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수 있단 걸 들은 기억이 나서 "여기 이사오셨나봐요?" 라고 물었대.

 

근데 그 놈이 고개를 들고 쳐다보더니 

 

 

"아니요. 이번에 방을 보려고 왔는데 혹시 주인집 아줌마 번호를 알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다는 거야.

 

근데 웃긴게 주인집번호를 알려고 했다면 시각(새벽2시쯤)이 말이 안되는 시각이었고 

 

그리고 설사 그 말이 사실이라도 친구가 올라가기전 아니면 계단에서 만났을 때라도 물었어야하는 거 아닌가? 

 

여튼 내친구는 그래도 태연한 척하면서 폰에 번호가 있는데 폰이 꺼졌다는 말은 못하겠고 

 

지금 아줌마 번호가 없다고 폰번호 가르쳐주시면 나중에 문자로 보내드린다고 했는데 

 

이놈이 끝까지 지금 알아야겠다고 위협적으로 나오더래.

 

내친구는 할 수 없이 비번을 누르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하고 문을 열었는데 그놈이 내친구를 밀면서 현관까지 들어왔다고 하더라.

 

 

근데 다행이도 내친구 룸메가 현관문쪽을 바라보고 노트북을 하고 있었대.

 

진짜 그 순간 가끔 의견충돌해서 미워죽겠던 친구가 천사로 보였대ㅋㅋ 

 

여튼 내친구는 다행이라 생각하고 그놈한테 "잠시만 기다려보세요"했는데 그놈이 슬 나갔다고 하더라.

 

그 이후로 내친구는 긴장이 풀려 주저앉았고 룸메는 왜그러냐고 다가왔었는데 

 

내친구가 내 뒤에 있던 사람이 계속 좇아왔다고 너 아니었음 진짜 큰일날뻔 했다고 이때까지 있었던 얘길 다하니까 룸메가 그랬대.

 

 

"난 니 친군 줄 알았어..내가 쳐다보니까 눈인사하던데..??" 

 

 

여튼 그 사건 이후로 내친구는 귀가 시간을 당겼고 만약 늦게 오게되면 늘 친구들이 데려다줬다고 하더라.

 

그리고 집에 간다고 했던 룸메는 그날 과제 폭탄 맞아서 다행히도 고향 안 갔던 거였데 ㅠㅠ 

 

진짜 그날 룸메가 없었다면 내친구는 큰일 났을거라면서 나한테 이 얘기를 해줬어.

 

진짜 이런 얘기 들으면 정말 조심하고 살아야되는데 괜한 사람 잡을까봐 걱정되서 잘 안 되더라 ㅠㅠ 

 

그치만 안이하게 있다가는 이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니까 냔들 우리 모두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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