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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상을 치른 후에 귀신이 보여.

가위왕핑킹2020.02.27 15:16조회 수 6175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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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장례식을 갔다온 뒤로 귀신이 보인다.... 아무래도 날 따라온 거 같은 느낌인데 

 

상 치를 때 온 가족이 다 장례식장에서 잤어. 

 

근데 다들 뭐 이상한 일 있다던가 그런 얘기들이 없더라. 나만 그런 거 같아.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거는 5월 17일이었구 새벽 1시 반이라고 하는데

 

 사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시간에 나만 혼자 집에 깨어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우리집이 정전이 되었어. 

 

그러다가 거실등은 계속 깜빡거리고 전자레인지 불이 꺼졌다 커졌다했구. 

 

왠지 뭔가 안좋은 느낌은 들었는데 실제로 그런일이 있으니까 되게 의미있게 다가오더라. 

 

 

내가 장례식에 도착한 건 저녁 6시정도였어. 

 

손님도 많이 오시고 그래서 첫날에 약 230명의 손님이 오셨어. 

 

그날 처음에는 되게 허둥지둥 음식 나르는데.. 한 11시였을까 사람들이 이제 발걸음도 많이 줄고 해서 다들 쉬고 있었지. 

 

그런데 남자손님 혼자서 오셔서  내가 자리 안내해드리고 "뭐 필요한거 없으세요?" 했는데 

 

목소리 자체가 매우 소름끼치긴 했어. "...ㅅ...주세요." 하는데 날이 되게 선 느낌이었지. 

 

난 못알아 듣고 "소주 드릴까요?" 했는데 "...." 말이 없으시더라. 

 

그래서 소주를 갖다드리고 상을 차려드렸어. 

 

한 15분 뒤에 가시는데 내가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로 가고있었어. 

 

저 멀리 복도에서 아까 그 남자분이 가고있는 걸 봤는데. 

 

다리가 없는건 아니고 블러처리된 느낌이었고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음영져서 그렇다고 하기엔 입이 굉장히 길었던 거 같아. 

 

미묘하게 웃은 거 같기도 하고... 

 

 

둘째날은 사람이 더 많았어 이때는 350명정도 왔을 거야. 정말 정신이 없었지. 

 

가족따라 꼬마애들도 많이 와서 음식 나르는데도 힘들었고 말이야. 

 

근데 정말 이상한건 내가 사람얼굴을 잘 기억하는데 어제 왔던 말이 별로 없으시던 손님이 오늘 또 오신 거야. 

 

내가 분명 기억하는데... 옷도 똑같고. 음식 나르는 것도 내가 했구. 

 

셋째날에도 오셨어. 셋째날은 할아버지 마지막으로 만나고 이제 화장할 준비를 하는 단계였어. 

 

그래서 일손이 되게 모자랐는데 그 손님이 또 오셨더라고 

 

그래서 나는 "저번처럼 소주드릴까요?" 했는데 목소리가 작고 발음이 뭉개져서 그런지 "싸를 주세요..." 하는데 

 

다시 여쭤봐도 "싸..를 주세요." 하는거야. 쌀? 식사만 달라는건가? 해서 그냥 식사를 갖다 드렸지. 

 

근데 내가 다른사람 음식 나르는 동안에 나를 계속 무섭게 눈도 안 깜빡이고 쳐다보는 거야. 

 

정작 밥은 안먹고... 안그래도 그 큰눈이... 처음 봤을 때부터 눈이 충혈되었었는데 그래서 더 소름끼치고.. 

 

이상한 사람이려니 했는데 어느 순간 없어졌더라. 

 

내가 친척오빠한테 "3일 내내오는 손님이 있었는데 진짜 소름끼치게 쳐다보는 사람이 있었어." 라고 했는데. 

 

친척오빠가 "어떻게 생겼는데?" 하길래. 

 

밤톨같은 두상에 눈이 굉장히 컸고 충혈되어 있었고 키는 173정도에 검은색 양복에 카라가 짧은 셔츠를 입고 있었고 

 

입술위에 왕점이 있었다고 하니까..... 

 

 

"이상하네? 너가 말한대로라면 할아버지 동생의 2째아들 같은데. 

 

근데 내가 어제꺼까지 명단정리 했는데 그분 명단에 없어. 그리고 못 본 지 15년은 다 되어가고." 

 

 

근데 나는 그냥 넘겼어 그러려니 하고.. 이상하게 생각할 수록 괜히 더 상황이 이상해질 거 같아서. 

 

셋째날 1시에 화장터로 가족들이 버스를 타고 갔어. 

 

그리고 화장하는 마지막 순간을 유족들이 볼 수 있게 장소를 마련한 곳이 있는데 가족들이 다 거기 있었어. 

 

모르는 사람도 있었지만. 근데 그 내가 본 이상한 손님이 계신 거야. 

 

다들 울고 계셨고 해서 그냥 눈감고 할아버지께 잘 가시라고 기도하면서. 

 

근데 누가 내 귓가에 "원래 나랑.." 하는데 정말 깜짝 놀라서 주위를 둘러봤는데 그럴 장난할 사람들이 아니었어. 

 

애들 목소리도 아니었구.. 

 

 

화장이 끝나고 유골함이 나왔어. 

 

그리고 할아버지 유골이 뿌려질 장소로 갔지. 

 

다들 국화꽃잎을 같이 뿌리고 마음속으로 기도를 했어. (종교식이 아니라 이렇게 했음) 

 

이제 갈 사람들은 가고 다들 수고했다고 손 한번씩 잡으면서 헤어졌어. 

 

나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밤 11시쯤에 도착했어. 

 

씻고 피곤해서 자려고 하는데 화장실불은 아직까지도 안 들어오더라고. 

 

그래서 촛불을 켜고 샤워하는데 머리를 감고 있었는데 촛불이 꺼져서 문을 열고 샤워하는데 

 

샴푸가 눈이 매워서 실눈밖에 뜨지 못했지만 분명 누기 보고있었구. 

 

후라이팬 들고 알몸으로 온 방을 다 뒤졌는데 없더라. 

 

결국 화장실 다시 들어가기 무서워서 싱크대에서 머리를 마저 다 감았어. 

 

 

할게 많아서 이것저것 다 끝내고 3시 40분에 잠자려고 양치질하러 화장실 가는데 

 

내가 화장실 불 나간 거 깜빡하고 스위치 켜려는데 스위치 옆에 검은 손이 있더라.  

 

너무 놀라서 거실로 뛰쳐나갔고 다시 후라이팬을 들고 가는데... 그런 건 없었어. 

 

거실불도 켜져서 화장실입구까지는 환한편이라 어두워서 착각할 일도 없었고. 

 

결국 양치질은 못하고 가글만하고 침대 옆에 무드등켜고 무서워서 엠피로 음악듣고 있었는데 내가 잠들었긴 잠들었나봐. 

 

좀 깼는데 음악이 계속 나오고있더라고. 근데 음이 좀 이상하고 내가 듣던 노래가 아니라 꺼버렸어. 

 

엠피 끄고 나니까 잠도 안 오고 해서 컴퓨터를 켰는데 키고서 모니터가 깜빡하고 내얼굴이 모니터에 비쳐서 잠깐 보였는데 

 

무드등 위에 사람 옆모습이 보였었어. 

 

내가 헛것을 본 건 아니니까 집에 있는 소금 5kg을 온 집에 다 뿌리기 시작했어. 

 

그리고 3박 4일을 친구네 집에서 보냈고. 

 

혹시 몰라서 슈퍼에서 소금을 사가지고 갔고 현관문 키를 누르려는데 뭔가 두런두런 모여서 이야기하는데 들리더라. 

 

그래서 현관문에 귀를 대는데 진짜 무슨 소리가 들리더라고 근데 어느 순간 멈추더니 끽낃낃? 소리가 비슷하게 나더라구...

 

가구 질질 끌리는 소리도 나구. 

 

근데 아랫집아줌마가 엄청 화난 채로 우리집에 달려오셨는데 왜 이렇게 요즘따라 시끄러? 하시는 거야. 

 

난 집을 비웠는데.... 난 아줌마한테 "전 3박 4일동안 집을 비웠어요". 했더니. 

 

신문도 쌓여있고 그런 거 보아하니 어디 갔다 왔었어? 하는데 그래서 할아버 상 치뤘다고 말했더니 

 

원래 장례식장 갔을 때는 뭐 안 믿어도 절이나 교회같은데 다녀오는게 좋아. 지금이라도 가. 하는데 

 

그래서 아줌마 말씀대로 동네 근처에 좀 큰 교회에 갔어. 

 

교회로비에서 뭔가 정리를 하시고 계시는 분한테 예배 언제 시작하나요? 하고 묻는데 날 물끄럼히 쳐다보면서 " 6시 30에 하는데...." 하면서 하는 거야. 

 

좀 이상했지만 시간이 1시간반정도 기다려야 해서 카페라도 갔다기 와야겠다 싶었는데.

 

 "혹시 그런 일 때문이라면 개인적으로 예배를 드려야 할 것 같네요." 하더라고 

 

그리고 "여기서 잠시 기다리세요."하는데 중년여자분을 데리고 오셨는데 장로라고 하더라고.

 

"근데 어쩌다가 이렇게..."라고 하길래 "네?"하고 물어봤는데

 

"원래 종교가 없는 분 같은데...지금은 믿음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 라고 해서 여기 좀 이상한데 아닌가해서 가방 챙기려는데 

 

갑자기 내 머리를 세게 잡고 흔들면서 뭐라고 이상한 말을 계속 했어. 

 

너무 아파서 소리 지르고 뭐라 한 거 같은데. 내가 어느 순간 울고있더라고 .

 

너무 아퍼서인지까진 모르겠지만.. 정신이 없어서 못 떠나고 있는데 그 장로라고 하시는 분이

 

 

"내가 뭔가를 봤는데 사람은 분명 아닌데 아가씨를 자꾸 따라다니는데다 목에다 여러마리를 달고다니는데 그냥 볼 수 없어서 이렇게 한거구요.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귀신을 쫒아내기 위한 것이였고요. 나중에도  다시 오세요." 

 

 

하는데 정신이랑 머리가 얼얼해져서 집에 돌아왔는데 이상하게 그 두런두런 소리가 안들리더라. 

 

근데 밤 12시 반쯤 되었을 때 외커를 하고 있었는데 야식이 당겨서 라면읕 끓이려고 윗 싱크대장을 여는데 

 

처음에는 바퀴벌레떼인 줄 알았는데 사람 머리카락이 보이는 거야. 

 

다시 장을 닫았다가 열었더니 없고... 

 

냉장고 위에 미묘한 시선이 느껴져서 봤더니 이상한 까드득 까드득 소리가 어디서 들렸어. 

 

그리고 화장실 불이 탁 켜지다가 전구가 나가는 소가 들렸고. 컴퓨터는 멀쩡했는데.... 

 

옷방에서 서랍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이게 계속 들리니까 공황상태가 오더라고. 

 

핸드폰이랑 지갑만 들고 나와서 엄마한테 전화했어. 

 

엄마가 날 태우러 오셨고 부모님 집에서 잤지.. 

 

 

저녁에 엄마가 날 깨우더니 아침에 스님이라도 불러야겠다 싶어서 스님을 불렀대. 

 

그리고 내집에 들어가는데 온갖 이상한 것들이 가득 차있더래. 

 

그래서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면서 법전?같은 걸 읊었다고 하셨어.. 

 

스님도 지쳐서 나오셨대. 

 

밤에 엄마차타고 집에 갔는데 나 혼자 있을 때는 그래도 나오더라고... 덜하지만 

 

이렇게 산 지 2 주 됐는데... 신기한 건 뭔가 그냥 세상만 보던게 다른 것까지 가끔 보인다는 거. 

 

근데 못 본 척 해야할 때가 있는데 뭔가 검은 것들은... 안 보는게 좋은 거 같고 나랑 눈마주치고 싶어하는 건 안보려고. 

 

그거 이외에는 사는데 지장없는 거 같아. 

 

보이는게 자주 보이는 것도 아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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