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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이상한것 같아요

개팬더2015.11.11 02:13조회 수 2076추천 수 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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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이상한것 같아요.


저 언니랑 저랑 제 남동생이랑 이렇게 세명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 언니가 저랑 동생을 정말 아꼈어요 어릴때부터.
저랑 언니랑 동생이랑 이렇게 세명. 저는 나름 우리가 정말 친하다고 생각해서 둘한테는 맨날 제 비밀도 털어놓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한 육개월 전부터 남동생이랑 언니랑 사이가 정말 나빠진것 같았어요.
이유를 물어도 안가르쳐주고.
그런데 4달전에 저한테 남친이 생겼어요.
그런데 그걸 언니한테 이야기한 다음날 부터 언니가 조금씩 이상해졌어요


남친에 대해서 심하게 물어보고, 험담하고, 급기야 언니랑 심하게 싸웠죠
그때까지는 그냥 언니가 질투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강의 공강이 생겨 집에 일찍 들어간날 언니가 배란다에서 뭘 태우고 있는거예요.
매캐한 냄새가 지독해서..뭐냐고 물었더니 굉장히 화를 내곤 들어가버렸어요.
미친듯이 화를내는데 언니가 아닌것 같았어요..
그리고 얼마뒤에.. 갑자기 남친이 한 며칠 소식이 끊키더니 어디 타박상 입고 와서는저보고 그냥 헤어지자. 그러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집에 들어갔더니 남동생이 있길래 남동생 붙잡고그 이야기를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동생이 저보고, 그거. 첫째 누나 짓 아니야?
그러는 거예요. 내가 뭐? 했더니.


6개월전에 자기 여친 생긴거 기억하녜요. 내가 응. 그랬더니 그때부터 내가 없으면
누나가 자기한테 막 그여자 험담하고 뒤를 까고 그러더래요.자기는 그런거 싫다, 간섭마라고 화냈었는데, 언니가
둘만 있으면 맨날 너보고 별이라 그러는거 내숭이야. 그년 같은 년이라고!
그랬는데. 순간 동생이 의문이 들더래요, 그거 진짜 둘만 있을때 이야기 하는건데
누나가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순간 누나가 새하얗게 질리더니 닥쳐! 넌 내 말이나 귀담아 들어! 이러고는 방으로 들어가버렸대요.


그리고 며칠 뒤에 자기 여친이 몇칠동안 연락이 안되더니 자기보고 헤어지자 그러더래요, 나처럼.
이유하나 없이. 동생이 이유를 캐물어도 신경질적으로 묻지마! 이러더래요.
동생이 그 여자애 되게 좋아해서 계속 물었대요. 그랬더니 어느날 네이트온으로 쪽지가 왔대요.
동생 팬이라는 사람한테서 스토킹 당했다고, 우리 같이 있던 사진. 둘만 있으면 녹음했던거. 자기 과거 사진.
남한테 보이기 싫은 사진들.. 계속 사귀면 유포하겠다고, 신고해도 유포한다고.
제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달라고. 그냥 헤어지자고.

그순간 동생이 둘만 했던 말을 알고 있던 누나가 생각나서 가서 따졌대요.걔 스토킹 당했다고, 누나가 했지. 하고.
그랬더니 누나가 야릇하게 웃으면서 그거 걔가 그렇게 말했어? 하고 너무 친절하게 묻더래요.
순간 소름끼쳐서 내가 걔 방 갔다가 알아낸거야.
그렇게 거짓말 했더니,그럼 착각이겠지. 그런건 경찰에 신고해야하는거야. 도와줄까? 이렇게 묻는데..
그렇게 묻는 누나가 너무 무서워서 그냥 됐다고, 어차피 헤어질려 했다고 그러니까.
그래. 하고 넘어갔었는데. 나한테 똑같은 일이 일어난거라고.

순간 그냥 믿기지가 않아서 멍때리고 있는데 동생이, 왠지 누나도 나랑 똑같은거 같다고
내가 도저히 못믿겠다 그러니까 그럼 누나는 얼마 안됐으니까 어쩌면 첫째 누나 방에 증거가 남아 있을 수도 있다고
지금 학원같으니까 들어가보자고(매일 첫째 언니 방 문은 잠겨있음)


동생이 열쇠 가지고 있는 것 같길래 살짝 들어가 봤어요.
원래 언니가 자기방 들어가는건 미친듯이 싫어해서 가족등 아무도 안들어 가거든요


깨끗하게 정돈된 방..나는 언니 개인 컴퓨터를 켜고 컴퓨터를 한번 봐보고..
동생은 뒤에 서랍에 가서.. 어ㅡ 이 서랍 잠겼네.. 이러고 혼자서 동생이 한참 달칵거리더니
하얗게 질려서는 누나.. 하고 저를 불렀어요.


서랍열려져 있는데 그 안에 동생이랑 제 사진이 한가득인거예요.
그.. 그냥 사진이 아니라

학교에서, 집 오는길. 자는거. 먹는거. 엠티갔던거.찍을려고 찍힌게 아닌 사진들이...남친이랑 데이트 했던건 정말 미친듯이 찍혀있었어요.동생건 더 장난 아니였어요.
동생 혼자 방에 있는거. 데이트. 학교
등하교 길, 피씨방. 그.. 자위? 그거 하는 사진..


순간 무서워서 눈물이 막 떨어지는데 동생이미친듯이 두번째 서랍한테 달려들어서 그것도 열었어요.


거기에 스케치북이 막 있었는데 동생이랑...
제 친구들이 막.. 그러니까...
말하자면, 정리되있는 것 같았어요.


제가 사람을 잘 기억 못하는데 잘 기억이 안나는... 모르는 사람 포함,두꺼운 스케치북 같은거 몇개에 걸쳐서 정리되어 있었어요..

내가 기억못하는 친구들도 있고 사진 찍혀있고..친한 친구들 사진은 막 칼질 되어 있ㄱ고


그리고 밑에는 뭐, 연필? 같은걸로 1077 막 이런 숫자가 쓰여졌다가 지워졌다가
보고 있는데 진짜 미칠것 같은거예요./


근데 동생 여친이랑 제 남친은 사진이 없길래..
맨 마지막 서랍장에 있나 싶어서 동생이 거기 달려들었는데..


그 마지막 서랍장은 도저히 해도 안열리는거예요.
언니가 학원에서 돌아올 시간도 다 되었고.
그래서 얼른 정리해넣고 문 잠그고... 도저히 혼자 있기에 무서워서 동생 방에
저도 같이 있었어요


그렇게 동생 방에 들어가 있는데 언니가 학원에서 돌아와선 한 삼십분쯤..?
동생이랑 나랑 완전 긴장하면서.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하고 있는데 언니가 우릴 불렀어요


내가 너무 떠니까 동생이 우린, 잘못한거 없잖아. 누나 진정해. 괜찮아.
이렇게 말해주고는 문을 여니까
언니가 바로 문, 진짜 코앞에 서서 빙그래 웃고 있는거예요.


그러더니 우리 보고는, 요 말썽꾸러기들. 언니 방에 몰래 들어왔지?
그러길래 나는 그냥 떨고만 있었는데 동생이 담담하게 응. 이랬어요.
그러니까 언니가 그런데 왜 컴퓨터도 켜고 서랍도 뒤져봤어?


너무 놀라서..
내가 그거 어떻게 알았어? 그러니까 언니가 웃더니 언니는 만화책 좋아해서 그런방법 많이 알아. 그렇게 너무 친절하게 웃으면서 말하는데..
진짜.. 너무 무서웠어요.


그리고 잠깐 침묵하다가 동생이 누나, 들어와봐. 얘기좀 하자. 그러니까 언니가 순순하게 응. 이러고 들어왔어요.


그리고 동생이 누나한테 이런건 범죄고, 이러면 안된다고 언니를 설득했어요. 도대체 왜, 그랬냐고.
그런데 갑자기 언니가 불쑥 물었어요. 세번째 서랍장 여는거 성공했어?
동생이랑 나랑 순간 눈 마주보고 내가 아니, 못열어봤어. 이러니까 언니가

살짝 웃으면서 뭔갈 생각하더니 뭔갈 말할려던 동생무시하고 입을 열었어요.웃음기 없이. 나를 똑바로 보면서..진짜. 한마디도 틀림없이 기억해요.


너희, 혹시 이런 감정 알아? 누군가를 죽여버리고 싶은거.
나는 너희들이 누구와 즐겁게 이야기 하고 있으면 나는
즐겁게 웃는 그 인간도, 너희도 죽여버리고 싶었어..라고


순간 처음 보는 얼굴같아서. 멍때리고 있는데.


옆에 동생이 폭팔했는지, 누나, 미쳤어?! 그래, 그 죽이기 싫어서 그 미친 스토킹을 해댔어?!
내 여친도 둘째 누나 남친도 다 누나짓이지!


하고 언니 멱살을 잡으니까 언니가 노려보면서

내가 죽였어?! 내가 죽였어?! 나 안죽였잖아! 내가 한게 뭐있는데.
니들이 알았어? 알아!! 하고 막 소리치면서동생한테 덤비는데...

진짜 짐승같은거예요. 할퀴고 깨물고 동생이 누나 미쳤어! 내 여친은! 걘 어쩔꺼야! 이러면서 내리 누르니까
나 미쳤어!? 내가?! 내가 사람 죽일때가 진정 미칠때지 나 안미쳤어! 내가 죽였어?! 이러면서
둘이 업치락 뒤치락 하다가 내가 언니 뒤 잡고..


그러다가 내가 둘한테 제발 이야기 해보자고, 언니, 우리 다 어릴때 친했잖아.제발 이러지 말자 그러니까 일단... 동생이 눈물 가득 고여서 손을 먼져 놨어요.

언니한테 내가 진짜 필사적으로 언니 손 꼭 붙잡고,언니, 언니. 난, 나 언니 진짜 좋아해. 동생도. 그런거 알지?


그러니까 언니가 응, 하고 멍하게 대답했어요.


그럼 이거 범죄인것도 알지. 이러니까 언니가 한참 있다가. 응.

근데 왜그랬어. 우리 친했잖아. 그런짓 안해도 영원히 친했을 거잖아.

그 순간 멍하게 날 보던 언니가 순간 그때.. 그 방문 앞에서 지었던 예쁜 미소를...
지으면서


그리고 너는. 언젠가는 결혼하겠지? 그럼 떨어지겠고. 그러더니 내 목을 콱 움켜쥐는거예요.


숨이 막히는데, 색깔이 홱홱 바뀌더니 동생이 내 앞에 서있고
언니가 뺨이 반 돌아간채로 동생이 앞에 서있더라고요.


미쳤어! 방금 첫째 누나가 둘째 누나한테 뭐 할려햇는줄 알아! 죽일려고 했어!
죽이면 미친거라고? 진짜 미쳤구나! 누나!

그러니까 언니가 순간 멍하게 날 보던 언니가.. 정신이 화들짝 들것 처럼 날 보더니


진짜 확 눈물이... 터진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울면서 미안하다고 나한테, 동생한테그러는거예요.

순간 내가 울컥해서 다가갈려는데 동생이 밀치고 일단 거기있으라한다음에,
언니한테 다가가서 물었어요. 언제부터 냐고. 그러니까
미친듯이 고개를 저으면서 말 못한대요.
저거 혼자 그런거 아니지? 그러니까 그것도 말 못한대요.


범죄인거, 알지? 하니까 멍하게 다시 동생을 보다가 끄덕끄덕 한 다음에,
미안하다고, 자기도 잘못된거 아는데 멈춰지지가 않았다고 우는 거예요.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일단은.. 맹세 받아낸 다음에 언니 방에 들여 보내서 재운 후에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는건지, 부모님한테 설명해야 옳은건지, 병원에 들여보내야 하는건지 고민했는데..


부모님이.. 최근 힘든일이 많으셔서 좀 뒤에 알리기로 하고
일단 다음날 언니랑 저랑 동생이랑 병원에 가봐야 하지 않을까 결정을 내렸어요.


그 다음날 아침에 시끄러워서 일어나 보니까 새벽에
동생이 언니 데리고 나갔다 들어오는 길이더라고요
뭐하고 왔냐니까 장롱 세번째, 결국 안열길래 자기가 채로 들고 나가서 태워버렸다고
언니가 발악하는거 때려서; 잠재우고. 어르고 해서 병원이나 가자고.


세번째 내용물은 동생말로는 필요한 도구랑 도움준 인간 목록이야.
내가. 일단 알아서 할께.이게 있으면 아마 스토킹짓 하고 싶어도 못하겠지 하고 말하던데
물어도 누난.. 몰라도 될것 같아. 나중에, 하고는 대답을 안하네요.

엄마한테는 적당히 둘러대고 둘다 학교 째고 병원 문 열리길 기다렸다가 정신 외과? 이런댈 갔었는데..
입원 치료..? 그런걸 권하더라고요


이런 작은 병원 말고 더 큰 병원가서 입원 치료 받아보라고


그런데 그런 곳 가면 멀쩡한 사람들도 미친다면서요..


언니가 제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그러지 말라고.
막 그러는데 흔들려서 일단 언니 맹세를 믿자고 제가 동생 설득한 다음에..


병원 치료만 받자고 했는데..
며칠동안은 괜찮나 싶었더니.. 언니가 점점 날카로워지는거예요


언니가, 병원 같다와서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마치 의처증 걸린것 처럼 막 의심해대고
그때처럼 뭐든지 다 안다는 식으로 웃으면서 캐낼려고 하면서 동생이랑 저랑 많이 싸웠는데...


....후, 어쨌든, 요즘 다시 또 점점 이상해져요.
이제는 뭐, 전공과 관련없는 이상한 책도 보는것 같고(자기는 과제라고 우기지만..)
원랜 맨날 칼퇴근이었는데 밤 늦게 싸돌아다니고. 우리 방을 뒤지는 것 같기도 하고...
언니의 맹세를 믿고 나둬도 괜찮은 걸까요?


동생은 고등학교니까 전화 안하는것 같은데,
저는 한시간마다 칼같이 전화해서 뭐해? 지금 어디야? 왜 안오는데. 너 누구랑있는 거야? 하는거 보면...
이제 사진같은건 안찍는것 같은데. 계속 오는 전화에 미치겠고. 안받으면 받을때까지 전화하는데... 아직, 정상이 아닌거겠죠?


언니한테 이야기 할려고 술잔 주거니 받거니 했는데 언니가 막 자기 감정을 얘기해요.
자기도 절제해야하는 건 아는데, 잘 안된다. 막 그런 얘기들.
그래서 내가 다시 조심스럽게 병원 이야기 하니까 기록이 무섭다 그래서.
그럼 내가 무당. 은 어떨까. 언니 기록 안남으니까 그랬더니


정말로 무표정으로 변해서 나를 막 노려보는 거예요.
너, 나를 역시 미쳤다고 그냥 생각하고 있는거지! 이러면서 갑자기 손에 든 맥주캔
저한테 던져버리고는 무당? 장난해! 내가 뭐에 씌인거 같야! 나 안미쳤어! 나 정상이라고! 이러면서
광분.. 이라고 해야하나 막 그러는 거예요.
내가 미친것 같아? 아니야. 나 안미쳤어. 난 정상이야. 내가 니네 스토킹했다고! 그것때문에 이러냐고 막 날 잡고 흔드는데.
저 진짜 반쯤 혼이 나갈 정도였는데 갑자기 언니가 행동을 딱 멈추더라고요


그리고 덜덜 떨길래 진짜 뭐에 씌인건가 겁이나서 언니를 보니까
언니가 내 뒤를 바라보고 있는데.. 엄마가 어느새 와서 우리를 본거예요.


엄마가 스토킹은 뭐고 넌 왜이래. 왜이러는데. 이러면서 막 추궁하고
언니는 말하지마! 하고 미친듯이 과음지르고, 난리치고 하는데...


그때 동생이 돌아와서 언니 보자말자 바닥에 일단 박아서 진정시켰어요.
그리고는 엄마 똑바로 보면서 엄마 들었냐고.
언니가 얼마나 역겨운 짓 했는지. 그렇게, 진짜 경멸하는 말투로 그러더라고요.

언니 과음지르려고 입 열려할때마다 그대로 이마 바닥에 박아버리고
엄마랑 나랑 말리는 것도 안듣고 그렇게 몇번 한니까,언니 조용해지고,

그러니까 동생이 정말.. 그런애가 아니였는데. 또박또박 경멸한다는 투로 하나하나 엄마한테 다 이야기하더라고요.
나는 그냥 덜덜 떨면서 바보같이 울고 있는데 동생이 그러더라고요.
누나, 내 책상 바로 밑에 있는 서랍에 서류 있어.엄마 가져다줘.

그래서 그냥 그거 엄마한테 가져다줬더니 동생이
그거 증거라고. 다른건 너무 더러워서 내가 다 태워버렸고. 그건 내가 누나가 뭐라해도
서랍장 태우고 부숴서 얻어 보관한 진짜 증거니까, 그게 누나 범죄 증명해줄거라고.
그렇게 중얼거리는데. 진짜. 순간 그게 내 동생이 맞는지 멍해지더라고요.

그 순간 그 서류집 뺏을려고 언니가 미친듯이 발악해서,진짜.. 집 부숴버릴것 처럼.엄마 경악하고 다치고 동생 혼자로는 힘들어져서 엄마가 결국 119를 불렀어요.


그래가지고 겨우 진압되니까 언니가 울면서 엄마한테,
엄마 나 보내지 말라고, 병원 보내지 말라고 그거 기록남으면 엄마 첫째딸 어떻게 사냐고.

그러다가 엄마가 울기만 하고 대답을 안하니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엄마가 키웠어?!
둘째랑 셋째랑 다 내가 키웠어.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키웠는데!!


하고 울부짖다가.

뺨 맞고 다시 엄마 나 보내지마. 무서워. 하고 중얼거리고.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는거예요.


아저씨들이 언니 병원에 데려갑니다. 이러길래


내가 엄마한테, 엄마 다시 한번만 생각해 보자고. 언니도 저렇게 싫어하는데.언니한테도 자기 추스리고 냉정해질 시간을 가지게 하고 우리 가족끼리 얘기해보자고


그러니까 엄마가 고민하다가 아저씨들한테, 경찰서에 하루 수감해줄 수 없냐고.
여차저차해서 언니, 지금 가까운 경찰서에 있어요/.


그리고.. 언니 가니까 엄마가 나랑 동생 꼭 껴앉고 힘들었지. 엄마가 미안하다.
이러니까, 진짜 미친듯이 눈물만 나더라고요. 왜 갑자기 이렇게 된건지도 모르겠고.
동생이 나보고 너무 바보같다. 여리다. 달래줘도 멈추지도 않고.
지금.. 언니가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집 치우고 새벽에 침대에 누으니까 도저히 잠도 못자겠고..


쓰고 나니까.. 정리가 되네요. 피곤도 갑자기 몰려오고...
일단. 일단. 자고 내일 부모님이랑 언니랑 동생이랑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면, 다 잘 풀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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