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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실런지 신병앓던 장의사(뉴비는 이제 아니지요ㅎㅎ)

불가살이2016.01.19 19:32조회 수 660추천 수 3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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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추운데 다들 안녕하십니까 너무 오랜만에 글을 적게되네요

일도 바쁘고..몸도 많이 아팠었습니다 가끔씩 눈팅만 겨우 하면서 지냈네요


글을 쓴지가 오래전이라 다시 한번 저를 소개해드리자면 직업은 장의사가 맞습니다

그리고 조현증(환청,환각증세)를 앓고있었고 2년동안 정신병원에 다니다가 나아지질않아 무당에게 찾아갔더니

무당사주란 말을 들었죠


헛것을 보거나 환청이 들리고 했던 이야기는 저번에 다 적었지요 빙의라던지 홀렸다던지

솔직히 믿기힘들고 제목부터 중2병스러운거 저도 압니다..ㅎㅎ

근데 저야 이곳에 글을 쓴 계기가 한풀이하듯이 누구에게 내 얘기 좀 들어만 달라는 식으로 적어서 제 나름대로 누구에게 고민상담한것같이

쓴 얘기라 믿고말고는 상관하지않아요 그냥 댓글하나마다 감사할뿐이지요 누구에게 쉽게 꺼내질 못한 얘기라서요


그후에 영적인 경험을 했던적이 있냐면 음.. 뭔가를 보거나 환청같은건

이제 보름전에 먹은 아침메뉴가 뭐였냐 라고 물어보는것처럼 익숙하고 무시하고 넘어가버리기 때문에

그렇게 머릿속에 박힐만큼 그런 현상은 없었어요 자잘하게 많아서 그런건가 봐요


그런데 글을 왜 쓰게되었냐면은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요 며칠내내 몸살이 걸렸는데 병원에가면 아무이상없고 저는 먹은걸 토하거나 몸에 힘도 없고 점점 야위어만 갔어요

그렇게 지내던 중 저번주 일요일에 꿈을 하나 꿨습니다

꿈에서 저는 어느 정치인을 보좌하는 사람이었는데 마지막으로 담판같은걸 지으러 서울로 차를 급히몰고 가던중이었어요(정치적인 문제로)

그러다가 과속을 해서 차가 절벽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절벽 밑은 강이었어요


그 높은 바위절벽에서 떨어져 강에 빠졌는데 신기하게 몸을 하나도 다치지않고 무사히 바위에 올라갔어요

바위에 오르니 피리?같은게 있었습니다 어떤 악기인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피리같이 입으로 부는 악기요

그걸 불자 제 눈앞에 여자3명이 나타났어요 저에게 다가와 자기소개를 하더군요

옆의 두명은 시종이고 가운데 여자는 강의 신 하백의 딸이라고 하고 자기와 혼인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옷도 전통 혼례복이었고 자주색이었습니다 얼굴은 귀여웠다?라고 밖에 설명이 ㅋㅋ

나이는 어렸는데 신기하게도 제가 그분 옆에서자 저도 나이가 어려지더군요


그리고 혼인을 하고 시종중 한명이 다가와 잘해드리지 않으면 떠나가버릴것이다 하고 제가 잠이 깼어요

깨고나서 너무 생생하고 신기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니 예전에 보살님이 제게 해주셨던 말씀이 떠오르더라구요

너는 아직 신이 들어오지 않은 그릇이다 그러니 신이 온다면 그때 받아들이고 신을 모셔야한다던 말씀이요

이게아니라면 뭐 여자친구생기려나 하하 라고 생각하면서 네이버에 하백이라고 검색을 해봤습니다


진짜 정말 소름이 쫙 돋으면서 머리가 뭔가에 맞은 것 처럼 멍해지더군요

제가 원래 하백이란 신을 알았다면 이해가 됐겠죠..그리고 딸의 존재도 알았었다면 꿈속에서 내가 아는지식이 무의식처럼 펼쳐졌다고요

그런데..저는 그런 정보를 처음 알았습니다 꿈에서 먼저 알게되고 현실에서 다시 알게되었을때

그게 보통꿈이라고 단정 지을수있겠는지요..


이제 확신을 갖고 어제 보살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여전히 인자하신 아주머니가 저를 맞이해주셨고 따뜻하게 보듬어주시며 요새 많이 힘들었제 이제 됐다 괜찮다 라고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꿈해몽을 부탁했지요 그러니 표정이 밝으신건지 어두우신건지 복잡한 표정이셨습니다

만약 제가 나이가 더 먹었고 아예 이길로 들어섰었다면 이건 경사중의 경사라고하시더군요

어떤분들은 신들의 가르침이나 계시를 받기위해 길게는 몇십년 적게는 몇년 드물게 몇달씩 공을 들여 기도하고 절하고

산신이 계시는 자연에서 먹고 자고 살면서 겨우겨우 득달하거나 포기한다 하시더라구요

헌데 저의 경우에는 특이 케이스 예를 들자면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졸업장을 받아버린 그런 경우라 하시더군요

실제로 보살님 집에 마침 도사님2분과 보살님1분이 먼저와 담소를 나누고계셨었는데 제 얘길 듣고 심각한 얼굴로 얘길 나누시더라구요


제가 그럼 이제 박수무당의 길로 나아가야하는가요 전 아직 하고픈게 많고 장의사란 직업을 버리기 싫습니다 라고 여쭤보니

아직 신이 반정도 내린 상황이라 내림을 받진않아도 된다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제 시작이란 말씀

원래 무당사주에게 신이 내려올적에 12가지 줄을 내려보내신답니다 이제 한가지가 저한테 온것인데 벌써 그정도의 신이 오신거라면

다음 신은 어떨지 가늠을 못하겠다 하시더군요..만약 내림굿을 받게된다면 그동안 오신 신들 중에서 3분을 데려가 모신다고 하시는데 어떤신이 오실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보통은 아닐거라 말씀 하시는데 부담감과 뭔가 뿌듯함..?(칭찬을 못받고 자라서 그런지 ㅋㅋ)

흔히 말하는 그릇의 크기와 찾아온 시기 그리고 아무런 공들인 것도 없이 바로 내려오신 점이 예사일은 아니라시더군요

행여 받게된다면 지금 오신분 모시고싶어요..엄청 이쁘셨어요..ㅋㅋㅋ혼나려나..


제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되나요 여쭤보니 다른 도사님 한분을 가르키며 저분이 딱 안받아들이겠다고 버티다 사업이 망해 파산하고 2번 이혼을 하고 이제서야 자연에서 먹고 자고 살며 신을 모시고 계신다라고 하시더군요..

이제 제가 할일은 다음 신이 오실적이나 저한테 오신 신이 영적으로 계시를 주시거나 도움을 주실때마다 분명 길을 갈것이나

아직은 때가 아니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비는 수 밖에 없다 하셨습니다 끝은 정해져있다 이것인데 조금 연장시킨다라고 이해하셨어요

그리고 당부하시길 꿈에 조상님이나 군인 어린아이 그리고 신 그런분들이 나오시면 절대 말을 거스르지말고 따르되 시간을 좀 더 달라

이렇게 빌고빌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냥 저에게 이런일이 일어났다는게 아직은 실감도 안나고 얼떨떨합니다 신기하기도 하구요

걱정도 되지요..제 나이24살 이제 장의사란 길을 걷고있고 앞으로 다른 어떤일을 하게될지 모르는 인생인데

끝은 박수무당으로 정해져있단게..

무조건 그 보살님을 신뢰해서 이렇게 단정지어 얘기하는건 아닙니다..다만

꿈이..그쪽으로 확신을 가지게 되는것에 큰 역할을 한것 같네요 아무튼 힘내서 살아보겠습니다


길고 무섭지도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요


밑의 글은 제가 꿈을 꾸고나서 하백이 어떤 신일까 검색하고 소름이 쫘악 돋았던 것입니다

물의신(제가 꿈에서 강에 던져졌지요 그리고 무사했어요)

피리를 불었을때 나온 여인(하백의 3딸중 한명)


마지막으로 제가 하백에대해 알아낸것 올려 보겠습니다(꿈을 꾸고나서 알아본것입니다)

정의

생몰년 미상. 고구려 건국설화에 나오는 물의 신.

내용

시조 주몽( : 동명왕)의 외할아버지이다. 모두루묘지()에는 ‘하박()’으로 표기되어 있다. 수신()으로 물 속의 궁전에서 살았다고 한다.

유화()·훤화()·위화()의 세 딸을 두었는데, 그 중 맏딸 유화가 천제()의 아들 해모수()의 유혹에 빠져 정을 통하자 몹시 화를 냈으나, 해모수가 천제의 아들임을 확인하고는 이들의 혼인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유화가 해모수로부터 버림을 당하자 가문을 더럽혔다고 하여 유화를 우발수()로 내쫓았다. 이 유화가 후일 고구려 시조인 주몽을 낳았다고 한다. 하백을 ‘해발’(태양의 광명이라는 의미)이라는 한국고대어의 음차()로 보아 태양신으로 풀이하는 견해도 있다.

그렇지만, 중국신화에 나오는 하백이 수신()인 점이나, 그의 혈통을 이은 주몽의 탁월한 수계() 지배능력에 대한 전승들로 미루어, 수신으로 보는 것이 옳다는 견해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백 [河伯]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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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2016.1.19 12:12
    와 불가살이님 얼마만에 님글을봅니까 감회가새롭습니다 ^^자주뵜으면 좋겠습니다 몸건강 챙기시구요!
  • @뒤돌아보지마
    2016.1.19 12:49
    와 기억해주시는 분 계시는군요 ㅠㅠ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군요 감사합니다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요!
  • 2016.1.19 13:00
    정말 오랜만에 오신듯 하네요 ㅎㅎ 몸도 안좋으신데 글도 올려주시고.. 1년에 한가지 줄씩만 내려 와도 일단 11년은 세이브 되는데..
  • @북창
    2016.1.19 14:06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첫줄이 이제 시작이란 말씀은 이제 언제든지 오신단 얘기였어요..댓글 감사합니다 ㅎㅎ
  • 2016.1.19 13:57
    음 하백의 딸분이 첫번째 신으로내려오신거면 무속의세계에선 엘리트이신거맞으시죠?
  • @에불바리부처핸썸
    2016.1.19 14:08
    뭔가 쓰다보니 자랑처럼 써버린것 같아서 죄송하네요ㅠㅠ보살님 말씀 그대로 전하다보니..저도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영험하거나 신통력에 차이가 있다고만 말씀을 들어서요 궁금하신거 제대로 답변못드려 죄송합니다ㅠ
  • 2016.1.19 14:52
    글 재밌게 봤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나서 다시 돌아가서 읽어봤어요ㅋㅋ 전 이런 쪽이랑 전혀 연이 없는 사람이라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도 안가네요.. 갑작스럽지만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
  • @eXkimo
    2016.1.19 15:16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계신단것 자체로 힘이 많이 납니다ㅠㅠ정말 감사드려요 말씀도 감사하구요 사연이 또 생기면 찾아오겠습니다ㅎㅎ말을 지어낼수는 없으니 뜸했네요ㅠ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2016.1.19 19:32
    잘읽고갑니다 어찌그힘듦을 감히알수는없지만 힘내라는 말밖에는 해드릴말이없네요 ㅠㅠ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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