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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매구(여우귀신)가 된 여인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8.11.01 21:56조회 수 1394추천 수 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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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구는 조선시대부터

민간전승되어 온 여우 귀신 입니다

 

구미호랑 비슷한데

구미화가 여우가 도를 닦은 

상태에서 신통력을 얻은 상태 라면

 

매구는

인간이 원한 혹은 전생의 원으로

여우로 환생하거나 

반대로 여우가 인간의

육체를 가지고 환생한걸 가르키죠..

 

 

 

 

매구에 관한 대표적인 설화라면

여우 누이로 

 

이 이야기의 누이는

분명 인간으로 태어 났지만

부모의 업때문에

산신령 혹은 산신 할머니의

저주로 여우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우 누이 외에도 

매구 설화는 여러 버젼이 있는데

 

영천시 북안면 내포리에도

매구 설화가 전해 집니다


~~~~~~~~~~~~~~~~~~~~~~~~~~~~~~~~~~~~~~~~~~~~~~~~~~~

 

영천 땅의 가난한 선비가 과거날이 다가오자 

대대로 가보로 전해오던 상아빛 연적 등을 싼채 

개나리봇짐을 짊어지고 한양으로 향했습니다.

 

몇 날이 걸려 경상도의  

추풍령 아랫마을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아직도 해가 조금 남아있는지라 

마음이 급한 선비는 쉬어가라는 주모의 말을 뿌리치고서 

혼자서 추풍령을 넘게 되었죠. 

 

그런데 산등성이에 올랐을 즈음에 날은 

어두워지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데 

비까지 내려 선비는 어찌 할 바를 몰랐습니다.

 

한참 정신을 잃고 허우적거리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가물가물 불빛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선비는 기쁜 마음에 불빛을 쫓아 가니

큰 집에서  가느다란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선비는 문앞으로 가서 문을 두들기자 

소복으로 곱게 단장한 여인의 

아름다운 자태가 홀연히 나타났습니다.

 

선비는 여인에게 

 

“과거 보러가는 길손이 온데, 길을 헤매고 있사오니 

잠시 비만 피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하고 애걸했고 

여인은 어쩔 수 없이 승낙하고서 사랑채로 안내 하였습니다. 

 

여인은 선비에게 식사를 대접 했고

 

 여인의 용모와 자태에 반한 선비는 여인에게 왜

혼자 사는지 물었습니다..

 

여인이 말하길  2년전 시집오자 마자

남편을 잃고 어쩔수 없이

시부모를 모시고 살고 있다는 것이 였습니다..

 

이러 저러다 보니 둘은 눈이 맞았고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선비는 과거에 급제해서 여인을 고향 영천에 

데려 가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여인이 정말 이냐고 묻자 

 

선비는 단호하게 말하길,

 

"부인 걱정 마시오. 남아일언 중천금인데 

어찌 약속을 어기리오. 

만약 약속을 어긴다면 후일  목숨을 앗아가도 좋소.”

 

하며 증표로 상아빛 연적을 여인에게 주었습니다..

 

그런 선비의 맹세에 여인이 말하길

 

“만약 저를 버리신다면 죽어서 매구가 될 것입니다."

 

라며 선비를 보내 주었습니다..

 

과거장에 도착한 선비는 장원 급제를 했으나 

바쁜 생활 끝에 문득 추풍령에서 만난 여인에

대한 생각은 잊어 버렸습니다.

 

궁에 들어가고 몇년을 공부하고 노력한 끝에 

종 9품관 검독(檢督-지방관직으로 읍이나 고을을 다스리는 관리)이

되서 자신이 살던 고을의 수령으로 금의환향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원칙상 자기 고향으로 부임 하는건 불가능 했지만

의외로 고향으로 부임 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반가이 맞이하여 준 부모와 마을 사람들의 주선으로 

참한 색시를 얻어 

아들까지 낳아 행복한 생활을 누리게 되었죠.

 

그런데 선비가 검독으로  부임한지 1년뒤 

마을 사람들과 

가축이 죽어 나가는 것이 였습니다..

살아 남은 목격자들은 그것이 큰 여우의 소행이라고 했고 

검독은 마을 경계를 하게 했지만 

여우의 만행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여우가 무서워서 밤이 되면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검독 역시 이 일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새벽에 집으로 가는 선비 앞에 홀연히 

백발의 여인이 나타나 잔뜩 노기 띤 얼굴로 

검독을 노려 봤습니다, 

 

 

검독이 놀라서 누구냐고 묻자

 

 

여인은 잔뜩 분노한 목소리로 말하길

 

“그대는 진정 나를 모르겠는가. 그렇다면 이것을 보아라.”

 

라며 상아빛 그 연적을 땅바닥에 던져버렸습니다. 

 

 

 

그제서야 예전 추풍령에서 만난 여인이 생각난

 

검독은 그 여인을 놀라서 바라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족을 보호하고 싶으면 오늘 밤 진시 동구 밖 

고목나무로  나오시오.” 

그렇게 당황하고 있는  그에게 한 마디 던진 여인은 

그대로 안개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당황한 검독은 집으로 가지 않고  관아에서

어떻게 할지 생각 하다가

자정이 되지 칼을 소매에 넣고 

동구 밖으로 향했습니다

 

 

 

동구 밖에는 

여인이 서있었고 

 

검독이 오자 

여인은 자기를 따라 오라며

산속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여인의 뒤를 따라가던 검독은

산에 다다르자 

소매의 칼을 꺼내 여인의 등을 찔렀습니다..

 

그러나 칼에 찔렸음에도 

아무런 미동 없이 서있던 여인은 

그를 매섭게 노려 보더니

울며 외치는 것이 였습니다

 

 

 

“남편을  배신하고 시부모에게 쫓겨나 

허룸한 집을 짓고 비바람을 견디며 너를 믿고 기다렸지만

너는 오지 않았고 결국 짐승에게 먹혀 죽었다,,

 

이 원한 맺힌 혼이 갈 곳 없이 

짐승으로 화해  복수심에 잔악한 짓을 저질렀지만 

 

 

후회하는 마음이 들어 내 마지막으로 원한을 풀게 

치성이나 들여 달라고 너에게 간청 하려 했건만

너를 믿은 내가 후회가 되는 구나.." 

 

검독이 변명할 새도 없이 여우가 된 여인은

그의 목을 물어 뜯었습니다. 

그 후로 이 마을의 괴사는 끊이지 않았으며 

사람들은 다 떠나고 폐허가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루리웹 사진검 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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