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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가 듣고 보고한 일들 몇개(어쩌면 스압)

가위왕핑킹2020.02.27 15:19조회 수 597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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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냔두라... 공포방은 늘 즐겨찾고 있는 냔이다. 

 

특히 요즘 회사에서 공포방만 눈 빠지게 보고있단다. 

 

보면서 '오오!!!'라고 무섭기도하고 묘하기도한 분위기 많이 느꼈는데 생각해보니 나냔도 그런 이야기들이 몇개 있어서 한번 적어본다. 

 

 

내가 직접 귀신을 본 이야기는 몇몇개 없고 다 귀신이랑 관련있는 것도 아니다 냔두라. 

 

그리고 혹시 문제가 있거들랑 한가위 보름달처럼 둥글둥글게 말해달라요!!!!!!!! 

 

 

그리고 내가 말 재주가 없어서 문맥이 이상할 수도 있다 냔두라.ㅠㅠㅠㅠ 이해부탁해!!!! 

 

 

 

 

1. 무속인 

 

나냔은 어릴 때부터 공포&미스테리&외계인등등 이런류를 아주 좋아라하는 냔이다. 

 

물논 귀신의 존재를 반이상 믿고 있즤. 

 

이세상엔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이 더 많아!! 라고 생각하즤.

 

그래서 케이블 방송에서 하는 퇴마의식도 자주 보곤 해. 

 

 

우리 엄마는 다른건 모르지만 '무당'이라는 존재를 부정하진 않아. 

 

그렇다고 맹신하는건 아니지만. 

 

항상 엄마가 하는 말은 '100% 믿는 것 보다는 충고로써 받아들이면 좋다.'였어. 

 

무속인(이하 무당또는 보살)들이 하는 말이 100% 다 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내가 맹신하기보다는 충고로써 내 인생을 이끌어나가는(?) 그런 부분으로 인식해야한다고..(나도 동감하는 부분이고) 

 

사실 나냔은 직접적으로 무당집에 들어가본적이 아직은 없다. 

 

다 엄마가 갔다와서 해준 말이지만.. 

 

아무튼 서론이 길었는데... 

 

 

'무당'이라는 그 신비한 존재는 솔직히 소설이나 TV에서만 봐와서 딱 와닿는 느낌은 없었는데, 

 

결정적 계기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였지. 

 

 

나냔이 고2 여름보충 때였어. 

 

갑자기 아빠가 회사에서 쓰러지셨는데, 쓰러지시면서 뇌출혈이 생기셨고 그것 때문인지 아무튼 일주일정도 지난 뒤 돌아가셨지.

 

한동안 엄마는 보살집으로 자주 가게 되었지.(혹시나 신수에 문제가 생길까 무서워하셔서) 

 

 

그리고 한해가 지나고 나냔은 고3이 되었고, 한해 신수도 볼겸(내 입시때문도 있었지만) 보살집에 가셨어. 

 

내가 너무 궁금해서 어떻게 나왔냐고 막 물으면서인가 말해준 이야기. 

 

사실 아빠가 돌아가시던 그해 초(당시시점으로 작년), 당시 아빠는 십여년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하고(사실 정리해고였지만) 

 

한동안은 실직자였다가 지인인 교수님이랑 공장을 하게 되었어. 

 

그래서 신수를 보러 보살집에 간거야. 일이 좀 잘 풀렸으면 해서. 

 

그 보살님은 할아버지신(자세히는 잘모르고 할아버지신이라고..)을 모시고 있고 

 

그밑에서 수행하는 나이 조금 많으신 아주머니는 동자신을 모셨어. 

 

엄마가 미리 전화해서 날맞춰서 그 보살집에 들어가는 순간 동자신 모시는 아주머니가 

 

 

"니네 남편 올해 큰일난다? 조심해"

 

 

라고(장난치듯이) 흘러가는 소리로 했대. 

 

엄마도 그땐 딱히 귀 기울여 듣지 않았는데 갑자기 보살님이 

 

 

"조용히 하고 들어가있어!!!!!"

 

 

라고 큰소리로 호통치신 거야.(말하자면 할아버지신이 내려온거지) 

 

엄마는 그 호통에 화들짝 놀라기만 했지. 

 

그리고 신수를 보셨는데 별 문제 없었다나봐. 

 

그런데 그해 여름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셨지. 

 

엄마는 문득 생각해보더니 그 동자신 말씀이 떠오른 거야. 

 

한순간 소름이 돋았대. 

 

솔직히 무당들은 죽을 운명의 사람에게는 아무 말 안하잖아.(하면 안된다고 들었다.) 

 

동자신은 단지 천진난만하기 때문에 그걸 말하면 안된다는걸 몰랐던 거야. 

 

 

그 일이 있고 그 보살님이랑 밑에 수행하는 분이 말씀하는건 조금씩 믿게 되었다는 이야기야. 

 

사실 요즘 엄마는 보살님한테 잘 안가. 

 

우리 집안사정을 좀 잘 알고 있어서 아무리 신통하더라도 좀 그렇대서. 

 

그치만 조심해야할 일이 있으면 꼭 전화해본다. 

 

아마 그 보살님이랑 상담(?)하면서 조금 진정되는것 같으셔.

 

(나냔이 꿈을 좀 잘꾸는데 그런 꿈해몽도 잘해주신다. 100%가 아니더라도 믿음가는 분..) 

 

 

 

.....마무리 없이 무당이야기 하나 더 해본다. 

 

 

 

2.신병. 

 

 

사실 엄마는 우리 외할머니 영향으로 무속에 대한 약간의 믿음이 있었는데, 직접적으로는 친구 때문이었어. 

 

엄마의 오랜 친구이고, 나에겐 자주 놀러 오고가는 이모였던 분이 있어. 

 

그분에게는 나랑 같은 나이의 아들내미가 있어서 특히 더 자주 어울렸지. 

 

어릴 때 걔네집에 놀러가서 자고오고 그랬어(집이 가까운건 아니었지만) 나도 아직 기억이 남아있고, 사진도 있어. 

 

나냔이랑 내동생냔이랑 그 친구냔이랑 셋이 물놀이도 하고 그랬었지. 

 

 

그리고 몇년이 지나고서야 갑자기 그 이모 생각이 났어. 그래서 물어봤어. 

 

부르기 편하게 A이모라고 할게.(A는 아들내미 이름인 거 알겠즤?..) 

 

 

"A이모 요즘 잘 지내나? A도 내랑 같으니까 공부한다고 바쁘겠네"

 

 

라고 말을 꺼낸 것 같아. 

 

그러자 엄마가 

 

 

"A이모 지금 이혼했다" 

 

 

라고 하는 거야. 

 

나냔 진짜 깜짝 놀랐어. 

 

A네 아빠를 본적은 없었어도 그럴일이 없어보이는 가족이었다고 느꼈거든. 

 

그러면서 엄마가 말을 조금 해주시는게 

 

 

"지금 신 모시고 있다" 

 

 

나냔 한 중학생때쯤, A이모에게 신병이 찾아왔어. 그것도 갑자기. 

 

엄마가 말하길 그 집안에 신기가 있었고 A이모네 언니도 신병으로 돌아가셨다고해. 

 

그리고 그게 A이모에게 오기 시작한 거야. 

 

A이모는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그 신병이란 거는 그 한사람만 괴롭히는게 아니잖아. 

 

남편이랑 아들.. 친구냔까지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해. 

 

남편분 하는 일이 잘 안되고, 친구냔 아프거나 다치거나하고.. 또  A이모한테 막 반 협박을 하더래. 

 

'나(신) 안 받으면 다 죽이겠다'라는 식으로.

 

잠을 잘수도 없고, 아파서 정신을 놓고 싶을 정도였나봐. 

 

가족을 위해서 이모는 신을 받기로 결정을 했는데, 근데 신을 모시는게 그렇게 보기좋은 일은 아니잖아.

 

그게 이유였는지 이혼을 했대. 

 

 

친구냔 지금 잘 살고있는지는 잘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가끔 엄마에게 연락이 오곤 한다고해. 

 

아 참. 그리고 신을 받는다고 마음을 굳히는 순간, 신병은 ByeBye...... 

 

나냔이 생각하기엔 너무 안됐고 어른에게 하기 좀 그런 말이지만 불쌍했어. 

 

그 이모도 가족을 생각해서 받은 신이지만 그것 때문에 결국 이혼하고. 지금 혼자 신 모시면서 무당일을 하나봐. 

 

친구냔이랑 A이모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 

 

 

 

3.무서운 이야기. 

 

 

나냔은 여태 귀신이라고 한 걸 딱 2번 봤다. 

 

그치만 그게 진짜 귀신같지는 않고 헛 걸 본 둣해.. 

 

하.지.만. 

 

나냔 초등학교 3학년 때. 

 

한때 우리학교에 보이스카웃, 걸스카웃, 아람단의 붐이 일어났었지. 

 

나냔도 걸스카웃했다. 

 

그리고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이 세 스카웃 그룹은 수련회를 떠났지. 

 

 

그때 수련회는 부곡 하와이쪽으로 갔어. 

 

경남쪽에 사는 냔들은 알지? 부곡 하와이 

 

나냔은 특히 어릴때 자주가고 사진도 거기사진이 좀 많이 남아있을 정도로 왠지 그동네가 시골틱해도 좋았지만.... 

 

암튼 그 부곡쪽 유스호스텔을 빌려서 세 스카웃의 숙소가 마련되었지. 

 

유스호스텔 건물은 생각보다 컸어. 

 

ㄱ자 건물이었던가 그랬고. 

 

2층이랑 3층은 걸스카웃&아람단 여자애들 4층이랑 5층은 보이스카웃 

 

그리고 중간층이었나. 조교선생님(?) 방이었던가 그랬어.(각 층마다 있었던가..) 

 

 

일은 첫날 취침시간이었지. 

 

초딩들은 남녀가 어딨어. 다들 잘 놀잖아. 

 

그래서 막 서로 놀래킬 준비도 하고 희희덕 거리는데 갑자기 복도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들렸어. 

 

우리방에 있던 우리조 애들도 막 뭐야뭐야 하면서 고개를 내밀었다. 

 

근데 계단으로 조교선생님이 웬 액자를 가지고 내려가는 거야. 

 

우린 호기심에 방마다 수소문 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알게 된거지. 

 

그 액자가 귀신 씌인 액자라는 거야. 

 

 

나냔이 직접 본건 아니라서 뭐라고 확정을 못하겠지만, 암튼 그렇다고해. 

 

(들고 내려가는건 봤는데 약간 달마도 같은 느낌....인데 여자애가 그려진거였던가..그랬을거야) 

 

남자애들 방이었는데 여자애들 놀래켜줄 심산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여자소리랑 사자소리(리얼한 소리)가 막 나고, 바이올린 소리도 났다고 해. 

 

그리고 액자 빛이(그림의 선색이) 막 바뀌기 시작했다는거여.(여자애들 놀래킬 준비로 방불이 꺼져있었다고 함) 

 

남자애들도 기겁해서 조교샘을 부른거지. 

 

 

그리고 그 다음날 저녁에 우린 담력훈련을 하게 되었는데. 조교샘이 얘길 해줬어. 

 

사실 지어낸건지도 모르겠지만. 

 

몇년전(그때 당시로) 수련회에 온 여자애가 그 유스호스텔 뒤쪽에 담력훈련 코스중 하나인 저수지 길에서 빠져죽었는데 

 

바이올린을 배우던 애라고.

 

가끔 나타난다묘................................. 

 

 

나냔 그리고 그 담력훈련하다가 막판에 고릴라 가면쓴 조교쌤보고 울었어...-_.... 

 

딴건 안무서웠는데...내가 조원들 젤 뒤에서 갔는데 넋놓고 있다가....-_;;;;;;;;;;;;;;;;;;;;;;;;;;;;;;;; 

 

암튼 이런 이야기다.. 

 

 

 

몇몇개 더 있는데 분위기 보고 담에 풀어볼게!!!! 

 

마무리가 안되는구나!!!!!!!!!!!!!!!!!!!!!!!!!!!!!!!!!!!!!!!!!!!!!!!!! 

 

 

나냔은...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응원.....하고 피드백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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