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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같은회사여직원과 바람난 남편

익명_9041632019.03.29 13:39조회 수 110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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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1년..

다음달 6월6일이 결혼 1주년이예요.



결혼전제로 1년간을 동거해서

2년을 함께 살았죠..



남편과 전 8년전 

경기도 이천의 같은회사에서 만나서 교제하다 

결혼까지 하게 됬어요.

남편은 지금도 그회사 재직중이구요..



그렇게 뜨겁게 사랑하는 시기는 지났고

그렇다고 정만으로 사는것도 아니고

평범한 부부들처럼 서로 맞벌이 하고

주말에 마트장보러 함께다니고 외식도 하고

여행도 다니며 연극,뮤지컬,야구장이며

다니며 즐겁게 지내왔어요.



남편은 2살 연하이고, 아직 아기는 없어요.



그래서 였을까요

언제부턴가 남편이 핸드폰을 자꾸 감추고

저랑 함께 누워있을때도 

제가 볼 수 없는 각도에서 

누군가와 카톡을 주고 받더라구요.



전혀 의심을 안했어요..

아니 의심하기가 무서웠을지 몰라요..

눈에 보였거든요,, 핸드폰을 감추는게..



한두달전부터 부쩍 야근이 많아졌고

주말출근도 하고 심지어 회사에 일이 많다며

늦게까지 일하고 회사 숙소에서 잔다며

외박까지 하더군요..



함께 다녔던 회사였기에

어느정도 근무환경을 알지만

근래 부쩍 일이 많아진게 의심스러웠어요.



회식이라고 새벽2시

퇴직자 송별회라며 새벽4시

야근이라며 12시,1시



4월,5월 내내 잠든모습

아침에 출근하는 모습만 봐왔어요.



일이 힘들어 지쳐 자고 있는 모습을

안쓰러워하며 회식이라고,야근이라고

방해될까 전화도 안하고 기다리기만 했어요.



어느날 주말..

선임 집들이라며 전라도 광주를 간대요.



왜 그렇게 먼데까지 가야하나..꼭 가야하나..

했더니 자기 직속 선임이라 안갈수가 없고

회사 임원도 가는거리 운전해줘야 한다고해서

내키진 않았지만 보냈어요.



가서 모텔 잡아서 직원들이랑 자고

다음날 온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날 오후 2시쯤 집에와서 낮잠을 자더니

저녁에 또 카톡을 숨기며 하더라구요..



여자의 직감이란 정말 무서운건가봐요.

뭔가 있겠다 싶어서 남편 폰으로 

치킨 주문한다는 핑계로 슬쩍 봤어요.



카톡엔 대화명이 송혜교..

신랑이 보낸 메세지는 보고싶다,사랑한다

광주 언니네 인사하러 가려면 옷을 좀 사야하나



그랬죠.. 그애 언니넨 인사드리러 간거였네요

남자친구 자격으로요..



동갑내기 회사 여직원과 바람이 난거였어요..

물론 그여직원도 유부남인걸 알면서..



카드문자를 보니 와인도 사갔네요..



내가 보는걸 눈치챘는지 핸드폰을 빼았네요..



그때부터 말하라며,,누구냐며,,

울면서 때리고 발로 차고

신랑 옷이며 가방이며 결혼액자며

모두 들고나와 거실로 집어던지며

나가라고 했어요..



무릎꿇고 빌어요..잘못했다며..

신랑은 그애 사랑한적 없고

그냥 한번 자보려고 그랬던거라네요..



다음날 회사로 찾아가 그애랑 남편이랑

3자 대면을 하고 모두 인정을 하네요..



그애한테 내 남편은 너 사랑한게 아니라

너랑 한번 자보려고 그런거라했어요.



눈물이 그렁그렁하네요..

과장님이 그렇게 생각할줄 몰랐다며..



하..유부남인걸 알고 내가 와이프인것도 알면서

어떻게 저런말이 나올까요..



따귀한대 때리니 신랑이 절 막아서요..

내가 쟤 따귀한대 못때리냐

너랑 바람핀년 따귀때린게

그렇게 마음이 아픈거냐 했더니



아무말도 못하고 저만 말리네요..

그때 알았죠.. 아..둘은 사랑이었구나..



당장 회사가서 모두 까발리고

둘다 사회에서 매장시키고 싶었지만

저도 다녔던 회사고

저만 우수운꼴 당할까 못했네요..



다음날 신랑이 그애와 같이 살 미래까지

생각했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회사에다는 저하고 이혼하고 시간이 지난후

서로 회사에서 눈맞아 결혼한걸로 하면 되겠지

하는 시나리오까지 짰던거죠..



이젠 끝난거죠..

내가 아무리 마음아파도 붙잡고 싶어도

이미 그이 맘속엔 내가 없는걸요..



2주전 일이네요..

지금은 당장 필요한 짐만 싸들고 나와서

혼자 지내고 있어요..



헤어지기로 했어요..

다시 돌아온다 해도 받아줄 자신이 없어요.

매일매일 의심하게 될꺼고 집착하게 될까봐..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매일 울고 잠 못자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면서

억울하고 아프고 슬퍼서..

평온했던 가정이었는데..

크게 싸운적도 없었는데..



한사람은 마음이 변해

다른사람을 사랑하게 됬고

남은 사람의 남은 사랑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네이트판 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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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남편한테 전화가 안왔다면

후기까지 쓸 생각은 없었어요..



좀전에 남편 아니 이제 전남편이죠..

전화가 왔어요, 인터넷에 글 올렸냐구..



어떻게 알았냐구 했더니



그애가 남편한테 전화해서 

언니들한테 연락이 왔다며 

니 와이프 무슨짓을 한거냐며 

한바탕 한모양이더라구요..



어디에 썼냐고 묻길래

걔 언니한테 물어보라고 말 안했어요.



아마도 광주언니가 글을 보고 

연락을 했나보더라구요. 

너 맞냐면서 묻더래요.



그 언니도 긴가민가 하면서 연락했을텐데

후기 보면 자기 동생이 한 가정을 망친 상간녀

라는것도 확실히 알게 되겠죠..



언니가 봤다니까 둘도 아마 글 찾아서 볼듯해요



이젠 둘이 같이 살던 말던 신경 안쓰여요..

바람핀 놈이랑 유부남 꼬신년이랑

살면 얼마나 잘살겠냐..싶어요..



위자료 소송이나 회사에 알리는등의 방법은

나름 계획이 있어요..



내 가정은 이렇게 파탄이 났는데

지들은 편하게 회사생활하면 안되죠..



많은 시간이 지난건 아니지만

포기를 하고 모든걸 내려놓으니

점점 일상 생활로 적응되어 가는 중이구요..



저 짐사서 나올대 붙잡지도 않았어요..

어떠한 변명도 용서도 안구하더라구요..

미안하단 말만 반복이고..



나에 대해 어떤 마음인지도

그애에 대해 어떤 마음인지도 모르겠대요..하..



그냥 자기를 포기해 달라네요..

끝까지 본인 입에서 

헤어지잔 말은 안하고 싶었나봐요. 

내입에서 헤어지잔 말이 

나오길 바랬던건가봐요.



이렇게까지 나오니 저도 할말이 없고

말을 한들 모든게 무의미할것 같아서

그냥 놔버렸어요..



이젠 회사에서도 조금씩 웃을 수도 있구요..

몇일 힘든 기색이었더니

회사 언니들이 애기 가진거 아니냐며..

몸살이라고 둘러만 대고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있어요..



결혼 1년만에 남편 바람나서 헤어졌단말..

못하겠더라구요..

언제라도 알게되겠지만요..

아마도 회사 연말정산할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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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904163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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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빅엿먹였네요 (by 익명_41f635) 악마 [혐오] (by ga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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