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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호텔에서 알바하면서 겪은 실제이야기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2019.12.08 00:21조회 수 2152추천 수 5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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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기 전이니까..1998년 여름이었던거 같네요..전 친구랑 E호텔에서 보안직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보안직이란..소위 경비죠..저하고 친구는 오후10시부터 아침

 

10시까지 근무를 했거든요..주로 하는일은 새벽에 객실을 돌면서 술취한 사람이없나..

 

수상한 사람은 없나..순찰도는 일이었습니다..그날은 장마철이라서 비도많이오는

 

 날이었죠..순찰은 원래 두명이 같이 돌게 되어있지만 인원이 모잘라서 혼자돌게

 

 되었습니다...호텔은 총20층이고요..순찰방법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20층으로 올라가서

 

 밑으로 한층씩 내려오면서 객실을 도는 방식입니다..호텔양쪽으로 비상구가 있기때문에

 

20층 순찰을 돌고 비상구로 내려가서 다시19층 객실을 가서 비상구로 내려가고...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방식입니다...저는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슬슬 걸으면서 내려오고

 

 있었죠...제가 제일 싫어하는일중 하나가..16층에 있는 커피숖을 지나갈때와(참고로

 

 새벽에 가면 빈의자들만 보이는것이 섬뜩하기때문...모두들 꺼려하는 장소!) 12층

 

 비상구였죠..12층 비상구는 항상 전구가 나갑니다..순찰일지에 항상 전구교환이라고

 

 써놓고 그다음날 출근을 해도 꺼져있죠...갈아도 전구가 또 나간다는 겁니다..전류가

 

 이상하다고 말을 하던데...아무튼 컴컴한 계단을 내려오는건 짜증나는 일이죠...

 

빗소리에 들으면서 12층 비상구를 무사히 지나서 객실로 통하는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객실 끝쪽에는 의자가 2개 놓여져있습니다..그의자위에 검은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앉아있었습니다...시간은 새벽2~3시쯤 됐을때고요.. 그여자를 보는순간 몸이

 

 굳어버렸습니다..순간적으로 엉덩이부터 등을거쳐서 머리까지 서늘해지더군요...

 

얼떨결에 한말이 "아..안녕..하.세요.." 이거였죠..그새벽에 뭐가 안녕이라고...

 

그런데 그여자는 내넥타이쪽을 지긋이 바라볼뿐 대답도 안하더군요...내눈을 쳐다보지

 

 않는것이 더무서웠습니다...몸을 돌려서 그여자와 멀리 걸어갔죠...다리가 후들거리

 

 더군요...E호텔은 약간 휘어져있습니다..직선이 아니라 안쪽으로 조금휘어져있기

 

 때문에 모서리만 돌아가면 그여자의 시선에서 멀어질수있었죠...모서리까지 가는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진적이 없습니다..모서리를 돈후에 멈추어섰죠...그리고 조심히 모서리

 

 넘어로 그여자가 앉아있던 곳을 바라보았죠....그런데...이런 XX 하고 욕이나왔죠...

 

그여자가 없는겁니다...새벽에 객실은 아무소리도 안납니다..밖하고 완전히 차단되어

 

 있어서 객실소리만 들리거든요...아무소리도 안났습니다...문여는소리도 발자국소리도

 

 그런데 그여자가 없었습니다...순간 엘레베이터로 뛰었습니다..그리고 무전기를 꺼내서

 

 말했죠..귀..귀신이다~~그리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로비로 내려왔습니다...사람들은

 

 무슨귀신이냐면서 당직차장하고 벨맨하고 팀장님이랑 다올라갔습니다...CCTV도

 

 확인했지만 아무것도 없었죠...전 사람들한테 겁장이로 불릴 판이었습니다...하지만

 

 전진자로 봤거든요...1시간쯤 흐른뒤에 당직차장님이 저를 살짝 부르시더군요...

 

진짜로 봤냐고...진짜 검은색원피스냐고...전 맞다고 했습니다..차장님은 가만히 생각을

 

 하시더니 말씀하시더군요....3년전쯤에 자살한 여자가 있다고..결혼할남자와 헤어지게

 

 되면서 그일을 비관해서 이호텔 17층에서 자살했다고...호텔은 창문이 위로 조금밖에

 

 열리지 않습니다..그래서 객실에서는 뛰어내리지를 못하죠...하지만 비상구라면 가능합

 

 니다...호텔에는 하나의 비상구가 더있었죠...호텔정가운데에 있는비상구인데...거기는

 

 항상 열쇠로 채워져있습니다...왜냐하면 가운데 비상구는 원통형으로 되어있는 비상구라

 

 서 20층에서 1층까지 훤히 보이거든요...자살사건이후로 그비상구는 패쇄되었다고

 

 하더군요....차장님은 사실은 16충 커피숖에서도 야간근무때 그여자를 봤다고 하더군요

 

 아니...커피솦안에서 보고있는 느낌이 들어서 순간적으로 그여자로 생각하고 앞만보고

 

 걸었다고 하더라구요...얼핏봤을땐 하체가 없었다고...전 그얘기를 듣고 더이상 그호텔에

 

 있을수가 없었습니다...일주일정도 있다가 그만뒀습니다...물론 친구도 같이요.......

 

그자살한 사건은 신문에서도 대서특필됐었다고 하더라구요....지금도 그여자를 생각하면

 

 등꼴이 오싹해집니다....휴......믿어주셔도 되고 안믿어주셔도 되지만 지금까지쓴글은

 

 다사실입니다....이만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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