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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는 걸 알았을 때...내 나이 13살 때야...

title: 하트햄찌녀2022.08.15 23:52조회 수 18831추천 수 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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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6학년 시절의 겪었던 소름끼치는 이야기를 얘기해보려해...

인간이 얼마나 소름끼치게 무서운 존재인지 실감하게될꺼야

우리 아버지 친구분중에 김유성이라는 아저씨가 한분 계셨는데 구리시 근처에서 조그마한 점포를 운영하셨거든.. 돈을 꽤
많이 버시는 편이었나봐....

아주 어릴적부터 아빠를 따라서 그 아저씨네 집에 놀러가곤 했었거든...지금 생각해봐도 엄청 잘살았던것 같아...

넓은 마당이 있는 이층집이었는데...겉으로 보기에도 어마어마하게 넓었지...초록색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양옆으로 넓은 잔디가 깔려있었고...한참을 걸어가야 그 집 현관문에 도착할수
있을 정도로 말이야...

내 어릴적 기억으로 말하자면... 그 아저씨의 아들이 되고싶을
정도였으니까...

아저씨는 부인과 아들두명이 있었는데 당시 큰 아들이 20살이었었고 작은 아들이 중학생이었어..

내가 집에 놀러가는 날이면 두명의 형들은 마치 친동생과 놀아주듯이 오락실에 데려가서 겔러그도 시켜주고 문방구에 들려
로보트도 사주었고 자전거 뒤에 태우고 동네 여기저기를 구경
시켜주곤했지....

당시 그 집이 위치해있던곳은 구리시 사거리에서 의정부방향
으로 가는 길목에 있었거든...그때까지만해도 한적한 마을이었지...아마...지금의 30대 중후반 정도되는 나이대를 가진 분들
이라면 알수도 있을거야?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구멍가게 말이야...당시에는 슈퍼가 많지않아서 그렇게 만든 가게가 곳곳에 있었어...

내가 지루해 할때면 작은형은 집 뒷편에 있는 가게에 들려 컵라면 모양의 아이스크림을 사다주곤했어...

외아들로 자라서인지 외로움을 많이 타던 나에게 그 두명의 형들은 든든한 보호막 같은 느낌이었지....

아저씨 아주머니 두분 모두 외모가 출중하셨는데 성격도 좋으셔서 주위에 사람이 항상 북적였지...

당시 아저씨차가 각그랜져였는데 주말이면 항상 우리 부모님과 동반으로 민물 낚시를 다니고는했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각그랜져는 지금의 bmw정도급
이 아닐까싶어?

아무튼 어릴적 추억이 많았던 분들이었는데....

내가 겨울방학이라 집에서 친구들과 놀고있었어...저녁무렵 전화 한통이 울렸는데 아버지가 받으시더군...

전화를 받으시던 아버지의 침묵이 지금도 느껴지는듯하네..

전화를 끊은 아버지는 아무말씀도 없이 방으로 들어가셨어

침울해 하는 표정으로 한참을 침묵하시던 아버지는 여기저기
전화를 걸고는 집밖으로 나가셨지...

그날 아버지는 집에 들어오지 않으셨어...

다음날 저녁에야 들어오셨는데 고향 친구분들 여러명이 같이 오셨어...

어린 마음에도 상황의 심각성이 느껴질만큼...어른들의 표정은 암울하게 느껴진거야...

아버지는 내 작은손에 천원짜리 몇장을 쥐어주시며 "친구들과
나가서 과자사먹고 와라"

그렇게 말씀하시는거야~~

어른들의 대화가 너무도 궁금했던 나머지...엿듣지 말아야 할것을 들어버리고 만것이지....

내용인 즉...유성 아저씨집에 강도가 침입해서 아저씨와 아줌마를 칼로 무참히 찔러 살해했다는거야...

경찰이 조사중이라고는 얘기했지만...아버지와 친구들은 범인이 대충 누군지 짐작하고 있는듯했어...

아홉시 뉴스에도 보도될거라 말하시더라....

진짜 멍한 기분이었어...마치 꿈을 꾸는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말이지...

난 할머니 방에 들어가서 티비를 켜고는 뉴스를 보고 있었어
아저씨 사건이 뉴스에 제발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이야...

뉴스가 끝나갈 무렵 마지막 기사에 진짜 유성아저씨의 얘기가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도 되지않았던것같아...

며칠이 지나도록 아버지는 시무룩한 표정을 짖고 계셨어..

난 그이유를 알고있었지만 아무런 질문도 하지않았어...

며칠이 지나고 아버지와 친구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계셨어.

내가 어른들의 대화를 들은봐로는 이런 내용이야...




사건 당일 아저씨 부부는 각자 다른위치에서 살해된체로 발견
되셨는데..아줌마는 주방에서 거실중간...아저씨는 안방에서
처참하게 돌아가셨지...

그날밤 작은형과 큰형 두명모두 친구네 집에서 자고 들어오게
된날이었대....

경찰 조사결과...범인은 현관문 유리창을 깨고 손을 넣어 문고리를 열고 침입했다네...

복면을 쓴체로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침입을 한거야..

그러다가 물을 마시기위해 주방에 있던 아줌마를 칼로 찌르게
되었고...후에 안방에 들어가서 자고있던 아저씨를 무참히
살해 하게되었데...

정작 없어진 물건은 반지 목걸이가 대부분이었는데....금품을
목적으로 들어온건 아닌것같다 하더라고...

경찰이 조사한결과..작은형은 친구네서 자다가 그 다음날 아침에 들어온게 맞지만 큰 형은 알리바이를 증명할 그 무엇도 없었다고 하더라고...

경찰이 눈여겨 본것은 큰 형의 오른속목에 긁힌 자국이었는데
그것이야 말로 문제해결의 열쇠였던거야...

손목의 상처가 현관유리틈으로 손을 넣고 문을 열려다가 난 상처라는것에 확신을 가진 형사들이 큰 헝을 추긍하며 다그친거야...

결국 그 형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고
말이야...

동네 사람들의 증언도 한몫 한거야...

큰 형이 사귀던 여자가 있었는데 결혼자금으로 500만원을 준비 해오라고 하더라는거야...

현재 금액으로는 2000만원 정도 되는 큰 돈이었겠지?

어린놈이 무슨 결혼이냐고 하면서 돈을 요구한 여자 얼굴좀 보자며 큰 형을 다그치는 아저씨와 돈만 마련해주면 나가살겠다는 큰 형의 말싸움이 매일 밤마다 시작되었데...

시끄러워서 잠도 못잘정도로 심하게 씨우던 날이 많았다더군

그런일이 반복되고..결국 사단이 일어나고 만거야...

부모의 사망보험금을 노린 큰 형이 강도로 위장해 집에 침입한거지...주방에서 마주친 엄마의 가슴 배를 무참히 찔렀는데
더욱 충격적인건 ...

마지막으로 찌른 부위가 목이었다는거야...그 때까지도 살아있는 자신의 부모의 목에 칼을 겨눈거였어...

그리고는 유유히 안방으로 들어가서는 술취해 잠들어있는 아버지를 수 십군데 찔러서 숨지게 했던거라고...

얼마나 아팠을까?

상처의 아픔보다 자신의 아들의 무너진 미래가 어머니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을거야...

경찰이 혀를 내두르며 말했다더군...

큰 아들 발목에 깊히 패인 손톱자국이 여러군데 나아있었는데

아마도 그의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이러가는 아들을 말리려고
필사적으로 잡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이야...

더 큰 죄를 짓지않도록 막고 싶었던 어머니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그 이후에 소식은 전혀 알 수 없었어...다시는 그 사건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않으시던 아버지와 친구들이었으니까...

93년도에 일어난 사건이야...아마도 찾아보면 그 뒷내용을
알수있지 않을까?



사건 일어나기전....자전거를 태워주며 큰 형이 나에게 속삭였던 말이 문득 생각난다.....


"승현아 넌 엄마 아빠가 좋아?"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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