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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너 황제 하지 말아야했어 ㅡ ㅡ....예술가가 더 어울리던 황제

벨라2020.08.16 20:04조회 수 353추천 수 2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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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무르 제국 황제 울룩 벡 1394~1449

그래도 이 사람은 황제로서 재능도 있었다. 문제는 황제로서 재능보다는 수학자와 천문학자로 천재적이었다는 점
아버지 샤루 흐가 장수하여 1447년에서야 황제에 제위했지만 그 이전에는 지방 영주로서 다스리면서
군주로서 재능은 확실히 있었다. 즉 암군 수준처럼 천문학이나 수학만 잘하는게 아니라 군주로서 할 건 다하면서도
취미로 수학이나 천문학을 했는데 이게 천재적이었다는 점

아쉽게도 그가 아시아 군주이자 무슬림이었기에 묻혀졌다.게다가..비극적인 최후까지 ㅠ ㅠ..있다보니

그러다가 19세기 와서 유럽 천문학자들을 경악시켰다는 것도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알려진 서양 중근대 천문학자 효시 격인 코페르니쿠스가 당시에 계산만으로
1526년에 항성 간 거리 측정(항성 년도 측정)을 했는데 현대에서 컴퓨터로 계산하니 30초 정도 오류가 있음이 드러났다
그래도 거의 손으로 쓰고 계산한 수준이 저 정도라는 게 천재다! 이랬더니만

울룩 벡은 1437년에 25초 정도 오류를 보이고 항성 간 거리 측정(항성 년도 측정)을 했다는 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즉 서구에서 코페르니쿠스 가지고 유럽의 자랑이라고 천재라고 했더니만 아시아에서 그것도 100년 가까이 더 먼저
더 정확하게 계산한 괴물이 있었어! 라고 경악하고 놀라워할만 했다.


그러나 제위한지 겨우 2년만에 아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아들이 반란 일으킨 명분은 아바마마가 이슬람 세속적으로 보고 천문학이나 본다 이건. 알라의 뜻에 위배된다
이걸 봐도 그는 이슬람에 대해서 믿지만 광신적으로 믿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 즉 종교 극단파들 지지 속에 아들이 반란일으켰다

그리하여 친아들 손에 폐위당하고 참수당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고 그가 계산하여 쓰던 책자에서 무수한 기록과
흔적은 박살나고 불태워졌다. 그나마 극히 일부만 남아 겨우 증거로서 빚을 보게 된다.

정작 아버질죽이고 제위한 아들 압딜 라티프는 고작 6달만에 사촌에게 똑같이 반란으로 무너졌고 사촌은
친애비를 죽인 천하에 쓰레기라고 선포하고 라티프는 아버지처럼 똑같이 목이 잘려나갔다.

그리고 사촌도 암살당하고 내전이 계속 벌어져 티무르 제국은 무너져가서 울룩 벡이 죽은지 60년도 안돼 멸망하고 만다.

티무르 제국 한 영토이던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티무르와 같이
우즈베키스탄의 자랑이자 아시아 최고 천문학자라고 찬양받아
지폐인 솜에서도 울룩 벡이 그려져있고
울룩 벡 천문학과까지 생길 정도로 위인으로 기리고 있다.

그래도, 울룩 벡은 이렇게라도 천문학자로서 국제적 인정(유럽 천문학자들이 자신들이 발견한 달 분화구라든지 혜성 이름까지
자신 이름이 아닌 울룩 벡이라고 지을 정도로 위대하다고 존경을 표했을 정도이다.)이라도 받고
군주로서 재능은 있었지만

송나라 황제 휘종 1082~1135

황제로서 중국 역사에서도 멍청이, 얼간이, 바보라고 대놓고 욕할 수준이다

그야말로 간신들에게 국정 맡기고 지는 예술 활동했다.

헌데......




그가 그린 그림을 봐도 당대 화가들에게 누가 그렸어! 잘 그렸군
......뭐야 황제께서 그렸다고?? 아깝네... 화가로 가면 좋은데 ;;

엄청난 찬사를 받고 인정을 받았다

시와 붓글씨에도 매우 재능이 좋아 인정받았다..

문제는 예술가라면 좋은데 황제라는 게 비극이고 황제로서 재능은 있던(
위에 적듯이 울룩 벡은 황제보다 영주로서 30년을 다스린 곳에서 꽤 잘 다스려 선황에게도
인정받았다.) 울룩 벡과 정반대였다.

간신배 채경이 온갖 세금을 뜯고 반대하는 신하들을 사형시키는 등 그야말로 실권을 잡고 나라 말아먹어도
휘종은 그림 그리기 좋은 곳 가서 그림 그리고 암석을 모아 수집하고 게다가 ㅡ ㅡ

중국 곳곳에 암석이니 뭐니 매우 유명한 바위들을 뜯어내 수도로 가져오게 하는 짓이나 했다
그냥 바위라면 모르는데 수십미터 바위를 가져오라고 명령하는 짓 ㅡ ㅡ

당연히 수백여명이 낑낑거리고 들고 이거 운반에서부터 여러 모로 신경써야 했는데

이런 걸 한번에 수백여개를 이 짓거리하니 돈과 인력이 낭비될 수 밖에

보다못한 신하들이

폐하! 자고로 바위는 원래 그대로 그 자리에 있는게 더 보기 좋사옵니다!
억지로 사람이 뜯어내 모아둔다면 주변과 안 맞고 보기도 싫지 않사옵니까?
그러하오니 그렇게 바위들을 뜯어와 황궁 여기저기에 모아두는 것을 재고해 주소서.
(한 마디로 이 빙시나..왜 멀쩡한 자연 속 것을 억지로 막대한 돈과 사람 들여가며 뜯어와 다 모아두니?)

물론 이런 말 듣을 멍청이가 아니었다. 짐은 자고로 이 보기 좋은게 모여있는게 좋다.
라고 무시할뿐

결국 이런 실정 속에 간신배들 횡포에 치를 떤 사람들이 반란 일으키고 얼씨구나 반란 일으키고 내가 황제한다
일도 터지면서 내부에서 썩어가는 와중에 숙적 요나라도 좋아라 쳐들어와 당하고
그러다가 금나라가 일어나 요를 두들겨 패자 신하들이 그동안 우릴 괴롭히던 요를 금과 같이 잡고 멸망시키고
일단 금과 친하게 지내게 하여 안정을 취하자고 하자 그래라~~

이것은 제대로 본 것이었는데 이 다음에 븅신 짓을 또 벌였다

망해가던 요나라에서 다급하게 그동안 괴롭힌 거 잘못했어요...그동안 빼앗아 간 땅 다 돌려주고 돈도 주고 속국으로
지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랑 손잡고 금나라 칩시다

라고 하자 오 그래? 그러자

몇몇 개념있던 신하들이 ㅜ ㅜ 폐하아아아아아아!! 아니되옵니다.. 요는 지는 해옵니다. 거꾸로 금은 떠오르는 해!
지금 그런 요랑 손잡은 짓은 우리가 지는 해랑 같이 밤처럼 어둠으로 잠기는 짓일 뿐입니다! 제발! 통촉해주시옵소서!
그냥 금와 손잡고 요를 아주 멸망시키고 금나라랑 동맹조약을 맺고 우방으로서도 같이 존치하는게 좋사옵니다!

죽기살기로 애원하고 반대해도 이 바보는 그래도 요가 그렇게 무너지겠어?
..............

당연히 요는 아주 멸망당하고 그 과정에 요랑 오고간 문서들이 금나라에게 들어가고 만다.

당연히 금나라는 뭐...뭐야? 이것들이 미쳤어? 우릴 친다고? 아니 동맹이랍시고 했더니만 우릴 배신해?
오냐, 먼저 배신한 거 늬들이다..어디 제대로 당해봐라!

사실 더 웃기는 게 금나라로서도 더 이가 갈릴 이유가 송나라군은 도움도 안되었고 제대로 싸우지도 못해 결국
요나라 멸망에 지들이 다 싸우고 힘을 쓴 것. 뭐야? 아가리로만 동맹국이라느니 뭐니 도움은 커녕 군대도 안 와!?
게다가 같이 싸워 이기면 공물도 바친다고 하더니만 이것도 배째!
이런 송나라였으니 이 식히들도 조져야겠다라고 하던 와중에 지대로~~증거 잡았다.

그리하여 갓 떠오르는 강자 금나라가 송나라를 두들겨패고 송은 멸망한다.정확히는
후손들이 남쪽으로 달아나면서 땅 절반을 잃고 남송으로서 겨우 유지는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되서야 바보 휘종도 아뿔싸..?! 그동안 실권잡고 행패부리던 채경같은 간신배 책임으로 돌리며
채경 및 다른 간신배 일가와 그 밑에서 아부 떨던 수십여명을 참수해버렸지만 때는 늦었다.
(정작 간신 채경은 목숨은 살려주되 머나먼 시골에 맨 몸으로 유배시키는데 이미 나이 79살에 자식들이 모조리 참수당하고 거지 꼴로
유배당한 이상 ....채경은 차라리 죽여주소서라고 애원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채경에게 원한이 깊어 그놈을 찢어죽인다라고 하던 이들도 모든 걸 잃고 거지 노인이 되어 유배당하는 꼴을 보고
풉..아니지, 죽이는 게 저 놈에게 구원이네 놔두자. 넌 오래오래 살면서 고통받아라고 비웃었다
뭐 당시 79살이라면 엄청 오래 산 나이였고 ...유배된지 몇 달 안가 비참하게 죽었는데 자살이나 마찬가지일듯)

휘종은 황태자에게 너 알아서 해라며 제위 물려주고 지는 재산 챙겨들고 튀어버렸다.
지방 사찰에 숨어서 부처님에게 기도했다고 하는데 이런 게 통할까....

부처에게 드리는 기도도 헛되이 금나라군 행군 속도가 워낙 빨라 이미 반란과 내전 속에 군 비리로 엉망이 된 송나라군은 무너지고
사이좋게 애비와 아들은 금나라군에게 사로잡혔다(그 애비에 그 아들이라고 아들인 흠종도 나을 게 없다는 게 비극)

그리고 중국사에서 굴욕이라고 하는 정강의 변

이젠 대금제국이라고 선포하고 금제국 황제 태종이라고 선포한 전 대족장(대선우라고 부르기도 했죠..)완안아골타
앞에 거의 알몸으로 끌려와 양가죽 덮어 씌운 채로 송 휘종. 금종.

아골타 아니 이젠 금나라 태종은 늬들은 사람도 아니다. 이 양가죽 덮어쓰고 양이나 흉내내는 사람을 포기한 바보들아!
라고 비웃으며

이걸로 송은 멸망했다. 따라서 송 황제? 이런 것도 없다
그러므로 이젠 늬들은 짐의 신하이니라. 아 그렇지. 작위를 내리마
휘종 넌 혼덕공(昏德公, 덕을 망친 공작),
흠종 넌 중혼후(重昏侯, 덕을 곱배기로(...) 망친 후작)
이 작위 내릴테니 과분하게 받아라!

그야말로

넌 바보멍청이 공작
넌 더블 바보멍청이 후작
이라고 작위를 내리면서 놀림거리를 만든다.


휘종과 흠종은 그저 살려줘서 이 신하들은 머리숙여 감사하옵니다..라고 할뿐 화내지도 못하고 하사받은 영지에서 살았다.

...............라고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중국에서도 이게 한족들이 조작한 가짜라는 설이 제시 되고 있다

완안아골타는 실상은 망국 군주로서 뭐 할 말이 있으시오? 라고 휘종을 꾸짖었으나 그래도 한나라 황제로서 우대하겠소
라고 영지도 주고 전하라고 부르게 하며 작게나마 별궁도 지어준 곳에서 제법 풍족하게 우대하게 했다는 주장이라는 것.
그도 그럴 것이 중국 사학자들도 저런 정강의 변 주장하는 책자들이 다수가 카더라~~이야기라고 서술된 점을 거론하고 있다보니

아무튼 나라 말아먹고도 어찌됐든 휘종은 적어도 굶주리지 않고 영주로서 대우받으며 금나라에서 살다가 죽었다.

이렇다보니 고려에서도 이게 워낙 알려져서 똑같이 화가로서 재능이 탁월한 공민왕이 그림 그릴때
휘종 처럼 되실렵니까? 안 좋게 본 신하들도 있었다.

공민왕이 그린 그림에서
이젠 달랑 1점만,.. 그것도 이렇게 훼손이 심한 채로 남은 천산대렵도.

알다시피 공민왕은 재능이 있었고 여러 노력도 했지만 사랑하던 아내 노국대장공주의 죽음과 온갇 권문 세가
반발로 고생하고 결국 동성애에 심취하여 암살당했다고 하지만 ....이 기록을 굳이 다 믿어야할지....


서예를 잘하던 조선 국왕 성종도 신하들이 허구헌날 송 휘종을 운운하기에 짜증내며
경들은 과인이 휘종이란 자 처럼 정사도 안 돌보고 서예만 쓰고 있다고 보는가? 과인이 서예 그린다며 전국 곳곳 바위를 뜯어냈단 말인가?
과인이 간신배들에게 실정을 맡기며 서예만 그린다고 보는가? 어디 말 좀 해보시오!

라고 으르렁거렸다는 이야기도 있다보니 송 휘종= 조낸 븅신에 예술은 하는데 군주로서 꽝인 놈이라고 알아줬나 보다.


물론 그렇다고 군주가 예술한다고 말아먹는다?
웃기고 있네를 보여준 인물도 있다


토그릴 벡
990?~1063
셀주크 제국 황제이자 셀주크 제국을 세우고 이란, 아프가니스탄.우즈베키스탄,시리아, 터키 등등
엄청난 땅을 차지했던 무력으로 당대 유럽에서도 덜덜 떨던(셀주크 튀르크 제국은 유럽 십자군 군대도
쳐뭉갠 터였으니) 무력형 군주....로 알려졌으나 그런 그가 뜻밖에도 시와 그림에도 재능이 있고
천문학이나 수학에서도 탁월해 이런 교육시설도 만들었다고 한다.

그의 그림 재능은 서구에서도 인정했는데 아쉽게도 셀주크 멸망당시 사라져서 전해지는 그림이 없고 일부 시가 전해진다고 한다.

그가 죽고 대를 이은 알프 아르슬란(토그릴은 자식이 없어 사촌으로서
여러 다툼 끝에 제위함)도 황제로서 정치적 재능과 군사적 재능도 우수하고 시인으로서 우수하며
덤으로 비무슬림에 대한 관용정책으로 대왕으로 당대에서도 유럽에서도 두려움을 주던 인물이다.
십자군 전쟁 기록을 봐도 11세기 중순에 제법 자주 나오는 이름이다.

(다나카 요시키 소설 아르슬란 전기 주인공 아르슬란이 바로 이 사람 이름을 따온 것)

이런 걸 보면 누군 저러고도 잘 다스리고 누군 저렇게 하고 말아먹고 역시 사람에 따라 다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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