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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슬픈 견귀들.......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4.09.01 09:22조회 수 3746추천 수 5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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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좀 흐려 살만 하네요!! 
 
하앜!  하앜!!
 
태양아! 내 영혼까지 삶을 꺼임? ㅠㅠ
 
 
 
오늘  추적자 얘기 하려 했는데 아직...맘의 준비가 안되었나 봐요.
 
영 쓰기 싫다는 ..
 
꺼림직 한것은 일단 안하는게 땡 이라는 삶의 지혜로 그 얘긴 킵해두기로 하죠.
 
쓰고 싶을때 쓰는걸로...
 
그래도 일단 컴에 앉았으니 딴 얘기 하나 쓰겠습니다.
 
추적자 얘기는 사실 제가 경험 했던 일이 아니랍니다.
 
 
 
 
추적자 얘기는.............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재진행형 얘기예요.
 
 
 
경험하고 있는 얘기죠.
 
 
 
그놈의 술이 웬수.....
 
술김에 간이 부어 배 밖으로 나오는 바람에 귀신을 빅엿을 먹이는 치기를 부려서 열 받으신 귀형께서
 
밤마다 저 잡으러 온 동네를 헤매고 다니신답니다.
 
전 집에 꼭꼭 숨어 있어 아주 안전은 합니다만 덕분에 얼마 시간도 안 나는 나이트 라이프를 못 즐기고 있습니다. ㅠㅠ
 
 
귀형!!!
 
잉!잉!!잉!!.............잇힝!!!!
 
제사 한번 지내주면 용서해 줄꼬얌? ㅜㅜ
 
 
 
 
 
 
 
 
 
벌써 1년쯤 된 얘기야.
 
그때도 한참 무더웠던 때였어.
 
난,
 
여름을 증오 하면서도 사랑해.
 
내 심부온도를 사정 없이 높여 주는 더위는 정말 저주 스럽지만,
 
해가 길어지는 덕에 내게 자유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질수있거든...
 
흔히들 귀신은 낮엔 어디 숨어 있다가 밤만 되면 바퀴벌레처럼 스물 스물 기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좀 잘못 알고 있는 얘기야.
 
물론,
 
낮이 되면 많은 수의 귀들은 어둡고 음침한 사람 손이 될수 있으면 안 타는 곳으로 숨어 들지.
 
그러나 많은 수의 귀들은 그냥 속수무책으로 밝음에 당하고 말거든.
 
그냥 엿가락 처럼 괴로워하며 땅에 달라붙는 애들부터 자리 잘못잡아 하루종일 사람들에게 짓 밟히는 애들까지 정말 여러종류거든.
 
그러다가 이윽고 어둠이 찾아오면 다시 힘을 얻게돼.
 
형상기억합금처럼 제 모습을 찾아가거든.
 
보통 귀신이 제일 많이 목격되는 시간이 밤 12시부터 새볔 4시 전이야.
 
어둠과 함께 힘을 찾아가다가 밤 12시쯤 되면 완충이 되는거야.
 
귀신이  제일 힘을 얻을 시간이 공교롭게도 사람은 제일 힘을 잃고 풀어질 시간 이기도해.
 
밤 12시까지 깨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때 겠지?
 
많이 피곤하고.
 
졸리기도 하고 ...암튼 정상적인 좋은 컨디션은 아니겠지.
 
뭐, 백수라 낮에 하루종일 잤다면 괜찮겠지만..
 
그리고 그때쯤 깨어 있는 사람이면 대부분 알콜 흡입 상태잖아?
 
심리적으로 풀어진 상태.
 
거기다 인적이 가장 뜸한 시간,
 
사람은 사람이 젤 무섭다 뭐다 해도 사람 속에 안 섞이면 불안해서 살아 갈수가 없어.
 
콩나물 해수욕장을 욕하며 자기도 그속으로 섞이고 싶어 하잖아? ㅋㅋㅋㅋ
 
물론 난......................비키니 구경 하러 간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사람은 어둠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 어둠을 두려워 하지 않은게 불과 100년 밖엔 안되잖아?
 
수만년 수십만년을 골수에 각인되어 내려온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잊기엔 너무도 짧은 시간이지.
 
예전엔 어둠은 휴식의 시간이기 보다는 죽음의 시간이었을 테니말야.
 
 
우리집 반경 200미터 안에 공원 하나랑 어린이 놀이터 5개나 있는데
 
회사서 퇴근하면 꼭 산책을 했었어.
 
올핸 내 오두방정으로 집에서 칩거중 이지만.
 
항상 일정한 시간에 가장 가까운 놀이터에 가서 벤치에 앉아 사색에 잠기는 수원의 칸트였지...ㅋㅋㅋ
 
 
응!!!^^ 사실은 졸았어...
 
 
어느 날,
 
그날도 놀이터 밴치에 앉아 졸 준비를 하고 있는데 엄마들과 나온 꼬마들, 밥 먹고 친구들이랑 놀러 나온 꼬마들이 모여 재잘 거리며 놀고 있었어.
 
그중 혼자 나온거 같은 미취학 어린이로 보이는 예쁜 여자애가 또래들과 수다떨며 놀고 있었거든.
 
난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지.
 
 
아!!  남자 잡는 여자의 수다 본능, 잔소리 본능이 어린시절 부터 저렇게 연마되는구나....... 하고
 
그러다 애들도 집에 들어가고 나도 집에 왔어.
 
 
그 다음날도 놀이터에서 그 애를 봤는데 또래들과 놀고 있는 주위에 아주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있는거야?
 
아이고 뉘집 강쥔지 겁나 귀엽게 생겼네 하고 아빠 미소 흘리며 보고 있었는데
 
강아지는 그 여자애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흥분된 기쁨에 찬 얼굴로 꼬리가 뽑힐까 걱정될만큼 흔들어대며 주위를 뛰어 다니고 있었어.
 
아!!  재네 강쥐구나 하고 바라보고 있는데 애들이 뛰어다니며 개를 밟을 뻔 하는거야.
 
난 너무 놀라서 얘들아!!!!!!  하고 일어나려고 했지.
 
그런데 강쥐는 애들의 발을 피할 생각도 없이 뛰어 다니는 거야.
 
자세히 보니 발이 강쥐몸을 통과.
 
그리고 그렇게 강쥐가 돌아다니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쓰더라.
 
그때 알았어 저게 산 강쥐가 아니구나  하고.
 
강쥐는 주인 이었던것 같은 여자애를 정말 껌딱지처럼 졸졸 따라 다니던데 딱히 나쁜것도 위험한 것도 아닌것 같아 그냥 보고만 있었어.
 
위험해도 내가 해줄건 없지만.
 
 
 
그러다 아이 엄마가 데리러오고 여자애는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엄마 손잡고 떠나는데 강아지는 놀이터 입구까지 나가 멀어져 가는
 
여자애를 슬픈 모습으로 바라보고 서 있더군.
 
이윽고 아이가 안 보이게되자 힘없이 뒤돌아서 놀이터 울타리로 만들어 놓은 키 작은 나무들 사이로 들어가더니 모습이 사라졌어.
 
그 뒤 흥미를 가지고 지켜 봤는데 항상 그 아이가 오면 그 강아지가 나타나고 아이가 노는 동안 좋아하며 지켜보다가
 
아이가 집에가면 그 나무들 사이로 사라지곤했어.
 
죽어서도 주인을 그리워하는 강아지가 측은하고 가엽고.....
 
 
그러던 어느 날 이었어.
 
그날도 언제나 처럼 그 아이가 놀고 있었는데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왠 남자가 아이를 부르더라구.
 
애가 아빠!!!  하고 반갑게 남자에게 뛰어 가는데 아마 애기 아버지가 퇴근하다가 애를 발견하고 데리고 들어 가려고 부른것 같았어.
 
 
근데 그때 예상 못한 일이 벌어졌어.
 
엄마가 애를 데리러 오면 항상 놀이터 입구까지 쫒아가서 안보일때 까지 바라보던 녀석이 자지러지게 놀라며 벌벌 떨면서
 
꼬리를 말고는 나무 사이로 들어가 버리더라구.
 
그때 생각 했지.
 
아!!  저 강아지의 죽음과  저 애의 아빠가 관계가 있구나하고 말야.
 
내 예측이 맞았는지 그 뒤로도 아이 아빠가 같이 있을땐 강아지가 나타나지 안하거나 도망을 가더라구.
 
그렇게 시간이 한달 정도 흘러 왠일인지 애는 더 이상 놀이터에 나타나지 않았고.
 
강아지도 애가 올 시간에 나타나 몇번 기다리더니 언젠가 부터 포기 했는지 더 이상 나타나지 않더군.
 
난 결국 궁금증을 못이겨서 사람들이 안볼때 그 나무사이를 뒤지기 시작 했고 얼마 안지나 얕게 묻혀진 강아지의 유골을 발견했어.
 
이미 살이 다 썩어 뼈가 다 드러난 강아지는 내 예상대로 폭력의 흔적이 몸에 남아 있더라구.
 
그 연약한 뼈가 여기저기 부러져 있더라.
 
그냥 그대로 둘수가 없어 앞 슈퍼서 얻어온 작은 과자 상자에 강아지의 유골을 넣고 쉬는 날 수원에 있는 광교산 양지 바른곳에
 
모종삽을 차에 넣고 가져가 묻어줬지.
 
휴...또 먹먹 하네.....
 
 
동물도 영혼이 있고 물론 동물 귀신도 있지.
 
그런데 그 수가 지극히 적어.
 
아마 짐승은 아무리 어떤 상황에서 죽어도 한 같은건 잘 남기지 않나봐.
 
귀신 이지메 갑인 서른둥이 조차 동물령을 본건 세손가락에 꼽을 만큼 희귀하니까 말야.
 
동물령은 사람에게 해를 주는 일도 드문거 같아.
 
특히,
 
개 귀신은 죽어서도 사람 바라기인 경우가 많아.
 
그래서 자신은 사람에게 아무리 험하게 죽어도 사람에겐 해를 안 입히는거같아.
 
예전에 춘천이모랑 딱 한번 성남 모란 시장에 같이 간적이 있었어.
 
얘기 나누다 이모가 모란 시장에 한번도 안 가보셨다고 거긴 가면 가슴이 너무 아플꺼 같아 안가셨다고 하시기에
 
마침 장날이고 나두 있으니 가보시자고 모시고 간 적이 있었는데 장을 다 보고 장마당 끝에 있는 먹자골목 비슷한데 가서
 
시원한 막걸리랑 지짐이랑 메추리구이를 먹은적이 있었어.
 
그때 우리가 앉아 있던 곳 다리 건너가 그 유명한 모란시장 개시장 이었거든.
 
전국 보신탕 개고기 3분의 1이 유통 된다는 곳이야.
 
내가 막걸리를 따뤄 드렸는데 이모 눈은 물끄러미 다리건너를 보고 계시길래 속으로
 
'아! 뭐 보구 계시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참을 보시더니 어느새 눈가에 이슬이 맺히셔서는 따뤄드린 막걸리 한잔과 메추리 고기 한점을 들고 가셔서는
 
다리 가에다 막걸리를 붓고 고기를 올려 놓으신후 오셨지.
 
궁금해서 미칠꺼 같았지만 꾹 참고 있었어.
 
 
 
이모는 도도한 여자라서 물어보면 튕기거든...ㅋㅋㅋㅋ
 
그땐 관심 없는척 하고 가만 있으면 입이 근질거려서 알아서 다 불으셔...ㅋㅋ
 
여자들이 대부분 그렇터구만?
 
 
"내가 뭘 봤는지 알아?"
 
"별로 궁금하진 않치만 굳이 얘기 하신다면 제가 들어는 들일께요!!   ^^"
 
"이눔이........워낙 많은 개들이 죽어서 그런지 견귀들이 많네......"
 
"그렇겠죠.    하루에도 수십마리씩 죽을텐데....."
 
"그런데 나를 눈물나게 하는게 뭔지 알아?"
 
"모름!!"
 
 
 
 
" 그렇게 험하고 억울하게 갔으면 사람한테 원망도 많고 원한도 가지고 분노도 클텐데...........
 
 
   모두  얌전이 앉아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얼굴만 쳐다보고 있네.........슬픈 얼굴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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