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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신내림 보러 갔다가 경험했던 일

클라우드92019.11.06 15:25조회 수 35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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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인 경험담임.

 

한 6~7년 전 일인데 후배 여자애가 갑자기 자기가 신내림 받게 됐다고 와달라고 해서 지리산 내려갔던 일이 있었다.

 

알고보니 이 친구 외할머니와 작은 이모가 무속인이셨더라.

 

원래 이모하고 어머니 두 분 모두 신내림을 받아야 했는데 어머니가 신병을 심하게 앓지 않았고, 

 

또 이모가 신내림을 받으면서 신병이 없어진 터라 괜찮겠거니 하고 넘어갔는데 

 

결국 딸에게 신이 옮겨가서 후배가 신내림을 받게 된 사연.

 

신내림 분위기는 그냥 울음바다야. 

 

후배는 받기 싫다고 울고 어머니는 자기 때문이라고 울고.... 아버지도 울고.....

 

 

후배가 울다 지쳐서 몇 번 까무러치는 바람에 신내림이 다음 날까지 계속되게 되었고,

 

신내림 보러 갔던 4명 중에 2명은 일 때문에 먼저 올라가고 

 

나하고 같이 갔던 친구 둘이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 날까지 다 보고 올라오기로 함.

 

TV에서 많이 봤겠지만 지리산 같은 곳에서 도 닦으면서 기도하고 이런 사람들이 꽤 있는데 

 

신내림 받는 곳이 신기가 많아서 빈방에서 많이들 묵어간다고 하고

 

마침 신내림이 있는 날에는 신들이 더 많이 모이기 때문에 기도하러 오는 사람도 많아서 빈방이 없는 상황.

 

 

다행히 기도하러 온 사람 한 명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그 사람 방에서 하룻밤 같이 지내기로 함. 

 

그리고 그 사람은 기도한다고 산으로 올라가버리고 친구랑 둘이 남았는데 

 

산속이라서 여름인데도 8시가 되니 완전 깜깜... 전등 하나 없음;;;

 

 

그 날 밤 자다가 꿈을 꿨는데 이게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꿈에서 밤에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려고 나왔는데 

 

소복은 아니고 도포 같은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장독대를 계속 뛰어넘고 있는 거야.

 

멍하니 보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갑자기 식칼 (요즘꺼 말고 대장금 같은데 나왔던 옛날 식칼.) 을 들고 쫓아와서 

 

이리저리 도망다니다가 잠에서 깼는데 진짜 꿈이 너무 생생했어.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고.. 시계를 보니까 새벽 2시.

 

나도 모르게 문쪽을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면서 기도하러 갔던 사람이 돌아옴... (진짜 이 때 심장 멎을 뻔.)

 

 

근데 이 사람이 잠은 안 자고 가만히 서서 한참동안 방안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눕더라.

 

그리고 나도 잠이 들었는데...또다시 비슷한 꿈을 꿈.

 

목이 말라서 나왔는데 하얀 옷 입은 사람 여럿이서 장독대를 왔다 갔다 하면서 뛰어넘고 있었고,

 

눈이 마주치고 이번엔 4~5명한테 쫓기게 됨.

 

한참을 도망치다가 식칼이 내 옷깃에 스칠 무렵에 벌떡 일어나면서 깼는데 기도하러 온 사람 쪽에서 나지막하게

 

 

 " 장난치는 거예요... 제가 다 돌려보냈으니까 주무세요... " 

 

 

라는 말이 들림.

 

그 뒤로 잘잤는데 아침에 물어보려고 그 사람 찾으니까 새벽에 집으로 돌아갔다고 함.

 

 

 

1. 신내림 보러감.

 

2. 어쩌다 보니 기도하러 온 사람방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됨.

 

3. 귀신에게 쫓기는 꿈을 꿈.

 

4. 도 닦으러 온 사람이 내 꿈을 알고 있고 해결(?)해 줌.

 

 

출처 : 에펨코리아 ... 베나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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