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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연습실 귀신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2020.02.17 10:34조회 수 193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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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실귀신  

 

 

 

영화관썰이 반응좋아서 또 쓰러옴 난 관종이니까ㅇㅅㅇ(당당)

 

 

사실 난 어릴 때부터 이상한 걸 좀 많이 보고 느끼는 편이였어

 

뭐.. 이 이야기는 전에도 푼적이 있어서 패스.

 

지금은 많이 눌려진 상태지만 그래도 가끔 이상한 일을 겪기는 해.

 

 

내가 겪은 귀신썰 중에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썰임.

 

올해 초, 취미삼아 하고있는 댄스팀에서 공연을 하게돼서 퇴근하고 짬짬이 개인연습실을 잡아서 연습하곤 했어.

 

보통 3~4평정도? 사실 잘 모르겠고; 암튼 혼자 연습할수 있는 작은 연습실들이 많은데 항상 연습하는 곳은 따로 있었어 .

 

그날은 다른사람이 선점해서 못했던 날였고

 

그냥 연습 쉴까했는데 공연이 얼마 안남은 상태라서 조급했기 때문에 당일 예약 가능한 다른 연습실을 찾고 있었어.

 

몇 군데 빠꾸(...)먹고 겨우 한 연습실을 잡았어

 

방도 작고 방음시설도 잘 되어있고 무엇보다 회사랑 집 사이에 있어서 괜찮았음.

 

 

퇴근하고 가는데 생각보다 골목골목으로 들어가더라.

 

그리고 도착한 곳은 엄청 당황스런 비주얼였음.

 

제대로 된 입구가 없었어 건물입구가 아니라 옆에 있는 쪽문으로 들어감.

 

뭐, 주인이 알려준 약도랑 사진이랑 일치하긴 했는데 밤이라 그런지 엄청 꺼림칙하더라.

 

그냥 갈까 하다가 돈 아까워서 들어감.

 

 

계단 내려가서 문을 여니까 신발장 있고 방 세개가 있었음.

 

피아노 연습실 겸용이라 각 방마다 피아노가 있었고 한 방에서는 어떤 남자가 피아노치며 노래연습중였음.

 

내가 예약한 작은방에 들어갔는데, 전신거울 하나랑 전자피아노가 있었음.

 

내가 말한건 벽 전체의 전신거울였는데 여기 있는 건 옷가게에 있을법한 전신거울...ㅡㅡ

 

내 설명을 뭘로 들은건지; 암튼 어이 터졌지만 어쩔 수 없다 하고 그냥 연습하기로 함.

 

 

히터틀고(1월이었음) 연습 좀 하려는데 저 폭좁은 거울을 보며 하는게 한계도 있고 영 흥이안남.

 

두시간 예약했는데 그냥 갈까 하다가 간만에 피아노나 똥당거려보고 싶어서 앉음.

 

기억을 더듬어서 예전에 배웠던 곡 하나를 더듬더듬 치고있는데 뭔가 싸함.

 

누가 내 뒤에 있는 것 같음.

 

거울땜에 그렇겠지 무시하고 똥당거리는데 그 뭐랄까, 뒤에서 누가 내 어께에 얼굴을 올려놓는 기분이 느껴짐.

 

여기서 멈추면 안되겠다 싶어서 (아는 척 하면 신나서 나 골탕먹일 거니까)

 

조금 더 치다가 모르는 척 하고 아 집에 갈까 하고 정리함. 

 

졸라 무서운데 최대한 침착하게 피아노 전원을 끄고 핸드폰등등을 주섬주섬 챙김.

 

 

일어나서 나가려는데 거울에 뭐가 휙 지나감.

 

(피아노랑 거울이랑 마주보는 구조고 거울옆에 문 있음)

 

잘못 봣겠지 아하하 하며 히터끄려고 허리를 숙였다 세우는데 볼에 숨결 아님 머리카락같은 그런 간지러움이 느껴짐.

 

쓱쓱 볼 문지르면서 문 열고 나오려는데 거울에서 여자를 봄.

 

천장에 어께가 닿아서 목을 꺾어 내려다보고있는 머리 긴 여자.

 

그대로 문고리 잡고 헉 하고 굳으니까 그 여자가 씩 웃음.

 

시발 공포영화가 따로 없음.

 

내가 악!!!! 하고 후다닥 신발 신고 달려나옴

 

그대로 쭉 사람들 많은 곳 까지 달려감.

 

 

바로 나 도와주는 무당이모에게 전화함(이것 역시 예전에 적은 글이니 패스..).

 

다행히 날 따라오거나 한 것 같지는 않지만 사람 많은 곳에서 좀 돌아다니다가 굵은 소금 하나 사서 몸에 뿌리고 집앞에도 뿌리고 가라함.

 

그대로 따라하고 샤워하고 자려다가 한가지 사실을 또 깨달음.

 

나 들어갈 때 어떤 남자가 피아노치고 노래했다 했잖음?

 

내가 소리지르고 뛰쳐나올 때 그 어떤 소리도 없었음.

 

신발도 없었음.

 

아니, 내가 방에 들어간 이후로도 듣지못함.

 

예약현황을 다시 확인해보니 그 시간대에 예약한 사람 없음.

 

앞뒤로도 없음

 

즉,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 곳에 혼자 있었음.........

 

간만에 방에 불 켜놓고 잠ㅡㅡ;

 

아직도 그때 본 게 뭔지도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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