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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 혹은 거짓 이야기 (6) 폐교편 -프롤로그-

익명할거임2020.07.27 07:57조회 수 47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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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0년 월드컵이 뜨거웠던 고3시절.

수능 단 한순간을 위해 지난 약 20년을 달려왔겄만. 어떻게 제가 수능을 치루고나자

경제대공황이 와서 등록금을 낼 돈이 없을수가 있는지.....

결국 등록금낼 돈이 없어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우선 집안 살림을 살리고자 돈을 벌기로 결정했습니다.

뭐 그렇지만 우선 수능도 힐링을 좀 할겸 끝나고 좀 쉬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들 수시에 정시에 정신이 없어 할일 없어 빈둥거리던 중에 진작 수시를 붙은 친구가 캠핑가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저로서는 반가운 마음에 무조건 가겠다고 하고 캠핑을 가기로 하고 맴버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전화를 하며 캠핑을 제안했지만 때가 때인지라 대부분 거절에 거절을 하였습니다.

결국 2명의 친구가 승락을 하였고 캠핑날 만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당일 전날 짐을 싸며 전화로 친구에게 어디로 갈것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이전에도 물어보았지만 그 애는 말해주지 않았던지라 저뿐만 아니라 나중에 합류한 친구들도 몰랐었습니다.

잔뜩 분위기를 잡던 그 친구는 뜸을 들이더니 하는 말이 

강원도로 가겠다는 겁니다.

겨울에 강원도라니 미친거냐고 말했는데

자신이 아는 끝내주는 장소가 있다고 넌 따라만 오라며 말했습니다.

캠핑 맴버는 남자 3, 여자 1명이서 가게 되었는데 이제부터 저를 제외한 친구이름을 임의로 지으도록 하겠습니다.

캠핑을 제안한 친구 이름을 준호, 나중에 합류한 남자애는 성룡이 여자애 이름은 다영이라 하겠습니다. 

당일날 약속한 장소로 모이기로 한 장소를 가보니 준호가 차를 가지고 기다리는 겁니다.

애가 차는 어디서 났냐 했더니 수시 붙고 운전면허 땄더니 아버지께서 대학교 타고다니라고 사주셨답니다.

역시 돈있는 집안은 달라도 달랐습니다.

짐을 차에 싫고있으니 다른 애들도 모두 모이고 강원도로 출발하였습니다.

전 보통은 차만 타면 눈이 감기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그애가 운전하는 동안 차마 그러지 못했습니다.

운전하는 동안 몇번을 길을 해매였고 종종 시동을 꺼먹었기 때문입니다.

어찌어찌 운전을 해서 강원도에 들어섰습니다.

 

강원도의 공기는 끝내주더군요.

생각해보니 강원도인건 알겠는데 어디로 갈꺼냐 했더니

양양을 가겠다는 겁니다.

강원도 양양. 좋죠.

설악산과 해수욕장이 있어 놀기엔 딱이니까요.

속초는 이미 MT의 명소로 뜨고 있어 물가가 비싸고 자리도 애매했던지라 양양은 참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그런데 산이나 바다가 아니라 외진곳으로 가더군요.

하긴 자신만이 아는 곳이라면 흔한 사람들이 아는 곳은 아닐꺼니까요.

원망 섞인 목소리가 조금씩 흘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뭐이리 깊은 곳으로 가느냐 하며 하는 겁니다.

공감했습니다. 차를 타며 이동한지 6시간이 넘게 계속 길이길이 하염없이 갔기 때문입니다.

한참을 가더니 달동네처럼 생긴 곳이 나왔습니다.

달동네? 라기보다는 정말이지 시골이다라고 생각할 만한 곳이였습니다. 

주변에는 상가라고는 아주 작은 가게정도만 있고 

주변 근처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마치 거의 살지 않는 곳 처럼 보였습니다.

주변을 살펴보고 할말이 없었습니다.

이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죠.

"준호야." 

준호에게 물었습니다.

"어디서 캠핑할려고 하냐?"

차마 하고 싶었던 말이지만 차마 할수 없던 그 말

"캠핑보다는 폐교로 갈려고"

맙소사 폐교라니. 이 무슨 말인가요.

이 친구가 수능이 끝나더 미쳤구나 싶었습니다.

"아니 폐교라니 무슨 말이야!"

다영이는 귀신을 격렬하게 무서워 하기때문에 폐교 방문을 한다는 말에 기겁을 하였습니다.

성룡이도 폐교 채험한다는 말에 기가막힌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아니 거기서 뭐할려고?"

준호는 어떠한 미안한 감도 없이 당당히 말하였습니다 

"흉가는 이젠 질리잖냐. 한번 폐교로 가보자."

준호는 공포마니아라서 시간만 나면 흉가에 가서 채험하고 오는 아이였습니다.

만약 이 애가 스트리머 했다면 공포분야나 흉가분야에 큰손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니 무슨 1월 중순에 패교냐고!"

"강원도 밤에 얼어죽을 일이 있냐!"

친구들은 그 친구에게 원망섞인 말을 퍼부었지만 

"싫음 버스타고 가던가."

"........."

운전은 그 친구만 할 수 있었기에 원망섞인 눈으로 쳐다볼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 근처에는 무슨 느낌은 나지 않았기에 저도 그냥 순순히 준호를 따라 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준호는 점퍼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발걸음을 옮기며 학교를 찾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왜 차를 타고 안가냐 한다면 더이상 차가 다닐 만큼의 골목이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종종 보이는 가게나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길을 가다보니

먼 언덕 위에 학교가 보였습니다.

멀리서 봐도 상당히 낡은 건물에 누가봐도 저건 폐교다 하는 듯 했습니다.

꽤나 분위기 있고 오싹할거 같지만 여느 양산형 흉가의 일부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느껴지는 느낌에 다른 애들은 그거 자체만으로 뭔가 꺼리껴지는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절 좀 알고 있던 다영이는 그 폐교를 보며 물었습니다.

"저 패교에 뭐 있어?"

그날따라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서인지 전 느껴지는게 없었기에 느껴지는거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저 패교에 뭐 없다 말하자 한시름 놨는지 긴장되고 무서워 하는 기색은 많이 줄었습니다 

언덕입구에 슈퍼가 있어서 먹을 것을 사러 가보았습니다.

의외로 깔끔하고 다양한 물건에 고심하며 뭐 만들어 먹을까 하며 논의하는데 아주머니께서 저희를 보며 물었습니다.

"학생들이나 보네? 어디서 왔어?"

준호는 웃으며 말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모두 경기도에서 왔어요. 수능 끝나고 다들 놀러 왔어요."

아주머니께서는 웃으며 청춘이네 하면서 어디로 가냐 물었습니다.

아주머니의 질문에 준호는 별 생각없이 저 위에 패교를 간다고 말하였습니다.

"뭐 저기 패교를 간다고?"

아주머니는 놀라면서 말씀하였습니다.

"저기에 가는 사람이 또있네......"

아주머니의 말씀에 저희 모두 뭔가 있구나 하는걸 알면서 여쭈었습니다.

"저 패교에 뭐가 있나요? 말씀해주세요."

아주머니는 말해줄까 하며 고심을 하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준호는 아주머니께 말하지 말라 하고 저희를 대리고 나갔습니다.

물건을 사기도 전에 밖으로 나가게 되자 뭐하는거냐 하며 말했습니다.

특히 다영이는 소리를 지르며 너 저기에 뭐 있지? 뭐냐고! 했지만 준호는 당당히 말했습니다.

"나도 저기에 뭐있는지 몰라. "

뭐지 이 애는 하면서 어이없이 쳐다보았지만 한마디에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르는 상태로 가야 스릴있잖아."

기가 막혔지만 틀린 말도 아니였고 너무 당당한 말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던거 같습니다.

잠시 멍을 때리며 준호 쟤를 어떻게 해야 할까 의논을 하다보니 

준호는 마트로 가서 이것 저것을 사왔고 패교를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준호가 언덕을 오르자 어쩔수 없이 그 폐교로 가게 되어버렸죠.

언덕을 한참을 올라가니 폐교가 보였고 패교 앞에 슈퍼가 있었는데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벽은 여기저기 금이 가있고 주인장이 관리를 안하는지 가게 앞에 진열된 물건들에는 먼지가 수북히쌓여있었습니다.

아래마트에서 물건을 사기 잘했구나 싶어서 그때만큼은 준호를 칭찬 할수 밖에 없었죠.

패교 앞에 다다르니 디테일한 구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패교는 총 4층으로 되어 있었고 패교는 한번 리모델링을 했는지 시계 부분과 학교 본체의 색이 달랐습니다.

시계 부분은 무슨 일이 었던것을 말해주는지 주변이 거뭇거뭇 했던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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