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상문살이라고 알아?

title: 햄토리햄찌녀2020.07.31 15:09조회 수 581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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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의 일이야, 내가 경험한거라기보단, 엄느님의 경험이긴 한데

곁에서 지켜보는 것 자체가 내겐 엄청 공포스러워서 글 쎄워본다요 문제있음 바로 말해줘 빛핏백할게 !


일주일 전에, 아빠의 친한 친구분께서 병으로 돌아가시고 아빠는 장례식장에 가셨어.

이것저것 일 도와드리고 하다가 새벽 늦게 집으로 돌아오셨지.

엄마가 당시를 떠올리면서 말하길, 문열고 들어오는 아빠를 보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하셨어.

엄청 싫고, 불쾌한 느낌이 팍 들더래.


그 후에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한거야, 우리 엄마는 정말 건강한 체질이시라 잔병치레도 거의 없었고 정말 건강하셨거든.

그런 엄마가 갑자기 앓기 시작하셨어.

증상은 꼭 감기몸살처럼, 몸에 기력도 없고 열도 좀 있는 상태.

병원에 가자고 하니까 엄마는 집에 있는 약 대충 먹고, 그래도 안나으면 병원에 간다고 고집을 피우시더라고.

저녁께였나.. 누워계시던 엄마가 화장실을 여러번 왔다갔다 하셔.

왜그러냐고 여쭤보니 속이 좀 안 좋은 거 같다고 하시는 거-

드신건 죽밖에 없는데 위액이 자꾸 넘치고 복통이 있고, 혈변을 계속 보시는거야.

밤엔 화장실 들어가시곤 한참을 안나오셔서 아빠가 왜 이렇게 안 나오냐고 괜찮냐고 문 두드리시고 나도 걱정되서 발만 동동 구르고.

문열고 들어가니까 엄마는 완전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어.

아빠는 응급실 가야겠다고 급하게 엄마 데리고 나가고

나는 나가면서 변기쪽을 슬쩍 보게 됐는데, 이건 혈변이 아니라 그냥 피만 나온 것 같아.

온통 새빨갛더라고, 엄마가 걸어나간 바닥에도 피가 막 흘러있고. 거의 하혈수준....


병원에 가서 여러가지 진찰도 받고 했는데 도저히 원인을 모르겠다는거야.

일단 입원해서 좀 지켜보자고. 완전 패닉상태였어.

그렇게 건강하던 엄마인데 하루아침 사이에 이렇게 됐으니까,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한시간마다 엄마 병세가 더 깊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받고.

아무튼 병원에서는 계속 원인을 모르겠다고하고 엄마는 계속 앓기만하고 ...

친척들 병문안 와서도 이게 무슨일이냐고 안쓰럽게 보고.. 뭐 답이 없었던거지.


그 와중에도 엄마가 퇴원하겠다고 너무 고집을 피우셔서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입원한지 3일만에 집으로 오게 됐어.

친할머니께서 오셔서 엄마 상태보고.. 정말 정말 용한 무당이 있는대, 도움을 청해보겠다고 하시는거야.

솔직히 난 그런 거 잘 안 믿는 사람이라 할머니께 그런거 하지 마시라고 완전 부정적으로 말하고 그랬거든,

결국엔 할머님이 용하다고 했던 그 무당이 집에 왔어.

거의 할머니랑 비슷한 연배.. 풍기는 느낌이 굉장히 유-한 분이더라고.

할머니 따라서 안방에 들어가서 엄마를 보시는데, 딱 보자마자


상문이 꼈다고 하시는 거야, 그것도 진상문이 꼈다고.

더러운 거한테 잘못 걸렸다고 하셨어.

왜 진작 안찾아왔냐고 이대로 뒀으면 그냥 저세상 가는 거라고 우리 할머니께 막 뭐라고 하시더라고.

할머니께는 새 밥 지어 놓으라고 하시고, 방에 있던 사람 다 내보내고 굿? 같은 걸 하시는 것 같았어.

지은 밥은 뿌리고 말한 위치에 뿌려놓고.. 그 무당할머니는 돌아가시고 엄마가 빨리 낫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

난 그때까지만 해도 의심쩔었고; 행여 잘못 되기라도 하면 저 무당 가만히 안 둘 거라고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었고.

근데, 아 근데 말야.

이유도 모른채 시름시름 앓던 엄마가 안색부터 달라지시는거야.


열 오르락 내리락 하던것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드신 것도 없이 위액이 넘치고, 혈변을 보았던것도 싹 사라졌고

기력 없어서 누워만 있던 엄마가 아무렇지 앟게 걸어나가서 스스로 물을 떠드시고 -_-...


나랑 아빠랑 너무 놀라서 입만 떡- 벌리고 서있었어.

엄마도 신기하다고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몸이 가벼워질 수 있냐고 막 그러시고.. 아직도 신기해.

난 그런 거 다 미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평소 엑소시스트 같은 프로그램도 완전 콧방귀끼면서 보는 냔이었거든.

직접 겪고 나니까 진짜 뭔가 있긴 있구나 싶은게... 안도감 + 진짜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들더라..


병원에서는 3일을 입원해도 도대체 원인을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는데.

진짜 알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상갓집 갈 때엔 팥을 챙겨간다던가, 소금을 꼭 뿌리라던 공포방 글 보면서도 그런가보다 했는데..

다음에 갈일 생기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상문살이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고..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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