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사건/사고

오슬로에서 죽다

title: 하트햄찌녀2021.03.31 12:07조회 수 2848추천 수 1댓글 7

  • 9
    • 글자 크기


넷플릭스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Unsolved mysteries 

시즌2의 오슬로에서 죽다 Death in Oslo


지난 시즌1의 13분 사이에 이어 오슬로에서 죽다 편의 결말과 스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입니다.

오슬로에서 죽다. 총살된 여자, 자살인가 타살인가

1995년 6월 3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플라자 호텔 2805호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호텔방에서 머리에 총상을 당한 채 발견되었다. 

하지만 신분을 알 수 없는 그녀. 

이 여성도 어딘가 가족이 있을텐데, 그녀는 실종 신고도 되지 않았고, 찾는 이도 없었다.

1. 1995년 5월 31일 수요일

오슬로 최고급 플라자 호텔 2805호 체크인

2. 체크인 한지 사흘 째 되는 날. 신용카드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 종업원이 2805호를 찾아간다. 문은 잠겨있고, 문앞에는 방해하지 말라는 표시판이 걸려 있어 돌아간다.

3. 호텔 경비원이 28층으로 가 문을 두드린다. 근데 그 순간 들린 한발의 총성

경비원은 너무 놀랐고, 밖에서 잠시 상황을 보다가 1층 경비실로 내려간다. 

여기에서 15분의 공백이 생겼다. 그 방을 지켜본 사람은 없었고, 그래서 방은 나간 사람이 있었는지 파악되지 않았다.

4. 경비실장이 방으로 돌아와 문을 두드렸지만 응답이 없엇다. 문은 안에서 이중으로 잠겨있었다.

경비원이 보안카드로 문을 열자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고, 총살로 사망한 여자를 발견한다.

5.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아주 신중하게 사건 현장에 들어간다.

사망한 그녀의 손에는 총이 들려있었다. 다른 사람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고, 몸싸움의 흔적도 없었다.

6. 당시 경찰의 결론

: 이 방에는 여성만 혼자 머물렀고, 호텔을 머무는 동안 밖을 드나들지 않았으며 그외 출입한 사람은 없었다.

여성은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방에 계속 혼자 있었으며, 자살이 99.9% 확실하다.


수사관들이 호텔방을 조사했을 때 신분을 추정할 만한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

여권, 지갑, 신분증, 신용카드, 자동차키, 집열쇠, 빗, 화장품, 세면용품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그녀의 모든 옷에 라벨이 뜯겨 있는 것을 발견한다.

정말 많은 상의가 있었으나 하의는 하나도 없었다.

방안에 남겨진 유리잔에서 그녀의 지문이 남았는데, 인터폴에 의뢰한 결과 지문에 관한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했다.

외국인이 여권과 신용카드도 없이 오슬로에서 제일 비싼 5성급 호텔 방을 구했다.

호텔의 규정을 모두 어긴 것♥♥에 설명이 안되는 일이었다. 


-숙박카드에 기재된 내용-


1. 이름 : 제니퍼 페어게이트  Jennifer fairgate (존재하지 않는 인물, 알고보니 가명)

2. 나이 : 21세

3. 사는 곳 : 벨기에 베를렌 

4. 동행인 : 로이스 페어게이트 (남자, 역시 존재하지 않는 인물, 감시카메라에는 그의 흔적이 없음)

제니퍼가 실존인물이 아님을 안 경찰은 비극적 자살이라는 원래의 가설로 돌아온다.

우울증 또는 정신적 문제로 사망했으며, 1996년 사건은 종결된다. 

시신은 그해 6월 장례식 없이, 묘비도 관도 없이 쓸쓸히 매장되었다.

25년이 지난 지금. 

전세계 신원 불명으로 죽은 사람은 너무 많은데, 

왜 그녀의 죽음을 알아내는게 중요할까?

그녀의 이야기를 취재하던 노르웨이 저널리스트 Lars Christian Wegner 기자는 그녀의 흔적을 찾기 위해 숙박부에 기재된 베를린의 베를렌 마을을 찾아간다. 이렇게 작은 마을을 골라서 기재한 이유는 분명 있었을 것이다. 

동네와 분명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그녀는 이 동네에서 완전히 낯선 사람이었다.


기자는 제니퍼를 그린 얼굴을 전세계 칼럼에 번역하여 배포한다. 

분명 그녀를 알만한 사람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이다.


제니퍼가 시신으로 발견되었을 때, 검은색 착장에 하이힐 차림이었다. 

게다가 손에 쥐어진 권총은 9mm 반자동 브라우닝 권총, 호신용이 아닌 꽤 강력한 공격용 무기 권총이었다.


이상한 점은 그녀의 서류 가방에서 발견된 25발의 총알. 

일반인이 이 많은 총알을 소지하는게 가능한가, 게다가 자살이라면 한발이면 충분할텐데.


제니퍼의 키는 큰편도 아니고 체구도 작았다. 그리고 권총을 쥐고있던 그녀의 손이 이상했다.

일반적인 방향 말고 반대쪽으로 쥐고 있었다. 


9mm권총은 무겁고 반동이 세서 방아쇠를 당기면 뒤로 밀려 놓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는데 손에는 반대방향으로 총이 쥐어져 있고 혈흔도 묻지 않았다. 

누군가 죽인 것이다.


범죄의 재구성, 그리고 새롭게 생긴 가설


취재 기자는 다시 타임라인을 만들어 본다.

그녀가 카드키를 써서 방에 들어간 이후 방에 드나든 흔적이 없었는데, 

방을 청소한 청소부는 한번도 그녀를 목격한 적이 없고, 방을 치울때도 그녀는 없었다. 


20시간의 공백시간동안 그녀는 밖에 외출상태였다. 

무엇을 했을까? 왜 총을 가지고 있었을까? 

마약 밀수사건인지, 그녀는 일급 ♥♥부일까, 아니면 어느 나라의 비밀요원인가 암살자인가.


전) 노르웨이 정보기관 정보국장 올라의 인터뷰

이건 아주 잘 수행한 첩보 활동이다.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제니퍼는 처형 당한 것이다.

여성이 손에 혈흔을 남기지 않고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쏘는 것은 어렵다. 

게다가 권총에는 반드시 일련번호가 있는데, 전문가에 의해 정교하게 지워진 흔적이 있다. 불법 무기라는 증거이다.


그리고 그녀의 옷의 라벨이 뜯어진 것도 정보기관에서는 통상적인 일이다. 

작전을 비밀스럽게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옷을 통해 측정할 만한 어떠한 증거도 없애야 한다. 

오랜 시간동안 호텔룸을 비운 것도 첩보원에게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정보원에게 열 수 없는 문이란 없다.


아주 전문적인 사건이며, 모든 증거는 제거되었다. 

누군가 철저하게 사건을 정리했다. 

자살로 보♥♥ 위해.

기자는 사망한 여성의 DNA를 통해 무언가 알아볼 수 있음을 깨닫고 수사기관 협조 하에 그녀의 무덤을 파 DNA를 체취한다. 


하지만 체취한 DNA로도 그녀의 신원을 특정할 수 없었다. 부검 결과 그녀의 나이는 30세 전후 5세, 25세~35세 로 추정.


법의학 전문가의 의견은 이러하다.


1955년 부터 1963년 냉전 기간 중에 전세계적으로 지상에 실험적 핵폭탄을 사용했다고 한다. (지상에 그냥 핵실험을 함)

실험은 모두 지상에서 폭발했기 때문에 대기 중에 '탄소-14' 의  농도 높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사람들의 치아 에나멜질 구조에는 대기에 있던 탄소-14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발굴한 그녀의 유해 중 치아를 통해 그녀의 나이를 추정했다.

검사 결과 제니퍼는 1971년 생, 유럽인. 

사망 당시 24세 추정.


어린 시절 ~ 청소년 시절을 동독에서 보냈다고 추정 (호텔 목격자는 그녀가 독일 동북 억양을 사용했다고 증언)

기자는 매일 천만명 이상 구독하는 유럽 최대 신문사와 함께 이 여성에 대한 상세한 칼럼을 기재하기로 한다.

사건을 해결할만한 정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는 분명 가치있는 일이라고 한다.

"사회가 이런 미제사건을 포기하지 않고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여성도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묘비를 가질 자격이 있다."

"누군가 제니퍼를 알아보아야만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 


그녀를 아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 그래서 기댈 곳은 이제 그녀를 아는 사람의 제보 뿐이다."

현재 VG신문사와 Unsolved 취재팀은 그녀를 아는 사람의 제보를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햄지

  • 9
    • 글자 크기
캠핑 간 친구가 보내는 소름끼치는 문자 (by posmal) 이소룡 집안의 저주 (by 햄찌녀)
댓글 7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1666 2CH 혹시..?1 마그네토센세 480 1
11665 2CH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의 아침1 마그네토센세 485 2
11664 2CH 학대 속에서 자란 나1 마그네토센세 481 2
11663 기묘한 산에서 돈을 주운 어느 유저2 붉은언덕 514 1
11662 미스테리 야쿠자 시신처리12 title: 하트햄찌녀 2348 4
11661 혐오 약혐) 모발이식2 posmal 927 1
11660 실화 고양이 시체 치운 썰8 title: 하트햄찌녀 1197 4
11659 실화 바나나 할머니6 title: 하트햄찌녀 1144 1
11658 실화 노래방 야간 알바3 title: 하트햄찌녀 1203 1
11657 실화 시체를 태워주다2 title: 하트햄찌녀 990 3
11656 사건/사고 희대의 ♥♥ 엄여인.jpg5 스마일1 810 1
11655 혐오 [혐오주의]극한직업 천조국 경찰5 휴지끈티팬티 1377 2
11654 Reddit 캠핑 간 친구가 보내는 소름끼치는 문자3 posmal 2216 1
사건/사고 오슬로에서 죽다7 title: 하트햄찌녀 2848 1
11652 실화 이소룡 집안의 저주3 title: 하트햄찌녀 1262 2
11651 사건/사고 일본 방송 역사상 최악으로 꼽힌다는 방송사고8 title: 하트햄찌녀 3108 2
11650 사건/사고 대구 상인동 살인사건 최연소사형수 장재진10 title: 펭귄47 2838 2
11649 기타 키스하다가 사망.gif5 아이언엉아 554 2
11648 사건/사고 영화 '디아이1' 실화 사건10 title: 하트햄찌녀 2012 2
11647 기타 중국의 고대문명, 이집트문명과 연관성 있어4 한마루 479 1
첨부 (9)
1617160065332.png
810.4KB / Download 12
1617160095233.png
286.0KB / Download 10
1617160124511.png
191.8KB / Download 14
1617160137468.png
286.9KB / Download 13
1617160159119.png
437.9KB / Download 12
1617160187615.png
309.3KB / Download 11
1617160207831.png
297.5KB / Download 17
1617160238928.png
263.7KB / Download 15
1617160267386.png
464.5KB / Download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