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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기숙사 괴담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2021.06.14 15:30조회 수 611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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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괴담갤에 괴담이 많아서 좋습니다 :)


저도 대학시절때 선배한테 들었던 괴담을 써볼까 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 시절 삼수에다가 휴학을 엄청 오래해서 학교에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렸던 형님이 있었습니다.

 


그형은 삼수에다가 휴학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 씀씀이도 좋고 친근해서 인기가 많았는데


그형(앞으로 편의상 화석형)과 그형의 친구(앞으로 편의상 친구형이라 할게요)이자 룸메이트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인 2000년대 초반 화석형은 친구랑 자취를 하며 1학년 1학기를 보내고 1학년 2학기에는 기숙사에 들어갔다 합니다.



제가 일학년 입학했을때에는 이미 그 기숙사가 없어졌지만 그 당시에는 저희 학교가 역사가 꽤 되었기에 기숙사 또한 엄청 낡았던 기숙사였는데,


마침 화석 기숙사에 입주할 당시에 남자기숙사 여자기숙사 이렇게 두개의 기숙사 중에 여자기숙사가 학교와 너무 멀다는 이유만으로


여자들의 항의로 중간 자기숙사를 남자기숙사로 남자기숙사를 여자기숙사로 바꾸던 해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여자기숙사와 남자기숙사를 바꾸고 처음으로 남자가 입주하는 그학기에 화석형과 친구형은 자신들이 배정받은 방으로 짐을 옮기고 있었는데 옆방에서 왠 남학생이 보조사감(보조사감이라고 근로학생이 있었음)이랑 말다툼을 하는 것을 보았답니다.



"왜 저도 똑같이 돈내서 기숙사 들어왔는데 왜 누가 자살한 방에 입주시켜요" 



이런식으로 남학생은 자신도 남들과 똑같이 돈을 내고 기숙사를 입주했는데 왜 자살한 사람의 방에 입주를 시키냐라고 따졌고 보조사감은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그 남학생을 타일렀답니다. 


결국 그방은 그 남학생의 항의로 화석형의 옆방은 빈방이 되어버렸고, 너무나 찜찜한 화석형은 과거 그 기숙사를 이용하였던 여자친구들한테 그방에 대해서 물어보니


과거 몇년전에 그 방에서 지내던 여학생이 자살을 하였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살장소는 그 방 내부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했다지만 사람들이 너무 찜찜해 해서 여학생들도 그방에는 입주하기를 거부하였다라는 말을 들은 화석형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답니다.



그렇게 기숙사에 입주하고 술을 좋아하는 친구형때문에 방에서 혼자서 자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끔씩 늦은밤 복도에서 "또각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가 들리는 일이 가끔씩 있었고 그형만 그 소리를 들은것이 아닌 그 층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들어본 소리라 기숙사 괴담으로 소문이 돌정도였다 합니다. 



더욱이 그당시 기숙사는 지금처럼 자유롭지 않아서 오후 11시만 되면 복도의 불을 끄고 비상안내표시등인 옅은 초록불만 켜져있는 상태라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가 나도 아무도 복도로 나가 확인해 볼 염두도 못냈다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학교 축제가 다가왔다 합니다. 


평소 술을 좋아하던 화석형은 친구들과 술을 대낮부터 마신후 12시가 다되어서야 기숙사로 가기로 했답니다.



기숙사로 들어가기전 먼저 들어와있던 친구형한테 전화를 해서 재미있는 이야기 썰을 풀테니 자지말고 기다려라고 말한 후 기숙사로 출발한 화석형은 11시가 넘으면 기숙사 출입이 불가능하였지만 축제이기도 하고 평소 사감과 어느정도 안면이 있던 형이기에 사감님한테 조금의 주의를 받고 불이 꺼진 계단을 터벅터벅 오르고 불꺼진 복도를 지나 본인의 방으로 들어갔다 합니다.




근데 자지말고 기다리라 했건만 친구형은 방에 불을 꺼놓고 이불까지 뒤집어 쓰고 자고 있었고, 화석형은 자고 있는데 깨우긴 뭐해서 불은 꺼둔채 방바닥에 드러누웠다 합니다. 



화석형이 술을 많이 마신터라 어지러워 후후거리며 술을 깨려는 와중에 친구형이 이불을 뒤집어 쓰고 꿈틀꿈틀 거리길래 자는척하는 줄 알고 "야야 내 이야기 들어봐"라며 말을 걸며 자기가 겪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말이 많은 화석형이기에 친구형은 일부러 자는 척을 하는 일이 많았고 그래도 화석형이 이야기를 하면 자는 척하면서도 중간중간 맞장구를 쳐주면서 말을 듣는 친구형이였기에 화석형은 계속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 와중에 화석형 핸드폰의 진동이 울렸고 잠시 친구형한테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받은 순간 수화기 너머로 분명 같은 방에서 자는 척하고 있을 친구형의 목소리가 들렸답니다.




"야! 니 밤이 늦었는데 안들어오고 뭐해 나 이야기들을려고 기다리다간 밤새겠다."




순간 화석형은 소름이 쫙 돋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여기는 어디고 내옆에서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은 누구지 ..


이렇게 몸이 굳어있는 와중에 그 침대에서 누워있던 사람이 또 꿈틀 거리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합니다.




"계속 해봐(이야기를 계속 해보라는 뜻인거 같아요)"




본능적으로 도망쳐야 겠다는 생각으로 화석형은 신발조차 안신고 문으로 달리면서 동시에 문바로 옆에 있는 불을 키는 스위치를 눌렀으나 불은 켜지지 않았고 화석형은 뒤도 보지않고 복도로 뛰쳐나갔다고 합니다.



순간 눈앞에는 자신이 있었던 옆방이자 자신의방에서 나오는 화석형의 친구형이 마침 복도로 나오면서 "니 거기서 머해?"이렇게 물었고 화석형은 본인이 지금까지 누군가 자살했다는 빈방에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였다 합니다.



이후 다짜고짜 화석형은 친구형의 팔목을 붙잡고 일층까지 달려 사감실에 가서 자신이 겪었던 일을 말하고 사감과 친구형 화석형은 복도의 불을 키고 그 빈방으로 갔으나 그빈방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합니다.




심지어 침대위에는 이불조차 없이 깨끗하였고 너무 무서웠던 화석형은 그날 밤을 덜덜 떨며 자신의 방에서 잤다고 합니다.




이후 그 빈방은 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자물쇠를 걸어놓았고 신기하게도 그 이후 복도에서 또각또각하는 하이힐소리도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제가 군대가기 전에 친한형이 본인이야기라며 해주었는데 그 당시에는 너무 무서웠고, 군대가서도 선임들이 무서운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종종 이 이야기를 해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입학하기 전 그 기숙사는 없어지고 신기숙사가 들어왔으니 그방을 확인해 볼 방법은 없지만 가끔 대학친구들이랑 만나면 술안주로 가끔식 하는 이야기기도 하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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