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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퍼온자료가 아닌 밤놀에 직접 쓰는 직,간접 경험담 이야기. 7-2

title: 샤샤샤님이좋도2016.06.20 13:44조회 수 1468추천 수 6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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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써서 죄송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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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가려구 우르르 나왔습니다.

 

물론 화장실은 바깥에 푸세식이었구요

 

담배피는 친구는 담배도 피고~ 남자들은 남자니까 그냥 아무렇게나 싸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친구네 할머니댁이다 보니 이 마당에 아무렇게나 싸는건 아닌 것 같드라구요

그래서 두리번 거리다 집 바깥 길 건너편에 왠 폐가가 보이더군요..

(폐가와 흉가의 차이를 아십니까?ㅎㅎ)

 

거길 쪼름히 갔습니다.

 

남자들끼리 서서 소변을 보는데 음...... 문득 방금까지 있었던일이 생각이 나는겁니다

 

제가 말했죠

'야 근데 진짜 방문 노크하드나?'

 

'느그들 진짜 안했나?'

 

이런 대화를 했었습니다

그리고는

 

'근데 밖에 말소리는 누구였지?'

 

하며 마을을 둘러봤습니다.

 

마을이 조금 경사지게 있어서 대충 위아래로 훑어보니 시야가 트여있는데

불켜진 집도 없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방금까지 떠들다가 서로 불다꺼진 조~ 용한 시골마을가운데서 저희마저 조용히 하고 두리번거리고 있자니

여긴 으스스 한게 아니더군요

 

 

'아 씨바 깜짝이야'

 

친구중 한명이 이랬습니다.

정적을 깨더군요

 

왜?

 

저희 대부분은 이와중 소변다보고 지퍼 올리고 마무리했는데

한친구가 많이마려웠는지 조금 길었습니다 ㅋㅋㅋ

 

근데 우리 두리번거릴동안 자기도 마무리 하는데

앞 빈집 창가에 무언가 스윽 하고 지나가더랍니다.

 

친구들 왈 '으 새끼야 무섭그로!!'

 

하면서 우르르 다시 집으로 들어갔죠

 

술을 더먹자며 또 몇잔 하는데 누가 게임해서 저기 폐가안에를 들어갔다 오자고하는

담력체험을 제안을 하게되고

 

남여가 섞여있고 술도마셨겠다 그까짓거는 별거 아니라는 오기가 발동하게 됩니다.

 

게임을하게되어 남자 두명이 걸립니다..

 

갔다오라고 했는데 누군가 확인을 해야하니 제가 따라갔습니다......

 

제가 인증샷찍으려고 카메라 들고가고 (이땐 스마트폰 세대가 아니었슴니당 ^^)

친구두명을 안으로 들여보냈죠

 

마침 폐가 한쪽 벽면에 다 깨어져 없어진 창이 두개가 있더군요

 

'자자 들어가서 창문에 한명씩 서봐라 사진찍게'

 

그리곤 들어갔습니다.

안무섭다더니 들어가서 둘이서

윽엑꺅껙 거리면서 시끄럽더군요.. 동네어르신 다깨는줄 ㅎㅎ

 

사진 찍었습니다

 

'안에 뭐있냐? 대충 둘러보고 나와라 춥다'

그랬더니 둘이서 가자 가자 하더니 출구로 돌아서더군요

 

그래놓고서는 이것들이 나와야되는데 10초? 정도 안나오더라구요?

 

뭐지? 하고 기다렸습니다.

둘이서 키득키득 거리며 나오더군요

 

제가 '뭐하냐?' 이랬더니

 

절쳐다보더니 어? ㅇ.ㅇ? 이러고 쳐다봅니다

 

'뭐고 왜?'

 

'XX이는 ?' (같이간 집주인 손녀 여자애)

 

이렇게 묻습니다.

 

뭔소리하냐고 우리셋만나왔다고

그러니까 '아씨발 뛰어!' 하더니 둘이서 쳐 뛰더라구요

저도 얼결에 따라 뛰어서 들어갔습니다.

 

XX이 에게 물었죠? 언제들어갔냐고.

 

안나왔답니다.

 

우리가 자초지종을 묻자 하는말이 이렇습니다.

 

들어가서 윽엑꺅껙 거리다가 창문찾아서 포즈를 취하려고 보니

사진들고있는 제 뒤에 XX이가 살금살금 다가 오면서 손가락으로 쉿 하라는 제스쳐를 했답니다.

그래서 XX이가 저를 놀래키려는줄알고 장난에 동참하려고 조용히 아무렇지않은척 했다라고 하드라구요

 

그리고 나오는척하면서 잠시 기다렸다가 저 놀래는거 보고 놀릴려고했는데

기다리다보니 무섭기도하고 너무 암소리 안나서 나왔다하더군요

 

나왔는데 XX이는 없죠.. 나온적이 없다는데..

 

이렇게 하루가 끝납니다..

저희는 이날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1. 한두번도 아닌 여러번의 노크장난

2. 집밖에서 들리는 아주머니 수다소리

3. 집 맞은편에 있는 폐가에 나타난 친구 XX이..

 

술기운인지 잠은 다들 잘 들었나봅니다.

다음날 눈이 소복히 쌓여서 눈썰매가 타고싶었던 저희는

술이 안깨 점심시간 가까이 자던친구들을 깨워서 해장을 하고 비료포대를 찾았드랬죠

 

지푸라기 찾아서 넣고 그렇게 경사진 산비탈에서 진짜 재밋게 탔습니다.

 

해가 뉘엿 뉘엿 해지고 출출하니 돌아가기로 합니다.

산비탈을 따라 마을로 돌아와 내리막을 조금 더오면 되는데

 

내려오다보니 딱 저기 폐가가 보이더군요

갑자기 어제일이 생각난 저희.. 같이 안갔던놈이 오늘 술먹고 또 가보자는 겁니다.

 

그러니 다들 폐가를 한번 슥 쳐다보는데 멀리 떨어져있는데도

그순간 어서오라는듯이 현관 나무문이 끼.......이이익 하면서 열리드라구요

 

군중심리.

다같이 보니까 와시바 놀래라 ㅋㅋㅋㅋ

하며 바람이겟지. 이렇게 치부하며 웃었습니다.

 

그날밤 저는 안걸렸습니다.

전날 갔던 친구 하나 포함 다른친구 셋을보냈습니다.

여자가 한명 걸렸는데 못가겠다고 앙탈을 부려대서 빼줬습니다 ㅋㅋ

 

보내놓고 조금있으니.. 폐가에서 쿠당탕탕 소리가 납니다.

나가봤습니다. 셋이서 거의 울면서 뛰어오더군요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한명이 들어가서 이것저것 들춰보다가

방이 있어 방엘 들어갔답니다.

밖에있는 친구는 장난기가 발동해서 그문을 닫아버렸죠

 

닫으면 보통 아이고 무서워 하면서 튀어나오길 마련인데

닫고나니 조용 ~ 하더랍니다?

그래도 심각성을 못깨닫고 나머지 둘이서 ㅋㅋㅋ 하며 웃으며 밖에 나와서 기다렸답니다.

 

안에 갖힌 친구는 문이 닫히자 아씨 하면서 문을 열려고 했는데 문이 꿈쩍도 안하더랍니다

안에서 '야' '마' 이름부르고

대답을 안하자 ' X발 개X' 오만욕을다해가며 열어달라고 했는데

밖에서는 아무소리 안들렸다고 합니다.

 

갖힌 친구는 폐가 오래된 나무문이다보니 부술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경첩부분을 발로 차고 어깨로 몸통박치기 까지 했답니다

그러다보니 문이 부서지면서 밖으로 우당탕탕 넘어졌는데

무서움+화남 때문에 일어나서 바로 욕지거리하면서 나가려했는데 뒤에서 누군가이러더랍니다

'ㅋㅋㅋ 또와~'

 

그래서 저희는 그곳이 폐가가 아닌 흉가라고 칭합니다.

 

아.. 보니까 진짜 별거없는데 두편이나 나눠서 너무 주저리주저리 했네요.

 

결론은 저희끼리 꺅꺅 거리고 우당탕탕 했던것이 소문이 다나서

동네 어르신들이 ㅉㅉㅉ 어린놈들이 하며 친구 할머니께 전화를 하고

이집 손녀 XX이는 집에 가자마자 남자들이랑 가서 뭐하는 집안망신이냐고 매질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밋밋해 보여서 실제 대화했던 대화체 좀 넣어봤는데 지루하진 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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