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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형과 같이 살 때 만난 여자

title: 하트햄찌녀2023.01.25 13:49조회 수 3624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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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렸을 적부터

남들이 보기 힘든 것을 종종 보아왔습니다.



그것이 진짜 귀신인지

아님 저의 머리에서 만들어낸

허상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참 무서운 일들을 많이 겪은 거 같네요.



쓸데없는 말이 넘 길었네요.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ㅎㅎ



앞에서 말한거와 같이

전 어렸을 때부터

살짝~ 다른사람에 비해

아주 살짝~ 혼령을 자주봤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구 저희 형도 그런 끼가 있네요.



제가 고1때 학교를 집에서 좀 먼 곳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형과 저는 집에서 나와

따로 자취를 하며 살았죠 ㅎㅎ


(참고로 형은 저보다 7살 위입니다..)



집에서 나와 부모님과 떨어져살면

잔소리를 듣지않아 좋겠다며 혼자 신나있었죠..ㅎ



철이 없었습니다.. ㅋㅋ



그렇게 허름한 빌라도아닌..주택도아닌..

희안한 데서 한 4~5개월 살았습니다.



이사하면서 짐 옮길때 형 친구 3분과

저와 형 5명이서

이삿집센터 직원들과 삐까치는 노련함으로

엄청난 속도로 짐을 다 옮겼었죠.



다 옮기고 저녁먹고 어쩌어쩌다보니

늦은시간이 됐죠 ㅎㅎ



형 친구분들은 다음날 각자 일이 있다고

모두들 집으로 가시고

저와 형은 짐 덜 푼 거 정리하고

손 안 닿은 데는 다 치우고

대충 다 마무리한 뒤에


큰방 작은방 니가자니 내가자니

티격태격대다가

큰방은 형이 작은방은 제가 쓰게 되었습니다.

참 너무나도 당연하게 말이죠 ㅎㅎ



낮에 이사할 때 넘 무리를해서 그런지

지치고 피곤해서 만사가 귀찮더군요.



대충대충 씻고 방바닥에 이불도 대충대충 깔고

벌러덩 누워서 형과 함께지만

독립이라는생각에 설레면서

가슴이 두근두근거렸습니다.



헌데 이놈의 두근두근이 멈추질 않더이다.



몸은 피곤하고 잠은 자야 되겠고..



눈꺼풀도 뜨지 못할 정도로

엄청나게 잠이 쏟아졌는데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어떻게 설명을 못하겠네요.



그렇게 한 20~30분쯤 있었습니다.



물이라도 한잔 들이키고 잘까 싶어서

움직이려는데

x랄 맞게도 가위에 눌려버렸네요.



그때 처음 가위를눌려서

이사 첫날부터 왜 x같이 가위에 눌리구그래...


속으로 온갖 쌍욕을 내뱉으며

주위에서 흘려들은 손가락 하나만 움직여라!!

이것만 겁나게 해댔습니다.



온 정신을 손가락 끝에 집중시키고 있을 때쯤

귓전에 참 애매모호한 소리가 들리더군요.



하이톤의 여자웃음소리...



히힛...히힛....히힛......




제가 성격이 이상해서 그런지

저한테 무서운 상황이 닥치면

욕을 엄청나게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귀신인지 뭔지 눈깔에 보이기만 보여라,

작살을 내버릴꺼다 라는 마음으로

써지지 않는 인상을 쓰고있을 때쯤....



천장에서부터 시커먼 물체가

컴퓨터그래픽으로 사물을 만들듯이

사알~ 그려지면서 내려오네요...



오줌 안 싼게 다행일 정도로

엄청나게 무서웠습니다.



아 x발 저게 귀신인가...



그렇게 천천히 형상이 만들어지는가 싶더니



순간 확! 하면서 제 코앞까지 오더군요.



기절이라도 했으면 다행이지

눈만 말똥말똥하게 떠서

코 앞까지 오는 걸 보았더랬죠.



키스를 해도 무방한(?) 거리까지 오더니

형체도 없는 얼굴에 미소를 띄우는 겁니다.



형상 자체가 깜깜해서 그런지

얼굴의 윤곽 자체는 보이진 않았지만

아직까지 기억합니다 그 웃음...



그러더니 또 한번 그 ㄴ의 목소린지 뭔지

귓전을 때리더군요.



목욕탕에서 웅웅 울리는 그 소리로


여긴 내 집이야...

누구도 들어올수없어... 나가...나가....나가....



아까 그 하이톤의 웃음소리와

똑같은목소리로 웅웅 울리며 들렸습니다.



그렇게 제 정면으로 공중부양하듯 떠있다가

제 가슴팍에 앉아서 나가! 만 외치던 그 ㄴ..



그러다가 어느덧 제 손가락이 살짝 움직였는지

몸이 착 풀어지더군요.



그러면서 그 형체는 서서히 사라지구요.



귀신이란 걸 처음봤고

그 처음 본 게 그런 식으로 다가와서

엄청난 공포를 느낀 저는

곧바로 형 방으로 뛰어가


자고있는 형에게 내 방에 귀신 나온다!!!!

외쳤다가

형에게 한 5분쯤 신나게 두들겨 맞았죠.



그러다가 방금 있었던 일을 형에게 얘기해줬더니

첨 이사 온 날이라 잠자리도 바뀌고 그래서

적응이 안되서 그러는 거라네요.



적응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하고

바로 다시 자는 거를



내가 박찬호냐고 적응기간이 왜 필요하냐고

했다가 또 쳐맞고 방을 바꿔서 잤습니다.



형은 저보다 사알짝

더 그런 끼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방 바꿔자면서

제가 말했던 그 귀신은 보지 못했다네요.



그렇게 첫날부터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낮엔 혼자 집에 있을수있었지만

밤에 형이 없을 땐 피시방이나

형 친구집에 짱 박혀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떻게어떻게

일주일 정도가 흘러갈 때쯤

주말 저녁이였나...?



저랑 형은 거실과 부엌을 합친 공간에서

티비를 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형이 자꾸 베란다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겁니다.



왜자꾸 그러냐고 그니깐

베란다 쪽에서 누가 자꾸 보는 느낌이라네요.



그렇게 1시간쯤 티비를보면서

계속 흘깃흘깃하더니



어떤 ㄴ이 눈까리에서 레이저를 쏘는지

확인 좀 해보자 싶어서

베란다 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가서

건너편 주택옥상을 쭉 들러보더라구요.



그러다 갸우뚱하더니

뒤로돌면서 옆으로 살짝보는순간

악!!!!!!!! 그러더니 자빠지는겁니다.



부리나케 뛰어가서

베란다 불을 켜고 형을 보니

동공이 50만배 확대되서

베란다 허공을 바라보고 있네요..



아무것도 못 본 저였지만

그 상황은 엄청 무서웠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형이 후다닥 뛰어서

거실로 들어가는 겁니다.



같이 베란다에 서 있다가

형이 그렇게 들어가니깐

놀라서 따라들어가

왜 소리질렀냐고 물어보니 형이 그러더군요.



밖에 쭉 둘러보다가 아무것도 없어서

뒤로 도는 순간


내 옆에 어떤 여자가 목을 매단 듯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아래로 째려보고 있었다고....



전 생각했죠.


가위눌릴 때 봤던 그ㄴ이다 싶더라구요.



그렇게 그 집에 살면서 여러번 목격했습니다.



방을 다시 바꿔

다시 제가 작은방 형이큰방

요렇게 해서 자는데


솔직히 귀신이

물리적으로 해코지는 못하겠지싶지만서도

방에 불을 켜두고 잤습니다.



그러다 잠에서 깼는데

장롱에 걸어놓은 옷걸이에

그 귀신이 기가 막히게 걸터앉아서

씨익 쪼개고 있더군요.



옷은 하얀 원피스에

얼굴은 엄청나게 창백하고

입술은 시뻘건 색이었습니다.



아** 또 가윈가 싶어서

손가락을 움직여보려니

아주 자연스럽게 움직여지네요.



이게 또 가위눌린 게 아니네요.



쌍욕을 울음섞인 소리로 지르며

형 방으로 달려갔습니다.



부리나케 달려가보니 형도 뭘 봤는지

안 자고 침대에 걸터앉아있네요.



질질 짜면서 귀신 귀신 그 ㄴ 귀신...!



연신 공포에 섞인 목소리로

욕만 해대는 나에게 형이 그러더군요.



나도 방금봤다..



책상의자 받침대에 서서 나 째려보고 있더라..



더 무서웠던건

그 귀신이 형에게 이렇게 말했다더군요.



나가... 여기서 당장나가... 나가....



저에게 했던 그 말...



그뒤 형이 어떻게 어떻게 해서

집주인을 만나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전에 이 집에 뭔 일이 있었냐구 물어봤답니다.



집주인이 하는 말이...



우리가 들어와 살기 2년전에

여기서 혼자살던 여자가

사채를 많이 써서 돈을 갚지 못해

베란다에 목을매달아 자살을 했다더군요.



꼬리뼈부터 목뼈까지 소름이 쫙 끼치더군요...ㅎㅎ



그렇게 3가구 정도가 들어와서

뭣 때문인지 오래있지를 못하고

들어오자마자 바로 나가고 그랬다네요.



그뒤 저희 형제는 오기인지 담력인지

5개월쯤을 더 살다 나왔습죠..ㅎㅎ



직접겪은 저로선 참으로 무서운 경험이었고

귀신이란 존재를 눈으로 직접목격한

첫번째사건이였고...ㅎ



제 기억으론 엄청 무서웠던 거 같네요..^^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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