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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무당아버지를 둔 아들 시리즈

title: 하트햄찌녀2023.02.13 14:41조회 수 6544추천 수 2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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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워낙 자유분방해서

난 17살때부터 혼자살았음.


방1개,조그만한 거실겸 부엌,화장실이 전부임


월세인데 보증금도 얼마안해서 냅다 지름ㅋㅋㅋ


각설하고 내가 신내림 받은게 딱 17살 때..

혼자살면 자유로워서 밤새 게임하고 그랬음


근데 어느 순간부터 새벽 1시~2시 쯤에

꽹가리,북,장구,징 소리가 들림


집근처에 무당집이 있어서

밤늦게 굿 하는거라 믿음


하지만 날이 지나갈수록

항상 같은 시간대에 들림


결국 폭발한 나머지 무당집에 찾아서 항의함

 

나 : 아침일찍 죄송한데

새벽마다 굿을 하면 시끄러워서

동네사람 피해보는데

그만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무당 : 쯧쯧..

너도 사주팔자 보고

길운이나 터줘야하는 팔자구나?



나 : (이해를 못해서 아무말 못함)............



무당 : 보니까 니네 집안 무당집안인 거 같은데

니가 신내림 받게 생겼어, 젊은데 딱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집으로 냅다 튀었음


그러곤 아버지에게 콜해서 자초지종 설명함



이야기를 듣던 중 아버지가

"자꾸 미안하다.아버지가 미안해"

를 연발하심 



며칠 뒤 아버지는 잘나가는 건설업을 그만두고

무당이 되심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사실 우리 친가집안이 무당집안



원래는 대대로 내려왔고

친할머니가 무당을 하셨는데

친할머니가 늙고 쇠약해지셔서

적임자를 찾아 신이 맴돌았다고함



그렇게 큰아버지,큰고모,작은고모,

울 아버지까지 맴돌았지만 아무도 하지않음



결국 자식에게까지 내려왔고

유독 우리집안에서 가장 기가 강했던

나에게 머무르려고 했음



그거 알음? 무당이 결혼 을 하지않는 이유

(또는 자식이 없는 이유)

그건 자신의 자식에게 까지 되물림되기 때문임



하지만 울 아버지는

"자기 아들이 무당이 된다고 하는데

세상 어느 아버지가 가만히 있어"

라며 자신이 희생하여 대신 신내림을 받음.



사실 난 그런 거 일일이 따지고 하는게 아니라

내가 받아도 상관없음


아버지가 쇠약해지고 늙으시면 내가 받을 생각임



그렇지만 우리집안 사람 중

내가 기가 제일 강해서

신은 자꾸 나에게 오려고 함



그래서 아버지는 매일 새벽마다

법당에 진실된 마음으로 기도함


'자신이 성심껏 모실테니

제발 자식에게는 가지말아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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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 덕분에 영안(靈眼)이 개안됐는지

자꾸 이상한 게 보임


내가 제일 처음 본게 저승사자임


꿈에서 왠지 모르게 가족이 다 모여서

밤늦게까지 술마시며 TV를 보고있었음



그때 누가 자꾸 날 부르는 거임


시간은 자정이 넘었는데 날 불렀음


당시만 해도 새탈(새벽탈출)이라고

친구들과 새벽에 기어나와 싸돌아 댕겼음


그래서 난 친구라고 생각하고 나가려했음



순간 어머니가 내 손목을 잡고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도리도리 하셨음


어찌나 힘이 강했는지

손목이 으스러지는 줄 알았음



그렇게 어머니랑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못 나가고 누군가 궁금해서

창문으로 슬쩍 봤는데

검은 형체가 대문앞에 서있었음



사람의 형체를 띄고 있지만 얼굴이라던지

그런 건 안보였음



근데 갑자기 고개를 돌리더니

눈이 마주치는 느낌이 들었음

물론 안보였지만..



그러고는 잠에서 깼는데 아버지께 여쭈어봄

 

아버지 : 니 엄마가 너 살렸다.

가서 엄마한테 고맙다고해

 
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기묘한건 내가 꿈을 꾼 그 날따라

어머니가 왠지 모르게

불길한 느낌을 받았다고함



또 꿈을 꾸었는데

내가 넋이 빠진 채 나가려 했다함



어머니가 안되겠다 싶어서 날 붙잡고 막은거임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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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패밀리 친구 중에

외삼촌이 무당인 친구가 있음


그 친구를 편의상 A라고 부르겠음



한번은 패밀리 친구 중

한 친구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음



새벽에 전화해서 대성통곡 하면서

자기 좀 위로해달라는거임



그래서 우리 패밀리가 모여

근처 초등학교 공원에 모여 맥주 마시며

달래주고 있었음



근데 난 무언가 시선을 느낌


나도 모르게 시선을 느낀쪽으로 고개를 돌림



3년전 일이지만 생생히 기억함



정확히 2층 복도 창문에

어떤 여자가 우릴 쳐다보고있었음



왠지 여기에 있으면 안될 듯한 느낌을 받아서

혼자 사니까 우리집으로

패밀리를 데리고 갔음



집에 도착한 후 A가 날 따로 불러서 같이 나옴

 

A : 야 너 그거 봤냐?


나 : ????


A : 아까 초등학교에 어떤 여자가

계속 우리 쳐다보고 있었어..


나 : 2층...


A : 어 2층 복도 창문에 여자 봤지?


.... 이건 아직까지도 A와 나만의 비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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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혼자 살잖슴?


한번은 집에서 어김없이 밤새 게임하고있었음


새벽 2시쯤 됐을거임


순간 밖에서 누가 현관문에 노크를 하는거임


나는 우리 패밀리 일거라 생각하고 문을 열음


아무도 없었음


잘못들었나 싶어서 다시 게임에 열중하는데

또 노크를 하는거임


문을 열었는데 역시나 아무도 없음


다시 노크 소리가 들려옴


슬슬 짜증났음

 

나 : 어떤 새x인지 잡히면 죽는다.

장난치지마라
 

라고 외침



그런데 갑자기 웃음소리가 들림

미친 웃음소리 있잖음

깔깔깔 하고 웃는 소리

막 미친듯이 여자가 웃어대는거임



순간 너무 무서웠음

TV도 켜두고 스피커 볼륨도 최대로 올렸음



근데 그 웃음소리는 생생하게 들림



이러다가는 진짜 x된다는 생각에

아버지에게 헬프쳤음



때마침 아버지가 100일기도 끝마치고

집으로 복귀하시는 중이라고 하심



아버지가 바로 갈테니까 그때까지 염주들고

불경 외우라고 하심



혼자살고 무당자식이다보니 잡귀가 보이고 함



그래서 집에 염주,목탁,불경등 꽤 많음


부적도 많음



염주중에 108염주가 효험이 좋다길래

그거 찾아다가 불경외움



불경도 그냥 불경이 아니라

'항마진언' 이라고

귀신 쫓을때 쓰는 불경이 있음



염주 두손으로 꼬옥 쥐고 항마진언 외우면서

속으로 간절히 기도함



그렇게 약 10분 정도 지났음


온몸에 식은땀이 비오듯 났음


웃음소리는 멈췄지만 무서워서 이불속에 숨음



한시간이 지나고 아버지가 오심



아버지가 하신 말씀인즉

 

아버지 : 너 노크소리 들릴때 문 열었냐?


나 : ㅇㅇ 열었어


아버지 : 문 함부로 열지마

부적 때문에 못 들어온거야


나 : .....

 

귀신은 문으로 못 들어온다함


문에는 문을 지키는 '수문신'이 존재해서

함부로 못 지나간다함


더더욱 문을 닫고 있는 상태에서는 그럼



하지만 사람이 문을 열어주면 들어올수있다함



사람이 직접 열어줬으니 수문신도 어쩔수 없음



하지만 울 집 현관문에는 부적이 붙어있음



내가 문을 열어줬어도

부적 때문에 못 들어온거임



그래서 날 겁주려고

일부로 미친듯이 웃어댄거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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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최근 이야기임



아주 최근 한달 전 쯤 이상한 꿈을 꾸게됨



꿈 내용인 즉슨 나를 포함하여

자주 어울리는 친구 7명이 있음



근데 산속을 헤메이며 도망치는거임



열심히 도망치다 폐가? 폐교?

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숨었음



근데 한명 한명 다 찾아내서 죽이는거임



내가 제일 마지막이었는데

한손에는 친구들 머리를,

한손에는 식칼을 들고있었음



여자이긴 여자인데

사람이라는 느낌은 안들었음.

고로 귀신이었을것임



근데 갑자기 그 여자가 날 노려보더니 하는말이


"할머니..나 얘 죽여야돼"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웬 할머니? 나 건장한 20대 초반 남성임



암튼 "얘 죽어야돼, 죽여야한다고!!"

이러면서 소리치다

"넌 운이좋아" 이러고는 가버렸음



동시에 꿈에서 깸ㅎㅎ

 

일어나자마자 친구들한테 카톡으로 경고보냄


-나 안 좋은 꿈 꾸었다,

묻지말고 당분간 조심해-


토시 하나 안틀리고 이렇게 보냄

 

그리곤 아버지한테 전화했음

아버지가 집에 와서 본격적으로 말함


그러더니 아버지가 하는말이


"넌 니 증조할머니한테

절이나 하고 감사하다고해"


이랬음



나도 몰랐던 사실이지만

증조할머니가 날 이뻐하신다고함



그래서 내가 태어날 때도 엄마 옆에서 지켜보고

그 이후로도 계속 날 지켜주신다함


즉 할머니가 항상 내곁에 맴도시는데

매번 지켜주셨다는거임


꿈속에서도 할머니가

증손주 아끼시는 마음에 지켜주셨던것..



각설하고 아버지가

"죽진않으니까 그냥 조심하기만해"

하고 가셨음



그후 2주뒤에 애들이 한명 한명

아프거나 다치기 시작함


2명은 교통사고,

1명은 계단에서 굴러떨어짐


1명은 멀쩡했는데 갑자기 고열과 함께

의식불명으로 쓰러짐


또 다른 2명은 둘 다

군대에서 훈련받는 도중에 다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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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조금 오래된 이야기임



작년 12월24일.. 그때 휴가 나왔었음


때마침 친구들이랑 휴가가 맞아떨어져서

모이게됨ㅎㅎ


군인이니 싱글이니 하면서

씐나게 술먹고 있었음



그러다 어디선가 애기 울음 소리가 들리는거임


그거 알음?

주변이 조용해지면서

단 하나의 소리만 집중되는 그 느낌..


바로 그 느낌이었음


크리스마스이브 라서 술집도 만원이었는데

얼마나 시끄럽겠음



근데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지면서

응애 응애 이러는 소리만 들리는거임



뭔 애기울음소리지 하고있는데

친구A 뒤에 무언가 아른거림


뭐지 뭐지 하면서 온 신경을 눈에 집중함



그렇게 5분? 정도 흘렀는데 보이기 시작함



애기였음...

웬 갓난애기가 A의 등에 매달려있는거임



애기가 왜.. 등에 매달려있지..생각하다가

A가 여자친구가 있었음


거기서 딱 느낌이 옴ㅎㅎㅎㅎ


다짜고짜 A한테

"야 너 니여친 낙태했지?" 돌직구 날림



순간 A 표정이 굳으면서 어떻게 알았냐고,

자기 여자친구가 말했냐고 물어봄



그래서 "니 등짝에 니 새끼 달려있다" 라고 말함

 

심하게 말할 거까진 없는데 ,

그냥 내 친구가 피임도 안하고 싸질러대길래

정신차리라는의미에서 좀 그랬음

 

암튼 다 털어놓고 이야기했는데,

낙태한지 3일밖에 안됨..



좀 소름돋았던게 낙태하고 나서부터

갑자기 어깨가 묵직해졌다함



무언가 매달린 것처럼 묵직하고

어깨가 너무 아팠다함



거기서 내가 멋있게

"그거 니 죗값이다" 라고 말함.

물론 각종 육두문자 섞어서ㅎㅎㅎ



뭐 요즘에도 한달에 한두번은

애기 생각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것 같음



그 후로는 어깨가 괜찮아졌다는데,

아무래도 애기가 아빠 용서해준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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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숨 이라고 알고있음??


혼자숨바꼭질 의 줄임말인데

한때 인터넷에 유행했었음



혼자살던 당시 내 구미를 당기는

(한창 귀신이 꼬일 때) 놀이였기에

무작정 실행함 



인형 등짝 갈라서 솜 다 빼고 쌀로 채운 뒤

내 손톱이랑 머리카락 넣고 붉은 실로 묶고

이러쿵 저러쿵했음 



그리고 집안에 불이란 불은 다 끄고

tv만 켜두고 시작함


그때 폰으로 동영상 촬영까지 했었음.


네이버 어느 카페에 올렸음ㅋ


무튼 10분이 지나도록

아무런 현상이 없는거임 


그래서 역시 루머구나 하고 종료하려는 순간...


갑자기 tv 볼륨이 멋대로 조절되는거임


커졌다 작아졌다..커졌다 작아졌다...

게다가 지지지직 하는 잡음까지..


라디오 주파수 안맞으면 들리는

잡음이랑 똑같은거임



리모컨으로 tv를 끄려했지만 소용없었음 


너무 무서워서 뛰쳐나간 후

입에 머금고있던 소금물을 인형에 뱉은 후

인형을 갖다버렸음 



하지만 시작은 그때부터임.. 


그날 이후로 자꾸 밤마다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거임


멀쩡히 있던 밥그릇이나 쟁반이 떨어지기도 하고


전기가 멋대로 나가는 일도 있었음



그러다 아버지가 기도 끝나고 오셨는데,

다짜고짜 화를 냄


아버지 : 너 뭐했어?


나 : 아무것도 안했는데


아버지 : 근데 왜 잡귀가 부엌에 머물고있는데?



역시 그랬던거임..


자초지종 설명을 다했음


그러자 아버지가 한숨을 내뱉으시더니

차에 가서 이것저것 들고오신 후

천도제를 지내시는거임


아버지 : 내 자식이 호기심에

헛된 짓을 해서 죄송합니다.

부디 구천을 떠돌지 마시옵고

극락왕생 하옵소서


저 말이 아직도 정확히 기억남


천도제가 다 끝난 후 말씀하시길..

혼숨은 강령술이라함


그러니까 영혼을 불러내는 것인데,

옛날 옛적에 사람을 저주하거나

죽은자와 대화하기 위해 사용했다함


보통 혼숨 방법은 저주할 때와 비슷한데,

쌀을 넣는 이유는

우리가 제사 지낼 때와 같은 이유임

고로 제삿밥임


손톱이나 머리카락을 넣는 건

그 영혼을 저주해달라는 것


옛날에는 그런 조그맣고 사소한 것에도

영혼이 담겨있다고 믿었음


자기 자신의 신체를 넣는 건

스스로를 저주하는거랑 같은거임


또.. 정식으로 의식을 행하여 부른 것이 아니기에

부름에 응할수도 안할수도 있음


마찬가지로 제대로 끝내지 않아서

내 집에 머무르며 맴돌았던것임


엎친데 덮친격으로

부적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니

영가 가 짜증나고 화났던거임


참.. 기묘한 체험이었음

그 후로 분신사바든 혼숨이든

강령술은 일절 하지도 않음


천만다행으로 악귀가 찾아오지 않은 게

정말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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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귀신을 본게 아니라 신기한 경험임


한창 신기 때문에 힘들어할때

아버지가 굿판에 데려감.


정확히 말하자면

아버지 동료분들과 일하는(굿판)곳인데

신내림을 막으려고 했었음



굿판은 한번 벌이면 뻥 안치고 거의 하루죙일함


무당이나 굿받는 사람이나 힘들어 죽을지경ㅎㅎ



암튼 진짜 고달펐음..


붉은팥을 내 몸에 던지고

대추나무 가지로 때리고 그랬음


그때 무당 중 한 분이

내가 받아야했던 신을 접신함


그리곤 아버지한테 막 화를 냄... 


"받으라고 할 땐 안 받고 나몰라라 하더니

왜 이제와서 받으려 하느냐?"


"너보다 저 아이가 신기도 강하고 그릇도 크다"

대충 이런 식이었음



근데 아버지가 리얼 울면서 매달렸음


"세상 어느 애비가

자식이 무당되는 꼴을 볼수가 있냐고..."



나 완전 감동 먹음, 가슴이 찡함



줄다리기가 10분정도 지속됐나???



아버지께서

 "만약 내가 못해주거든 그때 가라고,

성심껏 모실테니 성에 안 차거든 가라고"

이렇게 말함



결국 아버지가 이겨서 아버지가 모시게 되었지만

사실 요즘도 자꾸

나한테 옮겨가려고 한다함



그때마다 아버지는 더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정성을 다해 모시면서 달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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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고2시절임


그때 당시 염주가 유행이었음ㅋ


왠지 모르게 개나소나 이사람 저사람 전부

손목에 염주 하나씩 걸고다님ㅋㅋㅋㅋ


내눈엔 그냥 한심해 보였음


누군 살기위해 염주 걸고 다니는데,

누구들은 패션아이템으로 사용한다니

내 처지가 좀그랬음..



암튼 친구중 한명이 지도 염주 걸고 싶다고,

길거리에 파는 그런 일반 염주가 아니라

절이나 무당집에 있는 그런

효험있는 염주 갖고싶다고 말함



그러다 이놈이 놀이터에서 염주를 주웠다며

손목에 걸고다니기 시작 



흔히 땅에 떨어진 물건은 주워오거나

갖고있으면 안되는데, 이놈은 무려 염주임



염주는 다른 사람 것을 걸고다녀도 안됨


자칫 잘못하면 그사람 사주팔자가 바뀌고

잡귀가 꼬이기 때문에

절이나 무당집에서 염주를 줄때 그냥 주는게 아님



아버지가 하는것만 봐도

법당에 일주일정도는 놔두고

아침 저녁으로 물 떠받치며

(염주를 주어야하는 사람)

지켜달라고 잘되게해달라고 기도하고

정성발원해서 줌 



각설하고 내가 그 친구에게 그랬음


 "너 그런거 함부로 걸고다니면 큰일난다"

그랬더니 친구놈이ㅋㅋㅋ

"Dog소리ㄴㄴ 미신따위 안믿음"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물에 튀겨버릴놈.. 


하지만 난 쏘쿨한 남자니까

될대로 되라 식으로 넘어감



근데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됨


가위에 눌리는거임


특히 심했던게 한번은 야간자율학습 도중

너무 피곤하고 그동안 잠을 못자서

자기도 모른채 잠이 들었다함



그러다 주위가 조용하길래 집가야지 생각으로

일어나려는데 몸이 안움직임


가위구나 싶어서 어떻게든 풀려고

몸을 막 움직이는데

책상밑에서 끄으으으으 이런 소리가 나길래

고개숙인채로 쳐다봤는데

어떤 꼬마애가 책상 밑에 쭈그려앉아서

쳐다보면서 웃고있었음 



울며불며 애원하는데 내가 별수있음?


난 그냥 볼줄아는것밖에 없는데ㅋㅋㅋㅋㅋ


정식으로 수업도 안받아보고,

이렇다할 그런 거 없이 오직 볼 줄만 아는데

뭘 어쩌겠음ㅋ 



결국 아버지한테 데려가서 위령제 올리고

염주 불태워 버림



당분간은 조심하라며 아버지가 부적 2장 줬음


한장은 베개 속에, 한장은 지갑에 넣는데

신기하게도 가위도 안 눌리고 괜찮아졌다함


그후로는 땅에 떨어진 물건은 절대 안 줍고

염주 의 ㅇ자도 싫어함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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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보x산 이라고 있음



고3시절 나님에게 여친이 있었는데

여친님이 보x산 근처에 살아서

가끔 손잡고 산책을 즐김ㅎㅎ 오붓하게



그날도 여지없이 알바끝나고

여친님에게 달려가서 손잡고 산책함


늦은시간에 산책하는건 처음이었음

 

내 빌어먹을 기억력이 정확하다면

새벽1시 조금 넘었을거임


보x산을 올라가다보면

케이블카 있던 곳이 있는데

그 바로 위에 건물이 한 채 있음


거길 지나는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함...

 

그 건물이 있는 터가 굉장히 안좋다는건

익히 소문으로 들어 알고있었음



예전에 고시원,빌딩,마트 등 별거 다했는데

전부 1개월도 안되서 망하기 일쑤였음


고시원할땐 사람이 죽어나가기도 했음

 

그래도 여친님 앞이라 내색 안하고

올라가고 있었는데 갈림길이 나옴


한곳은 큰 산책로,

한길은 조그만한 샛길로

빌딩,주택이 들어선 곳인데

큰 산책로에서

어떤 남성이 우릴 쳐다보고있었음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뻥 안치고 눈 깜빡하는 순간 사라졌음

 

딱 느낌이 올라가면 새우젓 될 거 같아서

샛길로 가려고했음



샛길에는 남녀 한쌍이랑

몇몇 할아버지분들이 앉아계셔서

안전할 거 같았음

 

근데 갑자기 여친님이 아무도 없어서 무섭다고

그냥 내려가자고 조르기 시작함..



읭? 내눈에 보이는건 뭐지?ㅋㅋ


여친님이 장난치는줄 알고

 
"저기 사람들 있잖아" 라고 말했음



그러더니 여친님이 정색하더니

사람이 어딨냐며

무섭게 왜그러냐고 울먹이는....



그리고는 올라올때부터

갑자기 춥고,머리 아프다길래 그냥 내려옴

 

집에서 푹 쉬라고 데려다 주었는데

뭔가 찝찝했음


x싸고 안닦은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ㅋ

 

암튼 보x산에 아는 무당 할머니가 계셔서

늦은 밤이지만 찾아가보려고

전화 걸었음

 

할머니께서 전화 받자마자

"너 얼른와라" 이러셨음

 

도착하자마자 할머니는

이시간에 왜 여길 올라왔냐며 꾸짖으시면서

내 이야기를 다 들어주시더니

 내가 본 건 다 영가들이었다고함

 

원래 산이 음기가 강해서 되도록이면

해 지고 나서는 올라가지 않는 게 좋음



게다가 그 보x산위에 산성이 자리잡고있어서

예로부터 전쟁이 많이 일어났었고

그 덕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은 곳임

 

그래서 영혼이 굉장히 많고 떠돌아다니는데,

그중 대부분이 원혼귀여서

사람을 홀리거나 해코지를 한다고 했음

 

보x산에 올라가다보면 무당집이

엄~~~~~~~~~청 많은데

그 이유가 바로 그거 때문임

 

마지막으로 그 중 제일 소름끼쳤던 건...

아까 봤던 남녀 한 쌍 있잖음?


그 남녀가 원래 사귀던 사이였고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양가 부모님들이 반대하시며

그 둘을 갈라놓으려고 하셔서

그 둘은 보x산에서 음독자살했다함...

 

그 두 영혼을 내가 본 것이고

그날이 바로 자살한지 3년째 되는 날이었음..

 

이런 경험하고 나서 절대 네버

밤에는 산에 안 올라감

아니 산 근처에도 안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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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근처에 있는 뒷산 올라가면

폐절이 있음


절이었던 곳인데 버려진지 꽤 오래되어보임



내 친구중에 '개미' 라는 별명을 가진,

나랑 똑같이 귀신보는 애가 있음



글에 한번 등장시켰었는데,

하루는 개미랑 다른친구 2명이랑 네명이서

그 폐절을 탐사갔었음



난 대낮에 다녀올생각이었는데

그런 곳은 어둑어둑한 밤에 가야한다며 우겨서

결국 11시쯤에 다녀왔음

 

맨처음 문을 나무판자로 X자처럼 못박아둬서

무리였기에 담장 넘어서 들어갔음



근데 담 넘어 들어가는 순간 무언가 짜고치듯

네명이 동시에 두통이 왔음
 

정말 머리가 깨질듯 아팠음



아버지한테 들었던 이야기가 있어서

안좋은 거라는걸 알아채고 돌아가려 했으나

애들은 무작정 탐사를 시작함

 

버리고 나혼자 갈까 하다가..

난 의리 있는 남자임^^

포기하고 같이 탐사했음

 

불상을 세워두었던 자리나 해우소,

스님들이 주무시던 방(?)같은 곳도 있고

그 안에 목탁같은 것도 있었음


하지만 완전 난장판임ㅋㅋㅋㅋㅋㅋ

 

암튼 별거없구나 싶어서

애들한테 돌아가자고함



네명이 담을 넘으려는 순간 뭔가

짜르륵? 그런 소리가 남



두명은 분명 귀신이라며

좋다고 소리난곳으로 달려감



나도 뒤따라서 갔는데,

거긴 부엌같은 곳이었음

 

근데 그 안에 항아리가 몇개 놓여져 있었는데,

맨 왼쪽 항아리에 어떤 시커먼 물체가 있었음


기괴한 모습이 꿈에 나올까봐 두려움


사람 형태의 시커먼 물체에

두 눈알만 둥둥 떠있는데,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음

 

개미랑 같이봤는데,

개미한테 신호주고

남은 두명 팔잡고 냅다 달림


담장 넘고 집까지 전속력으로 달려서 갔음

 

뭐 다행인지 별탈없이 지나갔음



그러다 몇일뒤 인가?

아버지랑 밥먹으면서 문뜩 그 얘길 했음

 

그랬더니 아버지가 그 귀신은

흔히 말하는 쌀먹는 영가 라고함



자세한 이유는 기억안나고

쌀먹을 때 방해하면 안된다고함

 

만약 우리가 그때 막 사진찍어대고,

무섭다고 비명지르고 그랬으면

분명 우리한테 해를 끼쳤을거라고 들었음

 

why?

자기가 쌀먹는데 우리가 방해했으니까...

진짜 천만다행 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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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은

아버지가 무당이란 사실을 숨기지않음ㅎㅎ


물어보질 않아서 말하지 않을 뿐

창피하게 생각하거나 숨기거나 그런건 없음



한번은 20살된 기념으로 친구가 점보러 가자함



그래서 인터넷으로 수소문 끝에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갔음

 

근데 나님은 쫓겨남...



들어가자마자 무당이

"넌 여기왜왔어?" 이러면서

신도 안받은 니가 이런 데 오면

온갖 잡귀 꼬인다면서 빨리 나가라고 내쫓음


정말 서러웠음


울 아버지는 내 사주팔자나 점 안봐줌

자기 자신이나 가족들은 보면 안된다나 뭐라나...

 

분노게이지 상승에 힘입어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물어봄


"아부이 난 무당집 가면 안돼?" 하니까



"**같은놈

니가 왜가 가면 안되지"


라는거임ㅎㅎ

 

난 항상 아버지한테 아부이 라고 하는데,

울 아버지는 내가 사고칠 때마다

**같은 놈이라고함



그리곤 아버지가 설명해주셨는데,

원래 신기있는 사람들은 가면 안된다고함

 

그 이유인즉슨 만약 그 사람이

무당보다 그릇이 크거나 신기가 강할경우

무당이 모시고있는 신이 그 사람에게 옮겨간다함



게다가 원래 무당집에는 잡귀가 꼬인다는데,

잡귀마저 꼬이기 때문에 절대 가면 안됨

 

암튼 난 정말 서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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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버지는 엄청 프리함

자식을 거의 방목 수준으로 키움..

그래야 나중에 성공하고 강하게 자란다나??



암튼 내글을 읽은 분들은 알겠지만

난 17살때부터 혼자살았음


이 이야기는 그때 일임


내가 막 혼자 살면서 재미지게 생활할 때였는데,

하루는 집에 가는 도중

집 앞에 경찰들이 몰려있는거임

 

하지만 난 시크하게 무시하고 집으로 들어감



나님 집은 대문은 하나인데 집은 여러개임ㅎㅎ

마치 고시원 같은 느낌? 주택이지만..



근데 나님이 살고있는 집

바로 앞집에 일이 터진 거였음

 

집주인이 "여기입니다" 이러더니

경찰들이 망치로 문고리 부셔서 문을 열음

 

문을 여는 순간,

앞집 아저씨가 목을 매달고 자살을 하셨음...

 

난 시체를 그때 처음봤는데,

아직도 머릿속에 훤함



혓바닥이 가슴팍 까지 내려오고,

온몸의 근육이 풀려

온갖 배설물이 아래로 흐르고있었음..

 

듣기로는 아저씨가 문을 잠그고

집에서 나오질 않아

이상하게 생각되서 신고했다함

 

그리고 몇일 뒤부터 이상한 일이 생김



신기하게도 동네 고양이들은

그 집 앞에만 몰려서 울기 시작함


진짜 시끄러움..



게다가 나님과 집사람들이

그 집에 어떤 남자가 우는 소리를 들음

 

한두사람이 아니었음


옆집 누나랑 뒷집 아저씨,아줌마도 들었음


무언가 서럽고 억울한 울음소리??

그런 느낌이었는데

 

하루는 아버지가 100일 기도 끝마치고 오셨음


갑자기 하시는 말씀이

"사람 죽어나갔네" 이러셨음

 

난 아무것도 말 안했는데...

역시 아버지ㅋㅋㅋㅋㅋ

 

평소 아버지랑 그 아저씨랑 조금 친하게 지냈음.


서로 안부도 묻고 얘기도 하고 그러셨는데,

그때문인지 아버지가

천도제라도 지내줘야겠다며

과일이랑 막걸리 사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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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나님이 풋풋한 20살때 이야기임



친구중에 짱구 라는 놈이 있음


왜 짱구냐면

진짜 사고뭉치에 천방지축이라 별명지어줌ㅎㅎ



한번은 이 무식한놈이 흉가를 다녀왔다함

 

짱구가 귀신 이런 거 엄청 좋아하고

관심있어서 뭐 그런 카페에 가입하고

카페사람들이랑 다녀왔다함



그 무슨 정신병원? 유명한데라던데 거기임

 

근데 짱구가 하루는 울집에 찾아오더니

요즘 가위에 자주눌리고

머리가 시도때도 없이 아프다고 징징댐

 

울집에 오면 이상하게 편하고

머리도 안아프다고 울집에 숙박하다시피함


숙박비도 안내고ㅎㅎㅎ ***놈^^

 

가위에 눌릴 때 엄청 심하게 눌린다함..


그러다 가위풀고 깨어났다가 다시 잠들면

또 가위눌리고,또 가위눌리고..


그렇게 반복하다보니

애가 잠을 못자는 상황까지 옴

 
자기 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데,

난 말했다시피 아무것도 못함..


내가 무당도 아니고,

고작 영안 하나 있는데 멀 어쩜ㅎㅎㅎㅎ

 

결국 아버지한테 말해서 헬프 쳤음



아버지 집에 데려갔는데

또 언제 그랬냐는듯 편해진거임..


표정만 봐도 알아챌 정도??

 

이놈이 아버지한테 다 털어놓고,

아버지는 독한놈이 붙었다고 화나셨음



짱구 부모님께 다 말하고 강원도 어디였더라..

거기 아버지 동료분들 계시는데

데려가서 이틀? 정도 작업함

 

무섭다고해서 나님도 같이갔는데,

진짜 어르고 달래고 겁주고 해서

겨우겨우 떼어냄



아버지 동료분이 자기가 무당일 한 이래로

이렇게 독한놈은 처음 본다며 혀를 찼음

 

작업할때 짱구가 엄청 괴로워했음,

정확히는 짱구한테 붙은 귀신이지만...



막 짱구 눈이 돌아가고 남자인데

목소리가 여자목소리가 남


나님 오줌지릴 뻔했음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여자귀신이 짱구한테 왜 붙었냐면,

짱구가 흉가가서 밉상짓했다함



귀신보고싶었는데,

안보인다고 심술나서 막 안에서 담배피고,

거기있던 물건들

지맘대로 옮기고 던지고 그랬다함

 

머저리같은놈..

난 쌤통이라고 말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흉가는 일종의 귀신들의 집 같은거임

 
자기집에 무단으로 들어와서 깽판치는데

누가 가만히 있음??



그리고 귀신이 보고싶다고 보여지는것도 아닌데,

얜 진짜 상xx임.. 보고있냐?ㅋㅋㅋㅋㅋ

 

암튼 이놈은 이런일 겪고도 정신 못 차리고

아직도 흉가 다니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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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시절..

나님은 수시로 이미 대학에 붙었기에

학교 안다녔음ㅎㅎㅎ

출석안해도 된다길래ㅎ



그시절 친구중에 쥐새끼 라는 놈이 있는데,

앞니가 진짜 쥐같아서 쥐새끼라 부름

 

하루는 쥐새끼네서 숙박을 하는데,

갑자기 접시가 떨어져서 깨지는거임


둘 밖에 없는데 인기척이 느껴지고,

말소리도 들리고 그랬음

 
귀신이 있구나.. 했음


나님은 익숙하고 별일 죄다 겪다보니

이제 아무렇지도 않음

 

암튼 그랬는데,

쥐새끼 부모님이 절에 다니신다함



귀신은 자기가 이사올때부터 있었는데,

어머님이 절에가서 부적을 받아오고

부적을 붙였는데도 멀쩡하다함



아니 더 심해졌다고 했음..

거의 난동피우는 수준??

 

아무리 부적을 붙여도 효과가 없다함

 

난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음



다음날 아버지가 찾아온다함

 

오셔서 하는 말이 귀신이 갇혀있다고 하는거임

 

집안에 귀신이 있는데,

부적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갇혀서 심술부리는거라고 했음



그래서 부적 다 떼어냄..

 

신기했던건 부적이 어디에 붙여있는지

말 안했는데,

아버지가 알아서 다 뜯어내셨음



벽지 안에 있는 부적도 찾아냈음ㅎㅎㅎ


신기방기

 

부적 떼어내고 귀신 돌려보냈음



근데 귀신이 순둥이었음..


왜 순둥이냐면 자기는 지나가다 그냥 들렀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부적을 붙이더니

자기는 갇혔다고

아버지한테 호소했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말을 해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심술나서 그릇이나 접시같은 깨고

자기가 있다는걸 표현해도

부적만 붙여서 짜증나고 서럽다함ㅋㅋㅋ



부적떼어주고 자기 알아준 아버지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갔음

 

뭐 그 후로는 쥐새끼네 가족은 잘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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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고2 시절..


한번은 아버지가 굿하러 가는걸 따라 구경감ㅎㅎㅎ



어느 40대 중후반 정도 아저씨께서 하셨는데,

자꾸 어머니가 꿈에나와서 화를 내신다고함



보통 돌아가신분이 꿈자리에 찾아와서

화내시고 하는 건 무언가 잘못이 있는거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질않아서

찾아오셨음



이러쿵저러쿵 해서 굿을 했고,

접신을 했는데 그 아저씨의 어머님께서

아들자식 잘못키웠다며

대성통곡 하시는거였음ㅠㅠ

 

부족한거 없이 키웠고 그랬는데,

죽었다고 홀대한다며 엄청 우셨음



막 이제 무당분들이 왜그러시냐고 ,

사정을 말해보라며 달래고 있었는데

그 어머님께서 너무 추워서

편히 눈을 감지 못하겠다고 했음

 

그러더니 답나왔네 하면서

그 아저씨한테 묫자리 잘못썼다고,

이장하라고했음



하지만 아저씨는 큰돈 들여서

명당자리에 모셨는데 말도안된다며 악을 썼음



아버지가 속는 셈치고 가서 확인하라고,

추워서 눈을 감지못하겠다는 건

보통 묫자리에 문제가 있다는거니까

가보라고 하셨음

 

그후 3일뒤인가??

그 아저씨가 아버지한테 찾아와서는

고맙다며 후하게 답례했음


why?

그 아저씨의 어머님 묫자리가

수맥이 흐르는 자리여서 관에 물이 차올랐다함

물 때문에 추워서 눈을 못감으셨던 거임...

 

이건 여담이지만 묫자리가 굉장히 중요하다함



묫자리 잘못쓰면 패가망신은 물론

3대가 망하기도 하고,

멀쩡한 집안이 하루아침에 폭삭 내려앉고

무당집안이 되기도한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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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이 고등학교때 바이크에 미쳐있었음


당시 로드윈펄아이 250cc 를 사서

미친놈마냥 타고 다녔는데

주로 밤이나 새벽에 타는걸 좋아했음



그 시간에는 차도 없고 사람도없으니

그냥 질주본능!!!!!!!!!


생각 안하고 냅다 달리는바람에

간혹 길을 잃기도함ㅎㅎㅎ

나님은 길치임.. 엄청 길치;;

 

암튼 그날도 답답한 마음에 달리고왔음


바이크는 솔직히 마땅이 세워둘 곳이 없어서

집 근처 지하주차장에 세워뒀었는데

인기척이 들렸음



새벽1시가 조금 넘었지만

그래도 집에 늦게 귀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 사람들이구나 했음

 

근데..

발자국 소리가 끊이질않고 계속들리는거임



하필이면 지하3층에 주차했는데,

엘레베이터도 없어서

그냥 입구로 걸어올라가야함

 

소리도 멀리서 들리는게 아니라

내 주위에서 나는 소리같이 꽤 크게 들렸음


하지만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음ㅎㅎㅎㅎ

 

나님은 무서워서 무작정 달렸음


진짜 그 공포는 겪은 사람만 알거임


아무도 없는곳에 발자국소리만 나는 거,

그것도 내 주위에 있는것마냥

또각..또각..또각..또각

여자 하이힐 소리 같았는데,

아무리 달려도 소리는 그대로였음



원래 멀어지면 소리가 작게 들리고

가까우면 크게들려야하는데

그딴거 없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숨차고 힘든데도 계속 달렸음

 

계속 내 곁에 있는것 같아서 진심으로 무서웠음


사실 오줌 찔끔 했을수도 있음ㅋㅋㅋㅋㅋ



집에 거의 다 와서 안심하며 숨 고르고있는데

또각..또각..또각..

또 소리가 들렸음



나도 모르게 비명질렀음

 
악!!!!!!!!!!!!

 
하고 집으로 뛰어들어가서 현관문 잠그고

내 방문 잠그고 구석에 찌그려져있었음



근데 소리가 안나는거임..



나님은 호기심 많은 남자라 그 공포를 잊고

창문으로 슬쩍 내다보았는데

어떤 긴생머리에 하얀옷을 입은 여자가

우리집 현관문 앞에 서있었음



나님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눈이 참 이뻤음ㅎㅎㅎㅎ


새빨간눈...충혈된걸 넘어서 피가 고인듯한

눈물대신 피눈물이 흐를법한

그런 시뻘건 눈이었음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이런일이 있는데

어떻게하냐고 징징댔는데

역시 울아버지.. 쿨했음

 

"어차피 부적 붙여놔서 못들어와 냅둬"

 

이러셨음ㅎㅎㅎ 아들은 똥줄타고있는데....


이래서 나님이 쿨한거였음ㅋㅋㅋㅋ

유전적인 쿨함^^

 

각설하고 덧붙이신 말씀이 있는데,

내일 날 밝는대로

문앞에 소금 한줌 뿌리라고 하심


그리고 당분간 밤에 나가지말라하심

 

원래 축시에는 귀신이 가장 활발하다함


그때가 이승과 저승이 연결된다나 뭐라나...

암튼 그러셨는데

나님같이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애들한테는 위험하다하셨음



뭔 뜻이냐면 신기는 있는데,

신내림 안받은 사람들을 뜻함

 

신기때문에 잡귀가 꼬이는데,

정작 막아줄 신은 안계시니

당연한거라면 당연한거임



하지만 나님은

증조할머니께서 지켜주시기때문에ㅎㅎ

 

집안으로 못들어온다는 말에 푹자고

아침에 바로 소금을 뿌렸음


한줌이 아니라 봉지채로 뿌림


 진짜 리얼 무서웠음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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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20살 시절 군대를 앞두고

나님은 엄청 놀았음ㅎㅎㅎ



특히 계곡에 놀러갔던게 제일 기억에 남는데,

좋은 의미로 남는게 아님...



초등학교 동창들끼리 남자4,여자4

방 2개 잡고 놀았었는데

처음에는 진짜 재밌었음ㅎㅎㅎㅎㅎㅎㅎㅎ

 

수심도 그렇게 깊은편이 아니었음



나님 키가 177 인데

제일 깊은 곳이 가슴팍 정도까지 왔음



공놀이도 하고 잠수시합도 하고

누가 더 높은곳에서 다이빙 하는지 시합도 하고

수영내기도 했음


참..재밌었음 여기까지는...

 

갑자기 친구 한놈이 허우적 대는거임


우린 당연히 장난이라 생각함


왜냐? 수심이 그렇게 깊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 친구가 키가 작은것도 아닌데

물에 빠졌다는게 말이됨???


분명 일부로 허우적대면서

밑밥 던진거다 생각했는데

점점 사태가 심각해보였음...



애가 물을 너무 먹어서

말도 제대로 못할정도로 허우적대고

장난이라기에는 엄청 리얼해보였고,

굳이 장난을 칠 필요도 없었기에...

 

일단 구하고보자 싶어서 냅다 달려듬



이상했던건 애가 엄청 무거웠음


마치 누가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당기는 것마냥...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도움요청해서 

겨우겨우 구해냈는데

친구가 당황한건지 겁을 먹은건지

얼굴이 사색이 되서

잠시 혼자 있겠다며 방으로 들어갔음

 

우리도 뭐 놀 기분은 아니고 흥이 깨졌으니

씻고 밥이나 먹자며 준비를 하고있었음



그러다 문뜩 아무생각없이 계곡을 쳐다봤는데

수박같은 게 둥둥 떠있었음



처음에는 이게 뭔지몰랐으나 나중에 알게됨

 

간단하게 김치찌개에 밥먹고 삼겹살 굽고

회 시켜서 소주한잔 했음

 

한잔 두잔 들이키고 취기 올라오기 시작했음



그때 물에 빠졌던 친구를 B라고 치면

B가 나한테 그랬음

 

사실 아까 말 못한게 있다고, 귀신을 봤다고..

 
누가 물 속에서 잡아 댕기는 느낌을 받았다함


이상한 느낌을 느끼고 나가려는 찰나에

다리에 힘이 풀려버림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집념으로 허우적대는데

자기 뒤에 무언가 아른거려서

쳐다봤는데 어떤 꼬마애가 있었다함

 

꼬마애가 씨익 웃으면서
 

"형 나 대신 여기있어줘" 라고 했음

 

귀로 들리는게 아니라

소리가 머릿속에 울리는 느낌이었다함



사람들이 구해줘서 땅으로 기어나오면서

뒤를 쳐다봤는데

그 꼬마애가 머리만 둥둥 뜬 채로

자신을 쳐다보고있었다함...

 

내가 봤던 수박이 그 꼬마애 머리였던거임...

 

또 그 계곡에서 방갈로 장사 하시는분이

우연찮게 얘기를 들으셨는지

어느새 다가오셔서 말씀해주신 게 있었음

 

여긴 수심도 적당하고 물도 잔잔한데

이상하게 매년 여름마다

익사사고가 일어난다고하셨음


대다수가 죽었지만,

겨우 되살아난 사람들은

항상 똑같은 말을 했다고함

 

누가 잡아당기는 느낌과 함께

다리에 힘이 풀리고,

물 속에 누가 있었다고...


문제는 한두명이 아니라는거임

 

자신도 귀신같은거 안믿었는데,

여기서 그런거 보니까 믿게됐다고 그러셨음



암튼 우린 다음날에 놀생각도 못하고

아침에 바로 차타고 집으로 갔음

 

친구B는 물공포증?

그런 거 생겨서

계곡?수영장?바다? 생각도 안함


수영도 잘하고 해서 가고싶긴한데

2년전 그때가 너무 무서워서

도저히 물에 못들어간다고했음



 *추가글

수귀(水鬼)..

즉 물귀신은 저승으로 가지도 못하고

자신이 죽은 자리에 계속 얽매여있다함


그래서 자신을 대신하여 얽매일 영혼을 찾음


그 결과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것이고,

그 사람이 죽으면 대신 그자리를 메워야함


그럼 또 다른 영혼을 찾고, 악순환의 반복임


게다가 무당들도 물귀신은 꺼려함


얘는 진짜 답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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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꿈을 자주 꿈


근데.. 대부분이 안좋은 꿈 임

 

신기하게도

내가 그런 꿈꾸면 꼭 안 좋은 일이 터짐

 

암튼 한번은 친구가 내꿈에 나왔음


얼굴이 다 뭉개지고

진짜 기괴한 모습으로 나왔음

 

깜놀해서 깨어났는데,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음



그러고 2일날 전화가 옴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받음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 있다가 죽었다고...

 

그 친구가 내 꿈에 나왔던 친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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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대학생일 때 MT를 갔었음

 

우린 특이하게 2박3일로 갔었는데,

둘째날에 밑도 끝도없이

담력시험을 함 ㅎㅎㅎㅎㅎㅎ


나님은 이런거 싫어함

 

무서운 게 아니라

분장한 사람들이 놀래키는 걸 싫어함

 

근처에 폐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보물이 있다함


나중에 찾고보니 문화상품권 이런 거였음

 

암튼 한명씩 출발했었음


한명 한명 들어갔었는데,

여자애들은 두명씩 들어가라고함

 
남자는 혼자.. ㅋㅋㅋ
 


들어갔다온 애들은 가관이었음


우는 애들도 있고, 무덤덤한 애들도 있었는데

그중 소수가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 했었음

 

이건 절대 좋은 징조가 아님


예전에 TV에서도 본적이 있고,

아버지도 말씀하신 게 있는데

귀신을 느끼는거라고 했음..

 

양기를 띄는 사람과 달리

귀신은 음기를 띄고있다함


그래서 서로 상극인데,

사람들 중 귀신을 보지는 못하지만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함

 
자신들이 자각을 하지 못할뿐...



그런 사람들이 폐가나

귀신이 몰려있는 곳에 가면

극심한 두통과 어지러움,구토,

어깨가 아프다거나 그런 현상들이 나타난다함

 

그때 재빨리 벗어나야하는데,

만약 계속 그자리에 있으면

심할 경우 빙의까지 된다고했음

 

또..이제 나님 순서가 됐음ㅎㅎㅎㅎㅎ

 

들어갔을때, 난 조금 놀랬음

가구같은 게 그래도 있었고

특히 장농 위에 어떤 여자가 쭈그려 앉아있었음

 

계속 날 쳐다보고 있었는데,

난 못본척 그냥 덤덤하게 지나감

 

귀신과 눈을 마주치면

절대로 아는척하거나 놀라지말라고 함


왜냐면 그 귀신이

 
"어?날 알아보네?"

 
이러고 계속 달라붙음

 

장농위에 있던 귀신이 눈치를 챘는지,

슬그머니 내쪽으로 와서는

 
"내가 보여?"

"내가 보여?"

"내가 보여?"

"내가 보여?"

 
이러는거임

 
새우젓 된거임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나님 핸드폰에 항마진언이라고

귀신 쫒을떄 쓰는 불경있음


집 밖으로 나가면서 이거 계속 읊어댔음

 

나가는데,

여자가 날 째려보더니 슥 사라지고는

다시 장농 위에 앉아있었음

 

가슴 쓸어내리고,

나가서 선배들한테 하지말자고함


리얼 120% 귀신 있으니까 그만하자고..

 

선배들이 무슨 귀신이냐며 막 날 비웃는데

그때 당시 나님이 1학년 사이에서

무당아들로 화제가 되어었었음ㅎㅎㅎㅎㅎㅎ

 

같은과 애들이
 

"얘 아버지가 무당이에요.

귀신보는거 몰라요, 선배?"
 

이랬더니, 선배들 담력시험 쫑냈음

 

그리고 펜션에 가서 주인한테 사정을 말하고

소금이랑 물 얻어와서

두통이나 어지럽다고 한 애들한테

사정없이 뿌렸음



다 뿌리고 물 먹이고 들어가서 그냥 자라고했음

 

또 펜션주인이 내 말 듣더니

거기 원래 사람 자살한 곳이라고,

이사왔던 사람들이 일주일도 안되서

살림살이 다 버리고 도망갔다고...

 

그후 이게 소문이 퍼져서

학교에서 나님이 유명해졌음

피곤해졌음...

 

아.. 나님이 왜 소금뿌리고 물먹였냐...

그게 이유가 있음

 

소금뿌리는 건 부정을 떼어내는 거임


왜 다들 장례식장이나 상갓집 다녀오면

소금 뿌리잖음

그거랑 똑같은거임

 

물 먹이는 건 부정을 씻어내려는 거..


물은 깨끗함이라

부정을 씻어내주기 때문에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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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고1일때 나님은 새탈(일명 새벽탈출)을 즐겼음


편의점가서

담배사고 먹을 거 사서 집에 오고있었음

 

근데 가로등 아래 어떤 꼬마가 앉아있었음


난 처음 귀신을 보기시작했었던 터라

귀신이라고는 생각 못함

 

원래 귀신이 사람과 똑같이 생김..

영화처럼 그런 모습아님



간혹 그런 모습을 지닌 귀신도 있는데

그게 자신이 죽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모습으로 남는다함


즉 자신이 죽을때가 기억에 남으면

그때 모습으로 되는거고,

자신이 가장 이쁘거나 그때가 기억에 남으면

그때의 모습으로 귀신이 되는거임

 

암튼 꼬마애한테 다가가서 길잃었냐며

형이 찾아줄까 하고 물어봄ㅎㅎㅎㅎㅎ


나님은 착한 남자^^

 

꼬마는 동문서답..

 
"형 내가 보여?"

 
이랬음ㅎㅎㅎㅎㅎㅎㅎ



나님은 뭔소리 인가 하고 그냥 112에 신고함

 

꼬마가 길잃은거 같다며,

위치까지 다 말해주고 난 집으로 갔음

 

그리고 전화왔음..경찰에게..

 꼬마가 어딨냐고..

 

?

 

나님은 쿨하게 다른 데로 간 거같다며,

대충 상황 설명하고 끊었음

 

다음날 학교가려고 집에서 나왔는데,

갑자기 몸이 무거워졌음


머리도 깨질듯이 아프고 그랬음

 

결국 나님은 조퇴를 했고,

집에 들어오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멀쩡해짐



신기하게도 집에있으면 멀쩡한데

밖에 나가면 너무 아팠음

 

한달뒤쯤에 아버지가 100일 기도 마치고

집에 들렸는데 다짜고짜 나님 혼났음

 

넌 뭐하고 다니냐고,

자꾸 천방지축 날뛸거냐고..

 

읭??? 이게 무슨 상황?

나님은 왜 혼나는거???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꼬마가 집밖에서 너 기다리고 있다고,

부적때문에 집안으로는 들어오질 못하고,

니가 밖으로 나오면 그때 달라붙는다고..

 

알고보니 꼬마가 귀신이었던거임


그래서 나님한테 보이냐고 물어봤던 거....

 

아버지는 어린 것이 벌써부터 떠도냐며

불쌍하다고 제를 지내줬음


처음엔 괘씸했는데,좀 불쌍했음


갈데없어서 따라온거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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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아는 형 만나러 법동에 갔음


법동에 그냥 조그만한? 공원이 하나 있음


가서 그냥 형이랑 시시덕덕 이야기 하면서

맥주나 한캔 마시고있었음



전날 과음해서 그런지 배가 너무 아팠음..

 

바로 앞에 공중화장실 있길래

냅다 들어가서 볼일 보고있는데

자꾸 불이 꺼졌다 켜졌다 하는거임

 

형이 장난치는줄 알고 , 쌍욕을 퍼부음



그러더니 노크를 함



문을 발로 뻥 찼음

 

조용해졌음..



그러더니 또 불이 꺼짐



너무 짜증나서

 
"형 작작해 진짜 가만안둬"

 
이랬음ㅇㅇㅇ

 

나님은 열받으면 형이고 나발이고 없음



그래도 위계질서 잘지키고 나보다 나이많으면

존중해주고 예의지킴ㅎㅎ

 

암튼 볼일 다 보고 핸드폰 LED로 비춰가며

손씻는데 불이 딱 켜지면서

거울에 어떤 남자가 보였음

 

"아 시x 깜짝이야" 

 

이러고 나가면서 형한테 막 뭐라했음



근데 형은 머리위에 ? 를 지으며

술취했냐고 그랬음

 

화장실에 나 말고는 들어간 사람도 없고,

불도 계속 꺼져있었다함



그리고는 어두운데

어떻게 볼일봤냐며 신기하다고함

 

그길로 바로 택시타고 집감.. 너무 무서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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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20살 시절 나님은 자취를 했음



학교 근처에 원룸 얻어서 생활했는데,

혼자 있는 쓸쓸함을 알기에

강아지 한마리 분양받아 키웠음ㅎㅎ

 

하루는 그놈의 레포트 때문에

밤늦게까지 작성중이었음

 

머리를 쥐어짜며 열심히 쓰고있는데,

우리 공돌이가 엄청 짖는거임



공돌이가

맥주병 픽쳐(플라스틱)를 무서워하는데,

그거 들어도 소용없었음

 
막 짖음..엄청 짖음

 
"왈 왈 왈 왈 왈"



안그래도 레포트 때문에 짜증나는데,

공돌이때문에 더 짜증났음ㅎㅎㅎㅎ



근데 갑자기 현관에서 불이 켜졌다 꺼졌다 했음


마치 사람이라도 들어온것마냥..

 

혼자있음 봉변당할까봐 친구불렀음


이놈도 자취하는데 오늘 같이자고

낼 같이 가자고 꼬심

 

10분 지났나? 친구왔음


그런데 친구가 현관보더니
 

"야 너거집 센서 맛간거같다"

 
이랬음..


그러면서

 
"야는 와이리 짖노?"


이러는데 할말이 없었음



사실대로 말하면 나 버리고 도망갈까봐ㅎㅎ..

 

레포트 대충 쓰고

잠이나 자려고 이불덮고 누웠음



친구놈은 계속 센서 맛갔다고,

공돌이는 미쳤냐고 왜짖냐고 막 물어봄

 

신경끄고 잠이나 자라고 닥달했음ㅎㅎㅎㅎ


나님은 누워서 실눈뜨고 살짝 봤는데

센서가 켜질 때 사람 형태의 시커먼 게 보였음

 

공돌이는 그 형체를 향해 짖는거였음..

 

결국 뜬눈으로 지새우고,

날이 밝으니까 공돌이도 지쳤는지 잠들었음


센서도 멀쩡해짐..

 

학교가서 조퇴내고 법당가서

아버지한테 부적달라했음


설명하고 부적받아서 현관앞에 붙여두고

말씀하신대로 붉은 팥 비닐봉지에 넣어서

집 모서리에 놓아둠ㅎㅎㅎㅎㅎ

 

그리고는 약 2개월동안 잘지냈음



아..이건 여담이지만


옆집형이 나보고 친구 좀 그만 부르라고,

밤마다 자꾸 누가 니네집 현관문 두드린다고

그랬는데 나님은 전혀 그런 소리 못 들었음

 

또 어느 날은 형이 센서가 맛간 거 같다고

고쳐야할 거 같다고 말했었는데

내 생각엔 귀신이 옆집으로 넘어간듯함

 

하지만 난 잘지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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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시절 나님은 수시합격으로

학기 초부터 학교 안나감ㅎㅎㅎㅎ



그날도 여지없이 일하러 가고있었음

 

횡단보도 초록불이 뜨자마자 건넜음



건너는데 갑자기 웬 승용차가 날 들이박음
 

난 붕~ 하늘로 떴음


그리곤 기절함.. 리얼 기억안남ㅎㅎㅎ

 

눈 뜨니까 응급실이었음


운전자가 바로 데려왔었음


근데 운전자가 하는 말로는

잘 작동되던 브레이크가

마치 고장난 것마냥 급 말을 안들었다함


 
근데 나 태우고 병원가는데

브레이크가 또 거짓말처럼 잘 작동된다함

 

보호자로 아버지가 왔는데,

나한테 했던말이 있음

 

당일 아버지꿈에서 어떤 공동묘지가 나왔다함



그 공동묘지에서

방금 상을 당한듯한 무덤이 있었는데,

무덤 비석에 내이름 석자가 써있었다함..

 

너무 불길하고 안좋은 꿈이라

조심하라고 카톡을 보냈는데,

나님이 그걸 못봄

 

더 신기했던 건

진짜 어디 한군데 부러져도

이상한 게 없었을 법했는데

그저 멀쩡했음...


심해봐야 머리 조금 찢어진거???

 

아버지가

 
"니 할머니가 또 너 지켜주셨나보다"

 
이러셨음ㅎㅎ

 

퇴원해도 된다길래 퇴원하고

법당들려서 할머니께 절 올리고

생전에 할머니가 좋아하셨던 곶감 올려놓고옴

 

증조할머니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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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나님은 2차 정기휴가 를 나왔음

 

그날도 피시방가려고 모여있었음

 

재잘재잘 여고생들마냥 떠들고있는데

A라는 친구가 조용해짐

 

그러더니 이 미x놈이

갑자기 횡단보도를 건너가는거임


분명 빨간불이고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데 건너감

 

나님은 재빨리 팔목잡고 당겼는데

 
읭?

 
내가 끌려감ㅎㅎㅎ

 

친구B도 이상한걸 느꼈는지

A를 잡고 당기기 시작함



와..건장한 남성 2명에서 1명을 못당해냄


체격도 조그만한 애를 못이김...

 

안되겠다싶어서 다리걸고 넘어트렸음



그러더니 얘가 정신차렸는지,

욕을 한사발했음

 

"시xㄴ,그x 어디갔어"


이러면서

그x때문에 죽을뻔했다고 막 짜증냄ㅎ

 

얘기 들어보니 우리랑 얘기하는데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졌다함



근데 맞은편 신호동에

어떤 여자가 서있었는데

자신한테 자꾸 손짓을 하더랬음

 

얼른 오라는것 마냥 손짓을 하는데,

몸이 말을 안듣고 멋대로 움직인다함


소리질러도 목소리는 안나오고,

몸은 아웃 오브 컨트롤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살려준거였음



그 후로도 평소에 눌리지도 않던

가위에 눌리고 그랬는데,

A의 어머님이

가끔 점보러 다니시던 무당집에 가서

부적을 받아옴

 

그래서 A방에 한장,

A의 지갑에 한장,

A의 베개안쪽에 한장

마지막으로 현관에 한장 이렇게 붙이셨다함

 

나중에 A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그 무당이 했던말이 있더랬음
 

그 말인 즉슨,

원래 A가 죽을상은 아니었다함


사주팔자에도 살이 안끼었었는데,

맨날 일하느라 피곤하고 힘드니까

기가 허해지고,

약해지니까 타겟이 되었던거라했음

 

A의 어머님께서 A때문에 가셨을때

그 무당이 살이 끼었고 죽을 상이었는데

아직 한번 고비를 넘겼다며 부적을 써주셨다함

 

뭐 이후로도 잘..

지내지는 못했지만 다행이 살아있음ㅎㅎㅎㅎ


지금은 너~~~~~~~무 잘지내서 탈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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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은 꽃을 엄청 싫어함

근데 벚꽃은 엄청 좋아함ㅎㅎㅎㅎ


매년 4월이 되면

대전 테미공원가서 벚꽃구경을 즐김


맥주 2병쯤 사갖고 가서 앉아서

구경하며 마시는걸 좋아함

 

이번년도에도 여지없이 그랬는데,

두번을 갔음ㅇㅇㅇㅇㅇ


집에 있다가 그냥 답답하고 바람쐬고싶어서

택시 타고 맥주 사서 갔음



아마도 새벽 1시쯤? 됐을꺼임

 

사람도 없고 가로등 한두어개만 불켜져있고

어두컴컴해서 그런지

나름 운치있었음ㅎㅎㅎ


자리잡고 앉아서 노래 들으며

맥주 마시고있었는데,


어느 할아버지가

자꾸 나님 주변을 서성거렸음

 

그래서 뭔가 하고 갸우뚱하게 쳐다보다가

신경끄자 하고 신경껐음



근데 갑자기 나님 옆자리에 오셨음


그러더니 자기 이야기 좀 들어달라 하셨음



처음엔 별... 이런 생각이었는데,

왠지 들어드려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들어드렸음

 

이야기인즉슨 나님만한 손자가 있는데,

손자때문에 걱정이라하심


항상 밖에만 나가고 철이없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하셨음


사고치지는 않을지,

나쁜짓하고 다니는 건 아닌지...

 

이럴 땐 좋은말 해드려야 할 거같아서 ㅋㅋㅋ

누군지도 모르는 손자에 대해 포장해서 말했음

 

원래 다 그나이 때는 나가서 놀고 그런다고,

걱정마시라고...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 웃으시더니

나님 같은 사람 기다리고있었다며,

안심시켜줘서 고맙다고,

이제 편히갈수있겠다며 그러고는 가셨음

 

...나님 멍때렸음


오...내가 뭔 짓한건지

누구랑 이야기한건지

머릿속에 혼돈이 일어남ㅎㅎㅎㅎㅎㅎ


리얼 120% 귀신인지 몰랐음

 

사실 사람,귀신 구별 안됨


영화,드라마속 하얀소복에 피흘리는?

개 구라^^


피흘리는 모습은 있긴해도

모든 귀신이 그러지는 않음
 

그냥 사람처럼 평범한 모습임


다만 한기를 느낀다던지,

머리가 아프다던지,

구토를 한다던지 그런건 있음


대부분 그런걸로 구별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나님은 약간 추워지길래

'아직 봄이라 쌀쌀하구나' 라고 생각해서..

몰랐음ㅎㅎㅎㅎㅎ 둔한건지 멍청한건지;;;
 

암튼 머릿속이 혼돈의 도가니가 되었지만

훈훈한 사건이었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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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작년 12월 휴가때 이야기임



혹시 착신아리 컬러링 알고있음?


막 지금거신 번호는 사용자가 자살

어쩌고하면서

갑자기 여자비명소리 꽥!!!!! 나오는거ㅎㅎㅎ

 

나님 친구새끼 쥐새끼는 그걸로 해놨음..


전화걸때마다 짜증남;;;


특히 밤에 걸다보면

나도 모르게 깜짝깜짝 놀람ㅎㅎㅎㅎㅎ

망할놈^^

 

암튼 쥐새끼랑 집거리가 10분거리이므로

자주 밤에 만나서 담배한대 같이 피고

심심하면 호프집가서 맥주한잔 하고 그럼

 

그날도 그럴생각으로 전화걸었음

아오... 그놈의 착신아리;;;;;;;

컬러링이 나오면서 여자가 받았음


쥐새끼에겐 2살 어린 여동생이 있기에

여동생이라 착각함

 
"쥐새끼 바꿔라"

 
라고 시크하고 쿨하게 말했음^^



근데

 
"지금 전화못받아.."

 
이럤음ㅇㅇㅇ



이상한게 목소리가 뭐랄까..

되게 낮고 차분한? 뭐 그런 목소리였음



그리곤 전화가 툭 끊김..


건방지게 먼저 끊었다는 생각에

다시 전화걸음ㅎㅎ

 

이번엔 남자가 받길래 쥐새끼라 생각했음


"야 사거리로 나와"


"못나가..너 누구야? 누군데 전화했어?"

 
이러고 끊어버리길래 

이것들이 쌍으로 장난치나 싶어서

다시 전화 걸었음


안받음ㅎㅎㅎㅎㅎㅎㅎ ***것들^^

 

그러고는 혼자 마실 생각으로 편의점 가는데

쥐새끼한테 전화옴


빡쳐서 받자마자 육두문자를 내뱉음

 

근데 쥐새끼가 하는말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 온적이 없다함...


자다 일어나서 맥주 땡기길래

마시러가자고 할 생각으로 전화했다함



난 아직도 장난치는줄 알고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고.. 호프집에서 만남

 

말하다가 쥐새끼가 황당한지

핸드폰 통화목록을 보여줌


내번호는 딱 1개..

좀전에 통화했던 것만 찍혀있는거임

 

그래서 삭제했구나 하는 생각에

내 통화목록 보여주려고

내 폰 통화목록을 봤는데

나도 1개만 찍혀있었음...

 

진심으로 무서웠음


나랑 통화했던 여자,남자는 누구이며

분명 전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목록에 남지않았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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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기전 나님은 잠깐 유흥비 마련으로

노래방 알바했었음


노래방 알바는 진짜 할일 없기에..ㅎㅎㅎ

그때 파트타임이

아마 오후7시부터 새벽5시까지 였음

 
지루한 알바였음..



빡치는게 한가지 있었는데

학생새끼들이 담배피고 쇼파에 담배빵 해놓고,

바닥에 침을 찍찍 뱉어놔서

그 냄새란 가히....

진심으로 그 방에 사람 가둬두면

질식사 하거나 냄새에 미쳐버릴 정도??

 

암튼 시내에 위치한 곳 이라

금,토,일 빼고는 새벽에 거의 사람이 없음

있어봐야 방 한두개???

 

심심한 나님은 아스팔트와 제노니아를 하며

지루함을 달래고있었음


사람은 커녕 개미새끼 한마리 없는데

얼마나 지루한지...

 

꾸벅꾸벅 졸기도 하면서 혼자 있었는데

갑자기 빵빠레가 들림ㅎㅎㅎㅎ
 

빰빰빰 빰**라라
 

.... 나님 잠결에 잘못 들은줄 알았음

 

근데 노래 반주가 나오는거임


그래서 아..내가 손님 받았었나?

생각하고 대수롭지않게 여김ㅎㅎㅎ


나님은 둔한 남자^^

어무이가 둔탱이라고 부를정도??

 

난 또 꾸벅꾸벅 졸기시작함


또 빵빠레가 들렸음..

 
시간을 확인해보니 얼추 1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안갔나 싶어서

확인해봤더니 아무도 없음

 

잠이 덜 깼나 싶어서 잠 깨고자 담배한대 피고

커피도 마시고 그러는데 빵빠레가 울림


바로 달려가서 확인해보니 아무도 없음;;

 

기계고장인가싶었는데

노래방기기를 전부 off 시켜둔게 떠오름



무서워서 밖에 나가서 사장님 올때까지 버텼음

개무섭

안겪어본사람은 몰라ㅠㅠㅠ 이 공포를 !!!!!

 

여튼 4시 쫌 지나니까 사장님이 오셨는데,

오시자마자 나 그만둔다고했음

 
이유를 물어보시길래 혼자있는데

자꾸 빵빠레 울리고 노래반주 나온다고,

기계는 분명 꺼져있는데 리얼120%

무섭다고 징징댔음

 

그랬더니 사장님이 아무래도

굿 한번 해야할 거 같다며 그랬음


사연인즉슨 알바생이 다 새벽에

나랑 같은 경험하고 그만뒀었다고함



문제는 사장님은 단 한번도 못 들었다는거ㅋㅋ

 

괜히 일하기싫어서 핑계대는건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다들 같은 이유였다고함


게다가 소문이 퍼져서

알바생 구하기도 힘들다했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살덩이까지 물어와서

저주받았네 누가 죽어나갔네 어쩌네 과장이 심해짐ㅎ

 

또 굿해야할거같다길래 건수잡았다!!!

해서 사장님한테 말하고

아버지한테 말했음



사장님이 전화해서 아버지한테 애걸복걸해셨음

 

아버지는 나님한테 왜 자꾸 귀찮게

일을 만드냐고 투덜대셨음ㅎㅎㅎㅎ



그래도 와주셨는데,

노래방 들어가자마자 바로 방 한곳에 들어가심

 

들어오지말라고 당부하시고

뭐 대화하시는거 같은데 잘안들렸음



30분쯤 있었나??

나오시더니 잘해결됐다고 하셨음

 

나중에 집가면서 들어보니

그냥 꼬마애가 장난친거라함



6살?7살정도 되보이는 남자애가

심심해서 놀래킨 거라고했음


너무 어린나이에 죽어서

자신이 죽은것도 인지못하고

아무리 말을 걸고 같이 있어도

사람들이 자길 못보는 척하길래

그렇게 놀린거였음

 

짠하긴한데 ..나 놀랬음ㅠㅠㅠㅠ



처음에 너 죽었다고 돌직구 날렸는데

애가 아니라고 소리치면서 울었다함


그래서 걱정말라고 아저씨가 좋은데 보내준다고

살살 달래서 돌려보냈다고했음

 

그리고나서 알바생 구했는데,

뭐 별탈 없는거같음

 

여담으로 나님은 그 노래방 평생 공짜임^^


사장님이 알바생 메모란에 적어둠ㅎㅎ

내이름과 생년월일 적어두고

오면 돈받지 말고

서비스 무제한으로 주라고ㅋㅋㅋ


아직도 잘 이용하고있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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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일 때

나님은 무당아들로 유명했음


또 M.T 사건이후로 더 유명해짐

 

리얼 피곤했음..


막 찾아와서 귀신이 진짜 보이냐고 물어보고

자기한테 붙은 귀신 있냐며 물어봄

 

진짜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마다

찾아와서 물어보는데

나님이 표정관리 못함.. 싫은티 팍팍 냈음

 
그런데도 찾아옴ㅋㅋㅋㅋㅋ 아 환장함



암튼 귀신붙은 애들(선배) 딱 2명봤음

 

한명은 고양이가 붙었고,

한명은 웬 여자가 붙었음

 

대놓고 돌직구 던짐


둘이 귀신 붙었다고,

넌 고양이고 선배는 여자라고..

 

순간 주위있던 사람들 다 피함ㅋㅋㅋㅋ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ㅋㅋㅋㅋㅋㅋㅋ

 

이따 점심시간에 잔디밭으로 찾아오라하고

한명한명 얘기 들어봤는데


고양이 붙은놈은 그냥 재수없는거고


여자붙은 선배는

리얼 강아지,쓰레기,인간말종임

 

편의상 고양이 붙은놈이 A,

여자붙은 선배가 B 라고 하겠음.

 

B가 자꾸 우물우물거리길래

빡쳐서 뒤에 여자한테 물어봤음



어차피 나님이 아니라 B한테 원한있는거니

붙을 걱정은 없겠거니와

이미 귀신붙었다고 말한 참이어서

이미 눈치챈 듯했음

 

A는 자꾸 밤마다 고양이가 울어대길래 ,

빡쳐서 마당에 굴러다니는 돌을 던졌다함


근데 재수없게 고양이가 그걸 맞아서 죽음


돌 던진 게 잘못이긴 하지만

그래도 애초에 죽일 마음은 없었다함

 

그냥 쫓을 생각이었는데, 맞아죽어서...

 

B는 그냥 쓰레기임



임마가 한번은 장례식장을 갔었는데

그 돌아가신 고인분들 이름이 나오는 전광판?

같은거 있잖음??

 

거기에 어떤 여성분 이름이 나왔는데,

옛날 이름 식이었던가봄


이 xx이 그걸 또

자기 친구랑 촌스럽다며 깔깔댔던거임

 

진짜 장례식장에서는 고인분들 욕하면 안됨


자칫 잘못하면 같이 오붓하게 손잡고

황천길 걸어갈 수도있음

 

B가 아버지 소개시켜달라고

좀 떼어달라고 하는데 꺼지라고했음



반성하는 기미도 안보이고,

귀찮은 일인 것마냥 말하길래 진짜 싫었음



그리고 어차피 가봐야

아버지가 나가라고 하거나 안 도와줄 거 뻔함

 

또 그 여성분이 도와주지말라고,

B 정신 못 차린 거 같다며 더 괴롭힐거라했음



그래서 B한테 고인분들 욕보이는 행동이나

언행하지 말라고,

넌 쓰레기보다 못한 놈이라고

독설 돌직구 날리고 왔음ㅎㅎㅎㅎ

 

덕분에 나 아싸될뻔함ㅋㅋㅋㅋㅋㅋ



B가 잘못한 일보다

안 도와주는 내가 더 나쁜새끼였나봄

 

어차피 나님은 쿨해서 그런거 신경안쓰고,

애초에 나님이 남들 인생 케어해주면서

살 것도 아닌지라...

 

근데 내편이 더 많았음ㅋ..


장례식장에서 예의없게 뭔 짓이냐며

다 내 편들어줌ㅋ... 기분 좋았음^^

 

B는 어떻게 됐는지 참 궁금함

반성 좀 했을려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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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나님이 이번에

폐가체험 하고와서 쓰는 실화임



근데 지금 쓰는데 무지 무서움..

그때 기절까지 해서...

 

암튼 흉가체험 하기위해 애들을 끌어모았음


나님 혼자서는 무섭기때문에ㅎㅎㅎㅎㅎㅎㅎ

개미랑 짱구랑 셋이 갔음

 

공주에 친갓집이 있는데

고모부가 나랑 죽이 잘맞음ㅎㅎㅎㅎ


고모부가 귀신이나 흉가 이런 거에

굉장히 매니악하셔서

그날도 나님에게 알려줬음

 

고모부가 직접 데려다 주시고

정확히 3시간뒤에 데리러 오신다

하시고는 돌아가셨음



우린 탐험을 시작했음ㅋㅋㅋㅋㅋ


나님은 리얼함을 위해 캠코더까지 가져갔음

 

구조는 대충 1층주택인데 지하실도 있고,

조그만한 마당같은 것도 있었음



고모부 말씀으로는

여기서 한달이상 버틴 사람들이 없다고 하던데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살지않았던 건 확실해 보였음

 

여기저기 난장판이고,

마당의 잡초나 풀들도

나님 허벅지까지 자라있었음



집안에 들어가보니 핏자국같은것도 있고,

곰팡이도 많고 그랬었음


게다가 비까지 와서 분위기 장난아님ㅋㅋ

 

거실에서 우린 약소하지만 제를 지냈음


과일 몇개랑 북어랑 향으로 차려놓고

멋대로 들어와서 죄송하다고,

조금만 살펴보고 나가겠다고

빌었음

 

그리고 막 돌아다녔음


방에도 들어가보고 지하실도 내려가보고 했음

 

근데.. 일이 터졌음


속이 메스꺼워지기 시작한거임


헛구역질하면서

당장이라도 다 역류시킬 것 같이..

엄청 메스꺼웠음

 

옆에 개미는 머리가 깨질 것 같다며 호소하는데,

정작 짱구는 멀쩡함.... 뭐지???



그러면서 달그락거리는 소리도 나기 시작하고,

멀쩡하던 문이 혼자 '끼이익' 하면서 열렸음

 

나님은 속이 메스껍지만

불굴의 의지로 캠코더로 촬영하려했으나

배터리가 나가버림


핸드폰도 통화권 이탈에

렉먹은것마냥 버벅거렸음



4G시대인데..

하물며 외딴섬에 있는 것도 아닌데

통화권 이탈이라니???
 

슬슬 지릴만큼 무서워지기 시작했음



시간이 흐를수록 메스꺼움이 심해지기 시작함

얼굴이 사색이 될 정도로...

 

너무 메스꺼워서

거실 바닥에 주저앉은 것까진 기억나는데

그 이후로 기억 안남


진짜 120%...

 

눈떠보니 친갓집이었음


방문 열고 나가보니

고모부는 할머니한테 혼나고계셨고,

난 할머니한테 등짝 후려맞았음...


그리고는 나님이랑 개미랑 짱구 불러다가

아무탈 없겠지만

당분간 몸사리라고 말씀하셨음

 

한참을 혼나고 고모부한테 여쭈어보니

3시간이 지나고 데리러왔는데,

전화도 안되고 우리도 안보였다고함


전화걸었을때 연결은 커녕 신호도 안 잡혔고,

급한 마음에 폐가 안으로 들어와보니

셋이 기절해 있었다고 하셨음

 

그래서 얼른 차에 옮겨태우고,

집으로 가는데

할머니가 이상한 느낌을 받으셨는지

대문 앞에서 붉은 팥을 가득 들고

기다리고 계셨다고함

 

도착하자마자 고모부랑 우리 몸에

팥을 한참이나 던지셨고,

고모부는 이질직고 하셨고,

결국 혼나게 된거임

 

또 신기하게도 일어나니까

메스꺼운게 사라졌음


개미도 머리 아프던게 다 낫았고,

짱구야 뭐 별일 없었으니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집에 돌아가면서 짱구가 말해줬는데

나랑 개미가 갑자기 기절했다고함

 

무서워서 데리고 나가려는데

눈앞이 안개낀 것마냥 뿌옇게 되더니

그대로 기절...



이것도 여담이지만

오늘 낮에 할머니께서 오셨음


나님 염주랑 부적 주시려고..

 

그날 염주가 망가졌었음


완전히 부서진것도 있고,

실금이 생긴것도 있고..



부적은 나님이 항상 지갑에 넣어두는데,

불에 그을린것 마냥 그을음이 생김

지갑은 멀쩡한데...

 

아.. 글 쓰는 지금도 무서움..

진심으로 두번다시 흉가나 폐가 따위 안갈거임


+ )

아.. 폐가 들어가기전에 왜 제를 올렸냐면

그냥 예의 차리는거임


솔직히 폐가나 흉가는

귀신들이 모여사는 집 같은 건데

허락없이 멋대로 들어가면 화냄ㅎㅎㅎㅎ


사람들도 마찬가지잖음


남의집에 허락없이 들어가면 신고 ㅂㅂㅂㅂ

 

그래서 약소하게나마

제를 지내고 허락받았는데..

아니 허락받은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임

 

다행히도 뒤탈은 없음

그냥 겁주고 쫓아낼 생각이었던 것 같음ㅋ

 

아.. 원래 짱구가 그런데 자주가는데

그날 이후로 절대 안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이 컸나봄.. 나도 큰데;;


셋 다 너무 멘붕와서 한동안 패닉걸렸음


그 공포란 정말...



------‐---------------------------------



나님은 술을 무척이나 좋아함


아마 나님 몸에는

피 대신 알코올이 흐르고 있을거임

 

그날도 술을 먹었음

형,누나들이랑 한참을 마셨는데

눈을 뜨니 내방이었음


일어나서 해장하고 띵가띵가 쉬고있었는데

무언가 허전함을 느낌

 

염주가 없었음ㅋ.. 잃어버린거임;;


6년을 손목에 채우고 다니면서

잃어버린적이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불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냥 흘려버렸음

 

그날밤 꿈속에 증조할머니께서 나오심..

나님 엄청 혼났음..


꿈인지라 자세히 기억은 나지않지만

할머니께서 크게 화를 내셨었음

 

그리고 같이 술을 마신 형님이

잠깐 만나자고 해서 만났음



형님이 염주를 주면서 미안하다고함ㅋㅋㅋ



이유인 즉슨 장난치려고 염주를 숨겼다가

술취해서 못돌려주고 집에 간거임



근데 자꾸 어떤 할머니가 염주달라면서

막 자기를 혼냈다고함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대수롭지않게 넘겼는데,

자꾸 뭔가 기분이 이상하고,

난데없이 몸이 무겁고 해서

이게 보통일이 아니란걸 느끼고

바로 돌려준 거였음ㅎㅎㅎㅎ

 

그래서 형님이랑 같이 증조할머니가

생전에 좋아하시던 군것질거리 사들고

아버지 법당가서 죄송하다고 빌고옴

 

그리고는 뭐 형님도 나님도 별일 없는데

할머니께서 꿈에 나오시고는 나님에게

 
"우리아가 우리아가 다 괜찮다" 


라고 하시면서 토닥여주셨음

 

너무 생생하고 뭐랄까? 따뜻한 기분이었음


눈물 찡함ㅠㅠㅠㅠㅠㅠㅠㅠ



 ------‐---------------------------------



저희 아버지가 무당인 건

이 글 읽으신분들은 다 알거임



보통 무당집에 찾아오는 경우는

거의 3가지로 분류됨

 

1.굿(내림굿,누름굿,천도제 등등)


2.점(궁합,사주팔자 등등)


3.집터

 

대부분 손님들이 어느정도 나이 드신분이지만,

간혹 젊은 사람들도 오긴함.


또.. 의외로 집터 때문에 찾아오는 분들이 많음

 

주말같은 경우 낮엔 주로 아버지 집에 있는데,

꽤 재밌는 일이 있었음

 

한번은 손님과 아버지랑 같이 집을 보러가게됨



대략 40대초중반? 정도 되보이시는 분이었는데

이사 가기전에 살던집 터가 굉장히 안좋아서

우환이 많았다고 함.

 

그래서 이사 갈 집을 몇군데 정해두고

아버지랑 같이 가서 터는 어떤지

사주팔자에 맞춰 방 구조 라던지

머리는 어느쪽으로 두고 자야하는지

여쭈어 보셨음

 

3~4군데 돌아다녔는데 한군데가 진짜 안좋았음


현관에 들어가는 순간 뭔가 턱턱 막히는??

답답한?? 그런 쪽의 느낌이 었는데

신기한게 그 건물은 완공된지 얼마안된 신축건물임



내부도 깔끔하고 햇빛도 잘들고 했는데,

안에 들어오니 그랬음

 

아버지가 쓱 둘러보신후 법당으로 돌아가면서

그 아저씨에게 말 을하셨는데

나머지 집은 무난하지만

아까 그 집 만은 절대 이사가면 안된다고

신신당부 하셨음

 

겉으로는 좋아보이고 가격도 괜찮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이미 터가 죽어가는데

사람이 어떻게 살거냐고 그러셨음

 

근데 아저씨가 반신반의 하시는 표정을 지으니

정 못미더우면 그 집에서 살다가

나간사람들 한둘 아닐거니까

가서 알아보시라고,

그리고나서 정해도 늦지않는다고 말하고

쿨하게 들어갔음ㅋㅋㅋㅋ

 

그리곤 다음날 그 아저씨가

 복채랑 선물세트 들고 오셨음ㅋ

 

아저씨가 부동산이며, 동네주민들이며

일일이 찾아다니며 물어보셨다함



딱히 막 안좋은건 아닌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집 계약하고 두어달 있다가

계약 해지하고 나갔다고했음

 

근데 그게 터가 죽어가면서

사람이 버티질 못하고 나가는 거라고...

 

암튼 뭐..


집터라는 걸 미신으로 생각해도 괜찮겠지만

그렇다고 무시할..정도는 아닌것 같았음



------‐---------------------------------



아버지께서 나님 대신 신내림을 받으시고

무당을 하시면서 꽤 자주 아프셨음

 

그냥 한살 두살 나이가 들면서

몸이 약해지신거라 생각한 나님은

보약도 지어드리고 오메가3 부터 시작해서

각종 비타민 철분 등등 챙겨드렸음

 

그 후로 평소에는 건강하신데

꼭 심하게 아프실 때가 있는거임



곰마냥 미련한 나님은

'뭐 좋아지시겠지' 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음

 

근데 얼마후 나님이 진짜

오늘 내일 하는 사람마냥 아팠음


건강하기도 하고,

그 흔한 독감도 어지간하면

걸리지 않는 나님 인데

정말 손가락 까닥하지도 못할만큼 아픔ㅠㅠㅠ

 

식은땀은 줄줄 흐르고

속은 계속 메스껍고 역해서

물도 겨우겨우 마실정도??


거짓말,과장 없이 근 일주일을 앓아누웠음

 

신기했던 게 병원가서 약을 먹어도,

링겔을 맞아도 소용 없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짱해짐

 

막 우스갯소리로 '진짜 죽다살아났네'

하면서 낄낄 거리며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지내고있었음

 

근데 새벽에 아버지한테 전화가 옴



이 길을 걸으신 후

술을 한방울도 마시지 않던 아버지가

만취가 되서 전화를 하신거였음

 

그리고 나서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는데

그 말인 즉슨...


원래 무당들이 굿을 하기전에 매우 아프다고 함


간접적 접신? 그런 형태여서

고인 분이 살아생전 아프셨던 곳이

다 느껴진다고함

 

이번에 아팠던것도 그런 이유인데,

나도 아버지와 같이

통증을 느끼게 된것이라 하셨음



특히 그 분은 음독자살을 하셔서

막 속이 역하고 메스껍고

구토하고 그랬던거라 함

 

또.. 아버지가 많이 우셨음


내 기억속에 아버지는 항상 강인하셨는데

흐느끼는 목소리로

 
"00아.. 아빠가 미안해.

나중에 너 손가락질 받으면서 살게해서 미안해.."

 
라고 하셔서 가슴이 많이 아팠음..



지금도 찡함..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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