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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미국에서 겪은 수수께끼 같은 일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4.11.27 05:44조회 수 1885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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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글은 제가 실제로 겪은 사실을 근거로 한 내용이며 추호의 거짓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1997년 미국 콜로라도 주의 Boulder라는 대학 타운에서 겪은 일입니다.



 

당시 전 콜로라도 주립대의 유학생 있었고, 제가 살 Boulder는 미국의 대도시 와는 상반된 분위기의 조용하고 작은, 그야말로 학교타운의 전형적인 도시였습니다.



 

작고 조용한 도시지만 큰 대학이 위치해서 아파트 월세가 만만치 않은 곳이라 당시 유학생 이었던 저에게는 혼자 아파트비를 매월 충당하기가 여간 벅찬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원 베드룸 아파트보다 훨씬 크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콘도형 주택에서 정지명 이라는 한국 교포학생과 룸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층은 넓은 거실, 부엌, 세탁실과 샤워실이 없는 화장실이 하나 있었고 윗층은 각각 지명과 나의 침실, 화장실은 각방에 딸려 있었습니다.



나이가 만은 턱에 제가 큰방을 쓰게 되었고, 제방은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층계를 마주보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집도 깨끗하고 생각지 않은 싼 가격으로 보금자리를 구하게 되어 내심 기뻣고, 룸 메이트 역시 나이는 저보다 세살 적었지만 믿음직한 놈이라서 집을 잘 옮겼다 싶었습니다.



전공은 틀렸지만 수업시간대가 비슷했던 지명이와 전 항상 같이 다녔고 서로 어려운 일이 있을때 누구보다 먼저 도울수 있는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저와 지명이의 여자친구들은 자매지간이었고 둘다 같은 대학 학생들이라서 자연스럽게 넷이 지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지명이의 여친은 16살때 슈퍼모델 본선에 참가했을 정도로 미인이었지만 장난끼가 많은 1학년 학생이었고, 저의 여친은 외모는 조금 떨어지지만 냉철하고 차분한 성격이라, 자매끼리 자주 싸우기도 했지만 네명이 무리없게 잘 지내었습니다.



 


그렇게 한 학기를 아무탈 없이 잘 지냈고 우린 여름방학을 맞아 여유롭게 지내던 어느날 저는 아주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평생에 잊지못할 아주 무서운 기억이라고 말할수 있지요. 

그 날 지명이와 그의 여친은 심야 영화를 본다고 외출 중이었고 집에는 저와 여친 둘이 있었습니다.



낮에 테니스를 무리하게 쳐서 그랬었는지 평상시 올빼미 생활을 하던 때와는 달리 고단해서 그날은 일찍 침실로 향했습니다.



 


한 새벽 두시쯤 되었을까? 요란스럽게 쿵쾅거리는 소리가 층계쪽에서 들렸고 그소리에 잠에서 깬 저는 지명과 그의 장난끼 만은 여친이 또 요란스럽게 쿵쾅거리며 층계를 올라오는 구나 생각하면서 눈을 떳습니다.



 


전 짜증이 좀 났지만 그래도 동생처럼 생각하는 둘에게 나무라지는 않았습니다.



 

한 5초동안 소리가 멈추더니 내방 문을 조용히 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제방은 문을 열고 1~2M 정도 안쪽으로 들어와야 침대가 보이는 구조라서 제가 누워있던 위치에서 누군지 확인할수 없었지만 지명 여친의 장난끼가 또 발동했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문쪽 통로벽에서 얼굴을 빼꼼 내밀길래 전 어이없다는 듯 주먹을 한번 

내밀었는데 잠깐본 그 얼굴은 지명 여친의 얼굴이 아니었습니다.



 


하얗고 긴머리를 풀어해친 나이가 한 70 되어보이는 할머니 였습니다.



 

전 너무 놀라서 순간 몸이 굳는듯 했는데 헛것을 보았던지 다시 정신을 차리고 그쪽을 보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순간적이었지만 온몸에 소름 이 쫙 끼치는것을 느꼈습니다.



안도의 한숨도 잠깐뿐 그할머니는 어느새 저를향해 달려오고 있었고 한손에는 길이가 한 40센치 정도 되 보이는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종류에 칼을 들고 있었습니다.



 

비명소리도 지를수 없을정도로 빠르게 달려와서는 그 칼로 저의 복부를 찔렀는데 복부내에서 칼이 수평방향으로 들어와 칼 끝이 목청을 찔렀는지 목안이 따끔했습니다.



 


저는 너무 공포스럽고 놀라서 눈을 감았고 이젠 죽는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어이없게 죽는구나...도데체 이 할머니는 누굴까? 짧은 순간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 났습니다.



 

한 30초나 될까? 무거운 적막이 흘렀고 전 용기를 내서 눈을 떳습니다.



 


그 무서운 할머니는 보이지 않았고 배를 만져보니 멀쩡했습니다.



저는 어찌나 놀랐는지 식은땀에 온몸이 젖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두운 상태 에서 밝은빛을 갑자기 보면 눈앞에 퍼런 형체가 생기듯 내 눈앞에 그런 퍼런 형채가 있었습니다.



누가 불을킨 것도 아니고 내가 밝은 빛을 본것도 아닌데 그 현상은 꽤 오래 가더군요. 


전 너무나도 무서워 책상에 있던 성경책과 십자가를 가져와서 일단 침대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침대안에서 자는 여친을 깨워 나에게 벌어졌던 일을 이야기 하려 했지만 여친은 자는 사람 깨워서 황당한 소리한다고 화만 냈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방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지명과 여친은 아직 집으로 귀가하기 전이 었고 집안불을 다 켜보고 확인해 보아도 아무도 없었고 문도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내가 꿈을 꾸었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나는 분명히 눈을 뜨고 있었고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생생했습니다.



 


얼마나 놀랐던지 다리에 힘이 쫙 빠지고 후들거렸습니다.



다시 침대로 돌아와 눕고 가위에 눌렸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가위랑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전 너무 혼란스럽고 무서웠지만 몸이 고단했던지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자고 일어났는데 이미 날이 밝았었고 시계를 보니 오후 한시정도 되었었습니다.



 


일어나 침대에 걸쳐앉아 어젯밤 나에게 일어났던 일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모든게 꿈이었나? 하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 보았는데 십자가와 성경책이 침대옆에 놓여져 있는게 보였습니다.



꿈이 아니었구나... 전 또한번 소름이 쫘악 돋는것 을 느꼈습니다.



 


제 여친은 아르바이이트를 나가서 없었고 혼자서 어젯밤일에 대한 기억을 차근차근 되살리고 있는데 아래층에서 지명이가 부르는 소리가 났습니다.



 


" 형 햄버거 사왔어 그만자고 내려오세요! " 


마치 온몸을 두둘겨 맞은듯 몸은 무거웠지만 시장끼도 있어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지명과 그의 여친은 태연하게 TV를 보면서 햄버거를 먹고 있더군요. 


어제밤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실없이 보일 것 같기도 하고 믿을것 같지도 않아 저도 그냥 소파에 몸을 던지고 햄버거를 집었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햄버거를 한입 물었는데 삼키려하니 목이 따끔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편도선이 부었나 생각을 했는데 음식을 삼키면 삼킬수록 목의 통증은 가시질 않더군요. 그리곤 어제밤일이 주마등 처럼 스쳐갔습니다.



 


그 할머니의 칼이 목청을 찌른 생각이 나더군요. 정말 어제 그일때문에 목이 아픈지, 


아님 어젯밤새 켜놓은 에어컨 때문에 그런것인지 알수 없었지만 목의 통증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심해져 침도삼키기 힘들 정도로 목이 붓고 목구멍이 찢어진듯 아팟습니다.



 


그리고 전 자리에 누워 거의 3일간 침대에서 일어나질 못했는데, 평소에 감기정도로는 병원에 가지않고 약으로 해결하던 탓에 더 고생했지만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앓아본적이 없었습니다.



 


열이 40도 까지 올라 가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체 3일째 되는날 거의 탈진을 해서 응급실 신세까지 지게 되었는데 의사가 보더니 Strap 이라는 Virus에 걸렸다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물론 주사 2대를 맞고 언제 그랬다는 듯 몸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완쾌된 후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내가 본 할머니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병마' 나 '병귀' 같은거였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태어나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고, 우연의 일치인지 제가 걸린 Virus가 그 할머니로 인한 것이었다는 생각에 한동안 공포에 질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인지 한달가량이 지난 후에는 이런 생각들도 차차 사라지고 예전의 평온하고 즐거운 생활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제 차의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지명이가 머리를 떨구고 소파에 앉아서 마치 귀신이라도 본듯 공포에 질려있었습니다.



 


" 형! 믿기 힘들겠지만 나 귀신을 본것같아... " 


지명이의 말에 전 무엇인가에 머리를 맞은듯 아찔했습니다.



전 묻지도 않았는데 지명이는 자기가 본 귀신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생김새며 칼을들고 지명이를 공격한 사실이며 제가 겪은 일과 너무나도 똑같았습니다.



단지 다름점이 있다면 지명이는 1층 쇼파에 누워있었고 할머니가 계단에서 얼굴만 빼꼼이 내다보다가 


잽싸게 달려내려와 자기 배위에 않더니 미친듯이 칼로 난도질을 했다는 것 입니다.



 


전 순간 온몸이 굳는듯 했습니다.



특히 지명이가 그 서퍼렇던 칼에 대하여 묘사할때는 정신이 멍해지면서 몸이 휘청거렸습니다.



영문을 모르던 지명이에게 내가 겪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둘다 겁에 질려 그 집에서 당장 뛰쳐 나왔습니다.



그후로 우린 서둘러 1년 만기로 된 아파트 계약까지 파기 하면서 그 집에서 이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명이는 그일을 겪은후 저와같이 앓지는 않았지만 서로가 똑같은 경험을 했다는점에 쇼크를 받았는지 한동안 표정이 어두웠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번도 그와같은 경험을 해보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 할머니의 모습은 너무도 공포스럽습니다.



제가 본 그 할머니가 정말 귀신이라면 지은지 1년 밖에 않되는 곳에 무슨 사연이라도 있던 것일까요? 


가끔씩 지명이와 통화하면서 그 애기를 하곤 하지만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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