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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무당인 고모 이야기 1

title: 하트햄찌녀2019.12.17 11:57조회 수 5463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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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모는 무당이야.
그런 고모가 알려준 귀신에 대한 모든것을 한번 적어볼게.
가장 궁금한 것이 귀신은 있냐 없냐잖아.

 

그때가 고모하고 겨울에 고구마 먹으면서 영화 기담을 보는데,

 

기담에 유명한 엄마귀신 알지?


그 귀신이 딱 나오는데, 섬뜩하더라.

그래서 고모한테


"귀신 진짜 있어?"


라는 엉뚱한 질문을 했어.


사실 귀신이 있으니까 고모가 밥벌어먹고 사는거잖아.


근데 고모가 대답을 안해주더라.

그래서 그냥 시덥잖은 질문이라 대답안해주나 싶어서 엎드려 누워있는데,


고모가 갑자기

"아까도, 지금도 다 있는게 귀신이지~"


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거야.

 


그래서 나는

 


"뭐야뭐야 자세히 좀 이야기해줘봐"

 


그랬어.

 


그랬더니 귀신은 아까 그 영화처럼 차에 치였다고 , 피 철철 흘리는 교통사고 귀신이 되는건 아니고

 


창백한 형태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라.

 


귀신은 보통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 세계에서 적응하고 사는데,

 


주로 공포영화에 나오는 그런 기괴한 모습을 하고서 사람을 해하려는 것들은 지금부터 설명해줄 저승이란 곳에서도

 


내놓은 놈들이라고 하더라.

 


원귀라고 해서 자신을 이렇게 만든 원흉을 죽이거나 해를 입히는걸 너무나 간절히 원해서

 


계약을 맺고 이승으로 나오고 목표를 달성한다면 그냥 소멸하겠다는 계약.

 


그런데 그렇게 그 계약만 지켜진다면 다행이지만

 


그 원흉이 죽었거나 아니면 그 지역을 벗어나 살게되는 경우가 발생하면 원귀가 그 지역에 눌러 앉아버리는 경우도 있데.

 


인터넷에 보이는 흔한 기숙사 귀신이나 기숙사에서 귀신 보는애가 그런 원귀들 때문인데,

 


원흉을 못찾은 한풀이를 다른 애먼 사람들에게 하는거라고 하더라.

 


이 원귀들이 자신들이 찾던 원흉이 자신이 죽던 자리에서 멀어지거나

 


또는 꿈에서 꿈을 타고 쫓던 중 갑자기 단서가 끊기면 강력한 한을 가진 지박령이 되곤 한데.

 


요새는 그냥 산도 다 밀고, 빌딩을 깔끔히 짓고 사람들도 몰려살다보니

 


원귀같은 것도 잘은 없는데, 고모가 사당을 열고 복채받으며 무당일을 할때에는

 


무당도 의사들이 왕진 가는 것 처럼 그 곳으로 직접  가는 경우가 있데.

 


예를 들자면 ,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부탁을 해서 가게되었는데,

 


기독교 집안이라 조용히 와달라고 해서 갔더니 ,

 


그 집 딸이 말하기를 자신이 두달 전부터 가위에 눌리는데

 


그 시점이 신발장에서 자는 횟수가 늘면서 시작됬다는거야.

 


무슨말인고 다시 물어보니, 문제의 그 날도 문 열자마자 신발을 벗으려고 하는데

 


너무 졸려서 신발장에서 쓰러졌다더라.

 


그러다 눈을 떴고, 자신이 침대에 눕혀져있길래

 


'아 누가 눕혀줬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자는데

 


침대가 신발장으로

 


끼이이이이이이익-

 


하고 천천히 움직이다가 다시

 


끼이이이이익-

 


하더니 원래 자리로 돌아가더라는거야.

 


그래서 그냥 가위다 싶어서 눈을 질끈 감았더니

 


갑자기 침대가 베란다로 튕겨져 나가더니  꿈에서 깨어났데,

 


근데 난간에 매달려 있더란거야.

 

다행히 그때 엄마가 집에 있어서 애를 살려줄 수 있었데,


딸이 그 설명을 끝내고 방에 들어가고 엄마가 더듬거리며 봤던 광경을 다시 설명해주는데 말이 다르더래.


딸이 베개를 머리에 테이프로 징징감고 혼자 난간에 매달려있더란거야.


가위를 넘어서 빙의가 딘 순간이라고 하던데,


고모가 그 이후로도 계속 부적도 붙여보고 딸한테 말을걸어보기도 하는데


도저히 이게 나아지지를 않더라는거야.


그래서 엄마를 불러서 숨기고있는거 있으면 당장 말하라면서


딸한테는 아무것도 느껴지지가않고 집 자체에도 문제가 없는데,


애가 왜 저러냐면서 닥달했더니


엄마는 정말로 자기는 있는 그대로 다 말했다면서 그러더래.


그래서 그 집에서 내려와서 차를 타고 가려는데, 주차장 뒷편 놀이터에

아까 그 집의 기운이 느껴져서 가봤더니

그네가 있더래
혹시나 하고 그네 쪽으로 다가가는데 갈수록 딸이아닌 엄마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져서

고모가 바로 그 집으로 뛰어올라가 딸의 엄마에게

혹시 유산이나 낙태 한 경험이 있냐고 물었데.

그러자 엄마가 얼굴 빛이 확 변하더니 얘기 하더란거야.

저 애는 외동이 아닌 첫 애가 태어났으면 둘째가 될 아이였다는거야.

출산예정일 2주 전에 답답해서 그 놀이터에 남편이랑 나가서 걷다가

갑자기 그네가 너무 타고 싶더래.

그래서 남편보고 그네 타자고 했고 밀어주던 남편이 힘조절을 잘못했는지

공중에 붕 떳다가 배부터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고,

결국 애가 유산이 되버린거야.

그리고 그 태어나지 않은 아기가 지박령이되어 동생에게 화풀이를 한거라고 하더라.

지박령 얘기가 나와서 한번 써봤어.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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