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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조X이용식 30년만에 해후한 '뽀병이 뽀식이' 닮은꼴 삶 눈물 ,,

yohji2021.05.04 15:33조회 수 210추천 수 3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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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을 잃은 것도 어떻게 둘이 똑같을 수가 있나"


3일 밤 방송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0년대 아이들의 '뽀통령'으로 불린, '뽀뽀뽀'의 '뽀병이-뽀식이' 콤비 개그맨 김병조와 이용식이 30년 만에 눈물로 재회했다.


두 사람은 1980년대 아침마다 '뽀뽀뽀'로 동네 아이들을 TV 앞에 다 모이게 한 환상의 듀오. '뽀뽀뽀' 이후에도 김병조는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일요일 밤의 대행진'의 간판스타이자, 모든 국민이 따라한 유행어 제조기였다. "나가놀아라~" "지구를 떠나거라~~"로 시사를 섞은 친근한 진행으로 해박한 코미디를 펼쳤다. 뽀식디 이용식 또한 80년대 당시 'CF의 제왕'으로 군림하며 유명 제과의 6년 전속 모델로 활동했다. 현재 김병조는 조선대학교 특임 교수로 24년간 활동 중이며 이용식은 최근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30년만에 해후한 두 사람은 "나 눈물나려고 그래"라며 서로의 손을 맞잡고 눈물을 흘렸다.


 

 

김병조는 "실제로 보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짠하네"라고 반가워했고, 이용식은 "살다보니까 좋은 사람은 만난다. 그냥 만나는게 아니라 삶의 한페이지처럼 만난다"고 손을 잡았다.


김병조는 "우리 만난지 30년 넘었겠다. 우리가 1981년 5월 뽀뽀뽀를 시작했다. 뽀뽀뽀 키즈가 최소 50살이다. 난 뽀뽀뽀 대본 꿈을 40년째 꾼다"고 말했다. 이용식은 "인생은 길지 않다고 하지 않지만 옆에서 내가 하나라도 더 닮아야겠다는 사람은 병조형 뿐이었다. 이걸 나는 누구한테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런 기념으로 우리 딸 수민이 결혼식에 주례 부탁한다"고 웃었다. 김병조는 "내가 주례 안서면 서운하다. 꼭 서겠다"고 약속했다.


30년이 흘러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김병조 집을 찾아 차를 나눴다. 김병조는 "우리 집에서 이용식 씨가 차를 마신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행복해했다.


 

 

직접 정성어린 차를 대접한 김병조 아내는 "이용식 씨와 남편의 공통점은 일단 너무 착하시고, 가정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을 닮은꼴 인생으로 살아온 두 사람은 아픈 곳도 똑같아 놀라움을 안겼다. 둘다 모두 한쪽 시력을 잃은 상태인 것.


김병조는 "저는 중심성 망막 출혈이라고 머릿속 큰 핏줄이 터졌다. 고치기 어렵다고 해서 통증만 없애달라고 했더니 시신경을 끊거나 아플 때마다 진통제를 맞거나 선택하라고 하더라. 전국을 다니면서 강의를 해야하는데 진통제 맞으면서 강의한다는건 힘든 일이라 시신경을 끊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용식은 "저는 망막혈관폐쇄증으로 눈을 잃었다. 원래 망막에 실핏줄이 많은데 거기가 다 터져서 까맣게 됐는데 피곤한줄만 알았다. 어느날부터 빛만 보이고 물체가 안보이다가 시력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같은 프로그램을 오래하고 개그맨 톱자리에 비슷하게 올랐던 우리가 아픈 것도 똑같으니까 같은 철길에 왼쪽 오른쪽만 다르지 같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연치고도 얄궂은 운명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조는 "내가 결혼한지 43년 됐는데 결혼 10년때 우리집에 왔었다. 여기는 처음이다. 우리 아이 돌잔치할때 한번 왔었다"며 계속 서로 가족 행사에 왕래하던 찐친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영상 보여주겠다"며 김병조 아들 혼인 때 혼주 자리에 나란히 서서 하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뽀식이 이용식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용식은 "왜 내가 여기서 나오냐?"며 "그런데 잘 서있었네"라고 본인도 흐믓해했다.


김병조는 "지금도 그때 아버님 돌아가셨을때 천리먼길을 와서 밤을 새우고 그랬던 이용식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풍경 좋은 산으로 가 추억의 얼굴들을 만났다. 개그맨 이원숭, 김정렬, 김보화가 두 사람을 만나기 위해 찾아왔다.


다시 모인 5인방은 당시의 옛 개그 프로그램을 회상하면서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이용식은 실제로 부시맨 영화의 주인공 부시맨이 방한했을 때 코미디 프로그램을 찾은 때를 회상했다. 이용식은 "부시맨이 영화 속 차림 그대로 방송국에 왔는데 무대 위에 배용만이 부시맨 복장과 똑같이 하고 서 있자 들고 있던 창을 공격하려고 휘젓더라. 그때 배용만이 '왜그러냐고요~'이러는데 정말 웃겼다"고 배를 잡았다.


이후 이용식은 늘 자신의 건강 걱정 뿐인 딸 수민양과 함께 건강관리를 하고 한복 패션쇼 부녀 모델로 무대에 섰다.


이용식 딸 수민은 "제가 7~8살 때 심근경색 오신 아빠. 외동으로서 불안감 떄문에 꾸준히 아빠를 운동시키는게 목표"라고 말했고, 이용식은 "내 존재의 이유가 딸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딸 때문에 산다. 지금도 끊임없이 딸의 잔소리가 나의 보약이자 비타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용식은 "딸이 결혼 8년 반 만에 태어났다. 아이가 나에게 쓰는 마음이 너무 고맙다. 아빠가 잘 주무시고 계신지 그걸 확인하는 딸"이라며 "우리 딸을 어떻게 시집보낼까. 만약 시집보내면 딸이 살고 있는집을 찾아가 빙빙 돌 것 같다"고 딸 사랑을 드러냈다.


김병조는 톱코메디언으로 전성기를 달릴 때 민주정의당 전당대회에 초대돼 진행을 보다가 대본대로 말한 것이 논란이 돼 칩거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김병조는 "당시 우린 대본대로 할 뿐인데 아무리 말해도 해명이 안됐다"며 "심지어 그때 피신까지 해야했다"고 당시 몸을 숨겨준 친구를 찾아 고마움을 표했다. 김병조 아내는 "남편이 나쁜 생각을 할까봐 걱정했다"고 회상했고, 김병조 또한 "부모님이 '밥만 먹고 살면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부모님과 아이들을 생각하면 나쁜 생각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용식은 "높은 자리에서 얼른 내려와서 어느 정도에서 계속 유지되며 기억되는 개그맨이 되고 싶다. 당대 시대에 기억이 될수 있는 개그맨을 소원한다"고 말했고, 김병조는 "데뷔해서 많은 사랑을 여한없이 받았고 많은 분들에게 선인들의 지혜를 많이 알려드려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제 소망이기도 하고 제 뒷모습이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https://entertain.naver.com/ranking/read?oid=076&aid=0003724664


추억이 새록새록 ,,,

그리고 김병조 아저씨 ㅜㅜ


yohji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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