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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밤하늘

도네이션2021.03.23 02:56조회 수 2105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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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일들은 우리가 별들을 향해… 그래요 그 어둠 깊숙한 곳을 넘어 신호를 보냈을때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광대함은 우리를 보잘것없이 느끼게 했고, 이유 모를 공허함만이 우리의 마음속을 가득채웠죠. 

 

인류는 마치 갓 태어난 아기처럼 호기심이 많았어요. 그리고 그 원초적인 호기심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에대한 견딜수 없는 공포에서 비롯되죠. 그렇습니다. 우리는 너무 어리석었어요… 길을 잃고 방황하는 10대 청소년 처럼 이 참을수 없는 공포, 공허함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 유일한 일을했습니다. 그짓을 할수 밖에 없었어요… !

 

우주를 향해 그 미지의 공간에 사는 … 다른 존재들에게 도움을 요청 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몇십년간 신호를 보내왔지만 하늘은 너무나 조용했습니다.. 늘 너무 고요했습니다. 

그러기에 인류의 아기같은 외침은 멈추지 않았죠. 

 

우리말고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고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우린 아무런 답도 얻지 못했죠.  하지만 3 개월전 이 모든게 바뀌 었습니다... 그 존재는 1974년도 아레시보 관측소측에서 보낸 메시지에 반응을 하고 2번에 걸쳐 응답을 했죠. 

 

“환영합니다, 저희는 지구와 태양계를 대표하여 우주를 넘어 머나먼 행성에서 사시는 여러분들에게 기쁨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누군가 그곳에 계신다면 대답해 주세요. 저희는 사랑과 평화만을 원할 뿐입니다.”

I send greetings on behalf of the people of our planet. We step out of our solar system into the universe seeking only peace and friendship, to teach if we are called upon, to be taught if we are fortunate."

 

첫번째 답변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Hat Creek Radio 관측소 에서 확인되었습니다. 그 존재의 답변은 1 시간 이상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해 할수 없는 잡음과 윙윙 거리는 소리를 내뿜었죠. 

우리가 이 첫번째 신호에서 유일하게 알아낼수 있던 것은 이 신호의 기원이 메시아 13 근처의 허큘리스자리 은하단 어딘가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상한 신호가 멈추자 마자 그 존재의 진정한 메시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날 우리는 미지의 생명채와 첫 조우를 경험했고, 그는 우리에게 질문을 했죠. 

 

“거기… 누구야”

 

그의 목소리는 라디오를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모두의 머리 속의 에서 들려왔습니다 마치 텔레파시처럼요. 저와 저의 와이프, 어린아이, 노인, 심지어 귀머거리조차도 그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어디에있든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그의 속삭임를 이해했습니다. 

 

처음에 전 제가 잠시 정신이 나가

내 스스로에게 “거기 누구냐”고 물었다 생각했습니다. 

인류 전체가 그 순간 멈추었고, 미지의 존재의 그 다음 말을 기다렸죠. 

 

“어디에 있지?”

 

 그 마지막 질문은 그 후 몇 시간 동안, 며칠 동안, 그리고 몇 주 동안 우리 마음에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요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바뀌 었죠

 

물론  이 상황이 미정부의 새로운 무기라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수 많은 종교 단체들은 종말이 다가 왔으니 이제 회개할 때가 왔다고 발언 했었죠. 일부는 아무런 소리를 듣지 못하였다고 부정 하였고. 저와 같은 사람들은 그렇게 찾아 헤맸던 지성을 가진 외계 종족이 처음으로 접촉했다고 기뻐하였죠. 

수 많은 나라들은 외계 종족의 가르침을 받아 신인류의 시대를 열 준비가 되어있었어요. 

 

하지만 그 희망적인 바람은 곧 철저히 부정당했죠.  

우리를 접촉한 존재는 지성을 가진 외계 생명체가 아니였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인식과 이해의 범주를 넘어선 특별하며… 굶주리고… 거대한 사악함 그 본질이었습니다.  

 

 

우리는 돌이킬수 없는 실수 저질러 버린거였습니다...

미지와의 최초의 조우가 있고난뒤 

어느날 부터 우리의 발 아래서 작은 진동과 함께 신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점차 그 미진은 강렬한 지진으로 변했고 신음소리는 거대한 비명들로 바뀌어 전세계를 뒤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우리는 그것이 죽은자들의 비명이라는걸 깨달았죠. 지금 까지 지구에 존재했던 모든 존재들이 울부짖기 시작한거였습니다. 관이 흔들리고 묘지와 영안실이 비명으로 가득했습니다. 

죽은자들의 비명에 맞춰 해양생물의 울음이 바다를 뒤흔들었고 산과 숲에서는 짐승 소리가 끝없이 매아리쳤죠. 

 

 (소리 멈춤) 

 

지구를 밤낮으로 뒤덥히던 그 고통에 가득찬 비명들은 

어느날 갑자기, 한순간에 멎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음성이 그 빈 공간을 매우기 시작했죠. 미지의 목소리가 한번더 접촉했습니다.

 

"나는. 너희가. 들린다."

 

그의 목소리는 뒤에서 속삭이듯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머나먼 우주에 있는 이 존재가 마치 옆에 있는거 처럼 느껴지는것이 우리에게 불안함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했습니다. 그리고 인류는 그 존재의 다음 메시지를 기다리면 숨을 죽였죠. 

 

"그곳으로. 가겠다."

 

목소리는 그런 약속을 한채 신기루 처럼 사라졌고. 이제 살아있는 인류의 비명들이 집과 도시들을 가득채우기 시작했죠. 일부는 기대하던 휴거의 시간이 다가온다며 기뻐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뻐하지 못했습니다. 질서와 사회는 무너지고 정부와 군대가 통제 하지 못할 혼란과 폭력이 만발했습니다. 두번째 접촉 이후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죠… 하지만 우리는 무력하게 그 존재를 기다릴수밖에 없었습니다. 

 

죽은자들의 신음 소리는 첫번째 재앙에 불과했습니다. 미지의 존재가 가까워 질수록 과학으로 설명 할수 없는 수많은 불길한 현상들이 시작되었죠. 

 

 

그중 우리를 가장 불안하게 만든건… 하늘이 피를 흘리는 것 처럼 붉게 물들어 가는 형상이었죠. . 두번째 접촉 이후 서쪽 부근의 밤하늘이 평소보다 더 어두워 진다는걸 우린 깨달았습니다. 유독 서쪽 밤하늘에 있는 별들이 붉은 빛을 발광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적색 별들은 한대 모여 칠흑 같은 밤하늘의 가장자리를 맴돌았습니다. 과학자들은 그 어둠속에 아무것도 없다고 발표했지만….  

매일 밤 어둠의 고리가 더더욱 넓어지고 밤하늘을 왜곡해 나가며 별들을 피를 흘리게 만들었죠. 

 

인류는 그 존재가 점점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동물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동물들이요. 바다는 비워 졌고. 산 짐승들은 흔적조차 없이 증발했습니다. 

심지어 애완동물들 마저 우리의 곁을 떠나 도망쳐 버리고. 그렇게 인류만 남겨진 지구는 어느새 조용한 죽음의 별이 되어갔습니다. 

 

 

 

약 2 주 전에 우리는 다시 그 존재와 대화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 존재가 지구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우리는 설명했고, 자비를 배풀어 달라 간청했죠. 하지만 미지의 존재는 대답하기를 거부했습니다. 그 대신 그날밤 하늘은 불이라도 난듯 낮보다 더 밝게 빛났습니다. 인공위성들은 원인 모를 이유로 하늘에서 일제히 추락하기 시작했고. 붉은 하늘이 진정 되었을 때 텔레비전.. 전화 모든 전자 기기들이 작동하지 않았죠. 

 

그렇게 인공위성이 떨어진 후 일주일 동안 비가 내렸습니다. 검윽색 구름이 하늘을 뒤덥자 공기는 차가워졌고 무겁게 우리를 짖 눌렀습니다. 또한 빗물은 짜고 검은색이였죠. 몇일간의 폭우로 대지또한 잿빛으로 변해갔습니다. 

 

비가 멈추고 하늘에서 구름이 사라졌을때 하늘은 비어있었습니다. 태양, 달, 별 그 모든 것이 사라졌고. 밤과 낮의 구분은 애매모호해 졌죠. 

빛마져 도둑맡은 인류는 이제 하늘만 쳐다 보고습니다. 어떤 이들은 하늘에서 하얗고 거대한 존재가 시체 같은 몰골을하고 그들을 쳐다보았다며 실성 하였죠. 몇몇은 그 미지의 존재가 슬픈 표정을 지으며 인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주장하였죠. 하지만 대부분 그들이 목격한건 환각이었겠죠. 절망이 커져가면 갈수록 많은 사람들은 종교에 기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이 지옥 속에서 평온과 안식을 원했고. 기도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 이제 남겨진 우리는 모든것을 포기한체 다가오는 멸종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우린 더 이상 싸울 힘조차 없습니다. 이미 너무 늦었어요. 

 

 

 

(static) .....

 

 

 

좀 전에 마지막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사악함으로 가득한 목소리가 하늘에서 메아리 치며, 잔인한 진실을 알려주었죠. 

 

 

 “도착했다 ” 

 

 

지평선 너머에는 모든것을 집어 삼킬듯한 어두움만이 있었습니다. 어둠이 가까워질때 마다 그것은 무수한 비명을 확산 시켰고. 인류의 마지막 비명이 커져 가는것이 느껴집니다. 별, 지구, 빛 모든것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경고로 남기지 않습니다. 이것이 지구의 마지막 인간의 깨달음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인류는 이 방대한 우주에 혼자였는지 궁금하였습니다. 우리가 우주 속에서 안전 할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우리의 그 어리석은 호기심은 인류의 파멸을 불러왔고. 손을 대지 말아야할 어둠에 접촉하고 말았습니다. 저의 최후의 앞두고 저는 한 가지 진실을 깨달았습니다. 

 

 

 

 

 

전 이제 왜 하늘이 항상 조용한지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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