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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목 떼 가는 사당 - 2

skadnfl2020.04.14 12:07조회 수 56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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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공포][일본 괴담] 목 떼 가는 사당 - 2


- 다다음날 새벽 스레드 -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틀 연속으로 산에 오른 탓에 전신 근육통이 와서 집에 오자마자 자버렸어요. orz

내용이 내용인지라 무시당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대부분이 지어낸 얘기라 생각하시는 것 같지만 이런 반응조차 기쁘네요.

 

일단 그저께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그냥 평범하게 하이킹하고 끝이었습니다.  orz

목매는 줄은 몇 군데 발견했지만 다른 건 전혀 발견할 수 없었어요. 사당이라는 게 정말로 있기나 한 건지 … 같은 생각을 하던 와중 막 S의 꿈을 꾸었습니다.

 평소와 같은 꿈이었어요. S는 정말… 불길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보기 좋은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죽기 전과 완전히 같은 모습으로요. 그렇게 아무 말도 않고 이리 와, 이리 와하며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 꿈에 변화가 온다면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라고 생각하면 정말로 무섭습니다.

 


오늘 신주님과 그 동료분과는 9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까 일기예보를 보니까 비가 내린다는 것 같아요 …. 괜찮을까?

확실히 아무 일도 없지는 않겠죠 … 일단 집에 메모를 남겨두고, 산속을 걸어갈 땐 맨 끝에서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거의 이틀을 돌아다녀도 찾지 못할 정도였으니까, 오늘 갑자기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은 없어요.

 일단 그저께와 어제와는 다른 길을 가볼 생각인데요, 정말 기대는 하지 마시고 그저 주작이라는 생각만으로 천천히 지켜봐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m(__)m

 

 

그리고 S에 대해 자세히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생략했었지만, 어제 동네 친구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새롭게 알게 된 게 있으니 적어두도록 할게요.


S와는 고1 때 같은 반에서 만나서 친해졌어요. 2학년이 되어서는 다른 반이 되어서 서로의 반을 오가며 놀기도 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입니다. 또 정확히 하자면 지방 신문에 사건 기사가 올라와 있습니다.

저나 S 가족은 함구하도록 부탁받았기 때문에, 아마도 근처 이웃이 밀고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보지 못했지만 친구의 말에 의하면 자세히는 설명되지 않았고 자살 정도로 올라와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의 말에 따르면 일단 자살로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해요. 자신의 목을 절단하는 것부터가 불가능하고, 거기다 목을 옮기는 것 역시 절대로 불가능. 하지만 타살이라기엔 S가 저항한 흔적도 없는 데다 다른 외상도 없기 때문에 이것도 좀 어렵다고 해요.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면 타살일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지방 신문에서 자살로 떴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왜? 어째서?라고 생각했습니다.

S의 가족은 왜 반론하지 않은 걸까? 하고 그 당시에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저도 어제 알게 된 것인데요, 지금 S네 가족은 더 이상 그때 집에서 살지 않는다고 해요.

아무래도 그다음 해 S의 형이 사고로 죽은데다(S의 가족 구성원은 S, S의 형, S 어머니, S 아버지 이렇게 4인가족)

 그리고 S의 어머니가 머리가 이상해져서 어딘가로 이사 가 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S의 머리가 발견되었다고 하더라도 연락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

 

제가 알고 있는 S의 정보는 이 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아까 깜빡 잊고 말 안 했는데 제 첫 투고 글을 모아서 올려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확실히 설명이 부족하긴 했어요. 죄송합니다. 그럼 9시까지 조금 자도록 할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 보고 -

 

여러분 죄송합니다. 정말 늦어졌네요.

 에 … 그러니까 말이죠. 결과부터 말하자면 신주님이 갑자기 약속을 취소했어요 ㅋㅋ 오늘 9시에 제가 신사로 찾아갈 예정이었는데 … 가보니까 신주님이 계시긴 했거든요 ….

간결하게 대화 내용을 적어볼게요.


나 " 그럼 ○○(←신주님 이름)씨, 가볼까요?"

신주 "아니 … 그거 말인데. 미안, 역시 못 가겠어."

 나 "어!? 갑자기 왜요?"

신주 "아니 그게 …, 전에는 네 얘기를 듣고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뭐 나 자신도 이 지방에 복잡한 사정이 있었다는 걸 자주 듣기도 해서 흥미를 가지기도 했고. 나 신주잖아?

 그래서 직업적으로 만약 그런 곳에 갔다가 씌어버리기라도 하면 정말 웃기는 상황이잖아. 그래서 … 정말로 미안. 그리고 말이야, 너 혹시 혼자서 그 산에 다녀온 건 아니지?"

나 "에 …!? 아뇨 … 안 갔어요."

신주 "그래 …. 그럼 다행이고. 너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 편이 좋아. 꿈속에서도 말야, 혹시 네가 무의식적으로 너 자신을 탓하고 있던 건 아니야? 네 무의식만큼 꿈속에 영향을 잘 끼치는 건 없어."

나 "네에 …. 그럼 오늘은 같이 못 가주신다는 말씀이세요?"

 신주 "그렇게 될 것 같아. 아니 정말로 미안. 연락하려고 보니까 네 연락처도 몰랐고 말이야. 그래서 사죄하는 겸..이라기엔 좀 그렇지만 우리 아버지한테 이 이야기를 해봤어. 그러니까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


~ 몇 시간 뒤


신주 " 오늘 정말로 미안했어. 또 꿈 때문에 신경 쓰이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와. 상담이라면 얼마든지 받아줄 테니까.

그리고 말이야, 몇 번씩 말했지만 그 산에는 더 이상 가까이 가지 않는 편이 좋아. 보니까 지금 너에게는 아무것도 씌어있지 않지만, 긁어 부스럼이라는 말이 있잖아. 자주 있단 말이지. 오봉 때 재미 반으로 무서운 것에 씌어가지고 오는 놈이라든가. 뭐 나도 오늘 가면 위험해졌을지도 모르지만. 하하하!"

나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신주 "그래. 조심해서 가."


… 뭐 이런 내용입니다. 쓸데없는 부분까지 적어버렸네요.

 

여러분 모두 상냥하시네요. 제대로 갱신도 못하고 완전 구리단 소리나 들을 줄 알았는데.(T_T)

 아버지 이야기는 왠지 어려운 단어 같은 게 있어서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간결하게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옛날, 산(정확히 말하면 골짜기) 속에 속세와 연락을 단절한 마을이 있었다. 어느 날 여행자가 찾아가 보니 전부 몰살되어 문외불출의 마을이 되어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자급자족으로 생활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와중, 어느 날 문제가 벌어졌다. **상간 문제로 ***가 자주 태어나게 되었다.

***로 태어난 아이들은 살려둬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끼리 입을 모아 태어나자마자 ***라는 것이 밝혀지는 대로 아이를 살해하기로 했다. 어느 날 마을에 기묘한 병이 유행했다. 치료법도 알지 못한 채 마을 사람들은 점점 죽어나간다.

마을사람중 누군가 말했다. ***의 저주라고. 마을 사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당을 만들어 ***의 뼈를 모시기로 했다. 그래도 기묘한 병은 멎질 않았고 마을 사람들은 전멸하고 말았다. 이후 그 폐촌이 된 마을을  방문한 여행자가 일기를 발견하여 이 정보를 알게 되었고, 후세에 전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이야기의 다른 케이스가 있다.


마을사람들이 공모하여, 이 마을을 방문하는 여행자를 데려와 마을 여자와 **를 시킨 뒤 아이를 낳도록 했다. 아이를 낳게 한 뒤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여행자를 죽이게 되었다. 다시 평화로운 일상이 이어지던 어느 날, 마을 여자가 갑자기 죽어버렸다.

누군가 말했다. 여행자의 저주라고. 이하생략.


그리고 또 하나. 옛날, 속세와 연을 끊은 마을이 있었다. 산에는 도깨비가 살고 있었다. 그 도깨비는 인간의 눈알을 아주 좋아해서, 마을을 습격해 인간을 잡아다 눈알을 먹어버렸다. 곤란해진 마을 사람들은 검을 수련하던 여행자에게 도깨비 퇴치를 부탁했다. 어느 날 여행자는 도깨비를 퇴치한 뒤 마을에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은 매우 기뻐하며 여행자를 영웅으로 칭송하였다. 하지만 그 여행자는 갑자기 죽고 만다. 마을 사람들도 점점 죽어나갔다. 마을 사람이 말했다. 도깨비의 저주라고. 마을 사람들은 곤란해졌다. 그런 도중 여행을 하던 중이 마을에 방문한다. 중이 말했다. 도깨비의 사체를 머리, 팔, 다리, 몸통으로 나눠 지금부터 알려주는 장소에 사당을 만들어 봉인하라고. 마을 사람들은 중이 말한 대로 했다. 도깨비의 저주는 사라지고 마을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마을사람들이 기뻐하며 중에게 마을에 머물도록 부탁했다. 중은 거절했다. 자신들의 존재가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 마을 사람들은 서로 입을 맞춰 중을 살해했다. 그 뒤 마을에는 대홍수가 일어나 모두 전멸해버렸다. <-이 홍수는 정말로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조사한 책에도 적혀있었습니다. 머리속에 담아둔 정보는 이 정도입니다. 어떤 것도 솔직히 ????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일단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주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들어주신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m(__)m

 뭔가 제가 조사한 것도 그렇지만, 공통점을 꼽자면 대개가 문외불출의 마을이라는 점이네요 ….


그래서 제가 하나 세워본 가설이 있는데요.

옛날에 이 지방에는 문외불출의 마을이 있었고,

누구에게도 알려져서는 안되는 마을 독자적인 의식이나 행사가 있었으며

사당도 그중 하나고, 그대로 홍수에 말려들어 아무에게도 전해지지 않고 그대로 사라져

 사당만이 남았다.

뭐 이런 느낌이 아닐까요?

 이거라면 뭐 … 그럴듯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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