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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부적의 집에 가다

skadnfl2020.11.05 23:15조회 수 656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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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일본2Ch에 올라왔던 이야기라고 하는데 구글 검색 및 다른 블로거님들 글을 참고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일본2ch괴담] 부적의집에 가다

 

 


제가 유일하게 경험한 영적체험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히로시마현 F시 모 마을, 그 지방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만한 유명한 장소가 있는데 ' 부적의 집 '이라 불리던 그 장소에는 이름대로 무수히 많은 부적이 붙어있는 집이 있습니다.헛소문 투성이인 다른 곳과는 달리, 그곳을 방문한 대학교 친구는 거의 전원이 신기한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다른 심령장소와 다른점은 일반적으로 영감이 없는 사람에게도 보인다고 합니다.

 


친구의 이야기로는

 

" 집 주변에만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밑은 안개가 끼어있었어그래서 반 장난삼아서 안개에 소금을 던져보니까, 갑자기 확 하고 안개가 갈라지는 거야 뭔가엄청 위험하다 싶어서 바로 도망쳤어 "

 


아무래도 이상할 정도로 영들이 모여드는 장소인 모양이었고,보이는 사람에 의하면 부적에 막혀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령들이 항상 기웃대고 있다고 합니다.위의 친구가 해준 말이 정말 인상 깊어서 지금까지 잊을 수가 없는데


" 영감이 전혀 없는데도 보였어 "


영감이 없는 저에게 있어서는 언젠가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장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중 부적의 집 이야기가 튀어나왔는데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친한 선배와 선배의 여자친구, 친구 S 이렇게 셋이 이야기 하다가 S로부터

 

"지금 다 같이 바로 가보자"


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태어날 적부터 그 지방에 살았던 선배와 선배의 여자친구는 고교시절에 얘기를 들어본 적은 있던 모양이지만 무서워서 가보지 못했다고 했고 타 지방에서 온 S는 특히나 들떠 보였습니다. 이야기를 처음에 꺼낸 저는 조금 무서워져서 후회도 했지만,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저는 들떠보이는 S를 향해

 


" 야, 거기 진짜로 위험하대.거기 가서 일주일 동안 앓아누운 녀석이라든가, 돌아가는 길에 사고가 났다던 녀석이 흔하다는 것 같던데. "

 

라고 제가 말하자 S는


" 이제 와서 쫄기는나 영감도 있고, 어렸을 적부터 흔하게 귀신같은 거 보기도 했었다고.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으면 령한테 있는 힘껏 호통쳐줄거야. 걱정하지마 "

 


너무 쉽게 생각하는 S를 보고 속으로 이 자식 어디 모자란거가라고 생각했지만,

 

" 정말로 위험한 령이 있으면 바로 알려줄게. 문제가 생긴다면 가장 먼저 널 도망시켜주겠어 "

 


라는 말을 듣고 평소 겁이 없고 기가 센 S가 같이 간다는 사실에부적의 집에 가는 것에 승낙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시간은 약 23시 즈음.

 

심령스팟에 가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부적의 집을 향하는 산길이 꽤 깊어서 어둡다는 것만으로도 꽤 분위기가 있었고 차에서 내리고 나서 " 우와, 역시 안 가는 게 나을 것 같지 않아~!? " 같은 소리나 하면서 큰소리치고 있었는데,선배 커플은 차에서 내리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습을 본 저는

 

" 왜그러세요 ? "

 

라고 물어봤는데 선배는 이 말을 듣고

 

"R(선배 여자친구)가 기분이 나빠서 내리기 싫대. 나도 그냥 여기 있을게. "


라고 대답했는데 S는 옆에서 보고 있다가

 

" 에이! 기왕 여기까지 왔는데 볼 수 있는 만큼 보러 가자고요! "


이렇게 말했는데 선배는 계속해서

 

" 아니 아니, 정말로 됐어. 너희 둘이서 다녀와. "


라고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렇지만 S는 계속해서 끈질기게

 

" 뭘 그렇게 쫄아가지고 계신 거예요. 귀신이라면 저한테 맡겨달라고요! "

 

라고 경박한 태도로 말했는데 선배는 계속해서 귀찮게 하자 화가 난건지

 

" 시끄러워 너네!! R이 기분이 안 좋다잖아!! 기어오르지 마!! "

 


라고 거칠게 말했고 거의 싸움이 날 것 같은 분위기에 서둘러 분위기를 정리하고, 마지못해 둘이서 가게 되었습니다.


S는 저를 보면서

 

" 아- 진짜 뭐냐!? 분명 그 두 사람 차 안에서 야한짓이라도 할 생각일걸? "


이렇게 말하는걸보고 황당한 나머지 저는

 

"야 이런 데서 그런 걸 할 리가 있냐? 그보다 너 선배한테 너무 건방진게 말한거 아냐? "


이런 제말에 S는

 


" 돌아가면 창문 겁나 두들겨서 놀래켜줄거임 "

 


이런 대답에 저는 하도 어이없어서 할 말이 없던 것도 있지만,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바리케이드에 놀라 멈춰 서 버렸습니다.

 


" 여기서부터 시작이라는 건가? "


S는 이렇게 혼잣말 했습니다.

 

『이곳부터 OO시 보유 지구이므로 출입을 금지함』

 


가시철조망까지 쳐놓은 바리케이드였는데 이걸 넘어갈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산을 벗어나 철조망이 끊긴 곳을 넘은 후 다시 길로 돌아와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바리케이드를 넘어간 순간, 갑자기 추워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뭔가 공기가 변했다는 것은 나도 알 정도였습니다.

 


긴장해서 말없이 걸어가는 저와 반대로 S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 오 거기에 하나 있네. 오오오! 저기에도 있음! "

 


변함없이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그것보다, '부적의 집에는 더미가 있다'라는 말을 전부터 들어왔습니다.

 

 

학교 친구의 말로는

 

" 거 뭐야,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일단 하얀 집 한 채를 맞닥뜨리게 되거든.근데 그 집은 그냥 방치된 지 오래된 평범한 민가고,그 집 옆 언덕에 있는 길 같은 게 있어. 거길 따라가면 바로 부적의 집에 도착할 수 있음.가끔 그 일반 민가를 부적의 집으로 착각하고는 그대로 돌아가버리는 녀석도 있어 "

 


그리고 그 더미 집은 정말로 있었는데 S에게 더미집 이야기를 확실히 해두었기 때문에 우리 두 사람 모두 침착하게 집 옆의 길을 가리켰습니다.


거기서 S가

 

" 잠깐 기다려봐. 담뱃불 좀 붙이자 "

 

라고 멈춰 섰는데 불이 잘 붙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하얀 집을 보고 있던 저는 여기도 꽤 분위기 있다라고 생각하며 하얀 집에 다가갔습니다.


어째선지 그 일반 민가에도 주변을 체인으로 막아두고 있었는데 특별히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제가 체인을 넘어가려 하자

 

" 야! 멈춰 "

 

S가 저를 불러 세웠는데 놀라서 뒤돌아보니 S가 담배를 문 채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쪽을 보고 있었는데 뭐가 뭔지 모르고 가만히 있던 저는 S의 시선이 제가 아니라 제 등 뒤를 향해있다는 것을 눈치챈 순간, 전신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등 근육이 얼어붙듯이 차갑게 느껴진 적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는데 바로 S를 향해 달려가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져버렸습니다.

 

그것을 눈치챈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갑자기 S가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하고 엄청 큰 소리를 내질렀는데 그 큰 목소리 덕에 저도 순간 정신이 들어 몸에 감각이 돌아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S가

 

" 야 이제 빨리 가야돼! 빨리 도망가"


라는 말을 했고 S와 저는 지금까지 들어온 길을 따라 미친듯이 도망가기 시작했고 아까와 달리 산길은 유난히 길게 느껴졌고 절망적인 공포감까지 느껴졌지만 '뒤를 돌아봐선 안된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 것을 기억합니다.


가까스로 산길을 지나 일반 도로로 진입한 우리는 엄청난 기세로 차에 뛰어 들어갔고 차에 들어가니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선배가 물어왔습니다.

 


"야 왜들 그래 너희!? 무슨 일이야!! "

 


저는 부들부들 몸이 떨리는 것을 멈추지 못했고, 똑바로 대답하는 것조차 어려웠지만 겨우겨우

 


" 어쨌든 빨리 여기서 나가요 … 부탁합니다 … 죄송합니다 … 부탁드립니다 … "

 


그 장소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이어서, 이 말만 계속 반복했는데 제 상태가 심상치 않아 보였는지 선배도 바로 차를 급발진 시켰습니다. 잠시 동안 침묵의 드라이브가 이어졌습니다.

 

갑자기 등을 강하게 팡! 팡! 하고 얻어맞았는데 놀라서 옆을 보니 만면에 미소를 띤 S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 재밌었어? "

 


그 한마디로 모든 상황을 이해했는데 솔직히 S를 때려눕히고 싶었지만, 분노 이상으로 안도감, 해방감이 넘쳐흘러서 단숨에 온몸의 힘이 빠져버렸습니다.


선배도 상황을 이해한 모양인지

 

" 야 S 너 임마 "

 

하고 백미러 너머로 S를 흘겨보고 있었습니다.

 

이 녀석은 정말 최악이다. 이 녀석과는 두 번 다시 심령스팟에 가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선배도 나와 같은 기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다혈질인 성격인데도 S를 혼내기는커녕 여자친구를 달래주고만 있었고 모두가 진정한 차 안은 단숨에 분위기가 밝아져서, S가 아까 그 상황을 재현해 보이면서 마을로 돌아갈 즈음에는 처음과 같이 낄낄대는 분위기였습니다.

 

마침 편의점이 보이기 시작하자 선배가

 

"마실 거라도 살까?"

 

라고 말한 그때였습니다.

 


 


차 지붕에서 큰 소리가 들리며 차 안이 흔들렸는데선배가 놀라서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뒤에서 따라오던 차가 클랙슨을 울렸습니다.

 

선배는 순간 놀라서

 

" 어 뭐야!? 방금 뭐였어??"


이렇게 말했는데 R(선배 여친)은

 


" 일단 편의점으로 가자! 뒤에 있는 차한테 미안하잖아! "


라고 말했고 저도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한참 생각하고 있던 사이 자동차가 편의점이 있는 곳으로 진입했고 서둘러 차에서 내려 지붕을 확인해봤지만 움푹 팬 흔적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는데 가지고 있던 손전등으로 위를 비춰보아도 상처가 난 흔적은 없었습니다.

 


"이상하네. 분명히 뭐가 떨어졌는데. 그치?"


선배는 이렇게 저희를 바라보며 말을 했는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확실히 알지도 못하고 차 주변이나 근처 도로를 얼쩡대고 있으니 S가 차에서 내리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로 돌아와 S에게 "무슨 일이야?"라고 물어도 대답이 없었는데 입을 다물고 조금 떨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이상한 기분이 들어 강하게 어깨를 흔들며 " 야, 왜 그래 너!!"라고 소리 지르자 S는 쉰 목소리로

 


" 따라오고 있어. 떨쳐낼수가 없어 "

 

라고 속삭였습니다.

 

S의 한마디에 전 순간 평정을 잃고 말았다는데

 


" 따라오고 있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너 아까는 별말 없었잖아!! "

 


S는 창백한 얼굴로 떨고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선배의 여자친구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습니다.

 

어쨌든 진정하기로 하고, 편의점에서 따뜻한 음료를 사다 마시며 조금씩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는데 S의 말로는

 

" 처음부터 엄청 위험했어. 그곳.바리케이드가 있었던 거 기억나?거기서 일부러 산 밖으로 돌아나갔잖아. 그때 왜 그랬냐면.. 철조망이 있어서가 아니라,바리케이드 바로 너머에 사람이 서있어서 그런 거였어 …너한테는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아서 아무 말도 안 했는데,안으로 들어가지 말자고 얘기하면 조금 모양 빠지잖아.


바리케이드를 넘어가서도 령이 완전 우글우글했었어. 산속이나 산길에도 서있었고.그래도 우리한테는 흥미가 없는 것 같아서 어떻게든 아무렇지 않은 척할 수 있었어."


" 더미 집에 도착했을 때, 거기에도 정말로 령이 없었어.그때야 안심이 돼서 담배라도 피우자고 생각했던 거야.근데, 불을 붙이는 사이에 네가 어디 가는 것 같길래 네 쪽을 보니까 거기 있었던 거야. 머리가 긴 여자가.체인을 넘어가려는 널 내려다보고 있었어.어떻게든 널 불러서 도망치려고 했는데 이미 늦은 상태였어.네가 날 돌아봤을 땐, 그 여자가 널 뒤에서 껴안고 있었어. "

 


" 그때부터는 잘 생각이 안 나. 무의식중에 차까지 도망쳐와서, 아래만 내려다본 채로 덜덜 떨고 있었어.너도 바로 차로 돌아왔는데, 무서워서 네 쪽을 보지도 못했어.근데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내 시야에도 네 발목까지 늘어져있는 긴 머리카락이 보였어.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지. 나도 대책없이 여기 온건 아니야.


내 나름대로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서 준비를 충분히 하고 왔다고. 그래서 네 등짝을 있는 힘껏 때린 거야.이게 제대로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자는 없었어.그 뒤는 잘 알지? 나 완전 기뻐가지고 … "

 


그렇게 말하는 S의 목소리는 여전히 쉬어있었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저는 어떻게든 힘을 쥐어짜내어 S에게 물었습니다.

 


" 그래서 … 아까 차에서 난 소리는 그 여자고, 그 여자가 아직도 나를 노리고 있다는 거야 …? "


이 말을 S는

 

" 아니 넌 괜찮을 거야. 눈에 보이는 다른 녀석으로 갈아탄 건지, 네 등을 때린 게 잘못된 건지 … 나 지금, 솔직히 말하면 거울 같은 거 절대로 보고 싶지 않아 … "

 

" 지금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우리 전부 다 죽거나 그러진 않을거야. 내가 준비한건 외에도 R(선배 여친)은 와 함께 온 이유가 있어. 만약의 상황에 R(선배 여친)에게 있는 것에 도움을 받으려고. R(선배 여친)은 무슨말인지 알거야"


S는 떨면서 말을 했는데 이말을 듣고 R(선배 여친)을 제가 바라봤는데 그녀는 어떤 대답도 할 생각이 없다는듯 단호한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물고 있었습니다.

 

선배가 걱정해줬지만, S는 집으로 돌아간다고 고집을 부렸고 S가 홀로 자취하는 걸 알고 걱정이 된 저는 S의 집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S의 아파트에 돌아온 저희는 술이라도 마실 생각으로 사 둔 술도 마시지 않고 바로 잠들고 말았는데 잠이나 자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금방 의식이 흐려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의식이 돌아왔을 때, 세면대가 있는 쪽에서 " 우웩, 우웩" 하고 무언가를 토해내는 소리가 들렸는데 서둘러 세면대에 가보니 S가 변기에 머리를 처박고 토하고 있었는데

 


" 괜찮아!? S!! 정신 차려!! S!! "

 


저는 소리치면서 무의식적으로 S의 등을 몇 번이고 쓸어주었는데 변기 안을 본 저는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S는 피를 토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금방이라도 흐려질 것 같은 의식을 필사적으로 붙잡고, 미친 듯이 S의 등을 때렸는데

 


" 임마!! 웃기지 마!! 이 새끼야!! "

 

울면서, 그저 S의 등을 때리고만 있었는데 자던 중이라 약하게 켜놓은 방의 전등이 바람도 안 부는데 흔들리고 있던 것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연락해 둔 구급차가 도착하고,옮겨진 S와 함께 구급차에 올라타 병원을 향했습니다.S의 의식은 이미 없었지만 제 옷을 꽉 쥔 채로 놓지 않고 있었는데 희미한 목소리로 저에게

 


" 나머지는 다 괜찮을거야. 그게 나 하나로만 끝내겠다고 했어. 내 생각보다 너무 강해. 만약 무슨 문제가 생기면 R(선배 여친)를 찾아가"

 

 

이 말을 끝으로 구급차는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S가 구급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의사에게 설명을 들었는데 S의 성대가 손상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의사는

 

" 무조건 소리를 지르는 정도로 이렇게 되지 않는다"


라며 사정을 물어왔지만, 전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이 되자 S는 다른 병원에 입원했고, 나는 S의 병문안을 갔지만 성대 치료 중이었던 S는 말을 할 수 없었는데

종이에 글을 적는 식으로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너무 허무하고, 그리고 슬프기도 해서 그렇게 긴 대화는 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날 밤에 있던 일을 더 자세히 물을 수도 없었습니다.


한동안 그런 식으로 매일을 보냈고, 곧 퇴원을 앞두고 있던 어느 날 병문안을 가니 S가 없었는데 물어보니 "어제 퇴원했다"라는 것 같았습니다.연락 정도는 해 두지라고 생각하며 S에게 퇴원을 축하하는 메일을 보냈는데 통신사로부터 메일이 왔다. S는 메일 주소를 바꿨다고 합니다. 저는 나쁜 예감이 들어 서둘러 전화를 해보았지만, 번호 자체도 바뀌어 있었습니다.


어쨌든 학교에 오는 것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S는 오지 않았는데 나쁜 예감이 적중했습니다. S가 대학을 관둔 것입니다.

 

총무과에 S의 고향의 번호를 조사해달라고 부탁했지만" 학교를 관둔 학생의 전화번호를 마음대로 알려줄 수 없다 "라고 알려줄수 없다고 했습니다.완전히 연락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 뒤 약 2년간, 내가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S를 만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른후에 R(선배 여친)에게 뭔가 대답을 들을수 있을까 싶어 물어봤지만

 

" 그냥 그때 일은 다 잊고 사는게 좋다. "


이런 대답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36535095

https://ghshffnfffn1.tistory.co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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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의 집 방문 후일담 (by skadnfl) 시골에서 전해오던 들어가선 안되는 곳 +댓글 (by 조선왕조씰룩쎌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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