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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비극의 실미도, 684 북파공작원 부대

title: 하트햄찌녀2023.02.24 13:52조회 수 16346추천 수 5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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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우리에게 실미도 부대로 잘 알려진

북파공작 부대는 1968년 이른바 김신조로 유명해진 31명의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사건,

즉 1.21 사태로 인하여 창설된 부대이다. 당시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은 대북 보복공격을 감행하고자

3군 총장과 해병대 사령관을 불러 보복대응을 지시했고, 이때 최종적으로

열기구 같은 비행기구를 이용하여 특수요원들을 평양에 침투시켜 김일성의 암살을 실행한다는 결론을 내려

그 북파공작원들의 훈련을 공군이 맡도록 했다.

이에 장지량 공군참모총장이 내부적으로 지시하여 공군 정보국 산하 2325부대 예하 209파견대 직속으로

특수부대를 창설하게 되었으니이 부대가 바로 실미도 부대 . 혹은1968년 4월에 창설되었다고 해서

흔히들 684 부대로 불리우게 되는 대북침투공작 특수부대였다.

☞ 당시 실미도 부대는 통제관 정봉선 중령과 공작계획관 김응수 소령의 지휘하에 북파 공작대원을 물색했으며,

당시 내건 조건은 “이북에 침투하여 김일성 모가지를 따오는 대가로 상상을 초월하는 후한 대우를 해주겠다”

는 것이었다. 그리고 실미도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처음에는 북파공작대원들을 사형수를 중심으로 모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형수는 사형이 집행되면 그 시신을 유가족들에게 인계해야 하므로 보안유지가 어려워진다는 법무부의 반대로

계획은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고 최종적으로 물색관들의 회유에 넘어간 31명이 선발되었다.

<<31명 명단>>


20세에서 30세까지 로 이뤄졌고, 직업은 깡패/ 절도범/ 권투선수/ 축구선수/ 유도/날치기범 등등 

4. 실미도에서의 훈련

☞ 실미도에서의 훈련은 상상을 초월했다. 북파공작대원들이 북한군 특수부대 124군이 훈련받는 내용을

생포된 간첩 김신조로부터 정보로 제공받아 이들보다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게끔 하기 위하여 상상을 초월한 훈련이 이루어졌다.

예를 들면 아침 구보시나 저녁 구보시 정해진 속도와 시간으로 구보를 하기 위하여 뒷발꿈치에 사격을 한다던가,

제식훈련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틀리면 미군들이 쓰던 야전침대 버팀목으로 사정없이 머리 정수리 부분을 가격한다건가,

사격시 10발을 모두 같은 지점에 쏘아맞추기 등 사실상 이들을 인간병기로 만들기 위한 훈련이었다.

☞  주·부식은 최초 1개월간 쌀밥에 쇠고기국이 나오고 계란도 하나씩 나왔지만, 이후부터는 된장국 또는 소금국에 보리밥.

 1971년 7월부터는 밀밥이 나왔다. 너무 배고파서 개밥이나 돼지먹이를 몰래 훔쳐서 먹을 정도로 비참하였다.

위에서 다 떼어먹다 보니 기간병 사정도 열악했는데 10개월 근무하면서 고깃국은 1~2번 뿐이었다는 증언이 있다. 다만 기간병은 밥은 더 퍼먹을 수 있고,

 매점에서 빵과 라면을 사먹을 수 있어 배고프지는 않았다. 게다가 교관과 소대장은 쌀밥 퍼주고, 기간병들은 보리밥중 쌀 위주로 퍼주다 보니, 

남은건 보리뿐이여서 훈련병들은 이것 밖에 먹을 수 없었다.

영화에서처럼 훈련병들은 잘 먹고, 기간병들은 부러운 듯 바라본 것은 허구이다. 즉 첫달은 다 잘 먹었고 그 이후부터는 다 보리밥에

소금국을 먹었다. 그러나 장부상으로는 매일 계란 1개, 두부 월 10~20상자,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이 나간 것으로 되어 있었다.


☞ 실미도에서 은밀하게 부대를 운영하면서 훈련을 하는 동안 많은 사고들이 일어났고 이에 북파공작대원들이 죽어나갔다.

*먼저 1968년 7월 이부웅과 신현준이 독도법 훈련 도중 훈련장을 이탈하여 민가에 잠입,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다가 출동한 기간병들에 의해 체포되어

다음날 교육대장 김순웅 상사의 지시하에 폭력행위로 살해된다.

*그리고 1969년 8월 조석구가 수영훈련 도중 수영 미숙과 무거운 장비 착용 등에 따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익사 하게 되며,

*1970년 8월 윤태산이 기간병에게 술을 사줄 것을 요구하며 권총으로 위협한 하극상 사건으로 역시 폭력행위로 살해된다.

*그리고 1970년 10월 영화 실미도에서 나온 바와 비슷하게, 실제로는 강신옥, 강찬주, 황철복 세명이무의도에 건너가 초등학교 숙직실에서

마을 처자 자매 2명을 강간하는 사건을 저지르게 되고, 이후 이들의 범행이 도중에 발각되자 황철복과 강신옥은 대검으로 자살하게 되며,

강찬주는 역시 기간병들에 의해서 폭력행위로 살해된다.


이로서 실미도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 사고로는 모두 7명이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의 시신은 모두 화장해서 그 유골을 실미도 앞바다에 뿌렸다.

☞1968년 4월 부대 창설 이후 계획되었던 북파 공작이 계속하여 미뤄지면서도 위태 위태하게 운영이 계속되던 실미도 부대는

드디어 1971년 8월 23일 그 파국을 맞게 되었다.

먼저 8월 21일의 상황부터 살펴보면 교육대장 김순웅 상사는 부하들인 기간병들에게 토요일이고 주말이어서 부대 사상 처음으로

인천으로 특박을 나가도 좋다고 지시했다. 이에 기간병들이 모여서 의논을 한 결과 신참 기간병 위주로 먼저 특박을 내보내기로 하고

결국 신참 기간병들이 특박을 나가게 되었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신참 기간병들은 특박을 마치고 들어오면서 화룡 소주를 여러병 사왔고

이를 본 교육대장 김순웅 상사는 고심 끝에 이번만큼은 인정해주겠다며 기간병들의 음주를 허락했다.


그리고 기간병들은 화룡 소주로 음주를 하고 잠이 들었는데 그 시간 북파공작대원들은 내무반에 모여서 은밀하게 회의를 진행하였다.

당시 심보길이 무의도의 민간인들로부터 술을 제공받아 음주를 한 사실이 적발되어 기간병 들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허리를 다치게 되자 모든 대원들이 분개하고 있었는데 이때 처음으로 실미도를 탈출하자는 의견이 개진 되어

교육 대장이 실미도에 들어오는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새벽에 작전 개시를 할 것을 결의했다.

<<사진은 탈영 당일 개펄에 남겨진 공작원들의 발자국>>

그리하여 1971년 8월 23일 오전 6시가 조금 못된 시각 대원들 내무반 앞을 김태수 병장이 불침번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갑자기 용변이 마려워 화장실로 갔고 이때를 놓치지 않은 훈련병들이 군복을 착용하고 무장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교육대장 당번병 장선광이 은밀하게 교육대장 침실로 침투하여 교육 대장 김순웅을 도끼로 살해하고 실탄을 탈취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신호로 대원들이 기간병들에게 일제히 공격을 개시하면서 이들의 작전은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실미도는 삽시간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살육의 난장판이 되었으며, 이때 전균과 이영수 두명의 북파공작대원이

총에 맞아 사망하며, 기간병들은 대부분이 사살되었다.

그리고 살아남은 기간병은 화장실에 갔다가 화장실 밑 오물 더미에 몸을 급히 숨긴 김태수 병장, 긴급히 몸을 숨긴 한상구 병장,

목에 관통상을 입고도 극적으로 살아난 양동수 병장 등 몇 명에 불과했다.

그리고 대원 22명은 무의도에 건너가 배를 빌려와서 흥덕호에 승선, 인천으로 가려고 했으나 기름부족으로 가지 못하자

하선하여 지나가던 순복호로 갈아타고서 인천으로 향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을 태운 배는 인천 송도 앞바다에 도착하여 대원들은 모두 내려 행군으로 인천시가지 쪽으로 이동을 하였다.

중간에 33사단 소속 경계초소의 경계병으로부터 검문을 당했으나 그냥 통과했으며, 조개고개 야산으로 이동하여 기다리던 중

출동한 육군 병력과 교전이 벌어져 김기정, 심보길, 전영관이 사살당하게 된다.

그리고 나머지 대원 18명은 타고 가던 항도여객 버스가 고장나 운행이 어렵자 주원고개 부근에서 하차하여

수원발 인천행 태화여객 소속의 시외버스를 강제로 정차시킨 후 탑승하여

운전자 정영소 씨에게 중앙청 앞으로 갈 것을 요구하며 위협하여 결국 정영소씨는 차를 돌려 중앙청 방향으로 운전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버스 운전기사 정영소씨는 이들이 무장공비인지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경인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통하여 서울의 중앙청 방향으로 운전했으며, 국도로 이동하는 도중

단 한차례의 검문 검색도 받지 않자 자신이 더 이상 운전대를 잡고 운전을 하지만 않는다면

이들 무장대원들 중에는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라도 더 이상 서울로 진격을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신호대기중 기습적으로 버스에서 탈출했다.


그리하여 운전자가 사라지자 할 수 없이 대원 중에서 운전경력이 있던 장정길이 운전대를 잡고 운전을 하면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노량진 유한양행 앞을 지나갈 무렵 이미 포진하고 있던 육군병력과 총격전을 벌이는 와중에

장정길이 핸들을 급하게 꺾는 바람에 버스는 유한양행 앞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서게 되었다.


그때 버스안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맞대응 사격을 하고 있던 대원 중 한명이 여차하면 자폭할 기세로 소지하고 있던

세열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고 손에 쥐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들이 타고 달리던 버스가 가로수를 들이받을 때

충격으로 그 대원이 쓰러지면서 손에 쥐고 있던 세열 수류탄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내 폭발하여 대원들 15명과

몇 명의 승객들이 수류탄 파편에 맞아 사망하게 되면서 대원들의 최후는 비극적으로 끝났다.



☞ 비극의 그날

극적으로 살아남은 북파공작대원 김병염, 김창구, 이서천, 임성빈 네사람은 공군보통군법회의와 고등군법회의 결과

사형이 확정되어 오류동의 공군부대 사격장에서 총살형이 집행되었다.

그리고 실미도에서 사살당한 김순웅 상사 외 209 파견대 기간병들은 전원 동작동 국립묘지에 묻혔으며

사망한 북파공작대원 18명은 벽제 공원묘지에 무연고자 묘지에 합동으로 가매장 되었다.

그리고 김태수 병장과 한상구 병장, 양동수 병장 등 실미도 난동사건 당시 살아남은 기간병들은 공군 항공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으며, 이후 제대했다.

그리고 실미도 부대 창설시부터 관여한 모든 기간요원들과 장교들은 이후 제대하여 각자의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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