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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 혹은 거짓 이야기 (3) 집

익명할거임2020.07.27 07:55조회 수 472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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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1쯤에 겪었던 귀신 경험을 말해볼까합니다.

 

고1이 됬을때 저희 집은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중3때 한번 이사를 하였고 반지하에서 살던 저로서는 아주 좋은 일이였죠.

그것도 무려 아파트에 간다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이사 시간은 제가 학교에 가면 이동하기로 하였어요.

그날 학교에서는 얼마나 신이 났는지 일분 일초가 너무 느리게 느껴졌죠.

학교수업이 너무 늦게 끝나는것만 같았어요.

야자가 끝이 나고 집으로 날라가다 시피 하며 집으로 갔는데

꽤나 낡은 아파트더라구요,

제가 예상하던 아파트는 정말 깔끔한 아파트였는데 상당히 낡았던거죠.

그것도 반지하에 살면서 보던 아파트였고 저 아파트를 보면서 이야 저것도 아파트야?

나라면 저기 안 산다하다 하면서 형이랑 낄낄 대던 곳이였죠.

비슷한 시간에 형이 정문에서 오면서 저를 보았나 봐요.

저를 부르면서 여기 맞냐고 하더라구요.

형도 안믿기는 듯 했어요.

현실 부정이죠.

설마 하면서 어머니꼐 전화 하면서 지금 있는 곳 맞냐 물었는데

어느 집 배란다 창문이 열리면서 빨리 올라와 하는 겁니다.

누구지? 하면서 봤는데 어머니셨어요.

아 빼박이구나. 수긍하고 올라갔죠.

참 무슨 아파트가 엘리베이터도 없는지.

총 5층이라서 그런지 아파트에 엘베도 없더라구요.

이번에 이사한곳도 엘베없는 곳인데 운동에는 좋더라구요.

문을 열고 방을 보니 생각보다 넓은 곳에 오 은근 넓구나 하며 좋았죠.

하지만 좀 이상했어요.

뭔가 기분이 이상했어요.

기분이 더럽다고 할까요?

들어가니 오래된 창고에서 품기는 냄새가 나는 기분이 들었던거죠

가장 심했던 부분은 저희 방에 있는 배란다였죠.

그 방을 쓰고 싶지 않았지만 작은방에는 책상 2개가 들어갈 사이즈가 안되었고 장정 2명이 잠자기에는

방크기가 너무 작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짐을 다 저희 방에 두었기 때문에 싫으면 너희가 옮기려무나 하는 말씀에 수긍하며 지냈죠.

그래 하루에 전부를 학교에서 보내고 잠만 자고 밥만 먹으면 됬지. 무슨 방을 따지냐?

하는 생각을 하며 그 방에서 지냈지만

그 방에서 지내면서 잠도 편히 못자고 쉬기도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냄새가 너무 났어요.

형은 원래 집에 잘 붙어있지 않던지라 잘 모르나했는데

원래 잘 안들어오면 익숙치 않아서 더 잘 느껴야 하는데 왜 저리도 모르는거지 해서

형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이 방에서 냄새 안나? 하며 물으니

무슨 냄새?

아니 창고냄새 말야

아니 무슨 헛소리야. 무슨 냄새가 난다고 그래?

하는 겁니다

음 뭐지 내 코가 이상한가?

제 코가 또 이상해졌구나 하였죠.

이것만 있으면 모르는데

시선이 느껴지기도 하였고 여닫이 문이 갑자기 흔들린다거나 기침 소리가 들리기도 하였죠.

뭐 높은곳이니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보네 하고. 

옆집에 할아버지가 사시는데 소리가 날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곤 했어요,

그럴수 있어요,

그를수 있죠. 

문제는 밤이였어요.

 

잘려고 누워 눈을 감으면 가래가 끓는 소리가 들렸어요.

위치는 저희방에있는 배란다에서 였죠

 

"크어어억"

 

정확한 소리는 좀 오래되나서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가장 비슷한 소리가 가래끓는 소리에요

 

처음엔 환청 비스무리한 소리인줄 알았죠.

하도 그 시기엔 그런게 있었어서 내 문제구나 하고 했는데

하루는 형이 어머니께 이 집 좀 이상해. 하는겁니다.

어머니는 아니 또 왜그러는데

우리 방에 뭐가 있어

뭐가 있는데

몰라 덩치큰 사람이 있어 그리고 자꾸 가래 끓는 소리 내는거 같아. 이상해

순간 놀랬어요.

가래끓는 소리.

 

그 소리를 저희 형도 들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사가자 할 수 없는거고.

이사간지 1달도 안됬는데 어딜 가겠어요.

아버지가 몇십년간 열심히 일해서 자가로 구매하신 아파트인데.

집을 팔수 없는 거잖아요.

아직 증서 잉크도 안말랐다고

 

어머니께서는 공부를 안해서 그래 공부 열심히 하면 있던 귀신도 나간다고 하시며

빡세게 공부를 하라는 겁니다.

사실 이러기 힘든게 형은 공부를 드릅게 안하고 이때 참 일이 너무 많았고

저도 공부할 입장이 아니였어요.

야자 하고 집에 가면 피곤해서 씻고 잠자기 바빴으니까요.

그래서 귀신은 관심을 가지면 계속한다 하고 소리가 들리면 애써 무시했죠.

 

그렇게 귀신이 있던 없던 최대한 무시를 하고 지내고 나니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어요

종종 과외를 하다보면 과외 선생님이 흠칫 놀라면서 밖에 뭐야라고 하면서 배란다에 다가가

주변을 살펴보고 이상하다라고 다시 과외를 한다던지

 

문닫고 게임을 하고 있는데 문을 두드려 뭔가 싶어 문을 열어보면 아무 일도 없었는다든지 하는 이상한 일이 종종 일어났었어요

 

하루는 자려고 누워서 있는데 이상하게 눈이 부시게 밝은 빛같은게 눈을 찌르는것 같아서 눈을 떠보니

배란다에 이상한게 보이는거에요.

주변 빛에 반사되서 더 선명하게 구분되는 그림자가 배란다에서  성인 남자만한 크기의 검은 그림자가 문을 두들기는겁니다.

정말 다부진 몸이였어요.

그야말로 장정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남자였는데

머리부분이 없는 그림자였죠.

그것을 보자마자 엄청 놀라서 말이 안나왔어요.

이런건 처음으로 본거거든요.

너무 놀라서 멍하니 보고만 있자 그림자는 더 심하게 두드리고 특유의 가래 끓는 소리를 내며 문을 더 세게 두드리는겁니다.

그러자 형이랑 저는 방을 나와 마루에서 잠을 잤습니다.

방문을 닫아도 방문을 뚫고 소리가 귀에서 들리는듯 했어요.

사이않좋던 형과 저도 그땐 딱붙어서 잠을 청해봤어요.

안올거 같던 잠도 어찌어찌 오더라구여.

 

아침이되자 어머니께서 아침 준비하려고 나오니

저희가 마루에서 잠자고있는걸 보고 왜 여기서 잠자고 있느냐 하자 저희는 지난 밤에 있던 일을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영 믿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몸이 허해서 그래. 밥 잘먹고 하면 나아"

어머니는 학창시절엔 공부만이 전부라고 말씀하시던 분이시라 모든 이유와 결과는 공부로 끝이 났죠.

그 후로 몇번이나 말하였지만 전혀 믿으시지 않고 

"공부에 집중안해서 그런거야" 또는

"딴생각 하니까 헛것을 보지!"

라고 하면서 저희 말을 믿지를 않으셨습니다.

몇날 몇일을 말하자 그러면 방을 바꾸자는 겁니다.

저희 말은 귓등에도 믿지 않는 듯했어요.

우리는 그냥 사람을 부르자고 했지만 어머니는 강경하게 그러면 CCM을 틀라는 겁니다.

외가쪽이 크리스트교 집안이거든요.

 

낮이면 어머니께서 CCM이나 복음성가를 틀어놓으며 지내기를 몇일이 지났지만 효과는 미미했고

방은 공부 하라고 바꾸지는 않아서 저희는 계속 영을 보게 됬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잠을 못자는게 보이셨는지

결국 부모님과 방을 바꾸게 되었어요.

방을 바꾸고 하룻밤을 잤는데 그렇게 개운하게 자본적이 얼마만인지....

일어났는데 너무 정신이 또릿또릿하더라구요

아침이 되자 어머니께서 밥을 차려주시고 밥먹는데 말씀 하셨어요.

 

"오늘 목사님 부를께"

 

그렇게 안믿던 부모님도 보신듯 하셨어요. 

신기한게 보통은 안보였다고 거짓말 말라고 하던데 그날 하루만 주무셨는데 그 그림자를 보셨데요.

그동안의 말이 허튼소리가 아니였음을 아신거죠. 

어떤 일이 있었냐면

부모님께서는 주무실때 불을 끄고 눈을 감으시고 CCM을 틀어 놓고 주무시곤 하시는데

그땐 라디오를 통해서 음악을 자주 듣고 아니면 CD를 돌려 듣곤 했었죠.

그날은 CD를 돌리셨고 모든 곡이 끊나고 정적이 방안을 감싸던 때.

어머니께서 이상하 느낌을 받으셨다고 하셨어요.

알수없는 싸늘한 시선.

악의적인 감정. 그리고 더러운 마음.

여러 부정적인 감정이 섞인 시선에 눈을 떠보니

베란다에서는 밖에서 들어오는 밝은 가로등 빛 뒤로 건장한 남자의 몸이 보이셨데요.

그 남자는 얼굴에서 목까지가 없었지만 소리만큼은 분명하게 들렸죠.

가래 끓는 허스키(?)한 목소리. 하지만 알아듣기에는 너무 불안정한 발음.

이를 보신 어머니께선 집에 뭔가 있구나 하고 저희 말을 믿으셨데요. 

그래서 아침에 목사님께 바로 전화하시고 밤에 오시기로 약속을 받으셨죠.

 

야자가 끝나고 집에가자 목사님께서 집에 계시고 기도를 하시고 돌아가신 후였죠.

다시 방으로 들어가니 기분 나쁜 느낌은 없어졌어요.

전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방안을 돌아보고  문제가 있었던 베란다로 가보았죠.

알수 없던 느낌은 온데간데 없어졌고 겨울과 봄 사이의 찬 공기만 맴돌았죠.

그 뒤로 그 남자는 보지 못하였고 한편의 소동은 끊이 났구나 하고 그 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답니다.

 

나름 후일담을 말하자면

 

고3이 되었을때 베란다 바닥에 금이 많이 간걸 보게 됬어요.

무거운 항아리를 옮기고 김치 냉장고을 옮기고 하던 중에 한번 떨어 트린적이 있었는데 

하도 오래된 아파트 다보니까 바닥에 금세 금이 갔던거죠.

이참에 장판도 같이 바꿔보자 하고 바닥을 뜯고 부서진 조각들을 뜯던 중에 직원이 뭔가를 발견 했데요.

이게 뭐지 하고 꺼내려는데 쇠붙이 같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께 허락 받고 바닥을 깨고 

그 쇠붙이를 꺼내니 칼이더라구요.

길이가 약 60cm되는 칼이였는데 여기 저기 많이 금이 간 상태였더레요.

왜 그 칼이 바닥에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영과 뭔가 연관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해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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