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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 혹은 거짓 이야기 (4) 강

익명할거임2020.07.27 07:56조회 수 47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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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물귀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미 많은 곳에서 물귀신에 대해서 많이 언급되었고 친절히 알려주었으니 

물귀신이 무엇인가 하는 이야기는 스킵하고 시작하죠

 

1 일입니다

6월의 장마가 지나가고 7월의 태양볕이 한국을 뒤덮던 여름날.

그저 8 휴가만을 기다리고 있던 7월말 아버지께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무주로 휴가 갈꺼야. 준비하고 있어."

 

무주는 어디지하고 찾아보니 보신탕이 유명하더라구요.

지금은 보신탕 먹는다 하면 야만인. 극혐 이런 반응이 자주 나오지만 시절엔 대표적인 여름보양식하면

개파와 닭파로 나뉘었었죠. 오죽하면 복날송이 나왔을까요.

 

그저 휴가가서 보신탕 뚝딱할 생각에 아빠차 타고 생각에 그저 행복했어요.

지금이야 아버지 다고 이동하는건 일상이지만 그땐 버스타거나 걸어다녔던지라 

1년에 1번만 있었죠.

 

1주일 가량 열심히 준비하고 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아직 널리 보급되지 않던 시기라 지도를 보고 경로판을 보고 길을 찾아야 했기에

길을 오래 해매게 되어 장장 8시간을 걸려 도착하게되었습니다.

아침에 출발하였는데 도착하고 나니 뜨거운 햇볓은 많이 죽고 적당히 더운 기온이 밖에서 맞아 주었습니다.

숙소로 민박집을 예약 했었는데 민박치고 아주 넓은 거실에 방이 여럿있던걸로 기억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건 거실에 커다란 미닫이 문과 같은 창문이 있었다는 것이고 앞에는 물놀이 하기 좋은 강이 보였다는 것입니다.

 

강을 보자마자 물놀이가 너무 하고 싶었지만 저희 가족만 오는게 아니라 외가 식구들이 모두 모이는 가족모임형태로

이루어지는 휴가라서 어딜 가려면 같이 이동해서 즐겨야 했기에 물놀이는 다음날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사실 미리 놀러가도 되는데 지금도 웬수같은 형이랑 놀기는 싫었습니다

 

하나 둘씩 식구들이 모이고 반가움에 식구들은 인사와 술을 까기 시작하였어요.

어른들은 고기와 그리고 분위기에 서서히 취하기 시작하였고 해는 점점지고 어느덧 밤이 되었습니다.

밤이 되자 강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즐기려 이숙께서 저에게 배란다  열어보라 하였어요.

 

이숙께서는 이곳의 장점은 모기가 없다는 거레요. 물이 고일 곳이 없어 모기가 없다 하셨죠.

이건 진짜였어요. 모기향을 피어도 안죽던 모기가 하나도 보이질 않더라구요.

 

창문을 열자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강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쏴아하는 강물소리는 여름의 더위를 함께 날려버리는 듯한 기분이였어요.

한참 어른들 사이에 끼어 고기랑 떡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던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분명 기분이 나쁜 소린데 요리하는 소리랑 어른들의 떠드는 소리 그리고 강물 소리에 뭍혀 무슨 말인지 모르겠었죠.

조금 귀를 기울리여던 참에 형이 팔을 끌며 말했죠.

 

" 스타 한다. 그만 먹고 나와"

 

지금은 국민 오락이 롤정도로 손꼽히지만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15년전에는 스타크래프트가 국민 게임으로 불리던 때였죠. 2005년이였으니까요.

 

OGN에서 스타한다는 소리에 먹던 것도 내버려 두고 커다란 TV 있는 2층으로 냅다 올라가버렸죠

이상한 소리? 그런거 신경쓸 시간이 어딨어요. 스타한다는데.

게임에 정신을 팔려 시간가는 모르고 경기에 집중했죠

정말이지 스타는 재방송을 봐도 긴장되고 감탄이 흘렀죠

용준좌가 맛깔나게 해설해서 그른지 정말 즐거웠어요.

 

그렇게 날은 게임에 취해 밤을 보냈고. 세벽이 되었어요.

어른들은 술에 만취하여 주무시는것을 확인하고 사촌 누나들은 다른 방에 있고.

남성호르몬이 흘러 넘치는 남자들 끼리 있으니 자연스럽게 성인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배드신에 집중도 다보니 어느새 졸음이 쏟아지더라구요 그렇게 잠깐 눈을 감았습니다.

잠깐 눈을 붙였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세 해가 재법 쌔게 내려오는 오전 10

 

어머니께서 밥먹으라고 깨워서야 일어난것이죠

너무 늦게 자서 그런지. 잠이 부족해서 그런지 몸은 말을 안들었어요.

먹다 남은 고기에 찰밥을 먹은후 깰겸해서 물놀이를 강가를 살펴보았죠.

정확히 기억나는건 강이 갈라져서 중앙에 비슷하게 생긴거랑

옆에 바위로 터널처럼 만들어 진것이랑 갈라진 합쳐진다는 것이였어요.

 

물쌀은 조금 쌘편이였지만 일부 급류만 그렇지 나머지는 괜찮았었어요.

놀만한 곳을 확인한 물놀이를 하기 위해 튜브에 바람을 넣고 썬크림을 얼굴이랑 몸에 발랐어요.

준비를 마친후 형이랑 강으로 뛰어들어 물장구치며 놀기 시작했죠.

시원한 물속에서 노니 그렇게 즐거울수 없었어요. 졸리다는것도 까먹을 정도로 즐거웠죠

 

한참을 놀다 보니 장난끼가 발동했어요.

만약 내가 다리에 쥐나서 물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

심한 장난이지만 그동안 형에게 당한거 생각하면 그렇게 큰건 아닐꺼다라는 생각에 해버렸죠.

그냥 하면 재미 없을 같아서 깊은거 같은 곳에서 하자 하였죠.

가슴정도 오는 곳에 다다르자 이만하면 속겠다해서 다리에 쥐난 했어요.

 

"어어? ...! 다리에 쥐났어!"

튜브에 몸을 맡기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씩으로 어푸어푸 하며 혼신의 연기를 하니 형도 당황해서 

제에게 댑다 달려왔죠. 제법 깊이가 있는 곳이라 속도는 못내서 걸어오는 것처럼 보였지만 얼굴에선 

진심이 느껴졌어요.

"속았지? 낄낄낄"

어느정도 가까이 오자 형에게 속았지? 하고 낄낄 대니 형도 이번엔 장난으로 넘어가 주었어요.

" 뭐야 장난이야?"

 

형은 다행과 웃음이 섞인 얼굴로 같이 웃어댔죠.

 

장난이라는게 희안한게 짖궂은게 한번만 하면 그저 장난으로 넘어 있는데 

한번만 하는 마음이 들기 마련이죠.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에 깊은 곳까지 가자 한번 해보았어요.

 

" 살려줘!! 진짜야. 진짜로 다리 쥐나!!"

 

이번에 곳은 형도 다리 닿을까 말까 하는 깊이가 오는 곳이였어요.

형이랑 저랑 5cm 차이 나거든요.

그래서 형은 진짜로 안닫는가보다 하고 모르던 해엄까지 치면서 왔어요.

지금이야 보면 선을 넘었구나 하며 생각 있지만 그땐 개념이 없던 1이라 그런거 없이 그저 속였다는

짜릿함에 그저 즐거웠었죠. 또한번 속였다는 것에 너무 즐겁게 한번 웃었고 

형은 짜증이 났는지 쌔게 한대 때리고 욕을 했어요.

"X새끼야!"

사실 맞을짓을 했지만 앞서 말했듯이 개념이 없을때라 한대 맞고 꿍해져서 입술이 튀어 나왔죠.

이래서 뇌절하면 안된다는거에요. 

무한도전에서 그랬죠? 

어? 쟤가 날때렸네? 화나네?

뭐 그런 심정이 있었어요

좀더 물속에 있다보니

많이 깊은 까지 온거 같아서 상류로 올라가자 하고 강물을 거슬러 올라갔어요.

물살이 그렇게 쌔지가 않았지만 깊이가 깊었죠.

한발 한발 천천히 올라가다보니 문제의 동굴을 지나가게 되었죠.

그곳은 깊이는 가슴까지 오는 곳으로 엄청 깊거나 하지 않았어요.

다만 동굴로 들어서니 추워졌죠.

그늘이 지고 물에 오래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할 있지만 그런 싸늘함은 아니였죠.

 

그냥 돌아갈 있었지만 그땐 형이랑 말싸움 하고 있었어요

주제야 뻔하죠. 왜이리 계념이 없냐.

그저 형이 하는 말을 한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리던

동그란 바위를 밟았어요. 바위에 풀같은게 많이 붙어 있구나 하고 느낄때쯤

바위는 빠르게 굴러가고 미끄러진 물에 빠져버렸죠.

 

갑작스럽게 빠지자 엌소리와 함께 물속으로 입수 하게 되었어요.

너무 당황해서 그저 물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에 허우적 거리며 물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숨을 쉬고 있었죠.

어릴적 배웠던 수영은 생각도 안나고 그저 몸이 움직이는 대로 있었죠

형인 뭐하냐 하는 얼굴로 쳐다 보고 말하였죠

 

"지금 장난이 나오냐? 빨리 안와?"

 

마음 속으론 장난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분명 가슴까지 왔던 바닥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바위는 물론 발에는 어떠한 것도 닿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필사적으로 위로 올라가려 하지만 자꾸만 속으로 잡아 당기는 듯한 느낌만이 느껴질 뿐이였죠.

몇번을 허우적 허우적 거리자 튜브는 멀리 떠내려가고 쓰고 있던 안경도 물속 어디로 사라졌죠.

어려서부터 난시가 있던 저로서는 눈에는 보이는게 없고 물속 1초가 1 이상으로 느껴지기만 했죠.

제발 살려 달라는 소리가 머리와 가슴 속에서 외쳤지만 입은 살기 위함 호흡과 괴성만이 나오기만 했어요.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저으며 허우적 거리는 동작 찰나의 순간에 태양 빛이 물속을 비추자 흐릿한 시야에서

무언가를 보았어요.

알수 없지만 무엇인가가 저를 감싸고 있었던 것이였어요.  다리를 감싸고 있단것을 순간 

무엇인가가 저를 당기며 속에서 나올 있었어요.

물을 너무 많이 먹은 올라오자마자 물을 토하고 가뿐 호흡만을 하며 살기위해 애를 썼죠.

주변에서 뭐라 말을 하지만 들리진 않고 정신줄을 붙잡기에 바빴죠.

정신을 차렸을땐 강옆에있는  풀밭이였어요. 

형은 괜찮냐고 말했지만 괜찮다고 할수가 없었죠. 친척들께선 무슨 일이냐 안경은 어딨냐 물었지만 

형은 물에 빠졌다고 말했고 차마 이야기를 없었어요. 무서워서가 아니라 정신이 없었던 같아요.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니 있으니 일단 방으로 들이자고 이모께서 말씀하셨고 삼촌이 저를 업고 팬션으로 갔어요.

방으로 들어가 멍하니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 어느세 정신차리니 해가 지기 시작할 시간이 되어있었어요.

방에서 나오자 어르신들이 괜찮냐 몸은 좀어떠냐 하며 걱정해주셨죠. 괜찮다고 말해주고 따뜻한 녹차를 마시고 있는데 밖에서 누가 문을 두드렸어요.

누군가 하니 처음 보는 청년들이 있더라구요. 누구시냐 했더니 아까 도와준 형들이라 하더라구요.

 

형들은 레프팅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인데 레프팅하던 누가 도와 달래서 가보니 너가 물에 빠져 꼬르륵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도와주고 응급처치하고 돌아갔었다고 하였어요.

어르신들이 말을 듣자 너무 고맙다. 살려준 은혜는 잊지 않겠다 하면서 뭐라도 챙겨주려 하자 괜찮다고 하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난 대인배들이였던거 같아요. 덕에 살수 있었고.

그러고보니 앰블런스는 왜 안불렀는지 궁금하네요. 보통 인공호흡하고 119부르라 할텐데....

그땐 그런 교육 안했었나보나봐요. 

아무튼.

정중하게 고개 숙이며 감사합니다 하자 몸조심 하라하고 형들은 자기들 길갔죠.

 

휴가를 그렇게 보내자 놀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고 그날이 생일이였던 것도 잊어버리고 말았죠.

너무 피곤해서일까 아님 긴장을 풀어서였을까. 일찍 잠에 들어버리고 그걸로 2 3일의 휴가를 날려버렸죠.

 

후일담 아닌 후일담을 말하자면 돌아가는 길에 오늘 몇일이야? 라고 어머니께 물었죠.

3일이라고 말하자 생일파티 못한걸 알게 되었고 어려서부터 항상 휴가철에 생일이 잡혀서 

제대로된 생일파티를 못하고 어물쩡 못한것에 한이 맻혀있던 저로서는 너무 억울했었어요.

그래서 안해줬냐고 빼애애액하였고. 또다시 형에게 눈부라림을 받아버렸답니다.

아참. 제대로된 생일파티를 하게 된건 그뒤 7년이 지난 20살때라는건 안비밀

평생 생일파티에 한맺힌 지금도 생일파티 못하면 ㅂㄷㅂㄷ하는건 다른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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