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실화 혹은 거짓 이야기 (7) 폐교편 -완

익명할거임2020.07.27 07:59조회 수 475댓글 0

    • 글자 크기


다영이는 애써 아니라고 말을 했지만 준호가 나서서 운동장으로 다영이를 잡아 끌어 신발 사이즈를 맞춰주었습니다.

자로 잰듯한 딱 맞는 사이즈에 다영이는 애써 현실 부정을 하고 했지만 서로 이미 다영이가 우리 말처럼 운동장에 나갔다는 것이 사실임이 밝혀졌고 모두가 말을 잃었습니다.

교실로 되돌아가고 분위기는 참 애매해졌습니다.

모두가 말을 차마 하지 못하고 어떻게 할까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고민을 하였고

아마도 서로 누군가 그냥 집으로 가자라고 말을 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용기가 없어서 였을까 아니면 그때 차마 분위기상 말을 못했던 것일까?

아무도 집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때 대리고 준호 녀석이 말했습니다.

"야 우리 하룻밤 더 있다가자." 

순간 귀를 의심하였고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습니다.

준호는 이렇게 생생하게 귀신을 본적이 없어서인지 왜인지 모르지만  뭔가 신나하였습니다.

다른 애들이 이악물고 미쳤냐. 죽고싶냐. 욕을 퍼부었지만

"싫으면 걸어가던가."

이 말에 모두들 말을 잃고 하룻밤 더 있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는 아무도 운전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서.......

자의든 타의든 어찌됬든 여기에 하루 더 머물게 되었으니 동호회처럼은 못하지만

비슷하게 흉내라도 낼겸해서 무얼 해야하나 서로 의견을 내보았습니다.

분신사바를 하자 혹은 인형으로 함 해보자 했지만

아무도 이런걸 해본적이 없어서인지 말만 나왔지 실행을 못했습니다

결국 이 학교에서 무슨일이 일어나서 어젯밤 소동이 났던것인지 알아보기위해 주변 탐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술을 사러갔던 그 가게로 가서 물어보았습니다,

 

"저 위에 폐교로 가서 탐방을 하고 있습니다."

인사를 하며 

"저 위에 학교에 무슨 일이 일어 났었나요?"

하며 물었는데

어휴 한 숨을 쉬면서 

"종종 사람들이 저 학교에 갈때마다 꼭 말하지만 편히 쉬고있는 사람 그만 좀 괴롭히라며" 

막 화를 내는겁니다.

 

다른 가게들을 가보았지만 반응은 비슷하였고

짧게나마 정보를 모으자면 

수해 전에 학교에 불이 났었다는 것.

거기에 교사 한 분이랑 학생 몇몇이 사고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왜 불이 났는지  왜 그 분들이 사고를 당한 것인지 모르지만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처음에 갔던 마켓 아주머니 말씀 처럼  저기에 계신 영을 괴롭히지 말고 돌아가자 했지만

역시나 준호는 망무가네 였습니다.

월척을 낚았다며 너무 즐거워 하는 모습에 우리끼리 그냥 갈까도 말했지만

역까지도 너무 멀었고 

저 화상을 그냥 내버려 둘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모두가 하루만 버텨보기로 했습니다.

늦은 아침에 일어났기에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며 밤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신나게 술을 마시는 준호는 그저 흥겨워 했지만

다른 애들은 술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그저 물인지 술인지 그저 손이 가는데로 때려 넣었습니다.

이렇게 된거 완전 만취를 하면 하루가 지나가지 않을까 하는 속셈도 있었겠죠.

술을 마시며 시간이 지나자 술기운이 올라 오려는지 머리가 띵해지고 몸이 흔들 거렸지만 이상하게 정신은 멀쩡한게 슬펐습니다.

다른 애들은 좀 빠르게 달렸는지 취해서 꾸벅이고 있자

준호는 화를 내면서 자 뭐 벌써 취하냐고 꼬장을 부렸습니다.

화를 내면서 혀가 좀 꼬이는거 같은걸 보니 준호도 좀 취한것 같죠.

성룡이는 취한 와중에 다영이를 챙기며 애서 다영이가 어제처럼 밖으로 뛰어 나가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습니다.

술을 맥이면서도 물을 계속 마시게 해서 좀 버티는가 했지만 그리 많이 술을 마시지 않았던 지라

다영이는 결국 고개를 떨구며 가버렸습니다.

원래대라면 지가 보고 싶은걸 보면 너무 신나서 눈치 없이 환호를 할 준호였지만

준호도 그때는 많이 취했던 지라 본인 정신차리기 바빠했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다영이가 취한걸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때는 저도 마찬가지여서 다영이가 취한걸 봤으면서도 머리속에서는 얘를 어떻해서든 케어해야 한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혀와 몸은 제 통제를 벗어나 어찌 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건 둘째치고 얼른 필름이 끊기길 바랬었죠.

처음 술을 본격적으로 마신게 기억상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했던 시간이였는데, 어느세 밖은 이미 어둠에 먹힌지 오래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 눈을 감은건지 뜬건지 알수가 없을 지경이되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그저 정신줄을 잡기위해 몸부름을 치기만 할 뿐이였습니다.

얼마나 그리한지 모르고 잠깐 눈이 감겼다고 생각하고 눈을 뜨니,

어느세 바닥에 누워 있었고 주변에는 준호도 뻗었고

다영이는 물론 성룡이도 서로 부둥켜 안고 누워 잠자고 있었습니다.

다들 술에 취해 코를 걸며 잠을 자고 있는걸 확인하고 별일이 없겠지 하는 생각에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워낙 성격이 예민해서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잠을 못자는 사람이라 다시 잠을 청해보려 했지만 

잠은 영 오지않고 이미 너무 깊이잤다가 깬지라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그저 눈을 감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위층에서 뭔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게 무슨 느낌이지 하고 머리를 굴리는데 그 느낌은 점점 커지더니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번 느꼈던 느낌. 어제 그 느낌이였습니다.

그 느낌은 하나만이 있는게 아니라 여러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묵직한 느낌이 천천히 움직이는거 같았고 나머지 작은 느낌들은 이리저리 뛰어 다니 시작했고

희미하게 뛰어다니는 소리가 나는것 같았습니다.

그때 기절하듯이 잠에 빠진 다영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걸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문 밖으로 나가더니 운동장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하였죠.

일어나는게 아침에 일어나는게 아니라 마치 영화에서 좀비나 귀신이 일어나듯이 벌떡이였습니다.

걸어가는 모습은 마치 다리가 불편한 사람이 절뚝이며 걸어다니 듯이 걸었고

걸어가는 소리는 뭔가에 취한 사람처럼 터벅 터벅하였습니다.

술에 취했었으니 그를만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술에 취한거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이게 뭔가 싶어 주변 애들을 깨울 생각을 못하고 멍하니 바라 보았습니다.

걸어가는 소리가 멀어지고 모래를 밟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창문 밖을 슬쩍 내다 봤습니다.

어제처럼 운동장을 걸어가더군요.

그걸 보고 얼른 준호와 성룡이를 깨웠습니다.

준호는 깨면서 뭐야 뭐야 하며 주위를 살피더니 다영이가 자리에 없자 바로 일어나서 운동장으로 시선을 돌렸고

성룡이는 다영이가 안보이자 다영이 어딨나고 물었고 내가 창문쪽을 손으로 가리키자 그곳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운동장에는 다영이가 서있었고 어제와 같이 3층쪽을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어제 처럼 드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드르륵 탁!

저벅 저벅

 

멀리서 시작을 하지만 왜인지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그 소리를 저뿐만 아니라 준호와 성룡이도 들었는지

깜짝 놀래며 아침에 말했던 소리가 이 소리냐며 당황을 하였습니다.

준호는 뭔가 흥분 되는지 그래 이 소리라고 말하는데

뭔가 좀 달랐는지 어? 하며 소리를 귀기울였습니다.

 

드르륵 탁! 

저벅 저벅 타다다닷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소리와 함께 알수없는 압박감인지 어떤 건지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이 몸을 감싸며

들리는 발소리는 어제와 달랐던 겁니다.

어제와 달랐던 그건 발소리가 늘었다는 것.

저벅 저벅 걷는 소리 그리고 미닫이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 소리 와 함께 들리는건 여러명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위에서 들리는 겁니다.

뭐야 뭐야 하며 운동장을 바라보니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다영이를 바라보니 다영이의 눈이 사정없이 움직이는 겁니다.

거리가 있어서 자세히는 보이지 않아도 아무리 눈을 빨리 움직여도 저렇게 움직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눈이 움직인다는걸 알수 있을 정도로 여기저기를 바라보는걸 보는 순간

그 자리에서 준호도 놀라고 성룡이는 기겁을 하였고 저도 말을 잊었습니다. 

점점 다가오는 소리와 느낌 다영이의 시선이 점점 내려오자

준호도 여기서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야..야... 이제 나가자"

하며 말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왜인지 나가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발걸음은 때지지 않는겁니다.

그렇게 점점 더 공포에 시달리고 있을때,

운동장을 보니 교문에서 누가 걸어오는것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저게 누구지 하고 보았고 그 형체는 체구가 아주 작았고 걸음폭과 모습이 노인과도 같았습니다.

달빛이 구름에서 벗어나 운동장을 비추자 누군지 알수 있었습니다.

학교 주변 그 낡아빠진 가게에 있던 할머니였습니다.

할머니는 보따리에 뭔가를 싸가지고 오고있었고 

할머니께서 계단을 천천히 오르자 발자국 소리가 더 빠르고 가깝게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위에서 들려오는 발소리.

한두명이 아닌 여럿이서 뛰어오는 듯한 소리였습니다. 

어느세 느릿 느릿한 발걸음으로 계단을 오르던 할머니는 중앙 계단 앞까지 왔고

현관문 앞에 오더니 보따리를 풀기 시작하였습니다.

언제 내려왔는지 묵직한 발걸음 소리는 중앙 복도 계단쪽에서 들렸고 

그 뒤를 이어 다른 발걸음 소리들이 들렸습니다. 

성인발소리보다 작은 아이들의 발소리였습니다.

그 발소리들이 중앙 복도로 향했고 

드르륵 드르륵

교실문을 여닫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우리들은 벌벌 떨면서 창문밖의 할머니를 계속 보았습니다.

발소리들은 중앙 현관으로 향하였고

현관에서 소리가 멈추자 할머니가 말을 했습니다.

"우리아들. 왔니? 오늘 아이들은 어땟어?"

할머니의 말에 의하면 저 소리는 할머니가 아는 사람 같았습니다.

아마 성인남자는 할머니의 아들의 것이리라.

할머니는 아주 친근한 말투로 이것 저것 묻기시작했습니다.

마치 아들에게 말하듯이.

"그래 그래 너도 왔구나"

고개를 좀 돌려 어느 곳에 할머니는 말을 건내었습니다.

이번엔 아까 그 작은 발소리의 주인들에게 말하는것 같았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듣자하니 여기 학생과 선생의 이야기인거 같았습니다.

"그래... 그 녀석들이 이리 왔구나. 어제 가게에 왠 학생들이 왔는데 아직 있나보네.." 

우리를 알아챈것일까?

드르륵 드르륵 

다시 문을 여닫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발원지는 우리 옆 교실이였습니다

우리는 재빨리 창문 밑으로 몸을 움쿠려 몸을 숨겼습니다.

문을 닫는 드르륵하는 소리가 멈추고 

저벅 저벅하는 소리가 점점 사라지고 그 느낌이 서서히 다가오는 걸 느꼈습니다.

무서움에 계속 몸을 움쿠려 있었지만 

준호는 발소리가 사라지자 영이 사라진줄 알고 몸을 세웠고 주위를 두리번 거렸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악소리와 함께 뒤로 넘어지는 걸 보고 왜저러지 하고 창문으로 시선을 올리자 깜짝 놀래 주저 앉았습니다.

창문에는 아까까지만 해도 현관에 있던 할머니와 다영이가 했던 멍하는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언제 여기로 온거지 하는 생각도 잠시....

할머니는 우리를 보다가 문가에 있는 창문으로 눈을 돌렸다.

그 시선이 창문 너머로 있는 것을 바라보자.

탕탕탕탕탕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필히 할머니의 아들의 영일 것이리라.

무엇때문에 저리 사납게 문을 두드리는 것인지 모르지만

준호는 그 소리에 무서워서 몸을 웅크린체 있었고 

나는 그 영이 주는 압박감과 소리에 두려워 했습니다.

얼마나 그 소리가 들렸을까 

준호는 어느세 정신을 놓았고 성룡이는 눈을 꼭 감은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저 눈을 감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눈을 떴을때는 아침이였습니다.

전날 아침과 같은 그 모습으로...

밖은 어느때와 같이 평화로웠고

다영이는 어느세 우리 뒤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얘가 왜 여기에서 자고있는지는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느세 준호도 눈을 떴고 서로를 바라본후 우리는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바로 다영이와 성룡이를 깨우고 바로 짐을 싸서 패교 밖으로 나갔습니다.

다른 말 하고 싶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학교를 나가는데 보이는 낡은 가게는 어제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만 같아서 쳐다보기가 싫었고.

그저 앞만 보고 달리고 달려서 차에 탄후 바로 강원도를 떴습니다.

차 안에서 우리는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다영이는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전혀 알지를 못했고 성룡이또한 다영이가 그런 일을 겪었다는 것을 보고

친히 그 광경을 보았기에 뭔가 거북해진 듯 했습니다.

그렇게 사랑해 할때는 언제고 저리 됬는지...

그리고 준호는 귀신의 귀짜도 더이상 꺼내지 않았습니다.

비록 1박2일간이 였지만 여러 사람에게 있어서 큰 변화를 주었던 경험이였습니다.

 

참고로 그렇게 귀신을 노래부르던 준호는 귀신을 잡는 해병대에 갔습니다.

몇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12군번으로 아는데........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649 실화 택시로 개를 치다 <대반전/후기>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202 2
13648 실화 택시로 개를 치다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26 1
13647 실화 여자친구생긴 사연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57 1
13646 실화 지하철에서...3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47 2
13645 실화 [100%실화] 여자화장실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200 2
13644 실화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습니다.1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36 1
13643 실화 100% 실화 입니다.[컨테이너]3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23 1
13642 실화 누구지..?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95 1
13641 실화 노숙자..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03 2
13640 실화 100%실화 함부로가선 안돼는 흉가3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76 2
13639 실화 셀카의 비밀.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79 1
13638 Reddit 소원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48 1
13637 2CH 할머니의 일기3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77 1
13636 2CH 교수님한테 들은 기묘한 이야기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93 1
13635 단편 표식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49 1
13634 실화 러브호텔3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15 1
13633 2CH 뜀틀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50 1
13632 단편 엄마의 대답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54 1
13631 단편 곤충채집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48 1
13630 단편 고해성사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47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