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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릴적 살던 집 썰

Envygo2020.10.31 11:31조회 수 54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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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괴담썰 올리는거 재밌길래 올려봄

이건 내 이야기.

 

우리 어머니는 지금까지도 영적(?)인걸 많이 믿으시는 분임

그러다 보니 난 어릴때 부터 절에 다니거나 무당집에 몇번 가보거나 했음.(향냄새가 좋았거든)

 

하지만 가는 무당집 마다 날 내보내고 어머니랑만 대화해서 난 절가는게 정말 좋았어

어머니 말로는 내가 기가 너무 약해서 그렇다나..

 

초등학교에 들어 갈즈음  굉장히 싼 집에 이사하게 됐어

내가 사는 구리시는 집값이 비싸서 정말 좋은 기회였지, 

 

이사하고 얼마지나지 않았을 즈음 난 밤마다 악몽을 꾸고 몸이 안좋아지기 시작했어.

어머니는 내가 학교에 가기싫어 꾀병을 부리는줄 아시더라. 열이 38도가 넘기전까진말이야.

 

그 때를 기점으로 학교에 간 2달중 반이상을 두통과 복통으로 조퇴를 하거나 결석을 했어,

 

희미하던 악몽도 어느새 뚜렷해지고 새벽 2~4시쯤 이틀에 한번은 꼭깨서 울며 부모님방에 들어가곤 했지

 

 

꿈속 장소는 어두운 시골집이었어

무언가 뒤에서 쫒아오는듯이 바람소리가 나고(여자비명소리가 섞여나오기도 했어) 난 불이꺼진 문을 열기위해 뛰어가는 꿈이었어

그리고 문을 여는 순간 꿈에서 깨더라

 

사실 뛰어가는 것 외에도 있었지만 항상 꿈이 깨면 기억이 안나더라, 

두통이나 열이 심하게 나던 날들은 꿈이 더 길어졌기에 잠을 자고 싶지도 않았어

 

어느날 부터 자주 가던 절의 스님이 일주일에 한번 가량 집에 찾아왔어,

내가 열이 심하게 나는날 악몽을 꾸면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잠꼬대를 했다고 하시더라

 

스님이 왔다가고 2~3일간은 항상 악몽을 꾸지 않고 즐거운 꿈만 꾸었고 아프지도 않았기에 스님이 더 좋아지기도 했어.

스님은 일주일에 한번씩 오시다보니 당연히 악몽은 계속 꾸게 됐어. 열도 다시 나는 날이 많아졌고

 

결국 스님은 부적을 가져오셔서 현관문 위에 붙이고 향을 들고 집안을 돌아다니며 향냄새를 퍼트리셨어

 

그 이후로 난 악몽을 꾸지도 자주 아프지도 않았어. 이사가기전엔 말이야

다른집으로 이사를 간후에도 우리는 그 부적을 붙이고 살았어. 그 때는 할머니도 같이 살게 되었음

부적의 효혐이 떨어진건지 스님이 집에 찾아오질 못하셔서 그랬는지 난 다시 악몽을 꾸기시작했어 

 

할머니도 갑자기 폐암으로 병원신세를 지게 되셨고

어느날 열이 39도 가까이 올랐고 그날도 악몽을 꿨어

하지만 그날은 꿈내용이 달랐어

무언가에 쫒기며 달렸지만 항상 불이 꺼져있던 문의 불이 켜져있더라

 

그 문을 열려던 순간 누군가 날 잡아끌었고 항상 열었던 그문을 열지못한채 잠에서 깨었어.

그리고 그날부터 5일간 난 스님께 맡겨졌고 부모님은 3일간 연락이 되지않았어.

그리고 그 5일간 난 악몽을 꾸었던 그집에 스님과 찾아갔지

그 때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아직까지도 기억이 안나더라고. 스님께 뭍고 싶어도 말씀안하시고

나중에 알았지만 내가 그 문을 못연 그 꿈을 꾼날 할머니가 병원에서 숨을 거두셨어

부모님은 어린 내게 중학생이 될때까지 안알려주셨고,

 

몸은 더이상 아프지않았고 그 지긋지긋한 악몽도 거의 꾸지않았어 

근데 이상하게 내가 열이 심하게 나면 그 꿈을 또 꾸더라고. 물론 항상 꿈속문을 열고 꿈에서 깸 

 

중2때인가 다시한번 꿈속에서 방안에서 빛이 새나오던 그 문을 만났어

당연히 열지 못했고 이틀후 아버지의 형이셨던 큰아버지께서 차에치여 돌아가셨어

어른들에겐 꿈에 대해 말씀드리지않았기에 나혼자 별생각을 다했지 

 

항상 크게 아플때면 그 꿈을 꾸고, 꿈에서 깨면 빛나는 문이 아니었나 나홀로 미친듯이 생각하기도해 

이제는 2년에 한번 그 꿈을 꿀까 말까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신기했던건 할머니와 큰아버지 두분다 내 꿈속 시골집이 고향이셨고 내가 꿈을 꾸고 얼마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는게..

 

)fin

사실 이틀전에도 꿈을 꿔서 이 글을 충동적으로 써버림

물론 문은 열음.(꿈풀이 가능한분 꿈풀이좀)

스님께 언젠가 그집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뭍고싶었지만 돌아가셔서 스님과 항상같이 계시는 보살 님께 여쭈어보니 그 집에 살던 아주머니가 애를 집에 놔둔줄 모르고 찾아다니다가 차사고로 돌아가셨다드라...

그 애는 우리가 살던 집(악몽집) 바로 아래인 1층에서 자기 할머니랑 살더라...

나중에 보니 부적이 집 물 샐때 뒷면 찢어져있더라

 

 

출처 : 루리웹 비비고 무명왕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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