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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고시원에서 기절했던 일 실화입니다

형슈뉴2014.08.30 04:51조회 수 4489추천 수 2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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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달간 멍한 상태로 지낸 제 경험을 얘기해보려고

 

이렇게 무장정 키보드를 잡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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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봄에 제대한 24살 남자입니다 . 의경출신이라 대학교 복학대신 경찰준비를

 

선택하고 , 4월쯤에 고시원에 들어가기로 결심하고 고시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

 

아버지와 함께 고시원을 알아보던중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한 고시원을 들어가게 되었어요 .

 

아파트 단지 옆쪽에 붙어있는 고시원이였는데 마당도 있고 고3때도 고시원에서 생활한 본적이

 

있었지만 모든여건이 가격대에 비해서 너무 좋았어요  뒤쪽으로는 산이 있고

 

쫌 언덕진곳에 있어서 매우 조용하고 공기도 좋고 저는 만족하고 방을 잡기로 결정했어요 .

 

고시원 주인 아주머니와 대화를 하면서 원래는 이건물이 유치원이였다는걸 알게 됬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유치원 원장님이였다고 하더라구요 . 구조를 말하자면 1층은 여자 2층은

 

남자가 쓸수 있게 되있고 주방 세면실도 깔끔해서 저는

 

기분 좋게 짐을 싸들고 들어갔습니다  . 이때가 5월 13일이였습니다 .

 

2층 구석진방이였는데 여느 고시원과 마찬가지로 침대 하나 책상하나 들어가면 꽉차는 그런

 

방이였어요 . 그래도 다른방보다 평수가 1평정도 커서 3만원씩 더 받더라구요 ..

 

첫날은 너무 피곤해서 인지 깊이 잠을 잘수 있었는데.. 다음날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나더라구요.

 

들어온 다음날 .. 주방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식탁에 앉아있으면 제가 있던 방이 살짝 보이거든요 ,

 

문을 활짝열어놨는데  문이 스르르 닫히는거예요 .. 첨에는 창문이 열려있어서 바람때문에

 

그런가 싶었죠 . 그날 저녁 샤워를 하고 잠을 자려고 방을 들어가려는데 이번엔 세발짝 앞에서

 

문이 스르르 닫히더라구요 .. 그때 살짝 소름이 돋았어요 . 마치 누가 안에서 못들어오게 문을

 

닫아버리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 

 

그런식으로 몇일간 계속 문이 저절로 닫히는 일이 일어나더라구요. 평소에 귀신도 안믿고

 

담력도 조금 쎈 편이였지만  계속 신경이 거슬리더라구요, 물론 공부에 집중도 잘안됬죠

 

주인 아주머니에게 말해봤지만 바람때문에 그럴꺼라구 아님 문에 문제가 있어서 그럴꺼라구

 

조만간 손봐주겠다고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

 

그리고 들어온지 5일째 되던날 .. 5월 18일 ..

 

온 몸이 굳어버릴정도로 소름끼치는 일을 격었어요 . 여느때와 다름없이 저녁 12시쯤 샤워를

 

하고 잠을 자려고 방을 들어가려고 하는데 , 살짝 열린 문 사이에서 .. 7살정도 되보이는 남자아이

 

와 눈을 마주쳤어요 ..사람이라고 보기엔 형체가 너무 흐릿했지만 눈 코 입 팔 다리 있을껀 다 있었

 

어요. 순간 몸이 굳어버렸는데 아이가 저를 보더니 책상밑으로 급하게 들어가더군요 ..

 

미끄러지듯이라고 표현해야 해야 할꺼 같네요 ..평소 귀신같은건 전혀 믿지도 않고 종교도 가지고

 

있지 않는 저에겐 심한 충격이였어요 ..

 

집은 지방이고 주인아주머니는 이미 잠을 청하로 가신상태라 저는 거실 의자에 앉아서

 

꼬박 밤을 지세야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서 말을 해봤지만 

 

" 들어간지 얼마됬는데 벌써부터 핑계냐고 , 그렇게 할꺼면 그냥 집에와서 일을 하다가

 

 복학이나 해라 "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친구들에게 말하면 야 고시원이나 녹음실 그런곳에서 귀신보면

 

앨범 대박나고 고시합격 하고 그런다던데 부럽네 뭐 ~ 그런식이였어요

 

당연한 말이였지만 너무 답답했어요 .. 그렇게 몇일간 혼자 무서움을 달래며 지내야 했어요 ..

 

원룸이면 친구라도 대려와 잘텐데 고시원은 타인이 출입이 안되니, 그렇다고 옆방에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헛소리 털어놓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진짜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피시방이라도 가있을까 싶었지만 어머님은 시시때때로 전화하시는데 아들이 공부한다고

 

제대하지말자 고시원들어가있는데 혹여 피시방에라도 있음 서운해 하실까바 가지도 못하고 

 

그리고 들어온지 2주정도 된 어느날 새벽2시경에  너무 목이말라서 일어났는데 그자리서 비명을

 

지르며 기절을 할수 밖에 없었어요 ..

 

그아이가 책상 밑에서 저를 쳐다보고 있더군요 ,  옆방에 있던 학생이 병원에 전화를 해서

 

근처에 있던 중앙병원에 몇일간 입원을 하고 집으로 내려오게 됬어요 ..

 

지금 3달 정도 지났지만  기절했던 그날밤 그아이가 책상밑에 쭈그리고 앉아서

 

저에게 했던 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

 

 

 

" 같이 놀자 .. 심심해 " 

 

 

그리고 몇일이 지나고 알게 되었습니다. 우연찮게 그 아파트 단지 카페에 글을 읽다 알았는데

 

예전에 유치원할때 2층에서 아이들끼리 놀다가 4살짜리 남자아이가 떨어져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유치원은 바로 폐업이되고 리모델링을 하여 고시원으로 개조했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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