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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2017년 7월 휴가철

백상아리예술대상2020.10.23 01:28조회 수 627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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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주

토요일부터 울산은 하계 휴가를 시작하며 도시가 조용해지기 시작합니다.

 

처가쪽 형님네가 문경쪽에 물좋은 강가에 캠핑을 왔는데 놀러오라고 연락이 왔네요.

 

저와 와이프는 문경과 상주쪽에서 과거 3년전에 심하게 더위를 먹은적이 있어서.설마하면서 갈까말까 고민하였죠.

 

그러다 카톡으로 문경의 강가 사진을 보내주던데...

아래의 사진상으로는 훌륭한 캠핑장이더군요.

수도가도 있고 이동식화장실도 있는 캠핑장....

 

 

 

저희 식구는 홀린듯이...

울산으로 향하던 차를 돌려 근처 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문경으로 향합니다......

 

이때가 오후2시에서 3시정도 였는데..네비 시간으로는 3시간정도 예상되더군요.

 

이동하면서 설마설마 더운거 아닐까? 고생하는거 아닐까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며 목적지인 문경의 한 동네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해당 지역의 위성사진입니다.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서 사진을 참고하시면 될것입니다.

 

 

 

 

 

 

참고로 여러 캠핑을 좋아하시고 즐기시는분들

 

특히 초보 캠퍼들은 강가나 저수지등은 삼가하셔야할것입니다.

 

물귀신 이라함은 통상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기는 물속에 있는 귀신이라는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야기들중 물귀신에 관한 이야기가 구전되거나 이렇듯 글로써 표현되자 못한것은...

 

피해를 당한이들이 많다고 봐야할것입니다. 피해를 당했으니 전해줄 방도가 없는것이죠.

 

물귀신작전 아시죠?

이말인즉 그만큼 독하다는것입니다.

 

혹시나 싶어서 시간이 나서 해당 지역의 강을 검색을 해보니...

익사사건이 매년 몇건 씩 발생한 강줄기더군요...

 

산새 대비해서 물줄기도 거칠고 음하고.

왠지 꺼름직하더니....쩝...

 

물에 빠져죽으면 다들그러겠죠..

죽을팔자려니...~~~

그런거없습니다..

 

물귀신은 귀신중에 가장 악독하고..

지역민에게는 피해를 주지않으며,(이유는 천도제및 굿판을 벌이니 지역민은 패스)

주로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인간의 오감중 두가지로 느꼈으니 말다했죠.

그 오감중 두가지는 청각, 시각.

들렸고....보였고....

 

그리고 물귀신의가장 큰 힘은 사람을 현혹하여 자신및 주위의 이들을 이끌어 오게 한다는것이 주된 능력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형님네가 자리한 캠핑장에 대략 어지녁한 해떨어지기 전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차를 대고 고기 테이블 간단히 합류하는 방식으로 형님네 텐트에 합류하였죠.

 

강물을 보니 별로 기분은 좋지못하더군요.

시커먼 물살이 휘감아치고 수심이 어른 가슴팍까지는 올듯이 보이는 그런 강이었습니다.

 

일단 기분은 둘째치더라도 왔으니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움직입니다.

 

취침은 어차피 숙련된 잡부인 제가 주차장 근처에 간편모드로 진행할 예정이있었습니다. 

 

그때 시간으로는 대략6시반에서 7시가량 될시간이 었죠.

 

 

 

부산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전등및 가스등을 설치를 마치고 위 사진처럼 강을 등지고 자리를 셋팅뒤

 

8시정도에 형님식구와 (4식구) 저희식구(4식구) 식사와 약간의 술도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중.

 

정확히 제가 소주한병을 마시고 주위 식구들도 맥주등을 어느정도 비웠을떄

 

형님네 두째조카딸내미(10살)와 저희 첫째딸내미(5살) 사이좋게 둘이

나란히 우리들 어른들 주위에 앉아서 고기도 먹고 조잘거리는것을 

분명히 방금전 1초전에 까지 앞에 있던  5살딸내미가 사라진것을 알아 챘습니다. 

 

10살조카에게 동생어디 갔니라고 물으니..

 

"어! 방금전까지 있었는데..............어디갔지?"

 

그때 였죠..

갑자기 제등뒤 강가에서 거리상 10~15미터 뒤에서 '꾸륵 꺅~~꾸르륵 컥~컥~읍퍼 읍퍼~'

사람이 물에 빠지면 말도 못하고 하는상황에서 들리는 특유의 소리가 들리는것이었습니다.

 

그순간 저는 5살 딸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민영아~~ 민영아~" 2살딸아이는 제품에 안겨 있는상황에서.

 

저는 2살딸아이를 안고 냅다 강가로 강과 경계의 둑까지 순식간에 달려갔죠..

가서 급하게...

"민영아~~민영아~~~민영아........"

 

온 식구들이 강가쪽에 있는 제쪽으로 오며 딸아이 이름을 부르며 다가 왔죠.

 

'꾸륵 꺅~~꾸르륵 컥~컥~읍퍼 읍퍼~'

 

이 소리가 난지 2~3초도 안되서 다시 현 위치에서 3~5미터 강의 아래쪽에서 방향에서

'꾸륵 꺅~~꾸르륵 컥~컥~읍퍼 읍퍼 꺄약.읍읍 컥컥~'

 

그래서 다시 저는 강가의 둑을 따라 2살딸아이를 안고 내려와서 큰딸의 이름을 크게 부릅니다.

"민~~영~아~"

 

다시 다시...2~3초뒤에 같은상황이 생깁니다.

3~5미터 아래 강쪽에서 '꾸륵 꺅~~꾸르륵 컥~컥~읍퍼 읍퍼~' 이 소리가 들립니다.....

 

순간 전 뒤로 돌아보니 제 뒤로 식구들이 강둑 풀밭을 넓게 퍼져서 이름을 부르며 따라 오고 있더군요.

 

와이프가 바로 뒤에 있었다면 안고 있는 둘째를 맡기고 강으로 들어가버릴만큼의 강한 충동이 일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강에 붉은 점으로 표현한게 제가 소리를 들은 첫 위치이고

해당 점을 따라 저는 강변뚝을 따라서 뛰듯이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꾸륵 꺅~~꾸르륵 컥~컥~읍퍼 읍퍼~'

 

이 소리가 마지막으로 들린 붉은 점 강둑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둘째를 맡기고 강으로 들어가볼려고 와이프를 찾으려고 두리번 거렸습니다.

 

딸아이의 이름을 크게부르는데 주차장 위 강가쪽의 마지막 붉은 지점까지 왓을때....

 

순간 주차장 방면에서 가로등불빛에 희미하게 짐승인가 꼬마인가 하나가

제목소리 위치로 뛰어 오는게 희미하게 보입니다.

 

거리가 좁혀지면서 5살딸아이로 확인된 순간....

 

 

 

(위 사진상 주황색은 저의 위치 노락색은 딸아이가 처음보일때 위치.

붉은색은 강에서 마지막으로 '꾸륵 꺅~~꾸르륵 컥~컥~읍퍼 읍퍼~' 들린위치)

 

딸아이를 정말 때려버릴만큼의 분노와 안도감이 동시에 저에게 왔습니다.

 

저는 화를참으며 딸아이에게

"민영아! 어디갔었어? 아빠가 민영이 찾을려고 여기 까지 왓는데.,..........." 

 

딸아이는

"응 차에 인형가지러 갔었어....근데 문이 잠겨서 다시 가는길이었어요."

 

와~~~

미치고 환장하고 팔짝 뛰고 돌아버릴려는거.......

뒷꼴이 빠짝땡기더군요...

 

그 순간....'꾸륵 꺅~~꾸르륵 컥~컥~읍퍼 읍퍼~'

이 소리가, 2~3초간격으로 나던 이 소리가..

귀신 씨나락 까먹듯이...... 안나는겁니다.....

 

분명히 우리 처형네 가족과 저희 부부도 다 들은 소리인데...

 

우리 식구들은 아무말 안하고 형님네 텐트자리로 돌아가서 이제 배도 부르고 하니 조카와 애들 데리고 차에가서 만화영화를 틀어 준다고하고 조카와 애들을 주차장 자리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애들을 차에 태운뒤 시동을 키고에어컨을 켜서 영화를 틀어준뒤.

애들보고 문잠그고 아무도 문열어주지 말라고 단속하고

 

저는 형님네 텐트에 뒷정리하러 왔습니다.

형님네 내외 저희 부부 아무런 말없이 조용히 정리했죠

 

제가 폭죽이 차에 실려있는데 애들 놀게끔해주자고 해서 저희부부 형님네 부부 애들 있는차로 이동해서.

애들에게 불꽃놀이 하자고 주차장에서 폭죽과 분수폭죽을 터트리고 애들좋아하는 걸 지켜보는데..

10살조카딸내미가..형님에게 "아빠..아까 강에서 소리들리던데 그거 뭐야?"

 

형님은 "아! 그거 강에서 사람들이 수영하나 보지 뭐" 이렇게 대충 얼버 무리더라구요..

 

저도 "그래 사람들 시원하겠네 ㅎㅎ" 하고 얼버무리고.

 

사실 도착해서 강뚝에서 강을 보았을때..수심도 깊고 물살이 세서...

사람은 무슨...... 그 포인트에서는 수영할 사람이없습니다.

 

형님네 도 도착해서 상류 쪽에 옅은 물가에서 놀았다고 하는데...

 

쩝~~

 

어느듯 잘 시간이되어서 저는 이날밤 저녁에 마실 술기운은 씻은듯 사라지고..

 

형님내외와 조카는 텐트로 돌아가고... 이때가 10시반 정도 일겁니다.

 

우리 내외는 차에서 잠을 자기로 합니다.

(제차가 그랜드카니발이고 천정에는 텐트를 달고 있죠)

 

주차장 자리가 구석이라 사람도 없고 시동을 켜서 에어컨 켜서 차에서 쪽잠을 잤네요..

 

저는 너무 불편해서 원터치 텐트 차 옆에다가 치고 모기장만 잠그고 눈을 감는데...

 

어휴...

눈을 감으면 모기장 출입구쪽으로 누군가 쳐다본다는느낌.......ㅡ....ㅡ

이리 뒤적 눈도 떠보고 담배도 피우고 새벽5시정도 되서 어둠이 갈시점에 잠시 기절하다시피 1시간정도 잠을 잔듯하네요.

 

오전 6시정도에  찌뿌둥한 몸 일으켜서 와이프 깨우고.....철수하자고 했습니다.

와이프도 5살 큰딸도 집에 가자고 징징징해대고....

 

저도 와이프도 그날 잠한숨못잤네요..

 

텐트 정리하고 짐 테트리스 해놓고 형님식구들 깨워 텐트 정리 해드린뒤...

 

저희는 인사후 아침도 안먹고 도망치듯이 문경을떠나서 집으로 향합니다.

 

7시반정도에 출발했는데...

차에서 애들이 기절하다시피 잠이 들고 내려오는 와중에 와이프와....어제밤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니도 들었제?"

"응~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거 물귀신 같던데....큰일날뻔했네.."

"아마도 우리가 외지사람이고 하니 그래 장난했는갑다..."

 

"큰딸내미는 혼자서 잘안가는데 자는 와그랬는지 이해안된다카이"

"딸내미 저거 귀신홀랬는갑다....아매도 여름이라 밥도 않먹고 그라드만 아~가 몸이 허한갑다.."

 

"그래 내리가믄 돼지갈비 먹으로 가자"

 

이래저래 경주로 내려와 고기를 먹고 울산집으로 내려와서 기절하듯이 잠이 들고

저녁시간7정도에에 다들 깨서 저녁 먹을 준비를 하며 형님 내외에게 전화를 해서 잘다녀오셨는지 안부를 물으니..

별 탈없이 잘내려왔다고 하더군요.

 

절대 어제밤 이야기는 언하더라구요...

 

그렇게 통화를 끝내고 저녁먹으며 소주한병으로 입가심하며 와이프와 어제 있었던 물귀신이야기를 두런두런했습니다.

 

그날 만약 제가 둘째를 안고 있지않았다면 어찌되었을지....

만약 빈몸이었다면 저는 물속으로 뛰어들었을지도 모르죠.

 

다음날 지역 신문에 익사사건의 한줄의 당사자가 되지는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처형 내외분이 캠핑이 올해 처음이라서 좋지못한자리에 가서 그런가보다 싶습니다.

 

그런데는 정말 조심해야하는덴데....

 

이렇게 물귀신이야기로 그날 저녁대화를 마치고

그날밤....

와이프는 갑작스런 오한에....몸살에 이틀정도 병원에 입원하고.저는 애들과 지옥같은 이틀을 재미나게 보냈네요....

 

귀신이야기는 절대 하지마세요...

 

더 글을 올리고도 싶은데... 생각만해도 별로라서 이만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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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본인이 보는 관점의 물귀신은

 

억울하게 죽은 혼백이 남거나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자리바꿈을 위한 물귀신

그리고 가장 무서운 토착신이 되버린 물귀신이겠죠.

좋게 말한다면 용황 해신 이런식으로 표현이 될수있죠.

선한개념에서는 친근하겠지만 악신의 개념도 있기에...

 

옛날 어른들이 물가 물조심 하라고 누누이 말하는게 이러한듯합니다.

 

위 글에서는 소리가 들렷다고 했지만..

소리의 방향에서 사람머리 같은게 들어갓다 나왔다하고 나무가지같은 팔이 위로 허우적이는걸 본 1인으로서는...

 

현재 15일이 지난시점이지만...

잠자리가 불편하고 잡꿈에 잠을 잘못이루어..수면제의 도움으로 억지로 잠을청하는군요.

 

현재 2째딸도 3일째 입원중입니다. 열감기인가.....쩝...

 

와이프도 출산예정일이 9월중순인데 걱정이 되네요.

 

시간될때 절에 가서 기도하고 와야겠습니다.

 

절대...

초보캠퍼들은 외지의 강가나 물가 바닷가를 조심하세요.

외지인들은 항상 재물이라고 칭하며

토착민들은 알고도 모른척하는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그럼. 

 

 

 

 

출처 : 루리웹 울산 딸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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