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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여우신들림

Lkkkll2022.12.17 15:35조회 수 19995추천 수 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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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일본2ch에 올라왔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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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시절 담임 선생님이 해 주신 이야기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 여우신 들림" 이라고 말하는 현상의 체험기입니다.








그 선생님(K선생님)의 대학생 시절 경험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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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방학. 마침 시간이 남았던 K선생님(남자)과 친구 O(남자), 친구 A(여자) 셋이서 교토의


후시미이나리타이샤의 이나리 신사에 담력 테스트를 하러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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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담력테스트 장소로 선택된 이유는 특정한 시간에 가면 그곳에서 여우신을 만날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여기서 담력체험을 하기로 하고 셋이서 향했다고 합니다.






※ 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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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신토의 신이자 곡식을 맡은 신이며 여우와 관계가 깊다고 합니다.



2. 또는 곡신의 신이자 여우신 그 자체로 동일시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신의 사자로 여우가 오기 때문에 여우신으로 동일시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저녁10시에 세 사람이 모였고 여우신을 만날수 있다는 이나리 신사 경내에 몰래 진입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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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여우신을 만나려면 이나리 신사로 가는 4번째 계단에 돌부처를 올려놓고 여우신을 만나고 싶은 사람이




두 손을 모으고



" 여우신님. 당신을 만나러 왔습니다. "



라는 말과 함께 만나고 싶은 사람의 피 몇방울을 돌부처 근처에 떨어뜨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꼭 해야 하는게 이 만남을 마무리하려면 돌부처에 부적을 붙이고



" 이제 사라져 주세요. 저 세상으로 돌아가주세요"



를 꼭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사전에 들은대로 4번째 계단에 돌부처를 올려 놓고 피 몇방울을 떨어뜨리면 되는데


막상 본인들의 피 몇방울을 만들기가 좀 꺼려져서 근처 정육점에서 돼지고기를 사면서 돼지 피 몇방울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돌부처를 4번째 계단에 올려놓고 돼지피 몇방울을 떨어뜨린 후



" 여우신님. 당신을 만나러 왔습니다. " 라는 말을 셋이 했습니다.



그리고 경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지만 별 다른 일이 없자 다들 실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A가 갑자기



"이제 그만 나가자." 고 말했습니다.



다른 일행 둘은 그렇게 무섭진 않았으나, A의 불안해 보이는 모습이 걱정되어 나가기로 결정하고 출구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출구가 있는쪽에 가까워질수록, A의 안색이 점점 나빠지는 것이었습니다.



"괜찮아?"



하고 걱정 섞인 말을 건네며 A를 부축한 후 걷기 시작했습니다.





출구 쪽에 다다른 순간, 결국 A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러더니 아래를 내려다 본 채로



"춥다, 너무 추워어." 라고 하며 자신의 어깨를 문지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서두에서 말했듯 이 떄는 여름방학이었기 때문에 저 정도로 추워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모두 당황하기 시작했고



팔을 잡아 일으키려 해도 제대로 서지 못하는 상황에 K선생님과 O는 당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A가



"추워추워추워추워추워추워추워추워추워추워"




라고 하며 엄청난 속도로 중얼댐과 동시에 맨살이 드러난 어깨를 문지르던 손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는데 게다가 손톱까지 세워 벅벅 긁어대기 시작해서 두 팔에선 피가 배어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너무나도 괴기스러운 상황에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한 K선생님과 O는 거의 억지로 A를 집까지 데려다 놓은 뒤, 그렇게 바로 해산했다고 합니다.



A를 따로 병원에 데려다주지도 않고 그냥 집에만 두고 각자 자기 집으로 도망쳤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 때 여우신을 만난뒤 마지막에 만남을 마무리하려면 꼭 해야 한다는 돌부처에 부적을 붙이는 단계는 하지 않았고 돌부처 자체도 계단에 그냥 둔채 도망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뒤 연락 한번 없이 그날 있었던 일을 완전히 잊은 채 뒹굴대며 방학을 보내던 K선생님의 집으로 친구O가 연락을 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O가 하는 말이






"A가 이상해졌대."







" 얼마나? 그때 모습만 봐도 좀 이상하긴 했는데 진짜로? "









조금 책임감을 느낀 남자둘이 A의 집으로 병문안을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A를 만날 순 없었고, A의 어머니가 초췌한 모습으로 나와 A의 상태를 이야기해 주었다고 합니다.



A는 전혀 일반적인 대화는 할 수 없는 상태이고



그저



"키이이----" 거리며 짐승의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며 날뛰고 있다고 합니다.



방에서 내보낼 수 없는 건 물론이고, 먹을 것을 가져다줘도 벽에 던져버리는 데다 다 큰 어른이 소·대변까지 가리지 못하고 그 변을 벽에다 칠하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근처의 큰 정신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엄청 무서워진 K선생님과 O. 하지만 그녀와 함께 신사에서 담력 테스트를 했다는 사실은 말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그녀가 안쓰럽긴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어떤 의미에선 책임 문제까지 번지게 될게 두려웠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날은 집에 돌아가기로 하고, 그렇게 둘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만 하다가 며칠이 지났다고 합니다.



어느 날 K선생님 집에 또 O의 전화가 걸려왔는데 A의 어머니가 O에게 연락을 해 왔습니다.



이번엔 또 뭔가 싶어 이야기를 들어보니,









"A가 방에서 뛰쳐나가 그대로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합니다.












더 이상 지켜보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고 생각해 두 사람 역시 서둘러 A를 찾으러 나갔습니다.









뭐 이런저런 일이 있고 결국 A를 발견한 건 K선생님이었다고 합니다.



근처 역에서 근무하던 역무원에게 발견된 A는 역 사무실에서 보호하고 있다고는 했는데 직접 가보니 보호가 아니라 거의 강제구류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역무원이 창백한 얼굴로



"대체 왜 이래요, 이 분?" 라고 말을 하길래



아- 또 날뛰었구만. 싶어 이야기를 들어보려던 그때, 역무원은 잔뜩 겁먹은 얼굴로 종이 한 장을 K 선생님께 건넸습니다.









그 종이에는 여우가 상반신을 들고 손짓하는 듯한 포즈를 하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흰 종이에 구불구불한 선으로 그린, 꼭 그림자 같은 새까만 여우. 누가 봐도 여우였습니다.









깜짝 놀라



"이게 뭐예요?"



라고 물으니 역무원이 대답하길



그녀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이런저런 질문을 해봐도 대답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글씨라면 쓸 수 있을까, 싶어 볼펜과 종이를 넘겨주었는데 그랬더니 의자에 앉은 채 갑자기 확 하고 머리를 완전히 위를 향한 채 아이가 숟가락을 잡듯 주먹으로 볼펜을 쥐 여전히 천장을 본 상태에서 종이 위를 펜으로 빙글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글씨는 커녕 낙서나 했겠거니 하고 가만히 보고 있으니, 종이에는 이 여우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잔뜩 겁먹은 K선생님과 역무원. 이후 경찰이 오고나서 이 둘에게 간단한 경위를 물었다고 합니다.



A는 무사히 집에 돌아갔고, 불쌍하긴 하지만 결국에는 근처 정신병원에 감금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K선생님과 O는 A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또 며칠.











한밤중 K선생님의 자취방으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이런 시간에 전화 걸어올 사람이라고는



" O인가,? "



하고 받아보니 들려오는 목소리는 웬걸 A였습니다.










"여보세요, K?"



이상한 기성이 아니라 평범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오는 A.



" A, 이제 다 나은 거야?? 다행이다-!! "



라고 말하며 K선생님이 크게 기뻐했다고 합니다.



A는 기쁜 듯한 목소리로 맞장구치며 말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응. 이제 그게 내 몸에서 나가겠대. 어쩌면 다음은 O군에게 갈 거 같아"




" 아 그리고 자기는 돼지는 아주 싫어한다고 하더라고 여기서 그만 끝내줄까 아니면 O군에게 갈까 고민해보겠대 "






뚝.






반론이나 질문 할 여유도 없이 이말을 끝으로 A에게서 전화가 끊겼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무서워진 K선생님은, 당장이라도 울고 싶은 것을 참아가며 바이크를 타고 자취 중인 남동생 집으로 찾아가서 벌벌 떨면서 뜬눈으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뭐 평범하게 생각하면 여기서 그것은 O군에게 찾아가겠지만, 결국 그 뒤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A도 어느샌가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와 있어서 그냉 망연자실한 기분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까놓고 말해 너무 무서워서, 더 이상 A와는 어울리지 않았고 멀리했다고 합니다.



연락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몇 년 후 들은 이야기로는 A는 결혼까지 했고 아주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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