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 썰(소소 주의)
익명_a8b796 2018.04.24 조회 366 댓글 0 추천 0






잠이안와서 인도 갔다온 이야기를 써보자면 ㅋㅋ 
난 작년 겨울쯤에 다녀왔어 혼자 ㅋ 
혼자 2달넘게 잘 돌아다니다 옴 


1. 인도가 은근히 좁다 

관광객들이 다니는데가 한정되다 보니 

그리고 인도 다니는냔들은 알꺼야 ㅋㅋ 

한국인=노란 프렌즈책 ㅋㅋ 

그래서 a지역에서 본 냔을 b에서 보고 이런 일이 엄청 많았음 

그래서 첨엔 별 말 안하고 서로 아 한국인이세요? 그럼 전이만..이래놓고 

타 지역가서 우연히 만나면 엄청 가까워짐ㅋㅋ 

나도 한 다섯명 그렇게 만남 

그리고 사람 만나면 두 부류더라고 

만나자마자 서로 카톡 추가하고 그런 사람이 있나 하면 

서로 일주일을 같은 도미에 묵고 얘기도 엄청했는데 끝까지 통성명 하나 안한 사람도 있었어 

후자의 사람들이 더 기억에 남고 

아 그때 좀 이름이나 번호나 알아놓을걸 하는 아쉬움도 많다 

 

2. 인도에서 남자들이 찝쩍거린일 ㅋ 

인도 현지 남자들이 뭐 예쁘다예쁘다~~이런거야 많이 겪으니깐 

일본여자랑 결혼하면 게스트하우스 차리고 

한국여자랑 결혼하면 식당차린다는 말이 참 널리 퍼져잇지 ㅋㅋ 

근데 그거 말고 좀 기억에 남는 특이케이스가 있었어 

한 번은 캘커타에서 밤에 양말 사러 뉴마켓(한국으로 치면 동대문 느낌) 가는 길이었어 

저녁때였고 나는 똥머리에 스카프를 머리에 묶고 그런 차림으로 많이 다님 

그러고서 담요 걸치고 걍 바삐 가는데 길거리에서 게토레이 사먹던 흑형이 부름 

에요! 이러길래 me?? 이랬는데 예아 유 헤이 아 워너 톡투유 

이러면서 길거리에서 날 붙잡고 30분을 이야기.. 

인도ㅇㅔ서 축구 선수를 하는 아프리카 사람이었대 ㅋㅋ 무튼 계속 친하게 지내고싶다~ 

페북 하냐~ 전화번호 알려달라~ 이러고서 내가 다 안알려주니까 

가게에서 종이 빌려서 자기 전화번호 써주드라 연락하라고ㅋㅋㅋ 

내 머리스타일이 아프리카 스타일이었나? 이래 생각함 물론 종이는 버렷지 


두번째는 뭄바이에서 아트갤러리에 갓어 

구경을 하는데 웬 인도 할아버지가 말을 걸어오는거야 

그래서 이야기를 했어 또 20분간 날 잡고 안놔줘... 

할아버지가 자기는 인도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이랭 근데 좀 후즐근해보엿어..거짓말인가싶기도 

그러면서 막 그림얘기하다가 나중에 내 이메일 주소 물어보고 

나보고 예쁘다고 엄청 그러더니 커피 살테니 마시러 가쟤서 거절하고 숙소 옴 


인도 길거리 양아치 남자애들이 뭐 짜이 한 잔 사줄게 만나자 이런일이야 엄청 많고. 

 


3. 빈민촌 지나감 

나는 가이드북 지도를 믿었기에 

그 엉망진창 지도를 들고 우체국을 찾아서 2시간을 걸었어 

근데 걸어가다가 길을 잃고 빈민가로 빠지게 되었지...거기가 바로 우다이뿌르였음 ㅋ 

빈민가 인도인들은 더 까매 아무래도 먼지랑 안씻어서 그런건지 

무튼 빈민가 옆길을 지나가니까 온동네 아이들이 달려와 날 만짐^^! 

근데 살이 하얘서 신기해서 만진거같애 

엉덩이 이런데 만지고 그런게 아니라 

팔을 만짐 근데 팔 꼬집어도 보드라..아파 이넘들아.. 

그리고 막 나보고 찌니찌니!!이랬는데 알고보니 찌니가 중국인(차이니즈)더라고 

빈민가애들 착했음 

날 좀 놀리긴 했지만은.. 

 

4. 아줌마들의 친절 

인도에서 사람 기분나쁘게 한 건 젊은 양아치 남자애들 뿐이었어 

그 외에는 대개 친절했었어 

특히 아줌마들이 짱이었음 

인도 온지 얼마 안되어서 기차 탈 일이 있었는데 

기차 3명이 앉는 좌석에 표 없는..엉덩이큰..아줌마가 엉덩이를 들이밀고 넷이 탔지 

체감으론 다섯명이 탄 것 같더라 

땀뻘뻘흘리며 끼어가다가 잠들었는데 깨니까 

아줌마가 땅콩 먹다가 나 땅콩 줌 

근데 딴사람들 별로 안나눠주고 나한테는 한 줌씩 덜어줌 

원래 모르는사람이 주는 거 먹는거 아닌데 그때 비몽사몽해서 먹엇거덩 

근데 별 탈없고 아줌마랑 친해짐ㅋㅋ 서로 아이컨택하고 미소엄청지음ㅋㅋ 말은 안햇어 아줌마 영어못하셔서 

그리고 어느날은 새벽에 기차타야 해서 배고파서 

과자 우걱우걱 게걸스레 먹으면서 기차 기둘리는데 

어느 젊은 커플이 날 주시하더라고 기차역에서 

동양여자 쳐다보는거야 늘 잇는일이라 과자 존나 맛잇게 부스러기까지 핥아먹고 기차 와서 

기차 탔는데 나랑 마주보는 좌석에 두 사람이 앉더라 ㅋㅋ 

그러고 나서 새벽 기차라서 잤음 (슬리퍼 기차였음) 

깨고 났는데 두 사람도 깨어 있길래 어쩌다 이야기함 

젊은 부부였는데,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 부부중에 아내분이랑만 말했는데 

너 과자 잘먹더라..이러면서 과자 한 봉지 나 주고 ㅋㅋㅋㅋㅋ 같이 나눠먹음 

그리고 막 나한테 너 혼자 여행하냐 이러고 내가 그렇다고 하니까 

자기네 나라에선 젊은 여자가 혼자 여행하는거 상상도 못한다~~이러더라 

걱정엄청 해주심 ㅋㅋ 

혼자 이동하다보니 기차역같은데서 잠깐 짐좀 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하는데 

가족끼리 온 사람들 중에서 엄마되시는 분께 말하면 엄청 친절하게 부탁 잘 들어주시고 

이런 저런 조언도 해주셔 

인도아줌마들 대체로 좋았엉 

 

5. 잊을수 없는 할배 

왜 있잖아 우리나라도 쩍벌 이거 매너 아니라고 해서 젊은 남자들은 잘 안하는데 

나이 잡수신 아저씨들은 엄청 쩍벌하고 막 그러듯이 

인도에서도 다 그런건 아니지만 좀 할아버지들이나 아니면 껄렁껄렁한 젊은 남자들은 

기차나 버스에서 담배핌 안에서 ㅋㅋ 

글고 난 흡연냔인ㄷㅔ 인도에선 여자가 담배피면 창녀라고 봄 

무튼 그때는 델리오는 밤기차였어 밤에 자고 나서 일어나니 아침에 엄청 추웟어 

기차에서 다들 담요 둘둘말고 있었음 나도 물론. 

그때 내가 탄 3명 자리에는 나, 이스라엘 여자, 인도할아버지가 탔어 

그 인도 할아버지가 짱이셨지 ㅋㅋ 

이스라엘 여자도 관광중인 사람이었는데 좀 아줌마였고 

나를 엄청 막 걱정해주고 케어해줫어 

내가 추워하니까 담요도 같이 덮고 

인도 할배는 쩌는게 나 학창시절 급식 국통으로 쓰는 엄청 큰 스뎅 통을 앞에 놓고 

담요 둘둘 말고서 담배 핌ㅋㅋ 

그걸 본 이스라엘 여자가 용기내서 담배 꺼내서 자기도 핌 

나도 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인도에선 길빵 기본이고 좀 흡연 에티켓 이런 의식이 없어 

우리 셋이 앉아서 뻐끔뻐끔 

그러다 할배가 갑자기 일어서더니 스뎅 국통을 열고 거기서 무슨 양말같은걸 꺼냄 

그 댑따큰 스뎅 국통을 가방으로 쓰시더라고 골때림ㅋㅋ 

그러고서 할배가 중간 역에 내리실 때 되니까 

같은 칸에 있던 인도 남자들에게는 막 뭐라뭐라하면서 악수 하고 

나랑 이스라엘 여자한테는 뭐라뭐라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감 

나중에 누가 말해준건데 머리 쓰담쓰담이 blessing의 의미라데 

할배 굉장히 인상적이었어 짱짱맨ㅋㅋ 

 

6. 인도에서 설사병 걸렸을 때 

베나레스(바라나시)에서 설사 최고조 

하루에 열 번 좀 안되게 설사하고 나중엔 완전 100퍼센트 액체가 주룩주룩 나옴 T^T 

그때 설사병에 몸살감기에 난리났었는데 

핸드폰 잃어버리고 멘붕 돼서 젬베(악기)를 배우러 갔어 힐링하러 

젬베 쌤이 하시는 말씀이 설사면은 

라씨(인도요거트)랑 바나나를 먹으래 그거 두개만 주구장창 먹으래 

그래서 나 그렇게 했거든 

진짜 3일만에 다나음 

대신에 그 후로도 일주일에 두번은 그렇게 먹고 댕김 

요거트는 배변 촉진이고 바나나는 변비 만드는데 두개 합치면 어떤 원리인진 모르지만 

근데 그게 젬베 쌤이 인도 민간요법이래 

인도 바나나 싸거든... 한송이 초록색 사서 

하루종일 뜯어먹고 ㅋㅋ 

바라나시 강둑에 가서 앉아있으면 떠돌이 개들 오면 

하나 까서 주고 나도 먹고 

엽서파는 거지애들이 말 걸면 

바나나 하나 주고. 머 그랫다긍 

 

7. 달 

여행하다보니 달을 많이 보게 되더라고 

사막에서 캠프파이어 매일 할 때 

달 보면서 우와 손톱달이다 어쩜 저리 손톱을 닮았지??하고 사람들이랑 얘기하는데 

그러구 나서 1주일??정도 후에 바라나시 와서 밤에 보트 타는데 

무심코 본 하늘에 보름달이 걸린 거야 

그 때 뭔가 뭉클 했음 

여행중이라 일요일이 언젠지도 모르고..일요일에 우체국닫아서 헛걸음 하고 

오늘이 며칠인지도 모르고 살다가 

달을 보고 시간이 흘렀다는걸 아는게 낭만적인거야 되게 ㅋㅋ 

슬푸더라 힁 

 

이 외에도...일본남자랑 룸 쉐어 한 썰이라던가...사기당한 얘기..솜사탕 파는 인도 남자애가 나보고 키스해주면 1달러 준다고ㅋㅋ 

그런 얘기 한 것...인도 동물원 가서 난 동물 사진찍고 인도인은 내 사진 찍은것.. 

인종차별 당해서 한동안 썬글라스만 쓴 것... 

영국남자랑 프랑스 여자랑 밤새 얘기한 것...길냥이랑 같이 잔 것... 

길 잘못들어서 창녀촌 갔던것.....인도영화관에서 인도 영화본 것..... 소소한것들 죄다 ㅋ 

인도 내가 갔을때가 한창 인도여대생 강간사건 났을때라 시위했을때였는데 

나는 그래도 꽤 안전하게 여행했음 내 수칙은 1. 해가 졌을때..한국 남자 동행이 없다면 숙소에만 있는다 

2. 술을 안마신다였음 그래서 내가 잘 다녔던것같아 

시험기간인데 헐 벌써 해뜸ㅋㅋㅋ 나 이제 밤새서 이틀 공부하러 간다 하....인도 다시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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