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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경포대

햄찌녀2019.09.09 17:19조회 수 1864따봉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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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고등학교 친구들과 강릉 여행을 갔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5명이었고, 그중에는 재수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경포대 백사장에서 술을 사다 마시고 놀다가 밤이 늦어서야 강릉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시내에 나가서 당구를 치든 술을 더 사먹든 좀 더 놀기 위해서였죠.
그러나 버스는 이미 끊겼더군요.

그러자 택시 한 대가 우리들에게 오더니 시내로 갈 거냐고 묻더군요.

우리는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비싼 택시비를 내고 시내로 나갈 것인가, 아니면 경포대에서 민박을 잡고 술을 더 사다 마실 것인가...

잠시 후 우리는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택시에서 말로만 듣던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저는 술을 안마십니다.
방구석에 쳐 박혀 재미도 없는 술자리에 분위기를 맞춰 주고 싶지 않아서 시내로 나가자고 의견을 냈었고, 친구들은 저의 의견에 따라 당구를 치든 뭘 하든 일단 시내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택시를 탔습니다.
포니 택시.
지금이야 크고 좋은 차들이 많지만 당시 택시는 대부분 포니 택시였습니다.

택시 기사는 경포호수를 따라 오죽헌을 지나는 잘 포장된 길이 아닌, 해안 길을 따라 가겠다고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 길이 빠른 길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 길이 빠른 길인지 아닌지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잘 정돈되어 있겠지만 당시에는 아주 열악한 도로였습니다.

술이 반쯤 취한 친구들은 모두 뒷좌석에 탔고, 맨 정신에 멀쩡한 저는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모든 술자리의 뒤치다꺼리는 술을 안 마시는 자의 몫이니까요.
저는 기사 아저씨와 강릉 시내에서 괜찮은 당구장 앞에 세워 달라는 등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뒷좌석의 친구들은 처음에는 자리가 좁으니 어쩌니 시끄럽게 떠들고 장난치더니 이내 조용해졌죠.
아마 자는 듯 싶었습니다.

도로는 정말 어두웠습니다.
불빛이라고는 가끔 멀리 보이는 가정집이나 보이고 도로에는 따로 가로등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를 더 가자, 택시 안은 조용해졌습니다.
저도 반쯤 졸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조용한 적막이 어색해서 기사 아저씨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나: 아직 멀었나요?
택시: .....


나: 길이 좀 나쁘네요...
택시: .....


처음에는 어디서 왔냐고 묻기도 하고, 강릉에 왔으면 소금강도 가보라는 등 이런 저런 얘기도 하던 기사아저씨가 갑자기 말이 없어졌습니다.

말이 없어진 정도가 아니라,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살짝 쳐다봤지만, 어두운 실내에서는 표정을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나: 아저씨... 아직 멀었나요...?
택시: .....




그런데, 갑자기 차가 이상했습니다.
차가 막 덜컹거리는 거였어요.

앞을 보니,

헉!!

차가 도로를 벗어난 거였어요.
도로를 벗어나서 산으로 시작하는 야트막한 곳을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어어...어어!”


친구들은 뒤에서 자고 있었고,
저 혼자 놀래서 의자를 꽉 부여잡고 있었습니다.

“아저씨, 아저씨!!!!”


택시는

그렇게 순식간에 잡초 더미를 지나가더니

이윽고,

쿵!

잔 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나무에 부딪혀 멈춰 섰습니다.

“어, 뭐야... 다 왔어?”

충격에 뒷좌석에 있던 친구가 깨어났습니다.



그런데 기사 아저씨가 갑자기

“헉!!”

하더니,

미친 듯이 차를 후진하는 겁니다.



“아저씨! 왜 그래요?”

저는 놀래서 아저씨를 쳐다봤습니다.

이 사람은,

거의 미쳤더군요.



그렇게 차를 미친 듯이 후진하더니 이내 다시 도로에 들어서서 급하게 차를 몰아갔습니다.

뒷좌석에 자고 있던 친구들은 모두 깨어나서 무슨 일이냐고 묻고 있고,

저는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기사 아저씨가 말을 했습니다.








택시: 난 분명히 도로 위를 운전하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충격이 와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차가 나무에 부딪혀서 멈춘 거야. 차는 도로에서 벗어나 있었고....
그런데,





앞을 보니,




헤트라이트 불빛 속에 저 멀리에 왠 여자가

서 있는 거야.




그런데, 그 여자가

나를 보고 계속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는 거야.




“으악!”

그 이야기를 듣고,

우리들은 소름이 돋았습니다.

친구들은 나보고 어찌 된 일인지, 그 여자를 본건지 물어봤지만,

저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간신히 시내로 나와서 택시 요금을 지불하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기사 아저씨는 그때까지도 벌벌 떨고 있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더군요.






우리는 술도 다 깨고, 너무 놀라서 도저히 놀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소주 몇 병을 사 들고 여관방으로 바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길도 모르고, 시간도 너무 늦었기에

가게와 여관방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길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 주변에 새로 빌라 같은 걸 신축하고 있었고, 길도 새로 내는 길인지 비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날 비가 와서 비포장 길이 진흙탕이었습니다.

그 길을 공사장 트럭들이 다녀서 그 진흙탕 길은 바퀴 자국이 깊숙이 파여 있었고,

도저히 걸어서 지나 갈 수 있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그런 진흙탕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길 가장자리에 바짝 붙어 일렬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앞서 가던 친구 놈이 딱! 멈추는 겁니다.





친구들: 야, 왜 멈춰? 얼른 가.

앞선 친구: .....

친구들: 야, 뭐야? 왜 안 가?


앞서 가던 놈 입에서 놀라는 소리가 낮게 들렸습니다.



앞선 친구: 으헉!


나머지 친구들: 야 뭐야. 뭔데 그래?

앞선 친구: 저기 봐봐. 저기. 저거 뭐지? 저거 사람 아냐?

우리는 앞서가던 친구가 가리키는 곳을 보았습니다.

그곳은,

우리가 가야할 저 앞쪽에 있는 진흙탕 길 가운데 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무엇인가 하얀 것이 보였습니다.


나: 야, 가까이 가서 보자.

앞선 친구: 아냐 아냐.. 그러지 마. 저거 사람 같아.

나: 무슨 소리야... 가까이 가 보자.


그렇게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그것은

정말 사람이었습니다. 상반신만 모습을 드러내고 등을 돌려 앉아 있었습니다.

흰 옷. 그리고 긴 머리로 보아 여자인 듯한 그 모습.

앞서 가던 친구는 죽어도 못 지나가겠다고 덜덜 떨고 있고,

뒤에서 숨죽여 따라가던 친구와 나는 그냥 빨리 뛰어서 지나가자고 앞 친구를 밀고 있었습니다.

앞서가던 친구에게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저건 사람이야. 그냥 미친 여자야. 뭐가 무서워. 우리는 여럿인데.


그렇게 휙 지나갔습니다.

우리들 중 누구도 뒤돌아 볼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지나가고 나서

나중에 생각이 되는 건,

미친 사람이라면 그렇게 길 한 가운데 진흙탕 속에 앉아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게,

만약 사람이 길 한 복판에 앉아 있는 거라면,

허리가 약간 구부정하게 앞으로 기울어야 하는데, 이건 마치 서있는 듯 꼿꼿하게 있던 거예요.

게다가 앉은키가 너무 작아 보였어요.

제가 생각하는

그 사람은,

둘 중에 하나였어요.


가슴 아래를 땅 속에 파묻고 있는 미친 여자이거나,

가슴 아래가





없는 귀신인거죠.




혹시 그 여자가 따라 온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후기>
아주 오래된 일입니다.
기억을 더듬어서 정리해 봤습니다.
지금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것은,
택시가 도로를 벗어날 때 넋이 나간 기사 모습과 사색이 돼서 후진하던 모습.
그리고,
하반신은 땅에 묻힌 듯 상반신만 보이는 한 여자가 길 한가운데 진흙탕에 있던 뒷 모습.

사실 그곳에서 골목을 헤매다가 그 늦은 시각에 좁은 골목에서 한 여자와 또 마주쳤었습니다. 그런데 이 얘기까지 쓰게 되면 너무 길어져서 그냥 삭제합니다.









+ 베플

경포대해변 바로 옆에 순긋해변이야기 민박집많구요 다들 아시겠지만 또 옆에는 야영할수 있는 야영장있는 곳 몇년전에 저랑 친구둘이랑 친구 조카 아이 하나를 데리고 경포대에 놀러를 갔어요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은겁니다 그래서 경포대 옆으로 걸어헤맸더니 순긋해변이 있더군요 이렇게 셋.4살짜리 조카랑 튜브랑 보트 빌려서 물놀이를 열심히 하고 있었어요

그때 소나기가 급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바다에서 나가자고 제가 아이를 끌어안는데 아이 힘이 너무 센겁니다. 순간 정말 놀랬어요. 얼마나 힘이 세던지 황손줄 알았어요. 아이가 혼자서 막 중얼중얼거리는거에요 뭐하니?하니까 진진이도 같이 가야된답니다
진진이가 누구냐고 물으니 바다밑에 사는 아이래요. 갑작스레 다가오는 공포스러움 다들 모르실꺼에요.

물속에서~비는 갑자기 막 쏟아지지 게릴라성폭운가 갑자기 많이 쏟아지더라구요. 아이랑 데리고 나갈려니 세상에 우리가 너무 깊은곳에 와있었나봐요. 발이 안닿는거에요 땅에...ㅡㅡ그때 생각하면 진짜 지금도 오금이 지립니다. 그렇게 무서울수가 없었어요.
제친구 한명만 수영을 했었고 저를 비롯한 두명의 친구 조카 아이도 수영을 못해요 우린 진짜 울음이 나올려고 했구요. 저멀리서 빨간모자 아저씨가 뭐하냐며 빨리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습니다. 아 정말미치겠더라구요. 어느 누구도 우리가 물속에서 못나오고 헤메고 있는걸 눈치를 못채는듯 다들 텐트?같은걸 접어서 철수하는 행동을 취했구요.. 그렇게 오육분을 떠있었습니다. 수영잘하는 친구 하나로써는 역부족이었구요 그 친구가 아이를 데리고온 친구입니다. 그 친구에게 너 혼자 나가서 구조요원데려 오라고 하니 친구가.다리에 쥐가 났다고 합니다.

저는 잠수를 못해서 밑에 못들어가봤는데 구조된후 제친구의 말이 더 소름끼쳤습니다. 조카가 자꾸 중얼거리며 누구랑 대화를 하는거 같아서 진진이가 있다고 해서 대체 진진이가 누구냐며 물고긴줄 알고 잠수를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떤 어린남자아이의 시체가 눈뜬채로 밑에 있었다네요 그거 보자마자 다리에 쥐가 났고 헤엄을 칠수가 없었데요. 제친구는 혼비백산이 되어서 빨간모자 아저씨 구조대보고 남자아이시체가 물속에 있다고 말했는데 왜그러냐며 정신차려라고! 물속에 다 뒤져봐도 아무도 없다고 했다는군요

민박집에 들어가서 샤워하고 앉아 라면을 끓이고 있는데 민박집아줌마가 말을 해줬어요 한참전에 아이랑 엄마랑 자살을 하려고 아이를 안고 엄마가 물속에 들어갔는데 엄마는 살고 남자 아이는 죽고 시체도 못찾았다고 합니다 왜 신문에도 뉴스에도 안나왔냐고 하니까 사람이 죽고 그런거 자꾸 뉴스에 내고 신문에 내면 이 바닷가 누가 놀러오며 우리는 뭐먹고 사냐고 그러셨어요 그후 전 경포대에 두번다신 안갔어요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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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여자의 가위 (by 햄찌녀) 똑같은귀신한테 여러번 가위눌리고있어요.. (by 햄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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