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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신기 있는 친구이야기(초등학교때 이야기)

까치독사2017.08.30 10:55조회 수 5276추천 수 6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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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 붙은 차이야기를 여러분이 읽으시고 답글도 달아주셔서 용기를 내어 제 가장 친한 친구 이야기를 적고자 합니다.

 

100% 실화이고 이 글을 그친구 가족이나  혹 아시는 분들이 있을까 해서 지명이나 이름(가명으로)은 적지 않겠습니다.

 

 

제가 그 친구를 만난건 어른들 이야기를 들으면 제가 3살때 라고합니다. 3살때 기억이라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른이 말씀하시길 처음

 

만나서 부터 둘이 엄청 좋아했고 같이 있으려고 안 떨어져서 어떤때는 그친구 집에서, 아니면 제 집에서 같이 밥 먹고 같이 잘정도로

 

어린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이후 기한으로 지칭)입니다.

 

제가 어릴때 살던 집은 ㄱ자 형태의 마당있는 한옥으로 대문쪽에 붙어있는 방에서 기한이가족들이 세를 들어 살았기에 눈을 뜨면

 

친구부터 찾아서 밤이 될때까지 둘이 붙어 다녀 저희가 이란성 쌍둥이인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한이가가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입학 할 나이가 되었고 저는 나이가(친구보다 1살 적음) 안되어 입학할 조건이 안되었지만 기한이

 

혼자 학교 가는게 심심하고 외롭기도하고 뭔가 억울해 학교에서는 오지 말라해도 매일 기한이 손잡고 초등학교를 따라 갔습니다.

 

그렇게 한달 쯤 따라 다니다 보니 제 노력이 가상해서인지 선생님이 입학을 허가해 주셨고 다른 친구들은 벌써 지급받았던 책을

 

그때 받았습니다.(서두가 길어 지네요. 친구와 제 관계를 설명하다 보니..)

 

 

 

우리가 그렇게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4~5개월째 쯤 되던 어느날인가 였나 봅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게..

 

 

기한이는 동네에서 유일하게 옥상이 있는 양옥집으로 이사를 했고 이사라고 해봤자 살던 방에서 바로 몇미터 앞에 이사간거라

 

우리의 애정(?)행각은 여전했고 이사간집의 옥상은 저희 아지트가 되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단층 건물의 옥상이라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계단을 통해 옥상을 올라갈수 있다는게 저희에겐 신천지 같이 느껴졌습니다. 옥상에서 같이 토끼도 키우고

 

지나가는 동네 애들한테 물 풍선 만들어 던지고 새총 쏘고 어릴때 악동들이 저지를 수 있는 장난은 다한것 같습니다.

 

그렇게 기한이집 옥상은 우리의 아지트 였고 놀이터였는데.. 어느날 그 놀이터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죠

 

 

그날 따라 저는 친척이 오셔서 집에 얌전히 붙들려 놀고 있었는데 뭔가 쿵하는 소리가 들렸고 기한이 엄마의 비명소리, 동네 아줌마들의

 

왁자지걸한 소리에 무슨일인가 해서나가 보니 기한이가 피를 흘리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동네 아저씨가 급하게 기한이를 업고달려 가셨고 기한이 엄마와 동네 아줌마 몇분이 그뒤를 따라갔죠

 

저는 기한이가 엄청 많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그자리에서 동상처럼 굳어버려 울지도 못하게 새파랗게 질려

 

있는 것을 엄마가 안고서 집으로 데려가 따뜻한 물에 설탕을 타서 먹이고 재웠습니다.

 

저는 기한이가 죽었다는 생각에 밤새 악몽에 시달렸고 몇일 학교도 못갈 정도로 충격이 심했습니다.

 

기한이는 옥상에서 떨어지며 머리를 다쳤고 피를 너무 많이 흘려 병원에서는 큰병원으로 가라. 가망이 없다란 말만했고

 

기한이 아버지가 아시는 분을 통해 소개 받은 병원에 일단 입원을 시켜 경과를 지켜보는 단계였습니다.

 

그때 당시만해도 병원에 MRI나CT등 정밀하게 검사 할수 없는 장비도 없었고 고작해서 엑스레이 정도나 찍어보는 정도 였으니

 

시골 깡촌 병원의 수준은 말하지 않아도 어떨지 아시겠죠?

 

그렇게 입원한 병원에서 치료(수술)를 받은 기한이는 혼수상태에서 그렇게 몇달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기한이가 입원한 병원에 가보고 싶었으나 혼수상태인지라 병문안도 되지 않고 애들은 들여보내주지 않아

 

기한이를 볼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기한이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찾았고 몇일후 퇴원해 학교에 등교 할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기한이의 회복 소식에 학교 같이 갈 생각에 기뻐하고 있는 저는 우연히 기한이 이야기를 하는 부모님의 대화를 듣게 되었네요.

 

 

 의식을 찾기 몇일 전부터 의식이 없던 기한이가 "나무아미타불 관세움보살 관자제...." 알수 없는 불경을 읍주리며 계속 반복해서

 

이상한 말을 하더란겁니다. 그렇게 몇일을 무의식상태에서 불경과 이상을 말을 내뱉던 기한이가 의식이 돌아온거 였죠.

 

기한이 집안은 고모가 수녀였고 삼촌은 목사, 그리고 부모님과 할머니가 착실한 기독교 신자라서 어린 기한이가 불경을 들을 일도

 

없는데 기한이 입에서 불경이 터져 나오니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했고 몇몇 동네 어른들은 기한이가 신이 내렸다고 했다

 

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기한이는 학교로 돌아왔고 우리는 어른들의 생각이란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동네 악동으로 컴백했네요.

 

어느날 동네 애들 딱지를 따 다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오던중 섬뜩한 기분이 들어 돌아보니 기한이가 갑자기 멈춰서 저에게

 

뭐라고 조용히 이야기 하는거였습니다. "뭐 뭐라고 새꺄?" 제가 물어보자

 

기한이는 저에게  "너 왜 내 빵 훔쳐 먹었어? 내 빵 왜 훔쳐먹었냐구?" 라고 따지는데 기한이를 만나 처음으로 그런 무서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기한이가 입원하고 나서 학교에서 저학년을 대상으로 빵을 줬었는데 제가 기한이 몫의 빵까지 챙겨 기한이 갔다준다고

 

하고 하교길에 제가 다 먹어버린거였는데..

 

저는 너무 무섭기도 하고 그 순간이 싫어 딱지딴것을 모두 던져 버리고 집으로 도망쳐 버렸고

 

몇일 동안 기한이와 저 사이에는 냉기가 가득해 학교도 따로 다녔습니다. 그러나 동네 몇명 안되는 꼬맹이들이 놀아줄 친구가 없으니

 

앞에 있었던 일은 까맣게 잊어 버리고 다시 동네악동으로 돌아왔고 그렇게 우리는 초등학교 2,3학년 시절을 보내게되었습니다.

 

 

그즈음해서 기한이집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기한이 집에 놀러가면 이상한 향냄새 비슷한 냄새가 나기도 하고

 

기한이 엄마가 옥상에 물을 떠다 놓고 기도를 하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고 화목했던 기한이 집은 기한이 아버지가

 

몰던 차가 사람을 치는 교통사고도 나고 그 일로 인해 집안 형편도 안좋아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희 엄마와 기한이 엄마가 답답한 마음에 신내림을 받은지 얼마 안되는 용하다는 애기무당집을 찾게 되었고

 

기한이 엄마는 그 애기 무당에게 큰 봉변을 당하게 되었답니다.  엄마랑 기한이 엄마는 동네 아줌마 소개로 물어물어 용하다는

 

애기무당을 찾았는데 엄마가 먼저 무당에게 저희 집안일을 묻고 점을 본후 다음차례로 기한이 엄마가 애기무당에게 점괘를 물어보려는

 

순간 애기 무당이 처음에는 두려움에 사시 나무 떨듯 무서워하며 눈물까지 흘리드니 곧바로 굵은 목소리를 내며 "니년이 왜 여기 왔느냐

 

우리 애기신 혼내러 왔느냐 썩 꺼져라 니년이 직접 알아보면 되지 왜 남의집에 쳐들어 왔냐" 하며 나무래고 뒤이어 애기무당의 신어미

 

인지 하는 아줌마가 나와 엄마와 기한이엄마를 내동댕이 치듯 점집 밖으로 쫒아내고 소금을 막 뿌려 댔다고 합니다.

 

(나중에 점술 관련하는 분 이야기로는 무당(점쟁이)마다 신이 다 다른데 조금 쎈 신도 있고 약한 신도 있는데 서로

 

싫어하고 미워하는 신도 있어 상극의 신기가 붙은 사람들 끼리 만나면  약한 기를 가진 점쟁이(무당)은 신기가 사라져 버려

 

왠만하면 친분이 있는 점쟁이들이 아니면 상위급 신을 받은 사람이 오면 내친다고 합니다.)

 

그렇게 봉변을 당한 엄마와 기한이 엄마는 주변분들에게 상의를 했고 도력 높은 스님을 기한이 엄마에게 소개 시켜 줬답니다.

 

그후 기한이 집에는 제단이 차려져 있고 기한이 집에 갈때마다 제단에 올랐던 사탕과 과일은 저희에게 좋은 간식꺼리가 되었습니다.

 

 

저희가 초등학교 4학년 쯤에 저는 갑자기 이유를 알수 없는 병에 걸리게 되었고 이 병원 저병원 다니며 온갖 검사를 다 받았으나

 

제 열병은 낫지를 않고 아침에 학교에 잠시갔다가 조퇴를 하고 집에서 누워 있는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아버지가 숙직을 하던 어느날밤 기한이엄마와 모르는 아줌마가 집으로 찾아와 아픈 저를 찬물에 목욕시키드니 꽹꽈리와 북을 치며

 

일명 굿을 시작했습니다. 굿이 어느 정도 끝나갈 무렵 무당이 예리한 부억칼을 가져와 제 온몸을 긁듯이 칼로 문지르고는 마당으로

 

칼을 던져버리며 "내일 해가 중천에 뜰때까지 저 칼 만지지 마라"며 굿을 마감하였네요.

 

아침에 왠지 모를 상쾌하게 일어난 저는 마당 한가운데에 서있는 부엌칼을 보았고 학교에 등교하게 되었습니다.

 

4학년이되고 나서 일상이 되어 버린 조퇴를 그날도 어김없이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여전히 칼은 마당한 가운데 서 있었고

 

뭔가 섬칫한 기분이 들어 돌아보니 기한이가 뒤에 서 있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저 칼을 언제 빼나 이러고 있었는데 기한이는 제 마음속을 읽은듯 "지금 빼도 돼" 라고 말하며 묘한 웃음을 지었는데

 

그 웃음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칼을 바라보는 기한이의 눈빛에서 뭔가 기묘한 그런 느낌이 들었고 저는 그칼을 살짝 건드렸는데

 

칼은 마당에 꽂힌게 아니라 서있던 것이었습니다.(지금 생각해봐도 무당이 방에선 던진 칼이 마당에 꽂히지도 않고 서있었다는거 참 신기합니다. 지어낸 글이 아니라 제 경험담이니 100%실화입니다.)

 

그렇게 우연인지 저는 열병에서 낫게 되었고 기한이와 저는 세월이 좀지나 저희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고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몰래 적다보니 다음이야기는 잠시 출장좀 갔다가 와서 적겠습니다.

 

중학생이 되며 신기가더 크진 기한이 이야기와 그후에도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글솜씨도 부족하고 재미없이 길게 쓴다고 나무라지 마시고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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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 있는 친구 이야기 2(중학교) (by 까치독사) 귀신 붙은 차 이야기 (by 까치독사)
댓글 9
  • 2017.8.30 23:33
    흐윽 빨리다음이야기 ㅠㅠ 현기증나여
  • @냠냠냠냠
    2017.9.1 18:56
    친구이야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잼있게 봐주세요.
  • 2017.8.31 16:13

    어릴때 체하거나 그러면 할머니가 바가지에 그날 먹은 밥이랑 반찬같은거 넣으시고 막 칼로 몸 이곳저곳

    긋는것 처럼 하시고 칼 던지시고 한 기억이 나네요

    근데 칼이 서있었다니 그 굿한분도 보통 신기는 아니었을듯 하네요

  • @우와앙
    2017.9.1 19:00
    제 굿을 해주신 분이 나중에 기한이 엄마 신내림 받을때 많은 도움을 주셨다 했네요. 당시 옆 동네에 긴 대나무에 깃발 단 집에 사시던 분인데  정말 무섭게 생기셨어요.
  • 2017.8.31 18:18
    저희집 마당이 흙이었지만 단단한 흙이라서 구슬치기 하기위해 땅을 파려면 엄청 단단했는데.. 제기억으론 그칼이 진짜 몇센치도 아닌 몇밀리 단위가 땅에 꽂혀 있었던 합니다. 오후에 제가 건드렸을때 칼이 스르륵 쓰러졌으니까요. 나중에 기한이랑 던지는 표창 만들어 그 땅에 던진적 있는데 하나도 꽂히지 않았습니다. 나무에는 잘만 박히는 표창이...
  • 2017.8.31 19:27
    음.. 갑자기 현기증이;;
  • @지혜로운바보
    2017.9.1 18:58
    혹시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없으세요?  ㅎㅎㅎ 누가 바보님 뒷목을  누르고 있네요.
  • @까치독사
    2017.9.1 21:57
    ㅎㅎㅎ 이제 괜찮습니다 ㅎㅎㅎ
  • 2022.4.21 17:12

    오 좋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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