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1.bp.blogspot.com/-gW_JRoBHogQ/WaLFtEYISgI/AAAAAAABukg/k0BDgC9OXOA2g0ISYplkaNVuLtkypp7RwCLcBGAs/s1600/02.jpg)
당시 타이틀 소유자이자 인기스타인 레이 맨시니의 타이틀을 유지시켜 주기 위해
26세의 무명 복서 김득구를 희생양으로 올린다
김득구가 그 당시 WBA 세계랭킹 1위였으나 정작 비아시아권 선수랑은 단 한번도 싸워 본 적이 없는
사실상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으니 그 매치는 오로지 맨시니의 롱런과 대회의 흥행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김득구는 맹훈련을 거듭하며 독기를 품는다
라스베이거스로 떠나면서
"관을 준비해 놓고 간다, 진다면 절대 걸어서 링을 내려오지 않겠다"고 선언
![](https://1.bp.blogspot.com/-7KQRH_lYHkk/WaLFtHLcF6I/AAAAAAABuko/E4KRL1MuoXMZNquGRmoZd4hASQ-NivDcQCLcBGAs/s1600/03.jpg)
그렇게 당대 복싱 챔피언과 이 무명선수의 결투는
9라운드까지 누구하나 밀리지 않는 치열한 양상을 보여왔으나
김득구는 10라운드 이후 체력이 고갈되어
정신력만으로 버티며 간신히 방어에 성공하는 모양새
![](https://1.bp.blogspot.com/-XIvewUKZjfA/WaLFtGSqC_I/AAAAAAABukk/Tk2HNVLELFYeLvDMYQRJRYXXBvc6sl3-QCLcBGAs/s1600/04.jpg)
14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맨시니에게 턱을 맞아 쓰러진 김득구는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뇌출혈과 두번에 이은 대수술
5일간 뇌사상태에 빠졌고 그의 어머니의 허락 아래
산소 호흡기를 떼어냈다
![](https://1.bp.blogspot.com/-LQKoDTP_LRQ/WaLFumthLmI/AAAAAAABuks/oz6pbcSjNu4AyEzHbddBeTLCDpI8ulsvgCLcBGAs/s1600/05.jpg)
"링 위의 비극"
26세 김득구의 사망은
복싱계 뿐만이 아니라 스포츠계 전반에 큰 충격이었는데
복싱 룰 개정을 위한 청문회까지 미국에서 열렸고
경기의 레프리였던 리처드 그린은 죄책감을 못 이겨 자살
고 김득구의 모친도 3개월 뒤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으며
챔피언을 지켜낸 레이 맨시니는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다 자살 시도도 했고
10년 후인 1992년 복싱 커리어를 마감한다
복싱 룰은 김득구의 죽음으로 인해 많이 바뀌었는데
15라운드를 12라운드로 단축하고
휴식시간을 30초 더 늘렸으며, 스탠딩 다운제도가 도입되었다
그리고 경기 당일 새벽에 하던 계체량을 하루전으로 앞당겼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