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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음슴체) 우리집 무당이야기 썰을 풀어볼까 함.

형슈뉴2016.06.26 11:19조회 수 5696추천 수 6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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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이렇게 말로 하고 음슴체로 돌입하겠음.
 
 일단 나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임. 세례명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우리 할머니는 무당이셨다는 걸 전제로 밝혀둠.
 
그리고 천주교 신자라는 걸 밝힌 이유는 나중에 알랴줌.
 
아참 그리고 우리집 한켠에는 조그마한 법당이 있었음 법당이라고는 하지만 동상들이 줄비해 있고 이상하게 그 근처만 가면
 
나도 모르게 가기 싫어지는 (?) 그런 느낌이 마무마구 샘 솟았음.
 
그리고 항상 할매가 내가 그 근처에만 얼씬 하면
 
"이 놈은 새끼야 거 너 일로 마 안올래? 어디서 남자새끼가 그 쪽으로 기 들어가노 퍼뜩 안오노!"
 
이런 소리를 주로 하셨음. 아무래도 할머니가 내가 귀접할 수도 있겠나 싶어 아니면 내가 박수나 그런 거 될까봐 그러셨던 것 같음.
 
1) 사건이 벌어진건 몇년전 겨울임.
 
진짜 이상하게 그 날따라 컨디션도 졸라게 안좋고 또 뭐라 그래야 하나. 그날따라 몸이 너무 아프고 쑤시고 힘이들었음.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나고 있는데 이상하게 그 날따라 내가 그 법당을 보고 싶은거임. (지금 생각하면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하고 생각이남)
 
문을 열어볼라 켔는데 잠긴거임 ? 어어 나는 속으로 왜 안열리노 ?? 그러고 있었음. 그러다가 순간 갑자기 뒤에서 확 하는 소름 돋는 느낌에
 
내가 쓰러졌다고 함. 그 뒤로 기억? 그 딴거 없음 나 진짜 그 날 지릴뻔해서 너무 무서워서 남자새끼지만 엄마하고 할머니 앞에서 엉엉 울었음
 
그 날 할머니한테 졸라게 얻어터짐. 어머니도 혼내는 건 안말리셨음.
 
"니 미친놈아 그 짝에 할매가 들어가지 말라고 몇번을 말하노 이 놈아 아이고. 네 장손인디 어째하면 좋을라고 항상 할매말을 안 듣노"
 
할머니가 엄청 뭐라 하셨음 ㅜㅜ.. 나 그날 종아리하고 등싸대기 스매쉬 엄청 맞았던 걸로 기억함. ㅜㅜ.....
 
2) 천주교 신학교 입학 뭐 등등해서 나는 예비성소자라고 해서 신학교 예비 모임이 있었음.
 
그 모임에 나가고 이제 입시 준비를 하려고 한 모 수도원에서 지내고 있었음. 여기서 천주교 신자라는걸 밝혀둠.
 
근데 그 날 따라 꿈에서 기이한게 뭐라 그래야 하나 내가 뭐에 쫓기고 있는 꿈? 막 그냥 달림 한 없이 달림. 실제에서도 땀이 찰 정도로 달렸는데
 
그러다 또 껨  근데 나 또 기절함 ㅡㅡ ;;; 그 할머니 사건 이후로 두 번째로 기절한거.. 나 담당하시는 신부님께 솔직히 말씀드렸음 우리할머니가
 
무당이고 이러코 저런일이 그 때 있었다. 그 이후로 나 가끔 꿈에서 기이한 꿈을 꾸거나 예지몽을 꾼다. 그리고 나중엔 꼭 뭔가를 본다.
 
가톨릭에서는 이상적인걸 바랄 수가 없음.
 
더군다나 우리 한국천주교회에서는 퇴마에 대한 인식이라는 게 없고 또한 그에 대한 인식을 가진사람이 전무하여
 
나는 상담하나마나였음..
 
여튼 그 신부님은 내가 정신쪽으로 이상이 있을 수다 해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걸 추천한다고 하여 정신과 상담도 받아봄
 
근데 이상 없었음. 정신과 선생님도 얘 멀정한데 왜 열로 데꼬 오셨나요? 이러심. 나는 정말 이상소견도 없고 정상인이라는 판정이 나옴.
 
3) 중학교 땐가 이 때 처음으로 귀신? 잡귀를 봄.
 
성당에서 기도를 드리고 모임을 갖고 나온후 나혼자 길을 걸어가고 있었음.
 
근데 뭐가 히끗 보이는거? 나 그대로 정줄 놓고 기절 ㅜㅜ. 난 이상하게 놀라거나 지리거나 하지 않고 그냥 기절 ㅜㅜ...
 
나 께니 병원 ㅜㅜ. 어머니 아버지 다 놀래셔서 옆에 계시고 할머니는 또 옆에서 혀차고 계시고.. ㅜㅜ....
 
그러다가 몇해 뒤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음 근데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이런 말씀을 남기셨음
 
"내가 마지막이다. 너 한텐 안간다. 내 손자 잘있어라."
 
나 이거 아직도 기억함 ㅜㅜ
 
근데 이글 쓰면서도 소름돋는다
 
뒤에 누군가가 있을 것 같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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