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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을 키우려면...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6.09.28 06:33조회 수 2156추천 수 6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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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뱀을 키우려면 '일단 족보에 이름부터 지우고 시작하자'

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일단 양보를 하긴 했어도

 

내가 뭘 키우든지 어머니는 내 방에 들어오셔도

그걸 잘 보시지도 않고;;신경도 안쓰시는데 왜 키우면 안돼느냐고 묻자


우리집에 뱀이 들어오는 꼴은 못보신다고 하시길래

왜그렇게 뱀을 싫어하시느냐고 묻자

 

어머니는 갑자기 옛날 살던 집 얘기를 꺼내셨고

 

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내가 3살때, 어느정도 기억하고 있는 부분은 있지만

대부분의 일들은 기억하지 못하는 나이.


신문사에 근무하고 계시는 아버지께서는 보름정도

태국 홍콩 중국 등지로 취재 여행을 다녀 오셨고

돌아오시는 길에 3살의 나와 나보다 한살위의 누나에게 줄 선물을 사 오셨다.

 

나는 전혀 기억을 하고 있지 않지만, 아버지께선 누나에겐 중국의 초콜렛을,


그리고 나에겐 한 중국여자가 삿갓을 쓰고

오른손은 얼굴 옆에서 부채를 들고

왼손은 살짝 들어 가슴 정도에서 손으로 모양을 만들고 있는 인형을 사다주셨다고 한다.

 

차이나 드레스를 입은 그 인형은 맨 처음 보기에 짙은 눈화장에

유달리 동그랗게 부릅뜨고 있던 눈동자가 인상적이었단다.

 

난 아버지께서 여러가지 동물이나 곤충의 모형이 담긴 셋트를 사오시길 바랬고

이상하게 생긴 중국여자 인형을 그리 맘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인형은 텔레비젼 옆에 놓여졌고

그날은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모여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 어머니는 주위에서도 또 당신께서도 영감이 강하다는 걸 종종 느끼셨다고 한다.

점심식사도중

갑자기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으신 어머니는 무심코 고개를 들어

텔레비젼 옆의 인형의 눈을 바라보셨고

 

그 중국인형이


부릅뜬 동그란 눈동자로 당신의 눈을 또렷이 노려다 보며

어느새 오른손에 치켜들고 있던 부채는 식칼로 바뀌어 있었고

예쁘게 모양을 내고 있던 손은 어깨를 잡으려고 다가오는 영상이

눈앞에 화악 다가오셨다고 한다.

 

어머니는 순간 악 하고 비명을 지르셨고

왜그러냐고 묻는 아버지께


'저 인형, 저 인형 심상치 않아요 집 안에 두지 말아요'

 

애원하는 어머니께 아버지는 그러마고 하시고는

점심식사를 마치시자 마자 우리를 데리고

당시 우리집 뒤의 작은 풀밭으로 가셨다.

 


난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만

아버지는 우리와 함께 그 인형을 불태워 버리셨다고 한다.

 

 

 

그날밤

 


어머니는 꿈을 꾸셨다.


꿈에 어머니가 우리집 뒷산을 오르고 계시던 도중

풀숲을 지나시다가 뭔가 발에 채인 느낌이 나서

밑을 내려다 보자

거기에는 자그마한 뱀 한마리가 죽어있었는데,

무슨 롤러로 밀고 지나간 듯이 납작하게 눌려 죽어있었다고 한다.

 

시골에 살면서 도로를 지나다 차에 깔려 죽은 뱀을 수시로 보았으므로

난 곧 어떤 형태인지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였고

어머니는 얘기를 계속 하셨다.

 

그 자그마한 뱀이 이런 산에서 납작히 눌려 죽어 있는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납작하게 눌려있던 것은 몸통뿐이고,

머리와 꼬리 부분은 눌리지 않고 그대로 였다고 한다.

꼭 길게 누워있는 뱀의 몸통부분만을 가로질러

뭔가가 밟고 지나간 것처럼 죽어있는 끔찍한 뱀의 형상에

어머니는 행여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고 놀랄까봐

옆에 있던 나뭇가지로 눌린 몸통을 들어내 절벽쪽으로 걸어가셨고

밑에는 물이 고여있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그 뱀을 절벽아래 물속으로 던져버리셨고 한동안 지켜보셨지만

물에 떨어진 뱀은 역시 죽었는지 움직이지 않았다.

 


고 생각한 순간

 

 

몸통이 납작히 눌려 내장이 비져나와있던 뱀이

갑자기

멀쩡하게 남아있던 머리와 꼬리를 휙 쳐들더니

절벽 아래에서 어머니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두갈래 혀를 날름거렸다고 한다.

 

 

어머니는 그 장면을 마지막으로 꿈에서 깨셨고,

다음날 아침에 출근 하시는 아버지께

차마 아침부터 이러이러한 꿈을 꿨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

 

'어제 그 인형 다 태웠어요?'


하고 물어보았고

애들이랑 가서 다 태우고 왔다는 아버지의 대답을 듣고

아버지께선 출근 하시고 아직 우리는 자고 있을 시간

 

인형을 태웠다는 우리집 뒤 공터로 나가보았고

과연 공터 한 쪽에는 시커먼 재가 쌓여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뭇가지로 그 재를 헤쳐내 보셨다.

 

 

그곳에

 

 

 


몸통이 불타 쌓여있던 재 안에

 

 

 


전혀 타지 않은

 

 

 

 

인형의 머리와 두 다리

 

 

 

 

 

 

재 속에서도 여전히 부릅 뜬 동그란 눈동자와

 

 

 

어머니의 눈이 마주친 순간

 

 

 

 

어머니는 어젯밤 의 몸통만 눌린

 

 

 

여전히 살아있던 머리와 꼬리를 쳐들어 자신을 노려보며

 

 

혓바닥을 날름거리던 뱀의 얼굴과

 

 

 


잿더미 속의 인형의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그대로 쓰러질 것 같던 몸을 옆의 나무에 기대 간신히 지탱하고

 

 

 

집에서 휘발유와 성냥을 가지고 와

 

 

 

인형의 머리와 다리에 뿌리고 성냥을 그어 던져

 

 

형체도 알아보지 못할만큼 불태운 다음

 

 

 

유달리 시커멓게 탄 재 까지 신문지에 싸서

 

 

마침 와있던 쓰레기 차에 버리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밤 

 

아버지는 회사에서 돌아오셔서 어머니께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내가 옛날에 잠깐 다녔던 그 회사 알지? 응, 그 보험 회사


오늘 거기서 일하던 여자 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말야'


'황부장님 어디 외국 다녀오셨어요?'


'어라,  어떻게 알았어? 미진씨한텐 말한 적 없는데'


'제가 어젯밤에 꿈을 꿨는데 제가 황부장님을 맞이하러 공항에 나가더라고요?

부장님 등에 매는 국방색 큰 배낭 가지고 가셨어요?'


'어? 미진씨가 그건 또 어떻게 알아?'

 

'정말요? 제가 꿈에 그 가방을 받아서 부장님 화장실 가신 사이에

뭐가 들었나 하고 잠깐 열어봤는데

가방안에서 왠 중국여자가 확 일어나더라고요


깜짝 놀래서 이게 뭔가 하고 확 닫았는데 꿈에서 깼어요

집 안에 별 일 없으시죠?'

 

 


..난 한동안 소름이 돋아 얼어있었고

어머니는 진지한 얼굴로 물으셨다.


"이래도 집안에 뱀을 들여놓고 키워야겠니?"

 

 


...일단 뱀은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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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 가슴아픈얘기

 

 

 

 

 

 

 

 

 

 

우리집에 사정이 있어서엄마가 
나어릴때 쌍둥이 두명을 뱃속에서 잃으셨는데

 


엄마아빠는 자식을 잃으신거라 힘들어하셨음... 
뱃속에서 8개월째 죽었기때문에 거의 출산임박해서 애기가 죽었음 
내가 7살때 그일을 겪고


나는지금21살임

 

어느날 수업이 늦게있어서 자고있는데


방안이 시끌시끌해서 눈을떳는데


왠꼬마 남자애두명이 우리집 장농을 뒤지고있었음.......


확실히 꿈은 아닌거 같았음 완전 대박 무섭고 생생

그래서 너네뭐해.......

이랫더니

꼬맹이 두명이나한테 앵기더니


누나 누나!! 나유치원 가야되는데 유치원복 바지를 못찾겠어

찾아줘


이러는거임

 

꿈에서지만 짐작으로 그쌍둥이 애기들 같앴음


그래서 애기들을 안고 엉엉 울었음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울었음


근데 그중에 한애기가 나한테 물어봤음

 

누나 .. 엄마아빠가 아직도 우리 기억해? 
우리 안잊어 버렸어?

 

이러는거임

 


심장이 쿵 하는 느낌이들었음

 

왜냐면 엄마도 아직까지 애기들 보는거 힘들어하고


아빠는 애기들이 하늘나라 간날이면 이기지 못할정도로 술마시고 오셨음

어느날 아빠가 술취하셔서 한얘기가

 


엄마는 애기들이 죽은날짜를 기억못하신다고함

엄마가 혼수상태까지 가셔서

 

그래서 아빠는 엄마아빠대신  엄마아빠가 못챙기는 날이와도

그날을 절대 잊으면 안된다고 하셨음


그말이 생각나서


정말 통곡하면서

 

엄마아빠랑 우리는 너네 기억해 
안잊었어 
잊은적없어 하고 서로 껴안고 울음

 

그러니까 그 물어본애기가 다른 애기 껴안으면서


우리 안잊었대!!!!!!!!! 
정말 우리안잊은거지??????? 
이러고 뛸듯이 기뻐함

 

그리고 자기들끼리 간다고 사라짐...........ㅠㅠㅠㅠ

 

레알 실화....... 
엉엉울고 잇는데 꿈이었음

 

눈뜨자마자 무섭기도하고 너무생생해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엉엉울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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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 여름캠프 교사로 갔다가 겪은일

 

 

 

 

 

 

 

 

 

 

작년에 유치원 여름캠프 교사 알바를 했었는데

아교육관련 학과냔이라 선배가 추천해줘서 하게됬는데 

 

나는 바닷가 근처에있는 캠프장에 상주하는 교사였고 

각 유치원에서 단체로 온 애기들이 삼박사일 혹은 일주일정도있다가 가는, 

로테이션식으로 애들이 계속 바뀌는 시스템이었어요

 

솔직히 좀 걱정하면서 갔는데 생각보다 애들이 말도 잘듣고 너무 착해서 

 

오는 애들마다 별일없이 지냈고 정말 재밌었다요. 

(개중에는 헤어지는날 폭풍눈물흘리던 애기들도 있었숴...ㅋㅋ)

 

바닷가근처지만 우리가 애들 안전문제로 바다에 못들어가게했거든? 

집에가기 전날에만 점심먹구 오후에 잠깐 애들이랑 얕은 바닷가에서 

물놀이하다가 저녁먹고 레크레이션하고 

그 다음날 아침 집으로 보내고 또 새 애들 받고 이런 스케쥴이었는데 

내가 거기서 세번째인가?로 받았던 유치원 애들때에 생겼던일이야.

 

그날이 그 세번째로 온 애들 귀가하기 전날이어서 

이제까지 했던것처럼 점심먹고 물놀이하고 저녁식사,레크레이션까지끝내고 

담날 일찍 보내야하니까 일찍이 재웠다요. 

그리고 선생님들끼리 맥주한잔 하신다고하길래 

 

난 괜찮다고하고 혼자 캠프장 마당에 있었거든? 

근데 갑자기 막 시끄러운소리가 들리는거야. 

비명소리같기도하고 다급한? 그런소리. 

그래서 소리들리는쪽으로 급하게 뛰어가봤더니 바닷가였는데 

어떤 여자선생님 한분이 막 발을 동동구르면서 소리를 지르고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가까이 가지는 않았고 좀 떨어져서

 

왜그러세요! 무슨일이세요?

 

 

이렇게 소리쳤다? 

그랬더니 그 여자선생님이 바다에 애들이 빠졌다는거야. 

그래서 놀라서 바다쪽을 봤더니 진짜로 저 멀리에 

꽤 깊은곳에 애들 두명이 팔을 허우적대고있는거야. 

원래 우리가 그시간에 애들 바다에 절대 못가게 단속하기도하고 

그렇게 깊은곳까지 못가게 그... 뭐라고하지 그물망?같은걸 쳐놔서 

애들이 저기까지 갈리가없는 상황이었는데 

난 너무 당황해서 그런거 생각할 겨를이없었어. 

애들이 장난으로 몰래 빠져나와서 그물망 넘고 간걸수도 있으니까.... 

막 물 위로 애들 머리가 나왔다 들어왔다 하면서 

애들이 허우적거리니까 진짜 눈앞이 하얘지는거야 

근데 그 여자선생님이 나한테

 

저 수영못해요!! 선생님 빨리 애들좀 도와줘요!!빨리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얼른 뛰어들어가려고 바다앞까지 달려갔는데 

생각해보니까 나도 수영을 못하는거야. 나 완전 맥주병이거든... 

그래서 그 순간 내가 들어가서 괜히 애들 구하지도 못하고 큰일날바에는 

지금 얼른 뛰어가서 남자선생님을 데려와야겠다 싶은거야 

그래서 내가 그 여자선생님한테 지금 빨리가서 다른선생님들 데려오겠다고했더니 

그 여자선생님이

 

그냥 선생님이 들어가세요!! 그냥 선생님이 들어가요!!

 

막 이러는거야. 엄청 신경질적으로........ 

근데 난 그 말 들으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빨리 남자선생님을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하고있었어서 그냥 숙소쪽으로 냅다뛰었어 

그래서 선생님들 방에가서 지금 애가 물에 빠졌다고했더니 

선생님들이 다 놀라서 진짜 빛의속도로 뛰기시작했어. 

선생님이 나까지 여자5명 남자3명이었는데 8명이서 미친듯이 뛰어서 

내가 말한 장소로 갔는데..........

 

 

 

 

 


 

아무것도 없었어.

 

 

 

 

 


 

그 앞에서 발 동동구르던 여자선생님도 없고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던 애들도 없었어.

 


 

그래도 우린 혹시 모르니까 거기서 한참동안 살펴보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애들 인원수 파악해봤는데 

그때 온 애들이 25명이었는데 전부 다 곤히 자고있었어.

 

그리고 중요한건 

여자선생님이 나빼고 4명인데 

그 4명의 여자선생님은 모두 숙소에서 맥주를 마시고있었다는거....

 

 

 

 

 

....그럼 내가 본 여자선생님은? 내가 본 애들 두명은?

 

 

 


 

다른 선생님들은 나보고 꿈꾼거 아니냐고 

너무 피곤해서 혓거본거 아니냐고하는데 너무 생생했어 진짜....... 

그래서 내가 꿈꾼거 아니라고 진짜 생생했다고 울먹거리면서 말하니까 

한 선생님이 그 여자선생님 얼굴이 기억 나냐는거야. 

근데 생각해보니까 너무 어두웠고 정신이 없었어서그런지 

그 여자선생님 얼굴이 전혀 생각이 안나는거야...........

 


 

다들 의아해하면서도 내가 너무 덜덜떨면서 말하니까 

오싹했는지 다들 아무말도 안하더라고.... 

근데 거기서 제일 나이많았던 선생님 한분이 이런얘기를 하더라.

 


 

그거 여기서 사고로 죽은 선생님이랑 애들일지도 모른다고. 

아무래도 캠프가 바닷가에서하다보니 그런 사고가 종종 있었다고 들었다고.. 

애들이 바다에 빠졌는데 선생님이 구하러갔다가 결국 전부다 죽은 사고들....

 

우리가 언제 누가 사고를 당했는지까지는 모르니까 

그때 내가 본 여자선생님이랑 애들이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정말 그 바닷가에서 사고로 죽은 선생님이랑 애들이었다면....

 

 

 

 

 

.......그 여자선생님은 왜 나보고 바다에 들어가라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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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니가 가위도 잘 눌리고 기가 약한데.... 소소한 몇가지 사건들;;

 

 

 

 

 

 

 

 

 

 

흠... 나는 기가 좀 쎈 편이라 사실 잘 느끼지는 못하고 ㅋㅋ 좀 둔해;;

그런데 반면 우리 언니와 엄니는 좀 예민하고 가위도 잘 눌리는 편이야..촉도 남들보다 발달한 편이고...--a


거의.... 뭐랄까 내가 발자국 소리를 안내고 걷는 편인데

집안에서 걷다보면 스쳐지나갈때나 숨을 킁~ 하고 쉴때 있잖아.

그것도 깜놀해서 소리지를 정도였음.

이건 특히나 우리언니가 고3때 엄청 눌렸던 가위중 몇가지 이야기들...


1. 언니가 고3때 난 중3이었는데

그때 둘다 학원에서 늦게 오는 편이었어.

난 11시 언니는 12시...

아침에 일찍 인나는게 귀찮아서 우리언니는 밤에 머리를 감는 편이었는데

그날도 평소처럼 언니가 머리를 감고있었거든?

난 신경 안쓰고 내방에서 주스마시면서 책읽고 있었는데


화장실에서뭐라뭐라 소리가 들리는거야..

뭐라는거야 다가갔더니

언니가 막 신경질을 내는거야...

뭐지-- 싶어서 다가가서

"왜"

그랬더니 언니왈...

 

"야 너 나 머리감는데 왜 자꾸 물들어가게 머리 박아"


ㄷㄷㄷㄷ

 

참고로 화장실에서 제일 먼 방이 내방이다...


그래서 난 귀찮아서 쉬도 많이 참는편......


더군다나내가 책읽다말고 머리감는 언니한테 다가가서 고개를 꾹꾹 누를 이유는 없잖아...--;;;;


2. 언젠가는 언니가 시험기간이었는데

그 다음날이 주말이어서 밤을 샜었나봐.

나는 시험이 끝났어서 그냥 놀아야지 별생각 없어서

그날 아침부터 놀러나갔었어.(한...10시??)


그리고 그날 날씨가 워낙 좋기도 하고 언니가 신경질적이어서 집이 시끄러운걸 싫어하기도 하고....

해서 엄마도 아빠도 두분이 같이 놀러나가셨어.


근데 한참 재밌게 놀고있는데 언니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사실 우리언니는 좀 엄하고 무섭거든 --;;; 그래서 처음엔 안받았는데

전화가 계속 오길래 받았어.

"왜그러는데"

근데 언니가 막 우는거야.. 나보고 집에 빨리 오라고...


깜짝 놀라서 무슨일 있나 했더니

언니가 집앞에서 슬리퍼만 신고 쭈그리고 앉아있는거야..집에 못들어가겠다고;;

물어보니까 사건은 이랬대..


밤새 공부하고 지쳐서 잠을 자고 있는데


방에 인기척이 느껴졌대.

별 신경 안쓰고 잤는데

아빠가 언니한테

"00아~ 얼른 일어나~ 일어나~벌써 12시야~"

이러더래.

원래 울 아빠가 장난도 잘 치고 자는데 잘 깨우는 편이야.그래서 언니는 뭐지.. 이러면서 무시하고 잤는데(무시하면 나가니까)


아빠가 손으로 얼굴을 삭~ 스쳤는데 그 손이...뭐랄까

개구리처럼 찐득거리는거 있잖아..차갑고... 기분나쁜느낌..

그렇더래.

순간 오싹하긴 했는데 눈뜨기 귀찮아서 안떴대.


근데도 아빠가 계속 "00야~ 일어나~ 아빠랑 나가자~~ 밖에 재밌는거 있어~빨리~~"

이러면서 흔들어 깨우더래.

 

그래서 언니가 잔뜩 신경질나서(원래 성깔이 좀 있는편...--)


벌떡 일어나서


"아!!!쫌!!!건들지 말라고!!!"

 

버럭 화를 냈는데.....

 


그렇게 자기를 귀찮고 집요하게 깨우던 아빠는 온데간데 없고....


방에 자기밖에 없더래.

그냥 회전의자 있잖아. 방에 주로 쓰는거.

그게 바람도 없는데


빙-그르르르

빙-그르르르르 (회전 의자 쓰는 냔들은 이게 뭔지 알거야.. 누군가 억지로 돌려야 돌아갈수 있는 회전임)


돌고 있더래....

 

더군다나 우리언니 방은 밖 베란다와 연결된 방...


평소 언니는 누가 자기방에 들어오는게 싫어서 방문도 잠그고 자거든;;;


그러니까 그방은 밀실이었던거지.

 

깜짝 놀라서 밖으로 나왔더니..집에는 아무도 없고


아빠한테 전화걸었더니 아빠는 엄마랑  덕유산에 갔다고 (우리집은 대전)


하더라고........

 

뭐였을까?


그래서 무서워진 울 언니가 황급히 집 밖으로 나가서 나한테 전화한거....


3. 매주 금요일에 했던 '이야기속으로'라는 프로가 있었다요..

거의 11시??부터 했던 프로그램인데...마봉춘에서..


내가 그 프로그램 광팬이어서 무슨일이있어도 그건 꼭 보고 잤었어.ㅋㅋ


나는 무서운 얘기도 좋아하고 공포 소설, 영화 다 좋아하는 편이라^^


평소에 우리언니는 그런거 잘 안보는데

그날은 여름이었고, 장마였던데다가 엄마아부지는 상갓집에 가셨었어...


그래서그런지 언니가 나한테 떨어지려고 하지 않더라고 ㅋㅋ 무섭다고


근데 난 무서운 프로그램을 본다고 촐랑거렸고,

울 언니는 내키진 않았지만 내 옆에 있으려고 어쩌다가 같이 보게됬당 ㅋㅋ


근데 기대한것처럼 역시 무서운 얘기가 나오는거야 ㅋ


한참 몰입해서 보고있고 우리 언니는 이불 뒤집어쓰고 아 ~언제끝나~ 이러고만 있었엉 ㅋㅋㅋ


근데 그러다가 좀 무서운 장면? 에서 번개가 우르릉 쾅쾅- 친거야.

그 전에 5초 전쯤?10초 전쯤?

언니가 아 더워- 라고 이불 뒤집어 쓰다가 고개를 들고-

 

나는 이때다 싶어서 얼굴을 찡그리면서


"에비-!!!!!!!!!!!!!!!!!!!!!!!!!"


하고 크게 놀래켰어 ㅋㅋㅋㅋ

 

(번개가 번쩍 칠때 ㅋㅋ)


근데 언니가 기절을 하는거야.-_-...........

 

 

그래서 내가 좀 놀래킨건 있지만 그게 기절할 일인가..


이러면서 투덜대면서 집에 불 다 키고 언니한테

"어어~ 언능 일어나~~"


이랬는데

"내가 놀래킨게 그렇게 무서웠어?그거땜에 놀란거야? 미안~~"이랬더니


언니 왈....

 

"니때문에 그런게 아니고... 니가 놀래키려는 순간에 번개가 번쩍 했잖아...

 

그 순간 니 뒤에 다른사람 얼굴이 겹쳐보였어....


귀신같기도 하고... 표정이 일그러진게 너무 소름끼쳐서...."

 


=_=


뭐지 결론은 내가 귀신이었다는건가....


해서 언니가 놀랐다는 얘기였음 ㅋㅋㅋ


하도 기가 약하고 잘 놀래고 가위도 잘 눌려서


한약도 멕이고 
부적??도 붙였더니


그 다음부터 가위는 안눌리더라.

 

그런데 워낙 촉이 좋아서 그런지...

아직도 안좋을일 있으면 먼저 예고한다 ㅋㅋㅋㅋ

 

나 저번 겨울에 어디 가는데

언니가 전화와서  "차 조심하고 뛰지마~~"


라고 했었거든 ㅋㅋ


그런데 환승해야되는데 버스가 바로 앞에 있는겨...

그래서 언니한테

"아 나 환승해야되는데 버스 왔다 ㅂㅂ"

라고 했더니

"뛰지말라고 조심하라고 했잖아--"

라고 신경질을 내는거야..

뭐야 이건또

하면서 잠깐 말다툼하는사이에 버스가 갔어..ㅠㅠㅠㅠ

그래서 버스 기다리고 한 20분-_- 기다려서 새버스 와서 탔는데

길이 밀리더라???

알고보니까 내가 놓친버스....

그 버스가 눈때문에 한바퀴 돌고 사고당한거였어...ㄷㄷㄷㄷ


안좋은 예감만 발달해걎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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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의 자장가.

 

 

 

 

 

 

 

 

 


같은 중학교 나왔던 애가 있었는데


얘가 이쁘고 착한데 알게 모르게 왕따였다요,,,


그니까 그냥 은따 수준???

착하고. 공부도 잘하고, 이쁜데..하아...뭐랄까 왜 그런애들 있잖아.

"00야 나 시험 망쳤어~"

이러면

"에이 그래도 넌 나보다 00과목이 0.00점 높고.... 00과목은 00등수 높으면서..."

이렇게 성적같다가 남의성적 자기 성적 다 비교해서 정리해놓고 경계하는 애들....

중딩땐 이런애들 엄청 싫어하지 않아??

여튼 애가 그런 타입이어서 싫어하는 애들이 좀 있었는데


얘가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자살을 했어.

하... 자살을 했대.

난 이때 집에 없고 여행중이어서 잘 몰랐다가 핸드폰 열고 폭풍 문자와서

깜짝 놀랐어.


성적비관자살이라고 하더라.

이젠친구들사이에서 이름도 잊혀진것 같네;

언니가 경ㅎ대 한의대고, 오빠는 서 ㅇ 대 치대...

뭐 이렇다 보니까 성적에 대한 압박이 좀 심했었나봐.... 죽을정도면.


그런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더라고.

얘가 나랑 진~짜 안친했던 앤데

죽기 일주일전인가???에 우연히 만났어. 학원에서.

걔가 그 학원을다니지 않는다는건 알고있었는데 그날이 무슨 설명회였나?그랬어 입시설명회같은거;

그래서 우연히 만났나 싶었지.

걔가 나를 보더니 갑자기 뜬금없이

"00아, 내가 예전에 기분나쁘다고 너 그렇게 밀치고 그래서 미안해"

...이러는거야.--;;;

1년전에 그냥 지나간 실수를 갑자기 나한테와서 사과를 하는거야. 정말 시덥지 않지?

나도 황당했고, 원래 담아두는 성격도 아니어서 아 뭐 괜찮아 난 다 잊었어, 그나저나 너 학교는 잘 다니니?

이러면서 하하하 웃었지.

나중에 알았지만 내가 다니는학원 알아내서 찾아온 거였지만....

나 이외에도 애들 하나둘씩 만나면서 채무정리, 미안한것 정리 다한거야.

1주일정도 동안에.


얘가 왜이러는지 그때는 몰랐지.

근데 더 대박인건...

죽은 날, 얘랑 친한 친구가 있었어. ㅁ양이라고 하자.

ㅁ양이 그 순간에 00 한테 전화를 했었던거야.

그런데 걔가 전화를 받더래.

ㅁ양이 "00야, 자? 뭐해?"

라고 했더니 그 애가

"으....으으...... 근...그냥....있...ㅇ"

이러더래. 엄청 괴롭다는듯이 속삭이면서.


ㅁ양은 애가 장난을 치나, 아픈가 싶기도 했는데 원래 아프면 엄청 어리광을 부리는 애여서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고,


"야, 나 자야되는데 잠이 안온다. 자장가좀 불러봐"

라고 했대....


ㅁ양은..... 그날 자기전까지 그애의 자장가를 듣고...잠이 들었던거야.;;;

그리고 그 다음날 그애의 부모님으로부터 00가 죽었다는 사실을 들었대.


00가 아파트에서 떨어져서 죽었는데,

ㅁ양은 그 아파트 1층인가 2층인가... 같은 통로에 사는 아이였어;;;

그런데 00가 떨어질때 핸드폰하고 같이 떨어졌다는데... 상식적으로

높은곳에서 떨어지면 핸드폰도 박살나잖아....

그런데 실제로 핸드폰에 통화기록도 있었다고 하고.... 
(ㅁ양 핸드폰에만 발견됨;)

걔가 죽은 애하고 통화를 한건지...아니면 죽는 순간에 모르고 통화를 한건지는

아직도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야;

그 소리듣자마자 ㅁ양은 완전 공황상태에 빠져서.. 어제 00가 자기랑 통화를 했다며 안죽었다고 살아있다고

완전 이리날뛰고 저리날뛰고 장난 아니었대;; 나도 친구들한테 들은 얘기임..

어떤일이 진실인지는 아직도 아무도 몰라.

 

그냥... 이제는 ㅁ양이 정신 차리고 다 잊고(잊었..을까?) 밥 잘먹고 학교다닌다는 소식밖에는^^;

덧붙임: 00양이 떨어져 사망한 시각 이후에 ㅁ양이 통화했다고 했었어..

00양의 통화기록에는 ㅁ양과 통화한게 발견되지 않았지만

ㅁ양의 통화기록에는 발견되었었고...

내가 '자살'이라는 엄청 두꺼운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위에서 떨어져 죽어도 바로 죽는건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걔가 죽은 다음에 통화를 한건지(귀신하고)

아니면 죽는 순간에 통화를 한건지는..... 아무도 알수없다능 ㅠㅠ 부모님이 반대해서 부검도 안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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