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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화장실에서 겪은 일

발가락2018.07.10 01:38조회 수 236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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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년전에 경험한 일임

송파구 잠실동 어느 음식점에서 우연한 경험을 함

나랑 여자친구랑 주말이면 항상 가는 어느 주점에서 감자전에 막걸리를 마시는 날임

나는 소변이 짧아서 막걸리든 소주든 술만 들어가면 소변을 자주 보는 편임

근데 막걸리는 워낙에 양이 많아서 소주 마실 때 보다 두배는 더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임

처음 그 주점에서 술 마실 때는 아늑하고 늦은 시간까지 손님도 많고 안주도 먹을 만해서 자주 가는 편임

그 주점은 번화가가 아닌 주택가 상가에 위치해 있어서 동내장사하는 술집임

그 날도 여자친구랑 저녁 11시 넘어서 여자친구 집근처라서

그 주점에서 막걸리 한잔하고 집에 보내고 갈 생각으로 막걸리에 감자전을 먹음

막걸리 두잔 마시니 짧은 소변이 바로 마려워서 여자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을 감....

그 주점 화장실은 가게 문을 나와 오른쪽으로 꺾어서 가다보면 그 건물 뒷편에 작은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그 건물 뒷편에 주점 주방을 지나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음

화장실을 들어가려고 하니 곤색 잠바를 입은 청년이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고,

전자번호키 닫히는  소리, 띠리링~~~하는 소리가 들리기에

소변이 좀 마렵지만, 약간은 참을 수 있고, 담배도 땡기기에, 담배 피우다 보면 "들어간 사람이 나오겠지"

하는 생각에 맛있게 담배를 피우고 있었음.

근데 담배를 다 피울 동안 들어간 사람이 나오지를 않기에 "큰거 누나보다"라고 생각하고,

담배 피울 동안 소변도 더 밀려와서 참지 못하고 화장실 번호키를 누르고,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화장실 구조가 들어가자마자 오른 쪽에 대변기 두칸인데 문은 열려 있고 사람이 없음

왼쪽에 소변기 두칸인가~~세칸인가 지금 헷갈리는데 거기도 사람이 없음

위를 쳐다보는데 창문 하나 없는 콘크리트 구조임(지금도 이글 쓰면서 써늘~~)

도저히 들어간 사람이 빠져나갈 공간이 없음에도 들어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임

평소에 내가 귀신이라든지 뭐든 착하게 지내면 누가 나를 해코지할까?라는 순진무구한 생각에

오줌은 터질듯이 마렵겠다 해서 일단 소변을 보는데 뒤가 얼마나 오싹한지~~

그리고 오줌은 얼마나 한정없이 나오는지~~~

술이 약간 얼큰했기에 두려움 없는 척하며 털털 털고 나오는데,

그 짧은 거리가 어찌나 힘들던지~~

술집에 들어가서 여자친구에게 그런 사실을 조용히 얘기하는데 옆 테이블을 치우는 알바하는 학생(여성)이

테이블을 치우다 말고 우리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어서 말을 멈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그 학생도 그런 사실을 겪었거나, 다른 손님의 얘기를 듣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임

그런 사실이 있고나서 다시는 그  주점에 가지 않음

일부러 그 가게를 피해서 다른 가게를 가곤 했는데~~~ 손님이 많던(11시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 그 주점이

차츰차츰 손님이 줄어드는 모습이 보이더니 몇 달뒤 닭발집으로 변함

나는 그 닭발집도 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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