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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도관 후배한테 들은 교도소 이야기

로마네꽁티2019.06.02 01:15조회 수 544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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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지방 교도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후배하고 술 한잔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농담삼아 교도소 견학 안되냐니까

가족도 안된다면서 경찰대생이나 경찰임용된 사람들이 교육차원에서 견학온다네요.


그리고 평소 궁금했던 몇가지 물어봤는데


1.전쟁나서 피난갈 지경되면 죄수들을 어떻게 처리하냐? 총살한다는 소리가 있던데ㅎ

 : 함부로 죽이진 않는다ㅎㅎ. 그 정도 상황이면 일단 방면하고 나중에 동원훈련시 집합시키듯

   자진출석 시키고 불응할시는 탈옥에 준하는 죄를 더한다.


2.너거 교도소에는 소위 범털이라 불리는 놈들있냐? 독방 쓰고 물품도 쌓아놓고 산다던데

 : 그런거 없다. 일단 지방이라서 서울처럼 범털급이 없고 돈있는 놈들이 들어와도 1인당 사제물품?을 살수 있는

   한도가 있기때문에 쌓아놓고 살수는 없다. 물론 독방도 안된다.


3.슬기로운 감빵생활이 현실과 비슷하냐

 : 일단 드라마를 안봐서 모르겠다. 매일 도둑놈들 보는것만도 지겨워 죽겠고 스트레스인데

  드라마까지 보긴싫더라. 동료중에 본 사람도 있던데 실상황과는 많이 다른거 같더라.

 

4.재소자들 상대하는게 힘들지 않냐? 옛날처럼 구타도 못할텐데

 : 구타는 커녕 반말도 못한다. 시간이 남아도는 놈들이다 보니 뻑하면 민원 넣어서 골치 아프다.


5.사형수는 위험하다던데?

 : 우리나라는 실질적으로 사형제가 없기 때문에 감형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 사납거나 위험하게 행동하진 않는다.


6.영화보면 교도관이 담배같은거 팔기도 하던데?

 : 택도 없는 소리다. 말도 안된다.


대충 이정도 물어봤던거 같은데 안에서 스트레스가 심한지 밖에서 까지 일얘기 하기 싫다더군요.

글고 한가지 얘기하는게 몇년전 부터 마약으로 들어오는 제소자가 많이 늘었다네요.

몇년사이 알게 모르게 마약이 많이 퍼져 있는거 같습니다.


끝.



로마네꽁티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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