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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나와 맞지않는집 (작성자실화) -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5.03.23 09:52조회 수 1103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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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욕이 절로 나오는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안되는 상황이 거진 두달을 지속되었습니다.

 

어떤날은 목소리만 들리다가 어떤날은 직접 만지는(!) 느낌도 들다가..

 

처음엔 신랑출근 시키고 아침잠좀 보충해보겠다고 다시 전기장판속으로 겨 들어가 잠들었는데

 

저희집이 도어락이예요. 원룸이래도 현관문 앞에 미닫이문으로 방과 현관을 분리해놓고

 

도어락 열리는 소리 띠로리롱 소리가 제법 큽니다 화장실에서 오늘 뭘 먹었나 확인하고있을때도

들림..

 

잠이 분명히 들었는데 내 뇌는 자고있지 않은건지 띠로리롱하고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

 

아놔 이 인간 또 폰이나 차키 안들고간겨? 하고 빼꼼 내다볼까? 말까? 에라이 구찮아

 

알아서 챙겨서 나가것지~ 하고 계속 이불속에서 쿨쿨 대는데

 

이어서 발소리가 터벅터벅 들리더니 침대옆에서 뙇 멈추는 쌔한느낌..

 

뭐..뭐야 *-_-* 이인간아 출근하다말고 왜 뭐 팍 씨 용돈 더 달라고하지마

 

대략 이런분위기인가 싶었어요.

 

근데 발소리가 끊기고 아무런 행동도 없는듯 고요하고 숨소리도 안들리는..뭐지?

 

 

 

아침이라 흔적만 있는 눈을 내밀고 보니까 우리 신랑이 아니네요.

 

거뭇거뭇한 형체인데 얼굴을 알아볼수 있을 정도도 아니고 단지 사람의 형체

 

 

 

누가 왜 무엇을 하려고 여기있는가 조차 생각 안날정도로 온몸의 털이란 털은

 

장의 융털까지도 곤두서게 만드는 분위기예요 12등급 사이오닉에너지가 감지되었습니다.

 

그리고 숨넘어갈것 처럼 꺽꺽대면서 가위에 눌리기 시작하는데

 

청소년시절 3년넘게 가위에 눌린적이 있었지만 그날처럼 힘들고 괴로웠던건 처음이었어요.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가위눌리다 뒈졌다는 소식은 지구촌에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는

 

이성의 소리에 안정을 되찾고 실신해서 잠들었다 일어나니까 늦잠잤음

 

 

 

그 뒤로도 희안하고 해괴한 일들이 지속됩니다.

 

어떤날은 친한 친구의 형체를 하고 조곤조곤한 말소리로 밖에나가자라고 하거나

 

한번은.그날도 여느때처럼 잠들었다가

 

땅끝마을 에미넴 외조모님이 문을 열고 우리집에 들어오는게 아니겠어요.

 

갑자기 우리집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바가지란 바가지에 물을 다 받아서 청소를 하겠다고

 

차박차박 물소리를 내더니...

 

저한테 늘 하시던 쌍욕섞인 애칭이 아니라 무미건조하게

 

'사우론아 일어나라'

 

'일어나야지'

 

'안일어나고 버틸거냐 집안꼴이 이게뭐냐 청소를해야 손님이 들어오지'

 

이렇게 한마디 두마디 하다가 제가 속아넘어가지 않고 무시하고 버티니까

 

악을 고래고래 쓰면서 저 위의 말들을 반복합니다.

 

이를 악물고 말한다는게 마치

 

[으즈므니으그는근들즈므르그흐쓸튼디] 처럼 말이 뭉개지고 나중엔 아우성치는 소리처럼... 처절

하게변하더군요.

 

어째서 우리외조모님이 아닌가 눈치챘냐면..

 

네 바로 저한테 늘 하던 쌍욕을 안하셔서 아닌줄 알아차렸죠.

 

늘 하던대로 가위눌리다 뒈지진 않을거란 신념으로 잠들고 이게 반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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