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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3.26 21:32조회 수 110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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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전에 말했던것중에 친구한테 혼났다고 한거 있잖음?

그게 어찌된거냐면

친구중에 신끼? 그런건 전혀 아니지만

뭐랄까.. 그냥 기를 좀 느끼는 애가 있음.

되게 조용조용하고 시크하지만 굉장히 예의바른 친구(여) 인데

어느날 내방이 생긴 기념으로 그아이를 집으로 초대했지만..

 

들어오자마자 그 얇고 작은 눈으로 내방을 양끗 채려보는 내친구..

괜히 겁먹어서

 

"왜.. 왜그래" 라고 하자

"아냐" 라고 했지만

말만 아니라고 하지 시선은 방 구석구석을 흝는걸 멈추질 않았고..

 

"아 왜그러냐고!!" 괜히 겁먹어서 울부짖으니까

"니방에 귀신있네?" 라고 했음..

 

와ㅏㅏㅏㅏㅏㅏㅏㅏㅏ멘부우ㅜㅜㅜㅜㅇㅇㅇㅇㅇ

 

"보여?? 보이냐????" 다급하게 외치니까

"아니 보이는건 아닌데. 있어, 그런게.

야 남자하나 여자하나 아주 틀어박혀있네?"

 

 

....

그말을 듣고 눈물이 찔끔났음

아.. 이게 헛짓이 아니었구나.... 진짜 있던거구나...ㅠㅠㅠㅠ

그때 친구가 말해줬음

 

"여자는 걍 쳐다만보네. 모르겠다, 위험한지는

근데 남자가 좀 위험한것같다. 몸 처신 잘해라."

 

.....?!

아직 썰을 풀진 않았지만

내겐 남이보다 저 여자귀신이 더 무서운 존재였음 당시에.

그래서 저 말은 좀 충격이었음.

 

남이는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낸적도 없었고

나한테 목소리를 낸적도 없었음.

오직 내 주변의 '남자친구' 들만 느꼈었음..

그래서 그런지 은연중에 그냥 무섭단 생각을 좀 지웠었는데... 위험하다니요...

 

그래서 친구에게 말했음

나 이래저래 해서 맨날 밤마다 기도올리고 잔다고.

그럼 안나오겠느냐고

이름도 붙여줬다고.

 

그 소리 하고나서 진짜 겁나 쎄게 뒷통수 맞음 ㅋㅋㅋㅋ

미친거 아니냐고

 

친구가 그랬음

안그래도 위험한 애한테

넌 지금 "이름" 까지 붙여주고 매일 "대화" 를 걸었던 거냐고.

그정도면 관심없던 귀신도 와서 들러붙겠다고.

니가 결국 얘한테 매일매일 사랑고백한거랑 뭐가 다르냐고..

 

헐.....................

 

충격ㅇ....

 

친구야... 얘네 없애줘..

라고 했다가 또 맞음

내가 무슨 퇴마사냐며..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방을 눈으로 한바퀴 둘러보더니 말했음

 

"니방에 거울이 너무 많다"

 

??

나 외모따위 신경쓰지 않는 철저한 여성이라^.^

내방에 전신거울말고 뭐가 또 있나???

하고 찾아봤더니

 

엄마가 쓰라고 준 화장대에 큰 거울이 붙어있었음

맨날 닫고살아서 몰랐음

글고 책꽂이에도 손거울들이 겁나 많았음

학교다닐때 교문앞에서 나눠주던 손거울들을

왠진 모르겠지만 다 책꽂이 책 위에 올려놨었나봄

 

서랍에도 있고 농안에도 있고

이거저거 다꺼내보니

약 10개가 넘음..

 

침대위에 거울 펼치고 둘다 멍때렸음...

 

친구가 말해줬음

 

"니방에 거울이 너무 많아서, 걔네가 그 속으로 숨어."

 

 

아ㅏㅏㅏㅏㅏㅏㅏ..

 

그날부로 난 전신거울을 제외한 모든 거울을 다 내다버림..^^...

 

친구?

친구는 그냥 내게 불안감만 남겨놓고 그날 라면먹고 그냥 갔음..

그리곤 다신 안옴..오라해도 안옴..ㅠㅠㅠㅠㅠㅠ

 

근데

그 내다버리지 않았던 거울

내 전신거울.

 

그게 문제였던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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