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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직접 경험한 실화.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3.30 00:06조회 수 1020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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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다가 첨으로 글 써봅니다.

 

예전에 제가 경험한 실화인데.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고대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가 완공 되기전까지 임시적으로 거주할려고 전세 들어간 집.(약 8개월 거주)

 

6층짜리 빌라.

 

옛날 빌라가 되어서인지 단열재가 없어서 여름에는 져죽고, 겨울에는 추워서 오그라들고.

 

6층 꼭대기층인데다가 올라갈때는 무진장 힘든 집.

 

외동이라 학교마치고 오면 집에 아무도 없고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셔서 혼자 집을 지키고 있을때가 많았습니다.

 

부모님 퇴근시간이 애법 늦은 저녁9시~10시인지라

 

기다리기 지루하면 하루종일 TV만 보고 있는게 다수 였지요.

 

두어달쯤 지나서 그해 여름.지독하게 더운 여름날

 

집에 이상한 일들이 하나씩 생기더군요.

 

제방에서 잘때 항상 방문을 닫고 자는데. 며칠전부터 문고리를 손으로 돌리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문을 여는것은 아니었는데 문고리 달깍 거리는 소리에 잠을 몇번 설쳐서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죠.

 

"아니, 잠자는데 자꾸 문고리 만져요? 잠을 못자겠네."

 

"문 소리하노, 니잘때 다 자는데 잠꼬대 하나?"

 

부모님이 장난치시나? 하고 걍 대수롭게 않게 넘겼는데.

 

문고리 장난 이후로 잘때마다 장딴지와 다리에 근육통이 장난아니게 일어나는거였습니다.

 

다리에 알이 배겨서 자다가 깨기를 반복하고.

 

얼굴에 경련도 일어나고

 

몸이 허해서 그런갑다 하시는 어머니가 보약 한첩을 사다주어 먹어도 소용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여름이 끝날 무렵에 가족끼리 저녁늦게 외식하고 들어와서

 

씻고 잘 준비를 하는 촬나

(그때가 새벽1시 정도 되었을겁니다.)

 

방울소리가 들리는 거였습니다.

 

아버지가 혼내시더군요.

 

"오밤중에 방울 흔드는거 아니다.귀신나온다."

 

"제가 방울 가지고 놀 나이도 아니고..그리고 집에 방울이 어디있어요.?"

 

"........."

 

잠시 정적이 흐르고 또 다시 방울 소리가 들렸습니다.

 

방울소리가 1개가 아니라 여러개 뭉쳐놓은 방울을 세차게 흔드는게 아닌 조용히 움직일때 나는 소리.

 

"아랫집에서 머 하겠지. 시간도 늦었는데 자자."

 

어머니는 좀 신경이 무디셔서 아니 그런데 신경쓰기 귀찮다는 식으로 먼저 방에 들어가셔서 주무셨습니다.

 

아버지는 좀 짜증이 나셨는지 이리 저리 방울을 찾다가 지치셨는지 방에 들어가시고.

 

저는 기분이 쌔하더라구요.

 

방울소리가 아랫집에서 나는게 아니라 분명히 집안 어딘가에서 나는 소리란걸.

 

시간도 늦었겠다. 걍 자버리자. 방문을 닫고 눈을 감아 보았지만, 잠이 당연히 안오더군요.

 

괜시리 신경쓰이고.

 

이리저리 뒤척거리다가 제방 안에서 다시금 진짜 들릴랑 말랑한 금속 소리가 났습니다.

 

그게 방울 소리였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벌떡 일어나지더라구요.

 

온몸에 닭살 돋는다. 아니 소름 돋는다. 그날 직접 경험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 내가 헛걸 들은 걸꺼야." 라고 생각하는데

 

몸은 다르게 반응 하더라구요.

 

그냥 얼어버립니다. 일어서서 굳은 상태로 체감상 1분정도 못움직였는데..

 

방문 열고 조용히 부모님 주무시는 큰방으로 들어가 잤습니다.(나이가 그때 중학생이였어요)

 

아침되서야 어머니가 제가 집이 이상하니,당분간 외할머니댁에 자니 그런 소리를 하자 콧방귀를 끼시더군요.

 

"즈그 애비 닮아서 쓸데없는 소리 하기는 ㅋ."

 

아버지는 걍 말없이 출근하시고.

 

며칠뒤

 

어머니 곗날에 따라가서 회 한사리 얻어묵고 한10~11시? 쯤 들어왔는데.

 

아버지가 경비실에 나와 계시는것이었습니다.

 

보자마자 어머니에게 화를 내시더라구요.

 

밤늦게 돌아다닌다고..

 

어머니는 한두번도 아니고 예전부터 곗날에는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있다가 오는걸 아는데

안하던 짓을 한다고 아버지를 머라하자.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내가 진짜 겁도 없는 사람인데..예전에 장례식장에서 헛것도 한 두어번 보았었고..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 와요. 문일인데요?"

 

" 느그 늦게 올줄알고 내 라면 끓이묵고 TV보는데..방울소리가 또 나데.."

 

"또요? 안되겠다. 내 아랫집에 머라 해야겠다."

 

"아이다..그게 아니라.."

 

"먼데요?"

 

집 현관문에 이르러 열쇠를 꼽아서 돌릴려는데. 아버지가 머뭇거리면서 말씀하시더군요.

(아버지도 무서워서 집밖으로 나와게신거였습니다.남자라.왜 거 이런거 있잖아요.쪽팔려서 말은 못하겠고.괜시리 화내는거)

 

"....방울소리가 나고..조금있다가 니 화장대 있제...화장대 유리가 깨졌다.."

 

"머요?!"

 

열쇠를 돌리고 어머니가 황급히 집안으로 들어가 깨어진 화장대를 보았습니다.

 

물론 저는 먼가모를 아. 머라고 표현해야되지..알수없는 공포감? 같은게 스멀스멀 올라오더군요.

 

유리가 크게 박살난건 아니었는데 윗부분에 깨어져서 떨어졌더군요.

 

그날 이후..아버지와 저의 완강한 이사! 의지에 어머니가 마지못해 조기 입주를 결정하였고 이사를 하였습니다.

 

아파트 공사중에 아직 아무도 입주 안한 아파트에 저희가족만 먼저 들어와 살았습니다.

(아 가만 생각하니 몇 세대도 있었네요. 열손가락 안에 들어갈정도)

 

 

 

이야기는 제가 직접 경험했고.

 

거짓말 하나도 안보탠 이야기입니다.

 

이미지에 동그라미가 예전에 임시거주한 문제의 집이구요.

 

어머니는 불교.아버지는 천주교.저는 무교(고등학교는 불교종립학교를 나왔네요)

 

참 나이들고 생각해봐도 그때 일은 참 기이했습니다.

(이사 가고 나서도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가위를 엄청 눌렸거든요...몸이 허약한건 아닌데 하루 최고 8번 눌린기억도...이제는 일에 눌리지만 ㅎ)

 

저희 가족 말고 다음에 들어온 가족들에게도 그런일이 있었을까? 하고 가끔 생각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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