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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삼베남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2018.02.02 04:33조회 수 73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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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두 이런거 무지 관심이 많은 사람중의 하나인데...다들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하셨군요.

저의 경우는 꿈때문에 겪은 일인데...제가 꿈을 무척 많이 꾸거든요.

저의 집터가 원래 도깨비터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랑 꿈얘기 하는게 하루 일과의 시작이곤 했죠.

가위에 눌리고 머리맏에 소복입은 여자가 왼쪽 뇌로 연기가 되서 파고 들어오고..별별꿈 다 꿔봤지만 그꿈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어요.

그때가 언젠지 기억은 안나지만 어쨋든 아빠가 제사 지내시러 시골가셔서 엄마랑 저랑만 집에서 밤을 지냈죠.

엄마가 어데서 잘래 하고 물으시길레..아빠방에서 잔다고 아빠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는데(왜냐하면..그때도 무슨 이상한 귀신꿈 다음부턴 제가 좀 이방저방 떠돌아다니면서 자곤 했어요)

방의 구조는 창문 옆에 침대가 있었고...그 건너편으로 방문이 있어서 나가면 바로 엄마가 주무시고 계셨죠.

그때 전 창문쪽으로 몸을 돌리고 벽을보며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문이 스르르 열리더군요. 

근데..제가 문에 등을 돌리고 있으니 볼수는 없을텐데..다 보이더라구요.

누가 들어오는지..근데 보니까 키가 작은 남자였는데..얼굴부분에 누런 삼배천으로 가리고 몸은 몸대로 누런 삼배천으로 꽁꽁 쌌더라구요.

제가 죽은사람 염하는거 보진 못했지만..그게 아마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요.

하여간...

그남자가 천천히 걸어오더니 제 등까지 온거에요..그러더니 침대에 무릎으로 짚고 올라올려구 하더군요.
(정말 무섭죠? 꽁꽁 묶인 시체가 스윽~~~올려올려구 하는 장면이...)

저는 그때 뭐라할 순 없지만...정신은 말짱한데..소름이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쫘~악 한번 돋더군요.

그래서 제가 계속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쳤어요.

저밖에는 너무나도 못된사람들이 많은데..굳이 나한테 올필요는 없지 않느냐구...

한참을 그러는데..제가 워낙 가위에 시달려 본지라 어케 깨어나는지 알거든요. 

가까스로 몸을 움직여서 깨났는데 한 3분정도 떨다가 정신차리고 발딱 일어나서 문열구 방밖으로 나왔죠.

당연히 엄마는 방문 밖에서 주무시고 계셨고..그래서 엄마 옆에 살짝 누워서 잠을 다시 청하려구 하는데..엄마가 스르르 일어나셨어요...그 때가 새벽 2시정도...

엄마 하시는 말씀이...

"야..야..난 정말 이상한 꿈을 꿨어야.." 

하시더니...

조금전에 누런 삼배로 온몸을 두른 남자가 현관으로 들어오더니..엄마 누워있는쪽으로 다가오더래요.

그래서 불경을 마음속으로 외었더니..옆방으로 문열구 들어가더래요...

그리곤...

저한테 온거죠 -_-;;;

그래서 저도 엄마한테 그야그 해드렸더니 엄마가 그 야밤에 현관에 소금뿌리고...

그때 꿈은 절대 잊을수 없어요. 

그게 누구였는지..아님 그냥 들어온 잡귀신인지 잘모르겟지만...어쨋건..그렇게 소름끼친적은 처음이었던거 같아요.

어땠나요...괜찮았어요?
지금은 한국에서 살지 않아서 그런지 그런 귀신꿈은 한번도 꾼적이 없어요. 

정말 다행이죠...혼자사는데 엄마두 없이 귀신꿈까지..흑..감당할수 없을거 같아요.

근처에 사는 제 친구중에 하나는 그 아파트가 원래 오래된 병원인데 개조해서 시립아파트로 사용하고 있죠. 아파트 주민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잇거나 몸이 불편한 시민으로 구성되어있고...한국사람들도 좀 살고 있죠.

하여간...그 친구는 가위에 자주 눌린답니다 지금도..
부엌에서 검은 그림자가 휙휙지나서 자신한테 오더니..자기를 뚤어지게 쳐다보던가...아님 자신이 공중에 떠있는데..발이 질질 땅에 끌리면서 둥둥 떠다니고...참 무섭죠?

이거 쓰면서도 저도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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