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화장실 변태 귀신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2018.02.02 04:36조회 수 1162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제가 다닌 압구정동 화실 다닐때의 충격은 절대 잊을수가 없습니다. 

때는 11시 화실에서(학원이 아닌 화실이라 학생수 총12명) 친구 한명과 둘이 남아 그림을 그리다 쉬야때문에 친구에게 정리를 맡기고 화장실에 들어왔습니다. 

그 화장실은 2층과3층 사이에 있는 평범한 화장실이었는데 겉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면대와 남자 변기, 또 하나의 문을 열면 여자 화장실(어떤 구조인지 대충 아시겠죠?)이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평소 겁이 너무 많아 밤에는 친구랑 같이 가는데 그 날은 쉬가 
급해서 무조건 뛰어 들어갔지요 

그런데 안쪽 손잡이가 고장나 덜렁 거리기 때문에 바깥쪽 입구 문을 잠그고 안쪽 문은 잠글수 없으니 대충 닫아놓고 일을 보는데 글쎄~~ 

잠글수 없는 문의 간유리로 남자 변기앞에 누가 서있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아, 누가 일보고 있구나'하고 문 열지 않고 기다렸는데 생각해 보니 내가 바깥문을 잠군 상태고 그걸 알아내는 순간 바깥 그림자는 내 화장실 문앞에 서서 문고리를 잡아당겼습니다 

귀신이라기 보다는 변태다 싶은 마음에 더 무서워서 잠기지 않는 문고리를 꽉 잡고 

"사람 있어여!"

하고 소리치는데 바깥 그림자는 문고리만 흔들고 문을 두드릴 뿐 아무 말도 하지않고 끊임없이 문을 흘들기만 했습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무도 도와줄수 없고 바깥에 있는게 사람이어도, 귀신이어도 다 끔찍한 공포의 순간... 

많은 귀신을 봤어도 이렇게 문을 두드리고 문고리를 흔드는 그런 귀신은 처음 이었습니다. 

한참을 찰칵찰칵 흔들리는 문고리만 붙잡고 공포에 질려 있을 즈음 갑자기 문고리가 느슨해지더니 상대편 그림자가 문 두드리는 것을 그만 두었습니다. 

그리고 문앞에 서서 간유리로 얼굴을 서서히 들이미는데.. 얼굴 윤곽이 뚜렸해 질 즈음 .. 

갑자기 눈앞이 확 밝아지며 바깥 전구 불빛이 얼굴 있던 자리에 비추었습니다. 

'갔다.!' 

그러나 문을 열 용기는 없더군여. 

조금 뒤 친구가 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난 기절 직전의 상태에서 휘청이는 다리로 간신히 서서 (아직도 문고리를 꽉 잡은채)생각했습니다. 

나가자, 내가 두려워하면 저놈은 더 좋아할 거야 

하나, 둘, 세엣 마음속으로 수를 세며 뛰어 나갔더니 아무도 없고 (알고 보니 창문도 없이 그냥 환풍기만 있는 곳으로 고양이도 못들어오는 화장실이더군여)바깥 문은 잠겨 있어 친구도 못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이제는 괜찮아 지긴 했지만 아직도 공중 화장실 이용할 때 혼자 들어 가는건 무섭습니다. 

문두드리며 화장실 문밖에서 웃고 서있는 귀신이라니...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008 기묘한 흉가 늘봄가든 아시나요?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385 1
8007 사건/사고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살인사건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407 0
8006 기묘한 알고보면 무서운 사진4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978 1
8005 미스테리 토요미스테리 스토리 종결.jpg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115 1
8004 전설/설화 세계 각국의 상상속의 요괴들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165 1
8003 단편 사람이 열리는 나무 노랑노을ᕙ(•̀‸•́‶)ᕗ 1035 0
8002 실화 비 오는 날의 흉가 노랑노을ᕙ(•̀‸•́‶)ᕗ 1091 1
8001 실화 자살 성공 아리가리똥 2116 1
8000 미스테리 네이버 질문자들의 생사가 미스테리 아리가리똥 1768 1
7999 미스테리 자신의 운명을 꿈에서 본 소녀1 아리가리똥 1044 1
7998 실화 별거 아닌 개인 경험담.(4) 아리가리똥 779 1
7997 실화 별거 아닌 개인 경험담.(3) 아리가리똥 696 1
7996 실화 별거 아닌 개인 경험담.(2) 아리가리똥 789 1
7995 실화 별거 아닌 개인 경험담. 아리가리똥 1005 1
7994 2CH 니들이 살면서 가장 쇼킹했던 순간1 아리가리똥 1486 0
7993 2CH 백물어 아리가리똥 959 0
7992 실화 김중사이야기3 아리가리똥 1771 1
7991 실화 지하철공익이들려주는 지하철괴담 앙기모찌주는나무 1492 0
7990 실화 일본 도시괴담 앙기모찌주는나무 1189 0
7989 기묘한 기/괴 담 (중복많음) 앙기모찌주는나무 1480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