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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허겁지겁

test0982018.02.06 07:04조회 수 7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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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초등학교 3학년쯤이 였을겁니다.

 

비가 오는 날이였죠.


하늘은 어두컴컴했었었고,


잊을수 없었던 날이였습니다.

 

아마도 그때는 토요일이라 학교를 일찍 마치고 친구와 집으로 오는 길이였죠.


친구와 헤어지고,


저 혼자 길을 걸어가고 있었어요.

 

우산을 쓰고 땅에 고인 빗물을 피해가며 신나게 가며 보도를 걸어갔어요.

 


그 오른쪽을 보면 제가 자주 놀던 놀이터가 있었죠.

 

놀이터에서 혼자 놀려다 비가 오고,

 

배가 고파서 할 수 없이 그냥 오고 있었을겁니다.

 

근데,

 


놀이터 그네 쪽을 보니,

 

어떤 교복입은 여자가 도시락을 먹고 있었습니다.

 

약간 옛날식 교복같았고,


도시락통도 그때 당시게 아닌,


옛날 그 누런 그런 도시락통이였어요.

 


그리고 그녀는 머리가 꽤나 길었어요.

 

중고등학교 규정같은건 몰랐을 초등학교의 시절은 저는 걸음을 멈춰,


멀뚱히 그녀를 보고 있었습니다.

 

점점 밥먹는 속도가 빨라지더군요.

 

왠지 오싹했죠.

 


순간..그녀가 고개를 들어 저를 확 째려보는겁니다.

 

그러더니 흔들리던 그네가 멈추고 그녀가 일어나더군요.

 

저는 소리를 지르며 마구 뛰었습니다. 

 

뛰고 나니 너무나 배가 고파지더군요..

 

집에 들어가..


어머니도 없고..

 

제 방에 들어가 문닫고


그냥 침대에 누웠어요.

 

너무 배고파서...먹는 생각을 하다가..

 

저도 모르게 눈이 스르르 감겼습니다.

.
.
.
.
.
.
.

꿈 안 속 같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터널같이 검게 물들여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제 앞에는 굳게 닫힌 "하얀 문"만 보였죠.

 

어디서 많이 본 친근한 '문'이길래..


전 얼른 그쪽으로 뛰어가 "하얀 문"을 열었습니다.

 

연 순간..

 

그 밥을 먹던 그녀가 씨익 웃으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놀라서 깨버렸죠..

 

깬순간..

 

부얶쪽에선 어머니가 설겆이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저는 일어나 어머니에게 외쳤어요.

 

"엄마! 밥줘!"

 

어머니가 하는 말이..

 


"얘가 밥을 또 먹게?"

 


영문을 몰랐습니다.

 

어머니에게 내가 언제 밥을 먹었냐 물어보니,

 

어머니는 네가 자고 있길래 "밥 먹어라!" 소리치니 "네~" 하고 나와서 


밥을 무지 빨리 먹고 다시 들어가 잤댑니다..

 

순간 섬뜩해졌죠.

 

밥을 빨리먹다니...

 

전 그때 젖니가 흔들려 밥을 빨리 못먹는 상황이였습니다.

 

게다가 자고 일어나니 왠지 배까지 부르더군요.

 


순간 무서운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죠.

 

'혹시 그 누나가...'

 

 

 


지금 그 때일을 생각해보면 


그녀가 제 혼에 들어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거..이름이 뭐였더라;;

 

 

근데..

 

 

 


항상 지나쳤던 사실이지만..

 

 

 

 

 

 

 

제 방문 색깔이...하얀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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